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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 성경이야기 1권인 식물이야기를 읽고 나서, 얼마나 기다리던 광야이야기 인지 모른다.
마치 높은 곳의 열매를 따기 위해 목을 쭈욱~ 빼고 먹으려 덤비는 기린처럼 말이다. 참으로 귀한 책이 내게 왔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첨 책을 받았던 그 순간이 넘 좋았다.
어릴 적, 맛있는 거면, 조금씩, 조금씩 아껴 먹고, 나중에 먹다가 먹성 좋은 오빠에게 다 뺴앗기고 서러워 울던 생각이 나면서 <광야이야기>를 받아놓고서도 펼칠 때까지 무척이나 많은 시간이 흘렀다. 표지만 쓸어보고, 히죽거려보고 ㅎㅎㅎ
이스라엘 민족의 삶의 터전이었다고도 볼 수 있었던 광야! 그 광야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고, 다윗이 삶을 재 정비하고, 엘리야가 죽기를 간구하고, 이삭이 아내를 만나게 되는 등의 많은 이야기와 하나님의 섭리를 잘 묘사해 주는 곳! 바로 광야! 성지순례를 다녀와야 하겠다는 생각이 굴뚝의 연기처럼 솟아오른다. 이스라엘의 그 광야를 걷고 싶다. 그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얘기들을 직접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주 조금씩 1편의 내용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내용의 흐름상 어쩔 수 없는 얘기들이었고, 1편과 마찬가지로 내가 가지고 있는 단편적인, 습득된 지식들이 얼마나 부끄럽고, 보잘것 없었는지 생각해 보면서 너무나 화끈거렸다. 이스라엘의 지형상의 특징과, 그들이 생각하는 바다, 안식일날 후 사흘이 되던 날 잔치와, 천지 창조된 셋쨋날의 축복, 날이 밝은 후에도 깊은데로 그물을 던지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던 베드로, 흔히 알고 있는 반석과 모래위에 지은 집들과 이스라엘의 특수성에 관한 문제들, 바위산에 집을 세울 수 밖에 없었던 홍수라는 이유들, 광야생활의 필수품인 텐트와 손접대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 너무나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몰아갔던 양과 염소의 이야기, 우편과 좌편의 이야기, 가상칠언에 관한 이야기들, 여자들이 양을 치는 이야기들 특별히 2부에서는 시편 23편에 관한 이야기들! 선한목자에 관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관한,내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는 모습을 음침한 골짜기에서 양을 잡아먹으려 호시탐탐 엿보는 짐승들의 앞에서 양들을 보호하는 목자의 사랑! 3부에서는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주는 광야의 영성 부분으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지침이 되어주고 있었다. 다윗이 광야에서 겪은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서, 황량하고 척박한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곳으로 될 수 있었던, 하나님이 목젓을 쥐고 있던 이스라엘! 서울을 가보지 않은 사람이 더 큰소리로 서울에 대해서 설명한다는 얘기처럼, 어쩜 이스라엘의 기본적인 삶의 터전을 모른채 나는 너무나 큰 목소리로 지금 내 삶의 자리에서 그들의 삶을 짜 맞추려 했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