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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을 입은 사냥꾼 현 인류는 아직 진화가 덜 되었다? 정장을 입은 사냥꾼의 필자는 이렇게 주장을 합니다. 현대사회와 현 인류의 성향은 아직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진화의 시간에 비해 문명의 발전이 더 빨라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떤 점에서 인류는 아직까지 사냥꾼, 채집꾼의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자는 인류의 기원을 순전히 우연으로 생각합니다. 진화론적인 생각으로 보면 그렇다는 것이죠. 진화는 똑똑하지 않습니다. 우직하다고 할 수 있죠.. 긴 시간을 끊임없이, 여러방향으로 흘러가면서 가장 적합한 개체만이 선택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필자는 이야기 합니다. 진화는 약육강식이 아니다. 적.자.생.존.이다. 둘은 같은 개념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적자생존은 환경에 적합한 종만이 생존한다는 개념이고. 약육강식은 강한놈이 약한놈의 고기를 먹는다는 것이죠. 진화는 강한자의 논리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각 환경에 맞게 적합한 개체를 선택하는 것이죠... 인간의 기원도 이런 맥락에서 보고서.. 이 책은 시작합니다. 각 사냥과 생활의 장면과. 현대 인간의 생활을 비교해 보는 것이죠... 이 두 장면의 오버랩을 보면서 고대인의 생활과 현대인의 생활. 이 생활에 있어서 차이점은 있지만.. 비슷한 맥락이 있다는 점을 분명 알 수 있었습니다. 현대에는 필요없는 점이지만,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습관들이라고 해야될까요... 낭만적인 분위기 연출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형광등 불빛과 백열등 불빛 백열등 불빛과 촛불이나 모닥불. 아마도 왠만한 사람들은 전자보단 후자를 택할 듯 싶습니다. 이것은 아직까지 현대인의 유전자에 깃들어 있는.. 따뜻한 불의 색깔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 위험을 막아주는 아늑함의 느낌이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보다 전기를 많이 먹는 백열등, 바닥에 촛능만 생기고 그을음만 생기는 성냥.. 그리고 재를 처리하기도 귀찮은 모닥불등.... 이런 비합리적인 것들이 멋진 느낌을 가지게 만드는 것은 이런 원인이라는 것이죠. 맞는 듯 합니다. 이 부분을 보고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고기요리를 하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게 되는 걸 봐선 말이죠 ~ 이것이 첫번째 장이고... 다음 장 부터는 미신과 신비, 신체와 감각, 불안과 공포, 스릴과 액션 등등... 흥미있는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왜 인간은 비합리적이고.. 현대문명에서는 맞지 않는 행동 - 사실 관습적이라.. 무심코 넘어가는 일이 대부분이긴 합니다. - 을 하는 가를 알 수 있는 이 책. 즐거움과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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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을 입은 사냥꾼 / 유르겐 브라터 지음 / 이온화 옮김 / 지식의 숲]
현대인들의 행동과 습성 중에는 그 유래와 이유를 찾기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것들이 여럿 있다. 몇 가지만 들어보면, 우리들이 모닥불의 낭만을 즐기는 것, 남자가 야외에서 고기를 굽는 것을 좋아하는 것, 벽난로를 갖춘 집을 선호하는 것, 불꽃놀이를 즐기는 것 등등의 행동들이다.
모든 동물들은 불을 보면 피한다. 불은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모닥불 주위에 모여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며 낭만을 즐긴다. 남자는 불판(그릴)의 주도권을 놓지 않고, 직접 고기를 구우려 한다. 이것 외에도 사람들이 과체중을 일으키는 이유, 사냥과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유, 여자가 쇼핑을 좋아하는 이유, 다이어트 할 때 요요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살이 찌는 것을 알면서도 단 것을 좋아하는 이유 등등 많은 인간의 행동과 습성들이 우리의 이해 범위 밖에 놓여있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답을 찾기 위해서, 미국의 어느 연쇄폭파범은 우리에게 재미난 질문을 던지고,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체포 직전에 [워싱터 포스트]와 [뉴욕 타임즈]에 ‘산업혁명의 결과는 인류의 재앙’이라는 주장의 기고문을 실어줄 것을 요구한다. 현대 사회의 사회적, 정신적 문제들은 산업발전의 결과물인데 그 발전 때문에 인간은 근본적으로 자신과 맞지 않는 환경에서 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산업화 이후 자살자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풍요로움 속에서 인간이 더 행복하지 않은 이유다.
산업발전으로 인해서 자신과 맞지 않는 환경이 되었다는 것은 무슨 얘기일까. 물질문명은 빠른 속도로 발전(진화)했지만, 정작 그 진화 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은 그만큼 진화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인간의 진화 프로그램은 오래전에 작성되었고 현재도 그 방식을 따른다. 그러나 문명은 인간의 진화 속도를 훨씬 뛰어 넘어서 발전을 했다. 물질문명과 인간의 진화 속도의 차이가 현대 사회의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된다. 문명이 발달한 21세기에 살고 있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네안데르탈인’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당신은 정말 진화 했는가?’라고 묻고, 인간 행동의 기원을 석기 시대 선조에게서 찾으려 한다. 우리의 유전적 자질은 수 백만년 전에 생성되었지만, 석기시대 이후 아주 조금밖에 변하지 않았다. 다른 서적에서도 많이 비교, 연구, 인용되는 남과 여의 차이에 관한 이야기도 진화의 출발점과, 진화의 속도에 맞춰 파악해 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주장들이다. 남자의 모든 행동은 사냥에서, 여자의 모든 습성은 채집에서 유래한다. 여자가 쇼핑을 좋아하는 것은 쇼핑이 채집의 다른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시야를 넓히고 시각을 바꾸면 쉽게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원시인의 습성으로 인해서 우리는 문명 속에서 길을 잃은 사냥꾼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현대 사회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인간의 행동과 습성들은 태곳적 선조들의 습성이다. 그리고 현재 우리의 생활은 또 다른 세대를 위한 소중한 진화의 발걸음이다. 우리는 인류의 지성에 걸맞게 지성적 유전 형질을 개발해서 후손에게 상속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지금, 느리고 표가 안 나지만 후세를 위한 진화를 하고 있는 셈이다. 진화의 속도가 느리다고 해서 우리의 행동을 문명의 속도에 맞출 이유는 없다. 우리는 그저 더디게 진화 했을 뿐이고 여전히 진화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