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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자산어보의 저자 정약전을 주인공으로 한 펙션 '흑산'을 읽었다. 그러면서 정약전의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고, 그리고 천주교 박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물론 그 소설을 읽으며 이런 이야기를 아이에게 읽힐 수 있다면 참 좋은 역사 공부가 될텐데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이 바로 내가 상상했던 우리 아이를 위한 역사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정약전의 형제는 천주교를 믿었다는 죄목으로 죽임을 당하거나 혹은 유배를 가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 정약전은 흑산도로, 그리고 그의 동생 정약용은 강진으로 유배를 당한다. 지금이야 교통이 좋아 쉽게 갈 수 있는 곳일지 모르지만 조선시대에는 흑산도란 참으로 멀고도 먼 곳이었을 것이다. 그런 곳에 유배 당한 그는 순진하고 순박한 섬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었지만 그들은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리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친다. 그러던 중 자신이 의지하던 섬 주민이 자신들을 위해 물고기에 관한 책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물론 책이라고 콕 찝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그들을 위해 그리하리라 마음 먹는다. 그렇지만 섬에는 그의 이런 작업을 도와줄 인물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흑산으로 자리를 옮겨 물고기에 관한 것을 정리하려고 한다. 애초에 그는 흑산도로 유배지가 정해졌으나 그곳보다는 지내기에 조금 더 편한 작은 변두리의 섬에 머물고 있었던 터였다. 그곳에서 그는 직접 창대라는 이름을 붙혀준 덕순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그 아이는 영특하고 물고기와 바다 생물에 대해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진 아이여서 그가 하고자 한 일에 많은 도움을 줄 아이가 분명했다. 그렇게 그는 유배 생활 동안 우리의 역사에 길이 남을 '자산어보'라는 너무도 소중한 저서를 완성하게 된 것이다. 누구나 어떤 자료를 보고 다시 그것을 정리하고 간추리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골라 뽑는 것이 무슨 그리 어려운 일이겠는가. 하지만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 이렇게 책을 완성할 수 있었던 그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그 곳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볼 수 있는 좋은 동화라 생각된다. 아이들에게 꼭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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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박해 사건으로 인해 정약용과 그의 형 정약전이 유배지에서 생활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책들은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많은 학문 활동을 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실 아직 그의 형이 썼다는 <자산어보>에 대해서는 읽어보지는 못했다. <자산어보>가 어떤 책인가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는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 각자의 유배지에서 동생과 떨어져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동생이 보내오는 편지 등을 통해 동생도 형을 얼마나 걱정하는지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의지하는지 등을 잘 알 수 있다. 처음엔 유배지에서 마음의 방황도 한 듯하지만 이내 곧 현재 있는 곳에서 그곳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
양반이지만 정약전의 성품 또한 얼마나 반듯했는지도 글에 잘 나타난다. 신분이 낮은 사람이라고 함부로 하는 법이 없고 오히려 물고기에 관련된 책을 쓸 때는 물고기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을 모두 자신의 스승이라 칭할 정도였다.
흑산도로 유배지를 옮기게 되면서 문순득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실현시키게 된다. 문순득이 책 한 권 지어달라고 한 말을 통해 어부들도 어떤 물고기인지 궁금해하는 것도 있고 그런 것들을 책을 통해 보면 좋겠다고 한 말을 그냥 넘기지 않고 바다 생물들의 백과사전이나 다름 없는 <자산어보>를 쓰게 된다.
사실 예전엔 정약용의 형 <자산어보>라는 바다 생물들에 관련된 책을 썼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가장 궁금했던 것이 왜 하필 바다 생물들에 관련된 책을 썼을까 였는데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그런 궁금증들이 풀릴 것이다. 섬마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과 물고기를 잡고 그들에게서 끊임없이 듣고, 심지어는 물고기 스승을 찾아 나서는 열정까지 그에게서 배울 점들이 많은 것 같다. 책 뒷부분에는 <자산어보>에 대한 실제 이야기가 나와 있어서 아이도 실제로 그 속에 들어있는 바다 생물들은 무엇이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어 궁금증도 조금은 해소해주고 있다.
유배지에서 사람은 많이 좌절할 것 같고 희망이 없다고 느낄 것 같은데 정약용을 비롯하여 정약전도 이렇게 무언가 남에게 도움이 되고자하고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상황은 중요치 않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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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쓴 자산어보 이야기 물고기 선생 정약전 김일옥 글/김병하 그림/ 개암나무
정약용의 형으로만 알고있었는데 '자산어보'를 지은 분이었네요. 그것도 유배지에서 쓴거더라고요. 자산어보가 나오게 된 배경과 과정도 알 수 있었고 정약전이란 인물과 성품에 대해서 잘 알수 있는 책이었어요.
정약전은 높은 벼슬까지 지냈었지만 천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흑산도에 유배됩니다. 동생 정약용을 아끼고 보호해주는 형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으네요.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가까운 섬의 유배지에서 먼 흑산도까지 가게 되거든요. 서로를 생각하는 편지내용도 너무 감동적이고 찡하더라고요. 저의 아이들도 형제인데 이렇게 우애가 깊었으면 하면 바램입니다. 정약전은 유배지에서 문순득이라는 벗을 만나게 됩니다. 함께 낚시도 하면서 나누는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정약전은 문순득을 만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 바로 내 주위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자. 그게 바로 나 손암 정약전이 해야 할 일이다.'라는 결심을 하게 되지요. 정약전은 문순득에게 무엇을 해줄수 있냐고 물었을때 책을 지어달라는 말이 생각이 나면서 바다생물들을 분류해서 정리한 물고기 책을 만들어보기로 하고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작업을 합니다. 김병하님의 그림과 함께하니 글의 내용이 더 생생하게 들어오네요.
마을사람과 소통하고 아는것을 잘난체하지 않고 겸손하게 마을사람들을 선생님으로 모시는 모습을 보니 인성이 참 좋고 푸근할것 같아요. 자산어보는 현산어보라고도 불리는데 자산은 흑산이라는 말과 같지만 흑산이라는 이름이 음침하고 어두워서 자산이라고 썼다고 하네요. 그런데 자자가 검다란 뜻으로 쓰일때는 자가 아닌 현으로 읽어야 하기 때문에 현산어보라고 써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대요. 자산어보를 쓰는 과정이 쉽지 않았음도 책을 통해 보여주는대요. 저마다 말이 달랐기 때문이지요. 장덕순과 아이들 마을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갑술년(1814년)에 자산어보가 나오게 됩니다. 정약전은 처음에 흑산도 어부들을 위해 시작한 따뜻한 정약전의 마음과 어부들과 마을사람들을 스승으로 생각할 줄 아는 겸손함과 꾸준히 기록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것을 게을리 하지 않은 성실함을 겸비한 최고의 학자이자 리더인것 같아요.
뒷페이지에 보면 부록이 나오는데 자산어보에 대해 더 상세하게 알 수 있네요. 자산어보는 흑산도 인근의 해양 수산물 200여 종을 조사하고 분류하여 만들었대요. 우리나라의 해양 문화사와 과학사에 매우 귀중한 평가를 받고 있고요. 정약전이 유배라는 고생이 없었다면 이 귀한 책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고난이 있었지만 그 고난속에서 기죽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에게 주어진것을 헤쳐나갔기에 귀한 유산인 자산어보를 얻을 수 있었던것같습니다. 정약전의 성실함과 인품을 배워야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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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가면 맛난 횟집들이 많아요. 그 중에 '자산어보'도 유명하지요.
음식점 간판으로 더 친근했던 이름이지만 그래도 정약용의 형이었던 정약전이 썼던 바다생물도감
이름인 정도는 알고 있었어요. 딱 거기까지만이었지만요^^;
그런데 <물고기 선생 정약전>을 읽으면서 <자산어보>가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됐는지 알게 되니
책뿐 아니라 정약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새롭게 봐지네요.
손암 정약전. 조선 시대 대학자이자 병조좌랑 벼슬을 지낸 인재였는데
서학을 공부하면서 천주교를 접했다가 탄압을 받고 흑산도로 유배되는 죄인 신세가 되지요.
정약용이 학문적으로도 의지하는 멘토였다고 하니 형제가 모두 뛰어난 학자였음을 알 수 있어요.
이 책에 나온 정약전의 모습이 비록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작가의 상상으로 꾸며진 이야기지만
유배지에 가서도 양반으로서의 위엄과 체통을 내세우기보다 백성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삶을 소통하며 도움이 되고자 했던, 가진 자의 겸허한 태도가 진짜였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안 그렇다면 왜 굳이 힘들게 몇 년씩 시간 들여 공 들여가며 자산어보 책을 만들기 위해
그 고생을 하지 않았을 거거든요.
특히 우이도에서 문순득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정약전이 왜 자산어보를 만들 결심을 하게 됐는지
그 과정을 알고 나니 그냥 교과서에서 '정약전 - 자산어보' 를 연결시켜 외웠던 글자,
시험을 위한 괴로움이 갑자기 앎에 대한 즐거움으로 바뀌네요.
게다가 '자산어보'의 '자산'이 흑산도의 검을 흑 자를 우회적으로 표현해서 검을 자로 쓴 거래요.
오호~ 그런 것이었군요. 학계의 의견 중에 이를 현산어보라 불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는 것도요.
책 이름 하나도 아직 정리가... 쩝... 아이들 헷갈리지 않게 통일되어 잘 불리면 좋겠습니다.
정약전의 유배지 생활을 죽~ 따라가며 보다가 대둔도에 사는 장덕순을 만나기 위해
정약전이 촌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저도 살짝 마음이 찡했어요.
촌장에게 이런 말을 하거든요.
"무릇 스승이란 내게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 아닌가?
나이와 신분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자네들이 내게 세상의 이치를 가르쳐 달라며 날 글방 선생으로 여기지만,
오히려 자네들이야말로 내게 세상 이치를 가르쳐 주는 선생이더구먼.
나는 이곳 섬사람들 모두를 나의 스승으로 여긴다네."
오~ 신분 차별이 철저한 그 시대에 이런 말을 양반이 백성에게 하기가 보통 분이 아닌 거죠.
나라의 인정을 받지 못해서 자산어보 책이 만들어지고 나서도 정약전이 죽고 난 뒤
마을 사람들이 그 가치를 몰라서 책을 뜯어 벽지로 썼던 것을, 동생 정약용이 알고
제자 이청에게 필사를 부탁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된 책의 뒷 이야기를 읽으니
자산어보를 통해 정약전의 인품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더 빛나게 보여요.
그리고 이 책을 쓴 작가에게도 감탄했어요. 역사의 한 귀퉁이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죄인으로 추락한 절망에 외로움과 감시의 힘겨운 삶을 살다간 인물을
우리 앞에 사극 드라마 보여주듯 생생하게 살려내다니 대단한 글맛입니다려.
이렇게 인물 알아가고 그 업적을 알아가기가 재밌고 즐거운 이야기 읽기라면
역사 배우기가 얼마나 신날지 말이에요. 정말 <물고기 선생 정약전>, 잘 읽었습니다. 강추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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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선생 정약전 - 유배지에서 쓴 자산어보 이야기 김일옥 글 / 김병하 그림 ![]()
아이들이 읽는 좋은책을 많이 내는 개암나무에서 정약전에 대한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봤습니다. 정약용은 누구나 익히 잘 알고있지만, 정약전에 대해서는 이름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딱히 업적에 대해서는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제목에 자산어보를 보니 아~ 하고 기억이 나네요 ![]()
자산어보는 물고기에 관한 백과사전같은 책이라고 배웠었는데, 어떤내용일지 궁금합니다. 목차를 보니, 자산어보에 대한 설명보다는 정약전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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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전은 정약용의 형으로 천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유배되었습니다. 정약전은 힘겨운 삶 속에서도 평소처럼 공부를 게을리 하지않고 꾸준히 기록을 했답니다. 육지에서 왔고, 또한 양반이였기때문에 섬사람들과 친해지는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도와준 섬사람들을 위해 흑산도 바다에 사는 물고기 생물에 대해 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자료도 없고 시작하기가 어려웠답니다. 그러던 중 창대라는 벗을 만나, 함께 자산어보 책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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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전이 참 귀엽게 그려진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귀여운 정약전과 따뜻한 그림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약전의 선한 마음씨처럼 그림도 참 선한느낌입니다. ![]()
정약전이 자산어보 책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된 부분입니다. ![]()
책 중간중간에는 동생 정약용와 주고받은 편지의 내용과 시가 나옵니다. 정약용과 정약전이 왜 유배를 가게되었고, 어떤이유로 자산어보 책을 쓰게되었는지, 이야기를 풀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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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뒷부분에는 자산어보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정약전이 실제로 유배지에서 살았던 사진과 함께, 자산어보에 등장하는 여러물고기도 나와있습니다. ![]()
아직 저학년인 아들은 조금 어려운듯 했지만, 어려운 어휘는 아랫쪽에 주석이 달려있어 책읽기가 잘 되어있는 저학년도 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명문가의 양반에서 죄인의 신세로 유배되어 산다면, 참 힘들었을것 같은데 섬사람들을 존중하며 신분에 상관없이 사람들을 대하고, 꾸준히 공부한 정약전이 그 시절에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이번기회에 정약전에 대한 책을 읽고 자산어보에 대해서도 잘 알게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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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의 학자 정약전, 외로운 유배지에서 바다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쓰다』
정약용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접해 보았지만 정약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은 접해 보지를 못해서 정약전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궁금하여 읽어 보게 되었어요. 정약전은 유배지에서 여러 책을 썼지만 <자산어보>만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데요, 왜 동생 정약용과 유배를 가게 되었고 어떻게 하여 <자산어보>를 쓰게 되었는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은 조선 시대에 병조좌랑이라는 벼슬을 지낸 뛰어낸 인재였어요. 하지만 당시 조선은 서양에서 들어온 종교인 천주교를 탄압했었는데 정약전과 정약용은 서학을 공부하며 천주교를 접했었지요. 그 때문에 정약전은 신지도에, 정약용은 장기현에 유배되었던 중에 '황사영 백서 사건'이 일어나 정약전은 흑산도로, 정약용은 강진으로 옮겨졌지요.
'황사영 백서 사건'에 대해서 잠깐 알려 드릴께요. 황사영은 정약전의 조카사휘로 믿음이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어요. 천주교인을 닥치는 대로 잡아들여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신유년 박해 때 황사영은 용케 몸을 피했지만 화를 면하지 못한 정약전과 정약용은 고초를 겪고 각각 신지도와 장기로 유배되었지요. 그런데 제천의 한 토굴에 숨어 있던 황사영이 청나라에 머무는 천주교회 주교에게 신유년 박해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죽었는지 낱낱이 고하고 조선 땅에 천주교회를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서양의 함대를 끌고 와 달라고 청을 했지요. 하지만 하얀 비단에 쓴 이 편지는 청나라 주교에게 전해지기 전에 발칵되었고 이 일로 유배지에 있던 정약전과 정약용은 다시 한양으로 끌려가 모진 고초를 겪었어요. 다행이 무죄로 밝혀져 목숨은 구했지만 정약전은 흑산도로, 정약용은 강진으로 또다시 기약 없는 유배길에 올라야만 했어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정약전은 우이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다가 별감의 감시를 피해 우이도에서 흑산도로 유배지를 옮기게 되었고 그곳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며 생활하며 정약용과 편지를 주고 받기도 하였어요. 유배 생활을 하던 중 유배지에서 알게 된 문순득의 추천으로 물고기책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지요. 같은 물고기라도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고, 쓰임도 모두 제각각이어서 이를 정리해 두면 훗날 박물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 싶어 분류해서 정리해 보기로 하였지요. <해족도설>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흑산도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물고기에 대해 설명을 하고, 생김새를 그려 넣고 쓰임새도 써 넣기로 하고 책을 만들기 전 정약용에게 이 작업이 의미가 있을지 편지로 물어 보기도 하며 기대를 많이 했어요. 하지만 <해족도설>을 쓰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어요. 물속에만 생물이 있는게 아니라 모래 속에서 삶을 이어 가는 생물, 갯바위에 붙어사는 생물, 범게, 밤게, 백합, 바지락, 홍합, 거북속과 고동, 그리고 미역, 다시마, 김, 톳, 같은 해초 등 수많은 생물을 하나하나 조사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어요. 무엇보다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바다 생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필요했는데 마을 사람들에게 물으면 저마다 말이 달랐어요. 그리하여 정약전은 해양 생물에 관해 이해가 깊었던 마을 주민 창대의 도움을 받아 책을 완성했어요. 이름을 모르는 물고기를 발견하면 그에게 물어 확인하였고, 그도 알지 못하거나 정확하지 않은 것은 정약전이 직접 이름을 붙였지요. 그리하여 <자산어보>가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이는 오늘날처럼 생물을 분류하는 기준이 없던 시대에 나름의 분류 체계를 정해 정리한 바다 생물 백과사전이었답니다. 하지만 정약전이 숨을 거둔 후 마을 사람들은 그 가치를 잘 몰라 책을 뜯어 벽지로 써 버렸고 이 사실을 안 정약용이 강진 출신의 제자 이청에게 필사하도록 하여 비로소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해요. 지금 남아 있는 <자산어보>는 이청이 필사한 후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주석을 단 것이라고 하네요.
정약전이 흑산도에서의 유배 생활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 지역 사람들의 사투리로 서로의 대화가 오고 가는 부분이 참 정감이 갔어요. 전라도가 고향이라 사투리도 다 이해하겠더라구요.ㅋㅋ 내용을 읽다 보면 한자어가 조금 많이 나오는데 어려운 한자어나 용어들은 하단에 사전적인 설명을 다루어서 책의 이해를 도왔어요.
정약전의 독백이나 정약용의 편지 내용은 색깔체와 궁서체로 구분을 지어 놓아서 책을 읽어 나가는데 훨씬 더 부드럽게 넘어 가고 눈에 들어 왔어요.
부록에는 정약전이 흑산도에서 머물렀던 집의 실사도 실어 놓았고 소장되어 있는 <자산어보>도 사진으로 담아 놓았어요. 흑산도에 가면 정약전이 생활했었던 복성재를 꼭 찾아가 보고 싶네요.
또, 정약전이 <자산어보>에 소개해 놓은 바다 생물들을 어떻게 기록했는지 소개되어 있었어요. <자산어보>가 어떤 책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좋더라구요. 아이들이 읽는 책이지만 저도 잘 몰랐던 이야기들을 아이와 함께 접해 볼 수 있어 Good~이었답니다. <물고기 선생 정약전>을 읽고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된 것 같아요. 유배지에서도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챙기기도 하고 공부에 대한 의견도 나누면서 매번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자신의 주위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했던 그가 참 위대해 보였어요. <자산어보>에 관한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도 알게 되어 참 유익했어요. 정약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서 역사를 배우고 역사책을 접하는 아이들이 읽어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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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 실용적인 사람이다라 말하면서도 옛 선인들의 실용적인 학문인 실학사상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읽고, 홍대용과 박제가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나들이로 실학 박물관에 갔는데 아는 만큼 보인다고 관심 가지고 있는 분야다 보니 도슨트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덕분에 성호 이익, 추사 김정희, 고산자 김정호까지 좀 더 확장된 사고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학 사상하면 누구보다 정약용을 빼 놓을 수 없겠지요. 수원 화성을 공부할 떄부터 다산 생가를 다녀올 때까지 아이도 정조 못지 않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정약용이랍니다. 그런데, 정약전.. 들어보셨나요? 사실 저는 정약전이 누구인지 잘 몰랐답니다. 정약전은 정약용의 형으로 <자산어보>를 지었다고 합니다. 천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흑산도로 유배되는데, 유배 생활 중 흑산도 인근의 해양 수산물 200여종을 조사하고 분류하여 <자산어보>란 책으로 엮었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정약용과 정약전 형제의 어머니 교육방식이 너무 궁금해 집니다. 유배를 떠나면 자포자기하여 하루하루 허투루 보내기가 십상일텐데, 어려운 시기에도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삶의 태도 정말 본받아야할 덕목인 것 같아요. 정약전 이야기를 읽다보면 시나 편지 노랫말 등이 나오는데, 이 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책 말미에는 <자산어보>에 대한 구체적 보충설명과 함께 책에서 소개된 바다 생물들에 대한 설명도 세밀화와 함께 곁들여져 있어 배경지식 넓히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위인의 이야기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우리의 위인들 이야기를 앞으로도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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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쓴 자산어보이야기 물고기 선생 정약전
정조때 배다리를 만들어 한강을 건너게하고 거중기를 만들어 수원화성을 빠르게 건축하게 한 인물로 그 업적이나 정약용에 이야기는 익히 잘알고 있지요 그의 형인 정약전은 잘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책으로 정약전을 알게 되었답니다 물고기 선생 정약전 은 자산어보의 이야기인데요 자산어보란 바다생물의 백과서전같은 책이랍니다 천주교를 믿었던 정약전 집안은 천주교 박해로 집안은 풍비박산되고 형제들이 유배를 가게 된답니다 동생인 정약용은 강진으로 정약전은 흑산도로 유배를 간답니다
유배생활이 그리 호락하지 않지요 섬에서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었을까요? 정약전도 그리 생각하며 세월을 보내다 자신을 돌보아주던 문순득과 친하게 지내며 물고기 잡이를 하며 섬에서 잡히는 물고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한양에서 온 선비인 대학자인 정약전을 마을사람들은 거리를 두지요 가까이 지내고 싶었던 정약전은 아이들에게 글도 가르쳐주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기도 하며 형님 동생으로 부르며 친하게 지내게 되지요 평소 알지 못했던 바다에 사는 생물들에 대해서 마을사람들에게 이리저리 물으며 배우다 이 많은 지식들이 사람의 입으로 전해지며 배우고 있다는 사실 내가 그걸 정리하면 어떨까 하며 유배지에서 바다생물에 대해 정리한 책이 바로 자산어보 랍니다 지금의 백과사전인데요 총 3권으로 상당히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 이야기 물고기선생 정약전 이책은 조선시대 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바다의 생물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중간중간 그려진 그림이 참 정감이 가네요 힘든 유배생활에서도 자신의 할일을 찾아 자산어보라는 큰 책을 만들었지요 우리아이들도 힘든시기가 닥쳐도 좌절하지말고 무엇가 할려고 노력하는 장약전의 모습을 배웠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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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 시대 실학자 정약전이 <자산어보>를 지은 과정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 낸 역사 동화입니다. 명문가의 자손이자 대학자에서 하루 아침에 죄인의 신세가 되어 낯선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의 일상 생활과 섬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천주교를 믿었다는 죄목으로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외로움과 감시의 눈초리를 견디며 마을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며 생활합니다. 다른 곳으로 유배된 동생 정약용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챙겼고 의견을 나눴지요...정약용이 학문적으로 가장 의지하는 멘토가 정약전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정약전은 마을 사람들을 위해 물고기와 관련된 책을 쓰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쓰려니, 지식도 부족하고, 자료도 마땅치가 않습니다. 그러던 중 바다 생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장덕순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고, 그의 도움을 받아 <자산어보>를 쓰게 됩니다. <자산어보>는 바다생물에 대해 다룬 책으로, 이 책에는 그것의 내용을 다룬다기 보다는 <자산어보>가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자산어보>의 내용은 부록으로 간략하게 소개되는 정도입니다. <자산어보>에 소개된 바다생물에는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모르는 것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져 내려오던 바다 생물의 이름이나 쓰임을 한데 모아, 나름의 분류 체계를 정해 정리한 생물 백과사전입니다. 우리나라의 해양 문화사와 과학사에서 매우 귀하게 평가 받고 있다고 하네요. 힘겨운 유배 생활 중에서도 좌절하거나 절망에 빠져 있지 않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자산어보>라는 귀한 유산을 남긴 정약전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도 힘든 시기가 다가 왔을 때 꿋꿋히 견딜 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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