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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정말 좋은 읽기 왕 샘은 왜 책을 그토록 좋아하게 됐을까? 책 속에 무엇이 있고 어떤 즐거움이 있어 언제 어디서든 책을 달고 다닐까?
아이들은 학교에서 본 책이란다. "얘는 시도 때도 없이 책만 본다요?" "친구도 없어, 책이 친구야!" "근데도 책만 있슴 뭐든 할 수 있대, 무섭지도 않대. 신기하지 엄마?" 되려 내게 이야기 해 준다.
"그럼, 이 책읽기왕을 통해 네가 알게 된 게 뭐니?" 아이들에게 먼저 물어봤다. "얘는 태어나자마자 책부터 봤어. 그래서 책이 다인줄 알아. 하지만 난 아니잖아. 딴 것도 재밌는게 많다는 걸 알아. 그래서 샘이 불쌍하기도 해!" "시도때도 없이 책만 보는 게 신기했어. 책이 그렇게 좋나, 글자와 그림뿐인데... 위안도 받고 재미도 있고 궁금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해가 안되기도 했어. 그런데 얜 아닌가봐, 책속에 다 있대. 게다가 다른 걸 할때면 둘다 하기가 힘든데 어떻게 다 했지? 이해할 수가 없어~" 그런 아이들의 이해할 듯 난해 해 하는 감정을 뒤로 하고 아이들과 함께 책을 펼쳤다. 다양한 색채감을 맛볼 수 있는 색들로 입혀진 그림이다. 글자는 일정한 곳에 일정한 모습으로 적혀 있어야 한다는 틀을 깼다. 때론 중앙 분리선 속에 들어가 있기도, 원형의 테두리를 에워싸기도, 사선으로 지그재그 돼 있기도, 웨이브 치듯 춤추듯 적혀 있기도, 큰소리 치듯 큰 글자로 도드라져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읽는 재미가 좀더 도드라졌던 것 같다. 머리 위에 춤추는 용과 머리맡에 쓰인 글자를 보며 옹알거렸던 샘은 엄마더러 읽고 또 읽어 달라 조르다가 나중엔 스스로 글자를 익히면서부턴 자신이 모든걸 해 낸다. 슈퍼에서 먹고 싶은 걸 스스로 고르고, 누나더러 해 놓으란 엄마의 메모를 보고선 돕기도, 도로표지판을 보며 아빠의 운전을 돕기도, 자신의 병명에 관한 걸 스스로 찾아 아무렇지 않게 여기기도 한다. 침대에 누워서도, 거실에 앉아서도, 목욕을 할때도, 시장을 갈때도, 공놀이를 할때도 항상 샘의 손엔 책이 쥐어져 있다.
자전거 대회 포스터를 본 샘은 자신이 우승하는 신나는 상상으로 가득차 대회에서 일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한다. 책읽는 사람이 승리하고, 승리하는 사람은 책을 읽는거라며 말이다. 커다란 아기 거인이 마을에 나타났을적에도 샘은 그 아기 거인과 책을 읽으며 함께 놀다 거인 엄마가 준 장난감 꾸러미를 들고서 마을에 돌아온다. 책읽은 사람은 무슨 일이든, 어디라도 갈 수 있다며 신나서 노랠 부르며 말이다. 아이들 마음속엔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얼마만큼 읽어야 하는지 나름대로 생각이 서 있다. 하지만 실제론? 뛰어노는게 책읽기 보다 신나게 즐거운 일이다. 좋아하는 장난감 갖고서 경쟁하듯 엎치락 뒤치락 하는게 더 재미나다. 가만 앉아서 책을 읽고 있노라면 엉덩이에 좀이 쑤시고, 여러 생각들을 해야 할때면 온몸이 가렵다. 그건 왤까?
"책은 그냥 읽기만 하면 좋겠어, 편하게 읽을때가 가장 즐겁고 신나는 것 같아. 뭔가 적어야 하고 생각을 해야한다고 하면 괜스레 부담스럽고 싫어!" "내가 궁금하고 재밌겠단 생각이 들면 누가 뭐라지 않아도 꺼내서 보게 돼. 중요한 건 내가 원해서 보도록 내버려 뒀으면 좋겠어. 그렇찮음 안본다?" 책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는 매개체일 뿐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듯 하다. 책을 많이 읽길 강요하지만 중요한 건 스스로 읽는 책읽기가 자리매김 하는 것 같다.
뮤지컬을 보러 갔을때 공연장 옆에 책방이 있었다. 아이들은 스스럼 없이 다가가더니 WHY? 책을 펼친다. 집에 없는 동물 편을 꺼내 들고서 내게 보여주며 이따만한 뱀을 키운다면 어쩔거냐며 은근 협박이다. 쫄라맨이 왜 재밌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깔깔 대며 쫄라맨의 활약상을 얘기해 주느라 엄청 바쁘다. 이렇게 아이들 호기심을 끌어 스스로가 스스럼없이 꺼내들고 보면서 맘껏 얘기할 수 있도록 해 주는게 아이가 책을 장난감 다루듯 즐기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됐다. 바꿔보기... 이것도 참 재밌겠다 싶어서 책읽기왕을 갖고 나름대로 이야기를 바꿔 생각해 보랬더니... 아이들은 '책읽기 왕이니까 책을 하나도 읽지 않는다면?' 그런 상황을 가정한채 생각을 했던 듯 하다. 이야기를 지어 낸 후 소감을 적었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아이들은 그건 말로서 때우잔다, 쓰기 귀찮다며^^ 아이들이 서로들 나서서 한 말을 정리했다.
노는덴 책이 없어도 지장을 주지 않는단다. 친구들이랑 뛰고 달려도 그것 하나만으로 즐겁고 장난감만 있으면 지루하지 않아 좋고 텔레비젼이 있으니 종일토록 신날 수 있으니 말이다.
내 걸 뺏아갔을땐 어떻하든 방법을 생각해서 행동에 옮기면 얼추 되찾을 수 있단다.
하지만 꿈은? 그걸 이루기 위한 방법은? 내가 알지 못하는 궁금증은? 내 몸에 생긴 이상한 것들의 원인은? 나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내 생각의 깊이는?
그런건 책이 없으면 이뤄질 수가 없는거란다. 그래서 책이 절친한 벗은 아녀도 끼워줄 수 밖에 없는 이유란다. 그 허탈해 하는 모습이란... 친구 해 주고 싶지 않은데도 하는 수가 없다며 쩝쩝 입맛 다시는 모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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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우리 아들도 책을 참 좋아했다. 아주 어렸을 때는 장난감으로 좋아했고, 지금은 좋아하는 주제에 관한 책은 닳아질 때까지 읽을 정도로 좋아한다. 물론 편식이 꽤 있지만, 아직은 관심없어 하는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이 책은 책 읽기 왕인 아이 샘에 관한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다.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는 샘이 책 읽기를 통해 지혜롭고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아이가 된다는 내용은 참 유머러스하면서도 새삼 감동적이었다. 우리 아들도 이 책을 읽더니 "나도 책 읽기 왕이지! 나도 책 보고 많은 거를 알았다고!"라고 큰 목소리로 당당하게 소리친다.ㅎㅎ 가끔 잠 자기 전에 읽어달라고 여러 권의 책을 싸들고 엄마를 부를 때는 피곤한 엄마는 절망적인(?) 표정을 짓기도 했는데, 이 책 덕분에 다시금 책 좋아하는 우리 아들에 대한 자랑스러움, 귀차니즘에 대한 극복 의지가 생겨났다.^^ 책 많이 읽은 아이는 그만큼 생각과 문제 해결 능력이 자라난다는 즐거운 믿음이 더욱 쑥쑥 자라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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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왕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책읽는데 게을리 하지 말았음 하는 바람과는 달리 왜 그런지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설명해 줬던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막연히 좋아하겠지, 하는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책읽기왕이라는 좋은 책을 만나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왜 책과 가까이 지내야 하는지 설명해볼 수 있었습니다.
책읽기의 즐거움을 아이들이 느낀다면 아마 책은 아이의 평생 친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알고 싶은 것에 대한 모든 것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새로운 세상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귀여운 그림과 함께 보여준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 지혜로움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주인공 샘이 사는 마을에 아기거인 그룬다운이 나타났을 때 지혜롭게 아기거인을 집으로 보내주죠. 아마 주인공 샘은 책을 통해 깨달은 많은 것들로 지혜로움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책속에 숨어있는 진실을 아마도 이 책 책읽기 왕은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지은이 주디 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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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그래서인지 애들도 애들이지만 내가 오히려 푹 빠지게 되었다. '엄마는 정말 인내심이 많아요'-작가가 실제 엄마이고 자신의 경험담인 듯 싶다. '배고픈 애벌레' 책을 읽어주는 모습이 참 반갑다. 애들이 어렸을 때 애벌레 꽤나 읽어주었던 기억이 새롭다. '노란 분화구 반점병'은 정확히 무슨 병인지 궁금하다. 의학 사전까지 찾아 읽는 샘은 확실히 애늙은이다. ㅋㅋ 의사 선생님의 이름이 '다고쳐 박사'라니 이 책은 영어 원서로 봐도 참 좋겠다. 책 읽기 왕, 샘은 어디서나 책을 읽는다는데 특히 공놀이 할 때 책 읽는 건 너무 위험하다. 하지만 책에 빠지면 충분히 공감가는 행동이다. 좋은 책은 정말 사람을 몇시간씩 몰입하게 한다. 책을 읽으면 신나는 상상과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엄청난 가능성도 갖게 된다는 진실을 그림책 속에서 잔잔히 알려준다. 덩치 큰 그룬다룬이 아주 조그마한 찻잔을 들고 있는 수줍은 모습은 정말 귀엽다. 주디 시랑의 다른 작품인 '책이 정말 좋아'도 읽어 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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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던 중 이 책을 읽어 주었더니, "우리 책 읽자!" 하며 또다시 책을 안고 다녀요.
우리집에서 아주 고마운 책이 되었어요.
샘은 책 읽기 왕이에요. 어릴 때부터 항상 책을 읽었어요. 샘은 책 읽는 시간이 가장 좋대요. 왜냐하면 책 속에는 뭐든지 다 있거든요. 책을 읽으면 하고 싶은 일이 생기고, 끝없는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지요.
"책 읽는 사람이 승리하고, 승리하는 사람은 책을 읽는다!" "맞아요, 책 읽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어요!" "맞아요, 책 읽는 사람은 어디라도 갈 수 있어요!"
그림도 너무 예뻐요. 아이들이 늘 생활하는 일상을 통해 책 읽는 습관의 소중함을 잘 표현해 주고 있어요. 다만 시장 갈때나 공놀이할 때도 책을 읽는 건 좀 위험해 보여요.
샘 덕분에 온 가족이 저녁 식사후 책읽는 시간을 만들었어요. 고마운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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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 만했을 때, 아동문학 시장은 계몽사라는 출판사가 거의 독차지하지 않았나 싶다. 아니면 우리 엄마가 알고 있는 출판사가 그것뿐이었던지. 그러나 동갑이지만 차원이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듯했던 고종사촌네도 여지없이 빨간딱지의 책들이 줄줄이 꽂혀있었던 걸 생각해보면 내 추측이 틀리지는 않는 듯 하다. 나는 그 하얀딱지, 빨간딱지의 계몽사 책들을 통해 이원수와 이주홍의 재미난 동화들을 알았고, 빨간머리 주근깨 소녀 앤, 고아 소녀를 남몰래 돕는 키다리 아저씨, 남미의 영웅 쾌걸 조로며 최후를 맞이한 모히칸족들도 만날 수 있었다. 에리히 캐스트너의 '하늘을 나는 교실'이나 코닉스버그의 '클로디아의 비밀'도 그때 읽었다. 퍽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 그 책들을 머지 않아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게 된다니 감회가 새롭다. 살림을 하는 입장이 되어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넉넉치 않은 살림이었지만 책읽기를 즐겨하는 딸을 위해 엄마는 몇달 할부로 책을 마련하곤 했던 듯하다. 고마운 엄마.
지금 우리집에도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면서 책읽기에 빠져있는 아이가 있다. 30여 년전의 아이는 그냥 손이 닿는 대로 읽기만 하면 됐다. 문제는 다양한 책이 없다는 거지 시간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의 아이는 책읽을 틈을 찾기에 바쁘다. 학원 한군데 보내는 곳도 없건만 왜 그리 시간은 없는지... 계몽사도 모르는 아이는 가끔씩 이 책이 재밌냐, 저 책이 재밌냐라고 묻는 엄마한테, " 이 책은 이래서 재밌고 저 책은 저래서 재밌지, 재밌고 안재밌는 책이 어딨냐"며 타박을 놓는다. 모르는 척하며 책이 왜 재밌냐고 물으니 이렇다할 대답을 않는다. 그저 재밌으니까 재밌을 뿐이다라고만 한다. 그렇지만 나는 안다. 아이는 책읽기 왕 '샘'처럼 책 속에서 새로운 친구와 새로운 세상을 만나 끊임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 것을. 그러면서 현실의 자신을 더 여물게 하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