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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기교로만 쓴 소설에서 반전에 대한 감탄 외에 감동없이 책을 덮게 되면 그 이야기는 하루만에 머릿속에서 지워져 버린다. 하지만 일상을 노래하면서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들이 있다. [엄마의 은행통장]도 그 중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는 엄마가 세상 모든 일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란다. 그 첫번째 콩껍질이 깨어지는 나이는 20살. 어른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하면서 엄마의 평범함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30대가 지나면 엄마는 점점 보살펴야 할 대상으로 변한다. 우리의 키자람이 엄마의 어깨를 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녀는 더이상 엄마가 아니라 여자가 된다. 엄마의 은행통장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나 [내 생애 가장 따뜻했던 날들]에서와 같은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일부러 잘 쓰려고 만든 소설이 아닌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은 그들의 삶 속에서 우리는 생의 선물을 발견하게 된다. 엄마의 은행통장은 아이들에게 불안의 요소를 덜기 위해 생각해낸 엄마만의 방법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언제나 잔돈이 없어질 때조차도 "그래, 우리에겐 은행의 돈이 아직 남아 있어."라며 절망하지 않는다. 많이 배우거나 아름다운 엄마라는 표현은 없지만 이 작은 대목에서도 우리는 엄마가 얼마나 지혜로운 사람인지 알게 된다. 사실 엄마는 평생 은행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이며 통장을 만들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 작은 상상은 아이들에게 긍정의 효과라는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넉넉하진 못해도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는 엄마. 나쁜 일 속에서도 좋은 점을 찾아내려고 애쓰는 엄마. 딸의 생일과 다과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 우리가 바라는 엄마가 소설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부드럽지만 강한 외유내강형의 최고봉인 엄마상이다. 사실 엄마의 은행통장이라는 제목만 들었을때엔 아이들을 위한 경제서인줄 알았었다. 부자아빠 시리즈처럼 엄마가 심어주는 경제원리 내지는 개념 정도가 포함된 아동용 책이 아닐까 싶었는데, 읽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했을만큼 좋은 소설이었다. 좋은 것은 소문내고 다니는 성격인지라 이 책은 한 동안 내 소문 리스트의 1위에 등극되어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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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소설이란 생각을 못했었다. 제목 <엄마의 은행통장>을 보고 경제관념을 배울 수 있는 책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따뜻함이 있는 소설이었다. 나에게는 낯선, 처음 접하는 소설이었지만, 이미 영화, 연극, 뮤지컬, 방송드라마로까지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니 기대가 컸다.
이 책에는 17가지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1943년에 발표된 이 책은 이민 1세대의 자녀들과 그 자녀들의 삶의 모습을 맏딸인 카트린의 눈으로 펼쳐진다. 노르웨이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카트린의 가족들은 엄마, 아빠, 오빠 넬스, 여동생 크리스틴, 막내인 다그마르 그리고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카트린 이렇게 6식구이다.
경제대공항을 지나 제1차 세계대전으로 경제가 너무나 어려웠던 시절 한 번도 은행에 가본 적이 없는 엄마는 재활용한 작은 상자를 은행으로 삼고 가족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배려한다. 그 작은 은행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가족을 도와주는 힘이 되었다. 가족들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엄마가 가지고 있을 은행 통장을 생각하며 의지하며 지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넬스가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돈을 마련하기에 엄마는 작은 은행은 그럴 힘이 없었다. 하지만 온 가족이 힘을 합쳐 아빠는 담배를 끊고 카트린은 이웃집 아이를 돌보며 가족이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려 노력한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책이 우울하지 않고 재미있을 수 있는 것은 엄마의 캐릭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엄마하면 모든 것을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생각만 해도 뭔가 아련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그런 존재로 생각하게 하지만 이 책의 어머니는 힘든 상황에 대해서도 웃음과 미소로 이겨내고 때로는 아이같은 천진함도 느껴지게 한다. 그 속에서 또한 엄마로서의 자식들을 향한 애정과 강건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대하는 엄마 덕분에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있었다. 엄마의 숨겨진 은행통장의 비밀은 카트린의 이야기로 밝혀지며 감동을 더 한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요즘같이 가족에 대한 의미가 흐려지고 있는 가운데서 따뜻한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트린의 눈으로 펼쳐지면서 성장소설과도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책 속에 담긴 따뜻함이 묻어나는 그림들도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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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든든해졌다. 그러고보니 이 세상에서 ’엄마’와 ’은행통장’이란 단어 만큼 심리적으로 든든한 단어도 없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엄마의 은행통장]은 비단 ’엄마’만이 아닌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1남1녀로 자란 ’나’나 현재 1남1녀의 자녀를 둔 ’나’,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현재의 대부분의 가정은 ’나’와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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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가시지 않는 입가의 미소, 계속해서 쌓여만 가는 따뜻함 ㅡ. 가족이란, 엄마란 이런 것이다, 라는 ’교본’이 되어주는 『엄마의 은행통장』ㅡ.
이상적인「가족」, 누구나 꿈꾸는 그런 가족의 모습이다. 그 어떤 상황 앞에서도 ’아이들’이 겁먹지 않게 현명하게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 세상 모든 엄마들의,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 아닐까?!
“ 엄마는 나를 한참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조용히 말했다. "통장 같은 건 없어, 얘야." "......" "여태 살면서 난 은행 안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 걸."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어린애들이 불안해 하고 겁을 먹는 건 좋지 않잖니?" ”- P19
문득, ’엄마’라는 이름에는 그 어떤 수식어를 가져다 붙여도 그 의미를 나타내기엔 부족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 강인함?! 현명함?! 은행통장?! 그래, 부족하다 ㅡ. 적어도 나의 표현력으로는 ㅡ.
『엄마의 은행통장』은 1900년대 초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 노르웨이 이민 가족들의 이야기 이다. 그 가족의 삶, 에피소드(?!)를 17 contents 로 보여준다. 그 속에 들어있는 가족이라는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 사랑, 사랑, 사랑이야기들 ㅡ.
“ "다섯 번이나요. "다 좋았단다." 엄마가 말했다.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실 수가 있어요? "다 좋았었어."
엄마가 단호하게 되풀이했다.
"그 모든 것이 말이야." ” -P268
책의 띠지에 「2009 대표 가족 소설」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진정으로 그렇다고 할 만 하다. 멋진 가족을 이미 가진자, 가지고자 하는자, 혹은 정반대의 가족을 가진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가족을 통하여 따뜻함을 느끼고,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 멋진 가족의 엄마,아빠같은 사람이 되고, 이 멋진 가족을 자신이 꾸려가는 꿈을 현실로 펼쳐봤으면 한다. 그리고 언젠가 먼 훗날, 다시 되돌아 봤을 때 "다 좋았었어"라는 말을 단호하게 할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ㅡ.
이야기 속 엄마의 한마디가 계속 귓가에 머문다.
“삶이란 정말 좋은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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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잔잔한 일상들을 잘 그려낸 도서 <엄마의 은행통장>을 읽으면서 많은것에 공감하면서 많은것에 감동했다. 은행에 있는 엄마의 예금통장은 정말이지 대단한것이다. 우리 모두는 엄마의 예금통장이 아주 자랑스러웠다. 엄마의 통장만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 졌고 안심이 되었다. 그정도로 엄마의 통장속에는 가족이 살아가야 하는데 필요한 전체 필수 품목이라 말할수 있을 정도로 꼼꼼히 다 있다. 집세금이며 애들 학비며 생활에서 쓰고 먹고 하는데 필요한 자금의 저축된 것이다. 분명 나도 주부이고 한 아들의 어머니이다. 나 역시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엄마와 그 가족들이 엮어가는 사랑과 익살과 감동의 가득한 잔잔한 이야기들속에서 함께 부딫히며 이겨낼 은행통장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만들어버렸다. 순간 사색이 굳어진다. 책속의 엄마는 동전에 이름을 붙인다. 식료품 살것, 신발밑창 살것, 집주인것, 이런식으로 말이다. 그렇게 정하고 그것을 가슴 조이며 쳐다보는 가족의 눈길이 내 눈앞에 떠오른다. 공책도 사야하고 새 옷도 사야 할것이고 학비도 내야 할것이다. 마치 금나오라 뚝딱 ! 하면 금은보화가 쏟아져나오는 신비의 보물함이 문득 생각난다. 예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당시에 엄마의 은행 예금통장은 위대한 힘을 발휘한다. 가족이 힘을 모아서 넬스오빠는 작은 은행에 있는 돈에대 늘 돈을 벌어 더 보태곤 한다. 담배를 끊겠다는 결정을 할 만큼 엄마의 은행통장의 힘은 대단했다. 20년전의 힘겨웠던 일들을 추억하듯이 작가는 그렇게 첫 소설을 출간하고 원고료를 엄마에게 드린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엄마는 그동안 많이 늙으셨다. 시내의 은행에 엄마의 통장으로 입금하라는 말에 "통장같은건 없어" 갑자기 마음속에서 그 무엇인가가 짠 ~하게 올라온다. 때로는 아빠의 직업이 부도나기도 하고 그것을 인연으로 어린 나이에 겪지 말아야 할 것들을 수두룩 겪는 경우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다. 경매에 넘어가거나 빚으로 인해 차압같은 상황은 너무도 보통일이다. 나의 어린시절에 살던 집이 조금 큰 편이라 작은 칸이 많았었다. 그래서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을 가끔 우리집에서 방한칸을 세내고 마치 일상의 자연스러운 한 가족이 되어 어울리던 기억이 생생하다. 도서 <엄마의 은행통장>을 읽다보니 문득 어린 동년의 시절로 되돌아가는 듯한 착각속에서 단 몇분을 보냈다. 세를 내고 셋돈을 받아 새 코트를 사입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모양인지 하숙집을 운영하는 이모가 돈을 안내는 세입자때문에 불평투성이다. 하지만 그 세입자는 아는것이 대단히 많은 멋진 목소리를 가진 하이드씨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들면 역사와 지리가 살아서 집안에서 빙빙 돌아다닐 정도였다. 그는 곧 세집을 떠나면서 방세로 수표를 준비했고 아이들에게 많은 량의 책을 선물하고 떠났다. 그러나 하이드씨가 남겨준 수표가 가짜라는것을 알게 되고 마을 여기 저기에 가짜 수표를 돌리고 사라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엄마는 책과 그리고 그의 도움으로 성적이 쑥쑥 올라간 아들을 바라보며 <하이드씨가 빚진것은 아무것도 없어요>라고 말한다. 돈으로 살수 없는 그것이 있다는 것으로도 엄마는 충분히 그 값어치를 치루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나이에 전혀 상관없이 병원을 출입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어렸을때도 그랬지만 지금 역시 피할 수 없는것이 역병이다. 세상에는 공개된 치료법도있고 공개되지 않은 전혀 치료법을 모르는 경우가 존재한다. 그래서 인간은 무서운 암이나 질병에 걸리면 악몽속에 허덕이다가 세상을 원망하며 숨져가는지도 모른다. <엄마의 은행통장>역시 가족들에게 일어나는 수 많은 일들중에 한가지씩 책으로 담은 내용이라서 피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딸의 귀앓이를 멈춰보려고 엄마는 고치려고 여러가지로 민간요법을 써봤지만 특별한 약효가 없었다. 존스의사선생을 초대해서 왕진을 보던중 놀라면서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고, 수술을 받아야 하겠다고 하는 말을 듣고 엄마는 잠시 망설인다. 남편이 일터에서 집에 돌아오는 시간까지만 기다려 함게 가고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의사는 오늘 지금 결정안하면 가망이 없다는 충격의 메시지를 날린다. 존슨선생은 직접 수술을 해주기로 결심하고 엄마를 도와준다. 엄마들에겐 그런것이 있다. 내 자식이 나이를 얼마를 먹었던 역시 자식이다. 그래서 늘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위하려 한다. 갓 수술을 끝낸 딸을 보고싶어하는 엄마의 마음이 읽는 독자의 마음을 울려버렸다. 가족이라는 힘은 그 어디에도 비할바 없이 한없이 위대하고 대단하다. 그래서 그 가족이 있어서 행복과 웃음, 그리고 밝은 미래를 그리고 꿈꾸면서 살아가는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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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대표 가족 소설' 이라는 짧은 표기..도착도니 도서 표지를 장식한 문구!
가볍게 읽기 시작해서 마지막 순간 책을 덮는 순간 눈시울이 묻어나는 감동적인 도서 포스팅..시작부분에 '엄마의 은행통장'에 대한 리뷰 마침표를 먼저 기술하고 싶었다. 가벼운 도서지만 잔잔한 감동이 파동으로 일어나..스나미처럼 내 맘을 훑고 지나간 책.. 이제 가족 소설을 대표하는 '엄마의 은행통장'에 대해 감동을 어떻게 기술해야될지 고민스럽다. 시작부분부터 진한 모성애..아니 가족애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어찌 쉽지않다. 책의 저자 '캐스린 포브즈' 그녀의 삶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휴먼스토리!..한 단원씩 끝을 맺을때 한번더 제목을 상기하기 위해 되넘겨보게 된다. 그녀의 이국생활 아니 엄밀히 말해서 노르웨이계 미국인..이국민에 대한 차별이 당연시되던 오래전 미국상황을 엿볼수 있고 지혜롭게 삶을 꾸려간 엄마의 소리없는 외침을 맛볼 수 있는 따뜻한 도서.
◈ 도서 목차 살펴보기 (저자 : 캐스린 포브즈)
저자는 엄마를 회고하며 이 책을 출간했다. 어린 시절 가족을 지탱했던 두개의 통장! 사회인이 되고서야 알게된 통장의 진실..애틋한 가족애를 그림처럼 떠올리게 만든다. 이민 후 힘든 나날을 꾸려가던 가족이 정착생활을 위해 매 순간을 힘겹게 해안을 찾으려 노력하는데..그 중심에 엄마가 있다. 그리고 엄마가 자녀에게 심어준 통장의 의도 함께
엄마, 아빠가 자녀를 위해 조언하고 매 순간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는 삶 속에서 얼마나 지혜롭게 자녀를 위로하고 격려했던가...진정한 부모상을 알게해준 도서.. 자녀 개개인의 끊이지 않는 사건들 속에서 의연하게 대처했던 엄마...그랬기에 더 훌륭하고 자랑스런 아들, 딸로 성장했고 은행이 갖는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으려는 가족의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이 시대가 그리워하는 아니 찾고자 하는 엄마..부모상을 말한다. 기억에 남아있는 책 내용을 잠시 살펴보자면 ①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집을 옮겨 세를 놓기까지 타협안을 찾던 엄마! ② 진학한 딸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대처했던 커피와 코코아 한잔! ③ 작가가 되고 싶었던 주인공의 실수에도 희망을 잃지 않게 도왔던 엄마! ④ 도둑으로 몰려 창피를 느꼈던 딸을 위해 건네준말도 아직 생생하다. '도둑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창피를 느꼈다는 것은 잘못된 행동은 했지만 도둑이라고 자신을 단정하면 안된단다.' 엄마의 과거를 들려주며 웃음으로 딸아이를 위로했던 엄마! ⑤ 고양이 엉클 엘리자베스의 작은 소동! ⑥ 아이를 낳기위해 두려워하는 딸을 위해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귓속말로 들려준 얘기 ⑦ 자녀를 위해 청소부가 되어야했던 사연 등 단원에 소개된 잔잔하고 소박한 삶을 모두 열거하기엔 도서를 접할 분들을 위해 접어두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성장한 저자와의 대화에서 다섯 자녀를 키우며 겪었던 많은 일들에 대해 벅찬 가슴을 토해내는 딸에게 남긴 한마디 '그 모든것이 좋았어' 몇겹을 둘러싼 산머리에서 소리쳐본 경험처럼 아직도 맘속에 메아리가 되어 감돈다.
Chapter 9. 이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에요! p135 지혜롭고 엄한 엄마!...다정하고 든든한 아빠!
아빠는 평소 아프다는 표현을 잘 하지 않지만 시청공사 도중 각목이 머리에 부딪히는 사고를 입어 큰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간 이모들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 저자와 형제자매들이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한푼 두푼 그들이 가진 전부를 부담스러워하지 않도록 십시일반 거둬 건네준다. 큰 돈이 모였지만 훌륭한 의사에게 수술을 받기 위해선 하루살이로 살아가는 그들에게 턱없이 모자라는 돈이다. 닥터 보샴프..아빠를 치료해준 의사..하지만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는 마담 보샴프..그녀의 협상 이후에나 보샴프에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병원내 진정어린 충고와 보샴프 여사의 까다롭고 금전에 이해관계가 명확한 부분을 염려해 주었던 많은 사람들.. 엄마는 그 모든것을 알게 되고 소중한 남편을 생명을 위해 보샴프 여사를 방문한다. 수술비를 의논하며 350달러를 제시했고 엄마가 친척들과 그동안 모아둔 작은은행을 털어 합친 돈은 225달러 125달러나 모자랐다. 마담 보샴프와 대화를 통해 300달러를 마련해야되는 상황..인정이 끼어들 틈이 없다. 집을 나서며 해결안을 찾으러 나가던 엄마..그 순간 발길을 돌려 다시 보샴프 여사를 찾아가 협상카드를 제시하는데..집안 곳곳을 살폈던 엄마의 대안은 나머지 모자라는 돈을 유능한 집수리공을 불러 무상으로 수리해주겠다는 제안이다. 곰곰히 생각에 잠겼던 여사는 타협했고 닥터 보샴프는 병원으로 찾아와 남편 수술을 위해 여러모로 환자와 대면했다. 빨리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진단이 내려졌고 동행했던 보샴프 여사가 엄마에게 던진말 추려보면 마담 보샴프 : 집수리공을 언제 보내줄꺼죠. 약속을 잊으신건 아니겠죠 엄마 : 여기 누워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에요. 그 순간 감동받은 닥터 보샴프는 엄마의 두손을 꼭 감싸고 현명하고 사랑스런 그녀를 위해 수술은 꼭 성공할꺼라며 안심하도록 말을 건넨다. 아~ 이부분을 떨쳐버릴 수 없다. 단원마다 잔잔한 감동을 안고 읽어 나갔지만 이 순간만큼은 책을 쥔 내 손을 내려다보며 한동안 생각에 잠기지 않을 수 없었다.
책 제목에서 시사하는 은행통장..언뜻 보기엔 가족들의 행복한 결말을 위해 노력한 대가가 은행통장에 예치되었을꺼라는 내 짐작을 송두리채 빗나갔다. 말미에 가서야 은행통장의 진실을 알게되어 공허함이 밀려왔지만 상징적인 의미의 은행통장이 캐스린 가족에게 힘의 원천이였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작은은행'이 쉼없이 등장된다. 자녀들의 소소한 교육비, 식품비, 병원치료에 막대한 금액이 지출될때에도 작은상자에 담긴 은 위기를 모면하는 원동력으로 모든 문제의 실마리로 제시된다. 모든 가족이 생계를 꾸려가며 문제에 봉착할때마다 은행통장을 떠올리지만 작은은행으로 문제를 헤쳐나가는 지혜로운 모습에서 오늘날 우리 현실에 내비춰볼때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먼 훗날 저자가 나이든 엄마를 찾아와 열심히 생활하며 벌게된 돈을 건네는 순간 은행통장의 모든 수수께끼가 엄마의 한마디로 독자에게 알려지지만 그 순간에도 엄마의 지혜를 다시 한번 엿볼수 있는 감동적인 순간이였다. 자녀와 남편을 위해 오랜동안 은행통장을 마음속에 심어줌으로써 매순간 삶의 희망을 놓치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한 이 시대의 진정한 엄마상을 알게한 가족 소설을 읽고 난 후 두 아이의 부모가 된 이후 나약했던 순간을 반성하며 강인한 삶의 희망을 지니도록 시사하는 감동의 책으로 많은 부모님께 또는 예비 엄마, 아빠가 되실분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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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경제 서적일거라 생각한게 너무도 무색해져 버리는 따뜻한 가족 소설이었다. 미국으로 이민 온 네델란드인 가족. 엄마와 아빠, 오빠 넬스, 캐스린, 크리스틴, 다그마르, 카렌, 그리고 이모들 - 제니 큰 이모, 시그리드 이모, 마르타 이모, 트리나 이모. 그들의 이야기가 따스하면서도 잔잔한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캐스린이 새로운 학교에 전학가서 적응하지 못했을 때도, 아빠가 뇌손상을 입어 큰 수술을 해야 했을 때도, 넬스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집에 데려와 인사시켰을 때도, 크리스틴이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공장에서 일하겠다고 했을 때도... 엄마는 모든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는 존재였다. 모든 가족들이 바른 길로 가고, 노력하며 열심히 살게끔 만드는 등대와도 같은 존재라고나 할까... 그리고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항상 엄마는 “ 다 좋았단다..” “ 다행이야.” “ 삶이란 정말 좋은거야.” “ 아주 좋아요” 이렇게 언제나 희망에 가득찬 말로 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 칭찬을 한다.
“ 은행에 있는 엄마의 예금 통장은 정말이지 대단한 것이었다. 우리 모두는 엄마의 예금 통장이 아주 자랑스러웠다.... ” (p11) “ 통장 같은 건 없어, 얘야. ” “ 여태 살면서 난 은행 안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 걸. ” " 어린애들이 불안해 하고 겁을 먹는 건 좋지 않잖니? “ (p18-19) 아이들을 위한 엄마의 마음은 이랬다. 이러한 엄마의 마음이 책 전체에 은은히 배어 있어 참 향기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초원의 빛’이란 드라마를 떠올렸다. 그리고 ‘작은 아씨들‘이란 소설도 떠오른다. 너무도 사랑스러운 우리의 엄마, 그리고 천방지축 캐스린, 과묵한 크리스틴, 듬직한 오빠 넬스, 인정 많은 아빠, 수다스럽지만, 남을 돕는데 인색하지 않는 이모들... 이 따스한 가족들 때문에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며 행복해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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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때, 친구들과 <빨간머리 앤>을 한 권씩 사서 읽은 적이 있다. 그 해에 우리가 알던 앤의 뒷이야기가 처음 출판되어서 우리들 사이에는 제법 이슈였다. 그 책들을 읽으며... 내가 가장 감동받았던 부분은 길버트와 앤의 연애사에 이은 결혼도 아니고, 앤이 결국은 아주 훌륭한 교사가 된 사실도 아니었다. 여러 아이를 낳고 그 아이 하나하나를 대하는 앤의 마음가짐과 자세에...난 무척이나 고무되었다. 나도... 나중에 자라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면... 꼭~ "앤"과 같은 엄마가 되리라! 무릎 꿇고 아이의 눈에 나의 눈을 맞추며 스킨십에 전혀 주저함없이 아이에게 애정 표현을 해줄 것이며, 어떤 엉터리같고 웃음이 나는 이야기일지라도 앤처럼 진지하게 들어주고 함께 공감해 주리라고...그렇게 결심했다. 나는... 지금 그런 엄마일까? 전혀... 아니다. 아이를 100% 지지해주리라던 결심은 어느새 사라져 가끔은 아이를 비웃기도 하고, 핀잔을 주며 내 몸에 살짝 얹혀진 손을 내칠 때도 있다. 우리 엄마에게 받은 설움을 그대로 내 아이에게 전해주고 있구나...싶어 섬뜩할 때가 있다. <<엄마의 은행 통장>>을 읽으며 내내... 나 자신을 반성했다. 세상엔 이렇게 훌륭한 엄마가 분명 존재하는데... 왜~ 난....이렇게 되어버린걸까? 이 책은 노르웨이에서 이민한 외가쪽과 캐스린네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가족들이 어찌나 똘똘... 뭉쳐 사는지 마치 우리나라 가족을 보는 듯하다. 어려울 땐 바로 모여서 의논하고 머리를 맞대고 좋은 해결책을 찾아낸다. 특히 캐스린의 엄마는 아이들의 완전한 보금자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다. 어찌나 지혜로운지 각각의 에피소드를 읽을 때마다 감탄에 감탄을 하게 된다. 때로는 아이를 100% 신뢰해주고, 때로는 엄격하며,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고 때로는 한없이 귀여운 분이시다. 때로는 강인하고 때로는 약하지만, 절대 흩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시지 않는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찌 훌륭하게 자라지 않을 수 있을까. "훌륭하다"라는 의미는 좋은 직업을 가졌다는 의미로만 쓰이지는 않는다, 당연히... 창피해야 할 때 창피할 줄 알지만, 자존심까지 버리지는 않는 것, 슬픔을 웃음으로 이겨낼 줄 아는 여유....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 이런 것들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훌륭한 어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다 좋았었어." 엄마가 단호하게 되풀이했다. "그 모든 것이 말이야." ...268p 나도 아이에게 존경스럽고 신뢰가 가는 엄마이고 싶다. 무엇보다 지혜로운 엄마이고 싶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100% 신뢰할 수 있는 엄마이고 싶다. 웃음이 나기도 하고, 감동으로 밀려오기도 했던 카트린네 가족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아이에게 소홀해질때마다 이 책을 꺼내 읽어야겠다. 그리고 나를 다잡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