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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봤을땐 너무 짧아서 "이게 먼가?"라고 생각했지만, 책안을 하나씩 읽었을때는 속이 꽉찼다고 느꼈다. 난 아직 학생이라서 어머니가 되어 보지 못했지만.. 지금 나에겐 어머니,아버지 두분다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느꼈다..먼저 "가끔 쓸쓸한 아버지께"를 읽었다. 그다음 "참 다사로운 어머니께"를 읽었다. 이 두책으로 하여금 아버지와 어머니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 가족에 대해 어떤 존재가 되시는지..난 어떤 딸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자라서 내 자식들에게는 어떤 어머니로 보일지 상상하면 서 이책을 다음 내 아들 딸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오늘이 기일이군요. 나도 나이를 자꾸 먹는구나 하고 들여다보니 거울 속에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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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함과 평범한 삶에서 나온 글들이기에, 우리들 속에서도 나올 수 있는 글들이기에, 부모와 자식간의 모든 것들이 함축된 이 짧은 편지 글들을 보며, 핑도는 눈물을 머금은채 히죽 웃다 때론 "어! 그래, 이건 나야" 맞장구 치다가 웃는 얼굴에 슬그머니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읽었다. 격동적인 감정에 젖어 있는 우리에게, 아님 무감각해진 우리에게 '삶의 진솔함과 소박함' - 그 잔잔한 감동을 단지 몇마디 간결한 글속에서 느끼는 맛이란!... 잔뜩 웅크린 어깨에서 힘을 빼주는 이와타 겐자부로의 따뜻하고 소박한 그림과 빈 공간의 여유로움과 함께 말이다. 그저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전통이나 세월의 흔적에서도 이러한 글들을 나올 수 있게 만들어 가는 소박한 일본인들이 때론 부럽기도 하다. 따뜻한 방바닥에 모여 앉았던 기억속의 가족과 이웃을 아련히 떠올리며 '가끔 쓸쓸한 아버지께','참 다사로운 어머니께' 이 두권의 책으로 주윗 분들과 함께 이 겨울을 나고 싶다. 이담에 우리 아이들에게 나는 어떻게 그려질까? [인상깊은구절] 멀리서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가까이서 보고 있으면 화가 난다. 엄마!! 사랑하고 있어요. 아버지, 노인 병원에서도 여전히 창가의 외톨이시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누구보다 하느님과 가까운 특별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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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가끔 부모님 생각이 날때가 있다. 특히 자식을 키우면서 부모님과의 추억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은 비단 나 만의 버릇은 아닐 것이다. 부모없이 태어난 생명이 없을 것이기에 부모에 대한 추억, 부모님과 함께 한 지난 시간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이젠 나이가 드신 혹은 세상에 없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시간의 흐름에 대한 야속함등은 우리 모두가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이런 감정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을 만난 것은 참으로 즐거운 경험이었다. 부모님과의 경험이 즐거움, 안타까움, 아쉬움, 경우에 따라서는 증오까지 복합되어 나타나는 것을 보며 그리고 이제는 부모가 된 입장에서 내가 읽은 "가끔 쓸쓸한 아버지께"와 "참 다사로운 어머니께"는 참으로 신선하고 삶의 여백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다. 정보 홍수의 시대, 책장마다 빼곡히 넘치는 활자 - 이런 책만을 보아온 입장에서 시원시원한 여백....그래서 마치 동양화를 보는 듯한 각 페이지 마다의 구성 또한 정보에 지친 우리 눈을 시원하게 해 준다. 2권이 짝을 이뤄고 있는 점도 재미있다. [인상깊은구절] 당신에게 받은 것은 너무도 많고 되돌려 드릴 것은 너무도 적다 |
| 나에겐 아버지가 안 계신다. 가끔 아버지가 생각나고 그러면 너무나 자식노릇을 못한 죄책감이 보고 싶은 그리움과 함께 한참동안 일손을 놓게 한다. 내 눈에 비친 아버지의 모습은 남들과 비교했을 때 무기력 그 자체였다. 이 얼마나 가당치 않은 생각이었던가! 이 책 <가끔은 쓸쓸한="" 아버지께="">를 읽고 나는 나의 어리석었던 옛날을 다시 한번 아프게 후회해야 했다. 그때는 왜 그렇게 아버지가 초라했던지, 왜 그때 나는 아버지를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랑하지 못했던지. 나의 어리석음과 오만의 한켠에서 아버지가 남몰래 흘렸던 눈물을 나는 이제서야 보았지만 너무 늦었다. 이 책 여기저기에 숨어 있는 자식들의 회한이 그래서 그런지 너무 공감이 갔다. 아버지, 알고 계시나요? / 저하고 아버지, /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이 / 한 장도 없다는 것을 이 역시 내 가슴을 치는 구절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는 나와 같은 불효자의 편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는 아버지에 대한 자식들의 다양한 시선이 담겨있다. 후회, 원망, 존경, 그리움, 어리광....... 한 가정의 선장으로서 아버지라는 권위는 쓸쓸하게 탈색한 듯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아버지의 모습은 그래도 아버지는 가족구성원의 중심으로 있어주길 바라는 자식들의 소망이 담겨 있는 것 같다. 가족의 해체가 속도를 더해 간다는 이 시대에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현실 속의 아버지는 등이 휘고 쓸쓸해 보이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울트라맨으로 남아주길! 간곡히, 아주 절실하게! 편지의 길이가 서너줄로 조금 낯설어 보였지만 한편 한편 찬찬히 곱씹으면서 읽다보니 그 울림의 깊이가 만만치 않음을 느꼈다. 사족: 삽화가 글을 따르지 못해 아쉬웠다.가끔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