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드림 처럼 뮤지컬드림? 공짜 티켓을 주겠다는건가?ㅎㅎ |
|
그다지 큰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찬란한 명예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제 직업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직업이 아니었으면 평생 볼 수 있었을까 생각될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행운입니다.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대표를 만난 것도 분명 행운 중 하나였습니다. 국내 뮤지컬 프로듀서 1세대로 굵직한 브로드웨이 대형 뮤지컬들을 국내에 많이 소개했던 그는 이미 한국 뮤지컬계에서는 너무도 잘 알려진 인물이었습니다. 음악과 책을 제외한 문화생활을 도통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는 저라, 뮤지컬이란 장르 역시 생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곰곰이 생각해보니 《렌트》《지킬박사와 하이드》등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관람한 기억이 있습니다. 또 대학로 소극장에서 창작 뮤지컬을 몇 편 본적도 있었습니다. 《렌트》는 음악과 배우들의 연기가 특히 인상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코드였다고 기억합니다. 주제도 좋았고, 여운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뮤지컬에 대한 제 지식과 이해가 일천함은 속일 수 없을 듯합니다. 박명성 대표는 국내에 처음으로 ‘정식 절차’를 밟아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소개한 사람입니다. ‘정식’이 의미하는 것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합법적으로 작품을 국내에서 공연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그 전까지는? 부끄럽지만 원 저작자와 작가, 작곡가 등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무단으로 몰래 공연해 왔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없는 일이지요. 이처럼 박 대표가 정식으로 브로드웨이 작품들을 계약을 통해 국내에 소개하지 않았던 1990년대 말 이전에는 ‘저작권’이나 ‘지적재산권’등의 단어가 생소할 때였습니다. 몰래 도둑질해 공연한 작품들의 질이 좋았을 리는 별로 없었겠죠. 박 대표가 처음 정식 계약을 통해 소개한 《더 라이프》이후, 《겜블러》《아이다》《렌트》《시카고》《헤어 스프레이》《맘마미아!》등 수많은 작품들이 그의 손을 거쳐 국내에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맘마미아!》는 중장년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곧 국내 공연 1000회라는 금자탑을 쌓을 예정이라 하니 그 인기가 가히 실감납니다. 무엇이든 맨 처음 도전한다는 것,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배짱이 필요합니다. 아무도 가지 않았기에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높으니까요. 하지만 박 대표는 그 길을 주저 없이 걸었습니다. 예술가 정신, 연극 정신을 잃지 않고, 상업성에만 매몰되지 않고, 뮤지컬과 연극의 대중화를 위해 평생 뛰어왔습니다. 때문에 그의 ‘뮤지컬 드림’은 아름답습니다. 대규모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다시 국내 연극과 창작 뮤지컬 제작에 투자하는 용기, 단 한 번도 신용을 잃지 않았기에 얻을 수 있었던 ‘브로드웨이 박’이란 별명. 그리고 초대형 창작 뮤지컬 《댄싱 섀도우》제작을 통해 보여주었던 뚝심과 안목은 박명성이란 이름이 왜 국내 뮤지컬계의 ‘신화’가 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역발상, 괴짜 정신을 강조합니다. 새로움을 꿈꾸지 않으면 새로운 문화, 콘텐츠, 예술이 탄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것은 그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박 대표가 이끄는 신시컴퍼니에서 한해 무대에 올리는 작품 횟수만 700여회라 합니다. 매일 전국 어디에선가는 신시의 이름으로, 박명성의 이름으로 2편 이상의 작품이 무대에 올려 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 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많은 정성을 들였지만, 결국 흥행에 실패했던《댄싱 섀도우》의 새로운 시도를 준비 중이고, 또한 다양한 실험정신으로 국내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작품을 구상 중입니다. 아울러 그에겐 꿈이 있습니다. 바로 남북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것입니다. 전 세계 모든 국가들과 문화와 예술을 교류하는 지금, 같은 민족과의 문화 교류가 막혀있다는 것은 예술가에 입장에선 참기 힘든 일일 것 같습니다. 때문에 그는 《맘마미아!》의 평양 공연을 꿈꾸고, 나아가 남북이 함께 만들고 함께 무대에 올리는 연극, 뮤지컬을 꿈꿉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지라도, 적어도 그라면 멋지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국내 뮤지컬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박명성 대표. 그의 열정과 도전 정신이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녹이고,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아, 아울러 《뮤지컬 드림》은 그가 제작했던 많은 뮤지컬에 대한 소개가 함께 담겨있습니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또한 뮤지컬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이참에 저도, 뮤지컬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조만간 한 편 멋지게 관람할 생각입니다. 추천 좀 해주세요~! |
|
공연계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이 꼭 읽어봐야 할 책
공연기획사에 일하고 싶은 사람들 반드시 읽어 보라고 강추합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수십억에 달하는 제작비를 털어 넣고 장기 공연의 첫째 날까지 티켓판매상황이 안 좋을 때의 프로듀서의 심정을 누가 알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박명성 대표님을 공연장에서 가끔 뵙지만, 항상 담담한 표정으로 서 계시는 모습만 보아 왔습니다. 이 책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속이 타들어가는 제작자의 심정! 이제야 조금 알게 되었으니까요!
저는 누가 수 백억 투자해주고 뮤지컬 만들라고 해도 도망갈 겁니다. 그만큼 어렵고도 외로운 제작자의 길을 쉼 없이 달려온 분이기에 존경해 마지 않습니다.
정말로 자기가 하는 일에 미치지 않고서야 모든 것을 내걸고 자신을 불태울 수 있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 힘들다는 점. 또 흥행작품의 성공요인 뿐만 아니라 흥행에 실패한 작품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도 읽어 볼만 합니다.
5~6월 맘마미아와 시카고가 기대되네요!^^ 아직 못 보신 분 책도 읽어 보시고 뮤지컬도 꼭 보세요! |
|
제작자는 '꿈을 꾸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믿는, 프로듀서 박명성님의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연극이 좋아서 연극인으로 무대에서 살고 싶었으나 그에게 주어진 재능은 다른 것이었습니다. 배우에서 연극연출 그리고 뮤지컬연출로 변신을 하고, 우리나라에 뮤지컬을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역사 같은 이야기들이 이 책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세 가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훌륭한 스승입니다. 극단 '신시'의 대표였던 김상열 선생님, 문예진흥원장을 지낸 차범석 선생님 등, 저자는 이러한 스승님들로부터 꿈을 이뤄가는 데 중요한 것들에 대해 깨우침을 받습니다. 두 번째는 열정입니다. 스스로 관객들의 마음에 불을 놓는 방화범이라고 칭하는 분이 바로 박명성님입니다. 그러기에 스스로 더욱 불타올라야 하고 배우들, 관계자들을 더욱 타오르게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끈기입니다. 실패와 성공의 차이,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것으로 박명성님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꿈에 대한 끈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이 책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말처럼 '길을 잃어본 자가 후에 그 길을 갈 사람들에게 남기는 표지판'입니다.
저는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또한 뮤지컬이나 연극에 무대를 꿈꾸는 이들에게도 그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상 깊은 구절 P.105 방화범이 되려면 먼저 자신의 가슴에 불이 붙어야 한다. |
|
개인적으로 마음이 원하는 만큼 자주는 아니지만,
나름 문화생활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로써,
이 책을 알게 된 순간부터 관심을 가지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었던~
우연찮게 좋은 기회에 접하게 되었고-
두 손에 책이 들려진 순간부터 쿵쾅거리던 심장의 요동거림,
그랬다!!
박명성 그에게 있어 뮤지컬이 두근거리는 그 전부였고,
그의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는 독자인 나역시 그러할 수 밖에 없었다,
열정가득한 그의 삶, 그리고 그가 사랑했던 뮤지컬,
책을 읽으면서 그가 얼마만큼 뮤지컬을 사랑하는지 알수 있었으며,
그러하였기에 그의 작품 모두를 꼬옥 봐야겠다는 다짐을 수없이했다,
너무나도 열악했던 한국의 공연계~
도둑고양이마냥 남의 것을 몰래 가져다가 제 것인양-_-
부끄럽고 양심없었던 행동들,
덕분에 외국에서는 한국의 공연계를 신뢰할 수가 없었던;;;
그러한 척박한 현실앞에서 우리나라의 공연계를 우뚝 서게 만들었던
그 중심엔 박명성이라는 뜨거운 열정이 있었다.
맨땅에 새로운 것을 개척해 나가야 했기에-
위험도 모험도 그리고 시련까지 그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가 가슴에 품고 있던 꿈이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해주었다
고통스러운 작업과정과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무대 뒷편의 이야기들-
같이 호흡하고 눈물흘리고 힘들었던 시간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두근거리고 함께 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책,
그건 아마도-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뮤지컬을 즐기고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나 역시,
그처럼 열정과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뮤지컬 애호가뿐만 아니라,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
읽다보면- 나도 몰랐던 내 안의 열정과 꿈을 발견하고,
두근두근 심장이 가만있지 못할 것!!
그리고, 그 무엇보다 <댄싱섀도우>가 너무나 보고싶어질 것!!ㅋ |
|
우리나라의 뮤지컬 역사를 되돌이켜 보고, 더 나아가 미래의 뮤지컬에 대해 이야기 하는 ['뮤지컬 드림'(북하우스)]책은 뮤지컬에 종사하거나, 종사하지 않거나에 상관없이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사건들에 푹 빠지지 아니할 수 없다.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한 연극계의 입문이 시련과 노력을 통해 경제적성공, 명성(2001년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2002년 한국 뮤지컬대상 특별상, 2003년 한국 뮤지컬대상 프로듀서상, 2004년 대한민국 국회대상(대중미디어 부문)을 받았다. 중간중간 뮤지컬을 기획하고 공연을 오픈하기 까지의 조바심을 함께 공유하게 만드는데,
2부에서는 [댄싱섀도우]란 대형창작 뮤지컬에 관련되 내용을 전개해 나가는데,
---------------------------------------------- 이하는 초등6학년 딸의 서평이다.
이 책에 나온 뮤지컬 이름들은 내가 많이 들어보았던 것들 이였다. |
|
박명성 작가의 인생의 결실을 담은 책 '뮤지컬 드림'이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우리나라에 뮤지컬을 정착시킨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우리나라에 뮤지컬을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 을 하신 분이다. 박명성 씨에 대해서 잠시 소개하면
박명성은 196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광주 서석고, 서울예술대학 한국무용과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단국대학교 대중예술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1982년 배우로 연극에 첫 입문하였고, 고 김상열 선생이 창단한 극단 신시의 창단멤버였다. 이후 연출분야로 영역을 넓혀 10여 년간 조연출, 무대감독을 거쳤다. 현재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학과 겸임교수이자 서울 연극협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책은 크게 2가지 주제로 분류되어 있다. 1장에서는 박명성 그가 걸어왔던 길을 나열하고 있고 2장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었던 창작 뮤지컬 '댄싱 섀도우'에 대한 그의 많은 생각과 작품결과를 서술하고 있다. '댄싱 섀도우'는 상업적으로 보자면 실패한 뮤지컬이다. 투자한 금액에 비해 수익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뮤지컬계의 미래를 생각하면 대 성공이였다고 박명성 스스로도 판단하고 있고, 실제로도 연말시상식때 상을 휩쓸었었다. 책을 보면서 지금까지 그가 프로듀서한 뮤지컬들이 소개되었고, 그 작품에 대한 평가와 줄거리등을 잘 서술해 놓았기 때문에 아, 정말 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게 하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나라에 브로드웨이에서 했던 뮤지컬들을 라이선스 없이 들여와 후다닥 콩에번개 구워먹듯 해치우고 말았다는 것이다. 전혀 몰랐던 사실이였기 때문에 아무생각없이 공연을 보던 내가 더 부끄러웠고 그것때문에 처음 라이선스로 들어오기 힘들었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했다. ( 불법 도용으로 신고하려고 해도 준비기간만 꽤 걸리기 때문에 후다닥 공연하고 내려버리는 방식으로 라이선스 없이 했기 때문에 외국눈에 우리나라는 상당히 안좋은 나라로 비춰지고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그가 '더 라이프'라는 작품으로 처음 라이선스를 통해 작품을 하고 나서는 우리나라 다른 제작사나 기획사에서도 라이선스를 통해 작품을 들여오고 있다고 하니 박명성 그가 우리나라 뮤지컬계에 기여한 바는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봐도 될것이다.
책의 내용은 당연하겠지만서도 박명성의 자서전과도 같다. 그가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거쳤던 많은 사람들과 자기가 꾸려가는 신지컴퍼니, 프로듀서 했던 작품들과 앞으로의 계획등을 많이 서술해 놓았는데, 댄싱섀도우같은 좋은 창작 작품이 많이 나와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작품이 외국으로 라이선스를 받고 팔려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앞으로도 쭈욱 펼쳐질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ㅎ
|
|
우리나라의 뮤지컬을 발전 시키는데 지대한 공을 쏟은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듀서 박명성 정말 대단한 사람이였다 내가 알고 있는 뮤지컬 대부분을 다 기획하고 무대에 올린 장본인 어떻게 그 뮤지컬이 올려졌는데 예를 들어가면서 쓴 글에는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뮤지컬 프로듀서로써도 성공했지만 일에 대한 열정, 추진력등은 정말 배워야 할 점들이었다 그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리나라의 뮤지컬을 한 차원 높인 사람으로써 넘 존경스러웠다 또 앞으로의 우리나라 뮤지컬을 위해 기획했던 댄싱새도우 첨에는 외극작품인줄 알았다 그런데 고차범석 선생님의 산불을재창조한 대형뮤지컬이였다 비록 수익면에서는 많은 적자를 봤지만 이러한 시도가 있었기에 우리나라의 뮤지컬이 앞으로 더욱더 많은 발전을 할것임을 믿는다 각 뮤지컬의 사진들과 작품정보 정말 즐거운 책 읽기였다 뮤지컬에 관심있거나 좋아하는 사람들, 문외한인 사람들 그외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였다
|
|
뮤지컬 광팬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바쁜 일상 쪼개서 한달에 한번이라도 뮤지컬을 보려고 노력하는 나름 뮤지컬을 좋아하는 1인이다. 내가 처음 뮤지컬이란 것을 접한 것은 영국 배낭 여행 당시, 그러니까 1994년 되겠다. 그 당시 8파운드(1994년 환율로 약 만원)를 주고 런던 Palace Theatre에서 본 [레미제라블]이다. 8파운드 자리는 3층의 절벽같은 자리로서 앉아있으면 밑으로 떨어질 것 같은 좌석이었고 나름 서비스 차원에서 오페라 글라스를 제공해주는 그런 좌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생애 처음 보게 되는, 그것도 영국의 유명한 극장에서 유명한 뮤지컬을 처음 보게 된다는 설렘으로 가슴이 마구마구 뛰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비록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뮤지컬의 좋은 점 중의 하나가 바로 만국의 공통어라고 할 수 있는 음악과 춤으로 되어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특히 "Do you hear the people sing?"과 어린 코젯이 부르는 "Castle On A Cloud"는 눈물이 펑펑 쏟아질 정도로 감동적인 장면이었고 노래였다.
그 이후로 한국에서 레미제라블을 다시 한 번 보았고, 캣츠/오페라의 유령/시카고 등 소위 대작 뮤지컬들도 많이 보았고 런던에서는 어릴 때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메리포핀스]를 볼 기회가 있었다. 지금은 소극장에서 하는 창작 뮤지컬들을 중심으로 보곤 한다. 하지만 늘 그렇듯, 우리나라에서 공연되는 대부분의 유명한 뮤지컬들은 너무 비싸다. 창작 뮤지컬들도 5만원은 기본이고 라이센스를 주고 구입해와야 하는 브로드웨이 대작 같은 것들은 좋은 좌석을 구입할라치면 10만원은 기본으로 넘는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항상 아쉬움이 많이 남던 터였다.
이 책은 나처럼, 멋진 공연의 배후에 어떤 피와 땀과 이야기가 있는지 전혀 모르면서 가격이 비싸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았다. 우리나라 뮤지컬을 이끄는 프로듀서 박명성님이 자신이 기획했던 뮤지컬들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뮤지컬 자체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그 뮤지컬들이 무대에 올려지기까지 어떤 험난한 여정을 걸어왔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공연이 무대에 올려지기까지 첫 단계인 작품 선정에서부터 선정된 작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프로듀서의 외로운 투쟁, 그리고 선정된 작품을 "우리" 무대에 올리기 위한 극본/음악/안무/연출 작업 등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통이 수반되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무대에 올렸다고 해서 전부가 아니다. 무대에 올렸다면 그 이후 관객들의 반응을 비롯, 좌석 예매율과 적어도 제작비는 뽑을만큼의 수익이 나는지의 여부를 무대 뒤에서 가슴 졸이며 지키는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프로듀서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뮤지컬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업계에 몸담고 있는 이들의 역할은 분명히 있다. 그들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반면, 뮤지컬을 좋아하는 나 같은 관객들의 역할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무조건 비싸다고 투덜댈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의 정서와 색깔과 선율로 만들어진 글로벌 뮤지컬이 탄생되도록 하기 위해 걸어야 할 길이 아직도 멀고도 험하다. 하지만 박명성씨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있다면 그 무언들 못하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명성씨가 혼을 바쳐 제작한 창작 뮤지컬 <댄싱 새도우>가 다시 한번 무대에 올려진다면 꼭 보러가리라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