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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돌에게는 일종의 정해진 공식같은 것이 있다. 물론 모둔 아이돌이 그러한 공식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그 공식에 따라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의 보통 이야기하는 공중파에서 1등을 한 그런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다. 투피엠이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 바로 그 공식을 따라서 활동을 하는 아이돌과 닮아있다는 것은 그래서 더욱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투피엠이
성공한 아이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이다. 앞에서 이야기를 한 것처럼 투피엠은 성공한 아이돌이다. 그리고
이제는 굳이 공중파에서 1위를 하지 않아도 상관하지 않을 정도의 결과를 이미 만들어낸 아이돌이다. 이 정도의 아이돌이 되면,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은 역시 새로운 신곡의 발표가 팬들을 위한 서비스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투피엠의 새 앨범에서도 그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된다. 강렬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던 투피엠이 이 앨범에서는 조금 더 팝적인 느낌을 더 강하게 보여준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위해서 음악도 비트를 강하게 하면서 사람들에게 어필하던 것에서, 이 앨범에서 보여주는 투피엠의 모습은 조금은 템포를
느리게 하면서,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들을 수 있는 팝적인 곡을 들려주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앨범에서 보여지는 그러한
투피엠의 선택은 무척이나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냥 일상적으로 들을 수 있는 곡을 투피엠이 이 앨범에
담아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퍼포먼스에 가려졌던 투피엠의 노래가 조금 더 잘 들리게 된 것이 바로 이 앨범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 앨범에서 투피엠은 상당히 노래에 신경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거의
모든 곡들에서 너무 달려나가지도 그렇다고 너무 느려지지도 않는다. 미디엄 템포라는 것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이 지루하지 않게 노래를
듣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 앨범에서 투피엠은 확실히 그러한 미디엄 템포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노래들을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들려준다. 그리고 바로 그 부분에서 우리는 퍼포먼스가 빠진 투피엠도 얼마나 매력적일 수 있는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아이돌과
퍼포먼스는 떨어질 수 없다. 하지만 때로는 그 퍼포먼스에 가려진 아이돌을 만나는 것이 꽤 큰 즐거움이 된다. 투피엠의 이 앨범
Gentlemen's Game은 바로 그 즐거움을 잘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