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사노바라고 하면 일단은 희대의 바람둥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유럽의 고서를 소개하는 고서적 사이트, <안티쿠스>를 운영하면서, 카사노바에 대한 고서를 읽다가, 그에 대해 깊은 흥미를 가지게 된다. 여성의 미에 대한 탐미가임은 물론이지만, 대단한 미식가이고 훌륭한 요리사이기도 했고 여행가이기도 하고, 저술가이기도 하고, 벤쳐기업가이기도 했던, 그래서 시대를 앞서 가던, 그러나 자신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애쓰면서도 끝내 원점으로 돌아오고 말았던, 불운한 한 남자의 생애에 대해 그는 무언가 재평가를 내리고 싶었던 것일 게다. 그는 유럽으로 떠나 카사노바의 생애를 따라 여행을 한다. 저자는 카사노바의 삶의 궤적을 찾아가면서 사진과 글을 남긴다. 그의 관심에 동아일보가 후원을 보내고, 시공사에서 출판을 맡아, 신문에 실렸던 기행문들은 우리에게도 멋진 장정의 책이 되어 선보인다. 이 책은 그 내용부터가 세인의 관심을 모을 수 있다. 우선 선정적인 스캔들의 주인공이 아닌가?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카사노바의 열정은 구체적이고 행동적으로 소개된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멋진 점은 책을 읽으며, 우리는 오랜 유럽의 고성과 거리들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베니스, 로마, 파리, 프라하.... 당시의 오페라 극장, 당시 귀족들의 사랑과 향락의 거래가 이루어지던 도시들, 아직도 아름다운 우수가 감도는 어두운 옛 거리들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곁으로 깊숙이 다가온다. 함께 여행을 하듯이, 대화를 나누듯이 글을 전개시키는 필자의 필력도 놀랍거니와 이런 글이 자칫 빠지기 쉬운, 저속한 격을 벗어나, 좋은 차를 마시듯, 아니면 오래된 포도주를 마시듯, 음미하며 공감하고 싶은 정취가 있다. 책을 읽다 문득 덮으면서도, 어느 여행길에서 잠시 눈을 붙이듯 여운이 남는 글이다. 전문 사진 작가와 동행한 여행길의 사진도 좋거니와, 시공사의 편집도 돋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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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동안 나만의 인생을 못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만의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책을 보게 되었다
카사노바의 다른 지적인 면도 볼수 있어서 카사노바가 단순히 바람둥이 만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카사노바는 성욕에만 충실했다는 느낌이다. 그시대 사회적 배경과 자라나온 환경으로 인한 경험과 생각을 무시할순 없지만
진정으로 여인에 대한 사랑을 갈구했다면 사회적 지위, 남이 바라보는 시선따위에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을 미루었는지 좀 안타까웠다.
여자를 꼬시려고 하는 말중에 자신은 자기 인생의 주인이라는 말을 해놓으면서 정작 여인들이 원하는 결혼이라는 소망에 대해서는 사회적 지위를 결합시켜서 번번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것 같다.
결국 카사노바에게는 성욕 과 사회적 지위 그리고 돈 이 3 가지가 카사노바 인생의 지향점 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카사노바가 대단한건 카사노바가 살았던 유럽시대에 자기 감정이 성욕 이었다 하더라도 자기 감정에 그렇게 집중하고 숨기지 않고 표현했다는 점이라고 할수 있겠다
21 세기 초반에 살고 있는 나도 지금까지 그러지 못하고 있는데 말이다..
자신의 인생을 남눈치 안보고 자기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성년이 되자마자 군대를 다녀오고 군대안에서의 명령복종과 단체로 움직이고 생각해야만 하는 획일화의 과정에서 그리고 제대후에 사회가 바라고 원하는대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개인만의 인생을 꿈꾸고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깨닫게 되는 현실이다.
남이 책임져 주지 않는 나의 인생인데,,
어떻게 하면 나만의 인생을 잘먹고 잘 살아갈수 있을까? |
| 여자들은 흔히 바람기 있는 남자, 여성 편력이 있는 남자를 두고 '카사노바'라고 부르지만 알고 보면 아무나 카사노바가 될 수는 없다. 요즘 카사노바 관련 책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어 관심을 두고 있던 차에 보게 된 이 책을 보게 됐는데 '오~~' 놀랍게도 카사노바는 유럽의 지성이었으며, 파리에 '로또'를 처음으로 도입한 시체말로 잘 나가는 벤처 사업가였다. 게다가 바이올리니스트에 화가에, 최고의 요리사에, 화려한 패션으로 유행을 선도한 스카일리스트까지.... 감옥을 두 번이나 탈옥한 적이 있는 비상하고도 강철같은 의지를 지닌 남자였다. 여행기 형식으로 카사노바의 삶을 추적한 이 책을 읽다보면 놀랄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므로 '카사노바'는 한낱 바람둥이들에게 붙여질 수 있는 레테르가 아니였던 것이다. 물론 카사노바의 화려한 여성 편력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서도... (특히 로마에서의 카사노마의 광기어린 사랑은 압권이다!!) 진정한 의미의 카사노바라 불리고픈 이들이여, <감각의 순례자 카사노바>를 읽으시라.(참고로 저는 포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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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케이블티비에서 <아웃랜더>라는 미드를 방영하고 있다. 18세기 전반(前半)의 스코틀랜드의 한 지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그 시대와 그 지방에 대한 실증적 묘사를 꽤 잘 하고 있다는 생각에 눈여겨 보고 있다. 18세기란, 기계문명의 입장에서 보면 여명이 밝아 오기 전의 이른 새벽쯤 되는, 실제는 중세나 다름없는 한밤중의 끝자락쯤 되는 시기이다. 인류문명을 기계문명과 선사기계(先史機械)문명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면 선사의 마지막 단계가 18세기일 것이다.
18세기의 중후반을 풍미했던 인물, 카사노바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호색한이라는 소문이 있고, 바다먹거리 '굴'을 얘기할 때 한번씩 들먹여지는 인물이라는 것 밖에는 알지 못한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애써 알려고 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무슨 큰 일을 한 것도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어찌어찌 하다가 카사노바에 대해 좀 알게 되면 훅, 빨려 들어가게 되는 일이 생긴다. 그래서 카사노바를 막 찾는데, 이런,자료가 없다. 매료된 이유는 저마다 다르거나 여러가지 일 것이다. 그런데 공통점은 카사노바를 찾아도 자료가 없다는 것이고 뭐라도 한 번 잡아보고 싶은 기분이다. 더군다나 카사노바에 대해 쓴 평전같은 것은 있어도 카사노바가 직접 쓴 글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그가 쓴 <나의 인생 이야기>는 분량이 상당한데 국내에는 유일하게 <스페인기행>부분만 번역되어 있고 그것조차도 품절상태이다.
이 책의 저자도 대단히 열성적인 카사노비스트다. 유럽의 고서점들을 뒤지다가 카사노바를 알고 그대로 쑥 빨려 들었는데 급기야 카사노바를 찾아 나선 것이다. 카사노바의 행적과 카사노비스트들을 찾아서 유럽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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