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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얼마나 안전한가, 그 질문에 대한 스터디
"한국사회는 얼마나 안전한가, 그 질문에 대한 스터디" 내용보기
90년대부터 대두되어 전세계적으로 한창 열띠게 논의되고 있는 것이 ''위험사회''(risk society)론이다. 걷잡을 수 없이 발전·팽창해가는 복잡한 기술과 체계는 필연적으로 예측불가의 위험을 내포하게 된다는 지적으로, 체르노빌 사건과 같은 사고부터 지구환경 위기까지 위험에 둘러싸여있는 현대사회를 논한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를 비롯한 각
"한국사회는 얼마나 안전한가, 그 질문에 대한 스터디" 내용보기
90년대부터 대두되어 전세계적으로 한창 열띠게 논의되고 있는 것이 ''위험사회''(risk society)론이다. 걷잡을 수 없이 발전·팽창해가는 복잡한 기술과 체계는 필연적으로 예측불가의 위험을 내포하게 된다는 지적으로, 체르노빌 사건과 같은 사고부터 지구환경 위기까지 위험에 둘러싸여있는 현대사회를 논한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를 비롯한 각종 대형 사고가 어김없이 발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무언가 심각한 문제가 자리잡고 있음을 의식하게 된다. 분명 한국은 위험천만한 사회이다. 그렇지만 한국의 이 위험이, 위험사회 운운하는 것처럼 과연 근대성의 한계에서 비롯되는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결함일 것인가하면 한국만의 특수성이 있다. 한국에서는 복잡한 체계,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부분에서 위험이 발생하기 보다는, 단순한 상호작용과 기본적인 조치만 있다면 막을 수 있는 ''비정상적 사고''가 속출하는 것이 문제가 있는것이다. 그래서 한국사회를 ''이중적 복합 위험사회''라고 규정한다. 유사한 돌발변수에도 유독 한국에서는 문제가 커지는 것이 무엇때문인지, 어떠한 방향의 개선이 있어야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전체적인 줄기이다. 1장에서 위험사회론의 요지와 배경에 대해서 논의하고, 2장에서 한국의 특수상황과 문제점을 조직론적 시각에서 분석하며, 3장에서는 위험관리의 정책 수행의 측면에서 흥미있는 사회심리학적인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4,5,6장은 일,미,영의 위험관리 사례를 면밀히 살펴보며, 7,8장에서는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각 장을 연구자 한명씩 나누어 맡아 독립적으로 연구·집필한 연구서로 논문집의 형식이라고 보면 된다. 명백한 컨셉과 기획에 따라 배치가 되고 있지만, 단행본 자체로 볼때 아무래도 일관성이 떨어지는 느낌을 주며 (위험사회론의 소개와 같은)특정 부분이 번번히 반복되고 있다. 외국 사례 연구는 미국은 포괄적인 사례연구, 일본은 특정사례연구, 영국은 형식요소의 연구에 각각 중점을 두어 범주가 어긋나 비교의 효과가 떨어진다. 그럼에도 이 책이 주는 효용 자체를 폄하하지는 못한다. 지금의 한국사회를 위험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누구에게나 강한 안전의 욕구가 있다. ''나 자신은 안전한가?''라는 물음은 자연스럽게 ''내가 살고있는 한국은 안전한가?''라는 물음으로 귀결되며 그 본능적 물음에 대한 해답을 바로 이 책이 상당부분 제시해주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졸속으로 건설한 거대한 구조물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너질지 모르는 러시안 룰렛과도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오늘 절감한 비용은 내일의 비용으로 이전될뿐이며 그 크기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a****k 2003.06.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