|
나는 이책에 나오는 말에 따르면 '밀가루 신자'이다.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님은 우리와는 세대차가 있어서, 그분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성장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그 분의 선종소식을 들으면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공허한 기분이 들었다. 왜였을까? 단지 뉴스에서 나오는 분위기 때문에? 절대 아니다. 무언가 진심으로 다가오는 느낌이였다. 그리고, 회고록이 증보판으로 다시 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렸다가 책을 샀다. 출장가는 4시간의 비행기에서 그분의 삶을 느끼며 울고 웃었다. (사실 웃음짓게 하는 에피소드가 더 많다) 그분이 정말 위대하게 느껴지는 것은. 삶을 회고하는 자리에서 본인 자랑은 없다... 오히려, 아쉬움과 솔직한 마음으로 담담히 당신의 삶을 회고하신다... 누가 나에게 당신 이때까지 살면서 뭐했어? 물으면, 그나마 잘 했던 것을 뽑아서 떠벌리고 싶은 것이 범인들의 마음일텐데... 회고를 마치면서 하시는 말씀이다... "하느님 아버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 마음을 다해,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해, 나의 모든 걸 바쳐서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주님께 영광 있으소서. 아멘" 그분의 바램대로, 모든 사람이 약자의 편을 이해해 주고, 분열없이 정직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
|
만약, 김수환 추기경이 혜화동에서 여전히 건재하게 계셨다면 과연 이 책을 읽었을까? 아마도 아니지 않을까? 추기경이 많이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김수환'이라는 이름 석자가 현대사에 천주교에 어떤 의미인지를 대강 짐작하면서도, 종교쪽에 분류되어 있어 손에 더 가까이 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도 이 책,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학교다닐 때, 신유박해, 병인박해를 익히 들은데다, 신부님들의 순교를 수업시간에 들었고, 일제강점기부터 21세기 초까지의 상황은 이미 국사시간에 배웠기 때문에, 김수환 추기경 인생을 따라가면서 별 부담없이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다. 단, 한국의 주교분들이나 신부님들의 이름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 않을까?^^
어머니에 대한 애상, 가족 특히 형에 대한 그림움과 미안함, 어려서부터 추기경이 되기까지의 갈등과 겪은 일들, 추기경이 된 후 시대상황에 종교인으로써 지켜나가야 했던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쩌면, 그냥 '나'를 위한 삶을 사는 게 목적이었다가 '진짜 어른'의 삶을 잠깐 엿본 듯 하여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겸허해진다. 최소한, 어떤 생각을 갖고 이 시간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현재의 나의 삶은 편한 것에 익숙해서 이 시대를 만든 선 세대들에 대한 고마움을 몇 번이나 느껴보았는지, 삶과 이웃과 사랑에 대한 외경심은 있었는지, 나의 양심은 가슴 한 구석에 푹 파묻혀 지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이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고 싶다.
소신학교에 다니면서, 신부, 교구장, 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이 되면서 갈등했던 종교인과 범인이 했을 많은 고민들과 번민들이 손톱만큼은 이해된다. 저녁밥을 짓는 굴뚝의 연기속에서 묻어나는 인간적인 그리움은 종교인보다 동네할아버지를 연상케 한다.
서울대교구장 직분을 마치고 혜화동에서 기거하며 지난 세월에 대해 느끼는 소회는 마음을 따뜻하게 하면서도 숙연하게 한다. 한 사람의 생애에 이렇게 많은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존경하는 마음을 갖는데, 정작 추기경님 본인은 "'사랑'이란 단어를 입에 달고 살았으면서도 진정한 사랑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점도 후회스럽다. 좀더 몸을 낮추고 가난한 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었어야 했는데..."(연재를 마치며)라고 말하시니 머리만 숙여질 뿐이다. |
|
온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던 김수환추기경님이 선종하셨다. 모름지기 인간은 누구나 왔다가 가야하지만 한 사람의 죽음이 이렇듯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아쉬움과 슬픔을 남겨 놓다니... 더구나 매스컴에서는 얼씨구나 하고 좋아 하는 짓이라니...(들리는 소식이라고는 경제가 어렵다느니 흉악범들이 날뛰는 소식이나 들리고 뭐 하나 시원한 소식이 없었는데 참 매스컴에서 많이도 우려 먹은 것 같다)
참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서 우연히(아니 결과론적이지만 필연이었음)사제의 길을 걸어가면서 정말로 암울했던 격동의 시대에 종교계의 지도자로서 권력과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대변자로서 싸우신 것이며, 이 시대의 지도자로서 정말로 모범적이고 청빈한 삶을 살다 가셨으니... 이 책에서는 정말 밝히고 싶지 않은 인간적인 면까지 너무나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하고 있다. 그 분의 영향으로 며칠만에 일년에 걸쳐 일어날 장기 기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는가(추기경님은 안구를 기증하셔서 어느 분이 그것을 이식했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너무도 실천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부분 즉,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과 더 오래 가까이 하지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 하셨다.
추기경님은 가셨다. 너무 많은 것을 남겨 주고 가신 그 분, 그 분이 남기신 말 "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로 화해하고 사랑하십시오" 이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분야 모든 사람들이 특히 정치권에서 서로 사랑하고 양보하고 타협해서 이 어려운 경제 난관을 하루빨리 극복하여 살기좋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 ![]() 지난 3월말쯤이었나? 그때 우연히 tv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소식이 들렸고 네이버 뉴스등등에서도 고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한 여러가지 기사들이 있었는데
![]()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로마 5, 20)라고 적혀있다 앞장을 넘기면 고 김수환 추기경님과 가족분들 등등 사진이 있다. 그 밖의 글과 사진들을 보시려면 구입하셔서 보시는것을 추천..
![]() 제1장부터 제7장까지 있는데 제1장부터 제6장은 이 책이 처음나온 2003년도 시점이고 제7장은 2007년도 시점이다.
![]() 각 장마다 고 김수환 추기경님과 추기경님 가족사진 등등이 제목밑에 있다..
![]() 제1장부터 제7장까지의 이야기가 끝나면 이 책을 정리한 김원철(바오르)기자님과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인터뷰가 있다.
![]()
![]()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 이후에 오지영 신부님/국무총리 한승수님 /소설가 박완서님의 적혀있다.
대단히 만족했던 책이고 신학교 생활 하셨을때 꾀병, 농땡이의 의외의 모습에 놀라고 웃음이 나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