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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구성도 영역별로 나뉘어 아이가 채팅하듯 자신의 고민을 던지고 그 고민에 대해서 적절한 답변을 해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상담책입니다!
가족과의 고민, 혹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그리고 청소년 시절 몸의 변화, 게임중독의 고민 등등 요즘 아이들의 핵심고민거리를 간파하고 있어 좋았습니다.
올 한해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하게되었는데 우리반 아이들에게는 틈내어 들려주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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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6학년이라는게 나만 심란한가 보다. 이젠 변명거리도 없고 도망갈 데도 없고, 막바지로 몰린 기분이다. 내년에 중딩이다. 교복입고 수염나는 중딩. 징그럽다.
정작 당사자는 태평하다. 뭐, 다 안다는 투인데, 물어보면 다 모른단다.
따땃한 봄 날씨에 덥수룩한 아이 이발을 하러 동네 미용실에 갔다. 아이 옆에 왠 중딩 세마리가 우루루 들어오더니 구렛나루만 살짝 밀어 달란다. 내일 두발 복장 검사를 한단다. 앞머리는 어이없는 바가지이고 셋다 줄이 세개 그려진 쓰레빠를 신었는데, 스키니 진으로 보자니 너무 빈약하게 무릎이 푹 나온 쫄면바지를 (것도 총천연색 가지가지로) 입었다. 순간 속으로 욕이 막 나오려는걸 참았다. 셋다 연신 핸드폰으로 딴 친구들을 불러 대며 악을 빡빡 쓰더니, 귀한 내 아들을 쓱 보면서 "쟨 초딩이잖아" 이런다. 키는 더 작은 녀석이.
어쨌거나, 이것이 중딩의 모습이다. 고딩은 차라리 낫다. 이 뭐라 할 수 없는 중딩스러움! 내 아이가 이제 그 구역으로 달려간다!
이 책은 실제 중딩 (미용실에서 본 그것들 같은)의 고민들을 실제 중학교 선생님들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이 상담해준 형식이다. 실제 중딩을 보면서 슬쩍 읽으니 실감이 팍팍 되는데, 어쨌거나 교육용 목적으로 쓰인 책이라 상담의 첫 문장은 죄다 똑 같다.
"저도 중학교 때 그랬답니다. 커보면요~ ..... 부모님과 솔직한 대화를....."
책은 고민하는 중딩보다는 그 중딩 고민을 꿈꾸는 초딩 고학년들을 겨냥한 것 같다. 제목에 끌려서 내가 읽으려고 샀는데, 아이는 표지나 앞쪽 일러스트레이션이 재미있다며 가져가서 꽤 열심히 읽는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중학생활을 준비하면 그게 책값을 뽑는거라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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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봤을 때는 이거다! 싶었는데, 책 내용은 그저 그렇다. 중학생들의 솔직한 고민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는 느낌이 없다. 그건 단순히 고민을 상담해주는 선생님들의 능력 부족이라기 보다 그 고민의 해결 자체가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암튼, 실망스러운 것은 책의 구성이나 편집은 엄청 신경을 쓴 것 같은데 실내용이 화려한 외양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 댓글의 형식은 좋으나, 내용이 부실하니 읽어갈수록 나중에는 이런 형식으로 꾸며진 게 오히려 짜증이 났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