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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난 영화를 좋아한다.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어도 좋은 영화 한편을 보고 있을때면 안좋은 기억을 모두 떨쳐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도 스릴러, 로맨스, 액션, 애니메이션 등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다 좋아하는 잡식성인 편이다. 또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하기전에 먼저 줄거리나 등장인물, 예고편을 먼저 보고 정보를 모은 후 재밌어보이는 영화를 골라 보는 편이라서 현재 극장에서 어떤 영화들이 개봉을 하고 있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지에 대해서 빠삭한 편이다. 어떨때는 직접 영화를 보는것 보다도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되기전 그 기다리는 동안의 설레임이 더 좋을때도 있다. 한편의 영화에는 모든 것이 담겨있는것 같다. 내가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인생이나 혹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 슬픔, 기쁨, 분노 등등 다양한 감정들을 끄집어 내주는듯 하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들은 위안과 위로 받기도 하고 희망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길어야 150분정도 하는 영화 한편 속에 다 담겨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그런 의미에서 책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는 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21편이나 되는 영화들을 책 한권에 간략하게 소개해주고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아직 감상하지 못한 영화들은 체크를 해두고 찾아보기도 하였다. 물론 사람마다 영화를 보는 관점도 취향도 다 다르기 때문에 '작가'가 선정한 영화중에서도 나와 맞지 않는 영화들도 분명히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나 소설이나 작품성이나 진지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작품보다는 우선 재미가 있는 작품을 좋아하는 나에게 홍상수 감독의 작품 <밤과 낮>이나 <쇼킹 패밀리>, <슬리핑 뷰티> 등의 독립 영화들은 맞지 않는듯 하였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의 작품이라고 해서 이런 작품들이 <놈놈놈>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영화들과 비교해서 떨어지는 작품이라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단지 개인의 취향 문제일뿐.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에서 선정한 '오늘의 영화 중 영화'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영화는 영화다>가 선정되었다. 물론 예상을 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의외의 결과였다. 정말 2008년에는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과속 스캔들>의 강형철 감독 등 실력있는 신인 감독들을 발견하게 된 축복받은 한해였다. 그리고 2009년에는 <워낭소리>라는 좋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100만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대박을 치게 되었으니 올 한해에도 우리나라 영화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듯 하다. 물론 <워낭소리>의 히트가 한국영화계의 많은 문제점들을 노출시키기는 했지만 그래도 작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좋은 출발점이 된듯하여 기분이 좋다. 서태지의 노래 <컴백홈>을 듣고 가출 청소년이 집으로 돌아간 것처럼 좋은 영화도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준다. <크로싱>을 보면서 한민족이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가슴깊이 느끼기도 하였고 <다크나이트>를 보면서 선과 악이란 종이 한장의 차이일 뿐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다. 책한권 값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얻을 수 있는 영화, 2009년 한해에는 어떤 영화들이 우리 곁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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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이를 낳고 현실적으로 좀 어렵게 되었지만, 결혼하고 신혼때까지만 해도 나는 거의 한달에 두편 이상의 영화를 꼭 챙겨보는 소위 영화마니아였다. 좋아하는 장르도 꽤 다양해서 별점 몇개 이상의 영화는 꼭 보려 했고, 독립영화를 좋아하는 친구따라 독립영화 개봉관에 가서 뭔가 난해하다 싶은 영화도 찾아보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영화관련 잡지도, 지나가다 사서 보든, 정기구독을 하든(물론 편애하는 잡지가 있긴했다) 매월 한권씩은 독파(?)하고야 말았으니 어디서 영화 이야기가 나오면 꼭 한두마디 씩은 거드는 나름 중급은 되는 영화광이라 자부하는 편이었다.(여기서 중요한건, 과거형이라는 것!!)
그렇게 영화를 밥먹듯 챙겨보다 아이 낳고 그때만큼 영화를 섭취할 수 없게 되자, 어느순간부턴가 무슨 영화를 보아야 할지조차 결정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영화소개 프로그램을 보거나 예고편이 지나갈떄면 꼭 보리라 다짐하던 영화도 하나둘 쌓여 이제 노트 한장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영화에 대한 내 굶주림을 씻어준 <2009 오늘의 영화>는 가뭄에 단비요 단팥빠진 진빵에 다시 나타난 단팥의 매혹적인 달콤함이었다. 4년동안 매해 <오늘의 영화> 시리즈를 내온 '작가'의 뚝심도 그러하거니와 유지나 라는 거물급 영화비평가의 기획참여, 그리고 차례를 훑어보았을때부터 찌릿찌릿 내 오감을 자극했던, 그렇게나 보고싶었던, 또는 이미 보았지만 새롭게 기억하고픈 영화들이 가득 담겨있는 이 책을 나는 앉은 자리에서 꼼짝도 안하고 읽어버리고 말았다. 마치 42.195킬로미터를 심장 터질듯 달려온 마라토너가 결승점에 준비된 시원한 냉수에 목을 축이듯 말이다.
한국영화 14편, 외국 영화 8편. 너무 상업적이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예술적이어서 부담스럽지도 않은 영화 선정과 각 영화에 대한 시원하고도 색다른 비평들을 보면서 내가 봤던 영화에 대한 느낌과 비교해보기도 하고, 전혀 몰랐던 의도들도 발견해가면서 책 읽는 몇시간 동안 영화를 보고 느끼는 내 시각이 조금은 자라난 것 같다.
내 생각에는 별로 뜰것 같지 않았지만 대박을 터뜨린 <과속스캔들>이나 배우들의 스타일이 참 좋구나 생각했떤 <영화는 영화다> 그리고, 전도연이라는 배우때문에 다른건 전혀 생각지 않고 그저 보고야 말았던 <멋진 하루> 영화관에서 보고, 집에와서 또 보고, 영화채널에서 우연히 보고, 명절 특방으로 보기까지 네번을 봤는데도 볼때마다 가슴이 울컥했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같이보러간 아빠는 결국 졸고 마셨지만 나는 내내 질질 울고야 말았던 <크로싱>... 코엔은 천재야 를 되뇌게 했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외에도 내가 보지 못했지만 책에 소개되는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올해가 가기전에 꼭 챙겨봐야 할 영화 리스트에 올려진 주옥같은 영화들이 이 책에는 예리하고 감칠맛 나는 비평과 함께 가득 담겨있다.
사실, 영화의 줄거리를 보여주는 책자들은 이미 주위에 너무 많기 떄문에 새영화가 나오면 개봉하기도 전에 대략 줄거리를 꿰고 있는 경우가 더 빈번해 진것 같다 그러다 보면, 이건 영화자체를 감상한다기 보다는 내가 아는 줄거리가 어떻게 비주얼화되는 건지 스크린에서 배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저 눈을 좇게 되는 경우도 많아지는 것 같다. 그런 아쉬움 떄문이었을까, 오랜만에 비평다운 비평으로 무장한 <2009 오늘의 영화>를 읽고 나니 복잡한 방정식을 푸는 새로운 방법하나를 더 배우게 된 것 처럼 앞으로는 영화보기를 좀더 재미있고, 무언가 남는 작업이 되도록 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특별히 친절하게 정리해 준 추천영화목록은 책에 동그라미 쳐두고 꼭 기억했던 챙겨볼만한 수작들이어서 더 반가웠다.
영화비평이라고 해서 늘 어렵고 심각할 거라고만 생각했던 편견을 깨고, 내 영화보기를 한뼘쯤은 자라게 해준 <2009 오늘의 영화> 앞으로 매년 계속해서 만나게 될 2010, 2011 오늘의 영화.... 를 기대해본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역시 사람은 다양한 시각을 바탕으로 쓴 의견을 경험해 봐야 하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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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를보고 재발견한건 역시 우리나라 영와의 대단한 작품성과 노력하는 영화인들의 열정이다. 우리나라 영화가 좋다고 말은 많이 한다 하지만 비슷한 영화를 우리나라와 헐리우드영화를 놓고 어떠한 영화를 봐야할지 고민해야 한다면 솔찍히 난 헐리우드영화를 고를것이다 왼지 그쪽을 보고나면 영화값이 아깝지 않고 또 내가 무슨영화를 봤다고 말할때 좀더 그럴듯해 보이는 것에 내 속마음이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영화보단 외화를 더자주 본다 그런 내 편견을 깰수 있는 책을 만났다 TV에서 소개하는 영화프로그램을 자주보긴 하는데 솔찍히 집약된 줄거리 소개는 식상하다 그래서 이책도 그런것이 아닐까하고 망설였다 하지만 그래도 작가가 선정한 영화라는것에 기대를 하고 책을 선택했다. 그런 내선택이 올았다는것을 첫번째 영화를 소개한 글을읽자만자 느꼈다. 첫번재 소개작인 영화는 영화다 장훈감독의 영화 소지섭의 연기력은 그렇지만 강지환와 잘 어우러질까 싶었는데 두사람을 이어주는 영화속 영화감독인 고창수라는 배우의 발견등 이 날 사로잡았다. 그다음부터는 내가 알고 있는 영화들과 또 아직 모른는 영화들을 작가의 눈으로 보고 느끼는 글들을 읽고 아 영화속에서 내가 놓친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또 눈여겨 보면 감독의 의도를 좀더 알수 있겠군 하는걸 읽는내내 느끼고 전율했다 난 영화를 이렇게 재미있게 소개할수 있다는것 역시 작가라서 그럴까 책속에 소개된 영화 하나하나가 내게 새롭게 다가온다 익히 봤던 영화건마 이렇게 다른 시각으로 볼수있다는 신선함을 느낀다. 내눈을 사로잡은 새로운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 이영화가 추천된 이유가 내게 와 닫는다 재미를 갖춘 다큐멘터리, 그렇다 이영화는 스턴트맨들 단역배우 서러운 영화인생들의 이야기다 "우리도 맞으면 아프다."외이렇게 이말이 가슴이 찡해지는지 그렇다 우린 스크린속의 주인공들이 맞는것만 아타까워 했지 정작 맞고있는 그들은 모른다 그런 그들이 외치는 영화가 우린 액션배우다이다. 그리고 감독은 영화속에 그들이 하고싶었던 이야기들을 무리없이 어떻게 놓여노았는지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이책은 영화의 재발견이다 물론 이건 나한테만 해당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덮고 내가 느낀것은 지금까지 화면소에 흐르는 영상에눈이 어두워 놓치고 지나친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바라볼수 있었다는 것이다, 말로는 많이들 외친다 국산영화를 사랑하자 옛날에 비한면 정말 우리영화를 영화팬들이 많이 사랑해주긴한다 하지만 특정 감독의 영화나 특정 장르의 영화만을 사랑할 것이 아니라 새롭에 도전하는 신인감독의 새로운 감각의 영화도 많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영화의 큰 스케일에 현혹되어 놓쳤던 수만은 우리영화들 이번기회에 챙겨봐야 겠다. 우리영화의 저력을 알게된것이 나에겐 큰 수확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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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영화를 참 많이 봤었다. 개봉한 영화가 많았던 주에는 거의 매일 영화관으로 향하곤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영화관 출입이 뜸해지고 말았다. 아마도 영화를 대체할 것들이 나에게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영화관에 직접가기보다는 다운받아보는 횟수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본것은 추격자가 유일했다. 그것도 내가 원해서 간것이 아니고 타의에 의해서 보게 된것이었다. 물론 추격자는 어떻게해서든 볼 생각이었지만 말이다. 올해는 한번도 극장에 간적이 없다. 최근에는 영화를 다운받지도 않기에 최신 영화는 접해본게 없다는게 맞는 말인거 같다. 이런 나이기에 이 책이 더욱더 궁금해졌다. 내가 보지 못했던 많은 영화들을 지면으로나마 접할수 있기에 기대가 되어졌다.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이 책은 영화 평론책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다. 100명의 추천위원들이 추천한 영화중에서 올해는 한국 영화 14편, 외국 영화 8편 이렇게 22편의 영화들을 담아놓고 있다. 그중 오늘의 영화 중 영화로 장훈 감독의 '영화는 영화다'가 뽑혔다. 이 책에 수록되어진 영화중에서 내가 본것은 추격자가 유일하기에 다른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것들은 나에게 새로운 것들이었다. 단순히 영화의 내용소개를 하는것이 아니라 그 영화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고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과속 스캔들이라든지 쌍화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등 흥행작들이 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가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내가 유일하게 본 영화로 내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추격자' 추격자에 대한 평을 읽으면서 작년 이맘때 내가 느꼈던 느낌이 다시 떠오르는걸 느끼게 되었다. 숨죽이며 엄중호와 지영민의 뒤를 쫒으며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말이다. 추격자를 보고 신인 감독의 영화라는 것이 정말 놀랍고, 정말 잘 만들었다고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극장을 나왔었는데 추천위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완성도 있는 시나리오, 뛰어난 연기, 템포, 긴장감, 촬영 방식 스릴과 욕망이 뒤범벅된 리얼한 세계. 결론을 미리 보여준 상태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힘의 실체가 놀랍다. 관객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플롯. 작품의 완성도와 스릴러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연출력이 뛰어남. 극적 호흡 등에서 데뷔작이란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기념비적 수준의 데뷔작. - 추천위원의 선정 이유 中
그리고 내가 보지못했던 점들을 다른 사람이 쓴 글을 통해 느낄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진정한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추격자 외에도 이 책에 실려있는 영화중에서 관심가는 영화들은 많았다. 특히 '영화는 영화다'와 '님은 먼곳에' 그리고 '크로싱'은 꼭 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나와 같이 영화를 좀 멀리했던 사람들이 좀더 영화에 다가가게 하는거 같다. 최근에 한국 영화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좋은 영화 관객들이 만족할만한 영화들을 만들어 낸다면 더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올수 있을것이고 영화시장이 좀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좀더 영화에 관심을 가질수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
| 작가출판사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았고 작가출판사에서 이런 시리즈물을 계획하고 발행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따라서 책 제목만 봤을때는 우리나라의 작가들 혹은 외국작가들이 2008년에 개봉한 영화들 중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거나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들을 모아놓은 책인가보다 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책은 작가출판사에서 선정한 추천위원들에 의해서 선별된 영화들을 소개해주는 책이었다. 출판사 이름이 작가여서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 그런데 왠지 문학적으로 역량있는 작가들만 배출할 것 같은 예술적인 느낌이 드는 출판사다. 독자로써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이 가고. 반가운 소식중에 하나는 이 책에 소개되어있는 영화들 중 우리나라 작품의 비율이 외국 작품의 비율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거나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 가치만큼은 반짝반짝 빛나는 숨은 보석들이 그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하필 오늘 나는 영화를 보고 왔다.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있는데 영화라는 문화생활 내지 취미활동에 있어서는 외국의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솔직히 말해서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를 보러가야하거나 친구들하고 의견을 맞춰서 영화를 보러가야하는등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는 어쩔 수 없는 심정으로 한국영화를 보기도 하지만 자율적인 선택에 의해 관람할 수 있다면 당연히 외국 영화를 본다. 순전히 나의 취향이다. 극장에서 보는 건 왠지 아까운 생각이 들고 DVD나 비디오로 챙겨봐도 충분한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우리나라 영화들은. 작품성에 대해서는 함부로 언급할 수가 없는 부분이겠지만 나는 외국영화가 더 재미있고 더 얻는 것도 많다. 그래서 사실 외국영화의 비중이 생각보다 적어서 실망스러운 점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2008년을 살아가면서 놓쳤던 크고 작은 국내작들을 발견해가면서 새로운 기쁨과 호기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한가지 신기한 것이 이 책에 실린 영화들은 단 한편도 내가 본 영화는 없었다. 제목은 익숙한데 그냥 이런 저런 이유로 대중과 평론의 사랑을 받았고 유명세를 탔고 그런 측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인가 보구나 하고 남일처럼 지나가버려 내가 에메랄드 원석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쳐버렸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영화를 보고 왔는데 시청 근처에 있는 시네마 정동이라는 곳에서다. 처음 가보는 영화관이었고 주변 지리도 잘 몰라서 조금 해맸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다들 바쁜지 잘 모르겠다고 하고 그냥 지나쳐 버리고 반대방향으로 혼자 씩씩하게 걸어갔다가 이 길이 아니다 싶어 다시 반대방향으로. 타인들의 출근행렬 속에서 나혼자 쇼를 한 셈이었다. 인터넷으로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고 갔는데 워낙 의심이 많고 불안증이 심해서 왔다갔다 하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졌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오랜만에 서울구경에 나섰더니 거리며 풍경이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 그리고 몸으로 느껴지는 모든 감각들이 너무나 좋았다. 가는길에 우리 엄마가 졸업한 이화여고와 나의 소울메이트였던 미술선생님이 다녔던 그리고 내가 방문견학을 갔었던 예원학교를 보았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극장은 한산했다. 하긴 평일 오전에 사람이 많은 리가 없지. 내가 볼 작품은 슬럼독밀리어네어로 역시나 외국작품. 인도영화인지 미국영화인지 당최 감을 잡기가 힘들었는데 어찌되었든 영어자막을 사용하고 영어로 거의 모든 대사가 이루어지는 걸로 미루어 나는 미국영화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인도의 탈을 쓴 미국영화. 아마 영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많이들 이 영화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대단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고 작품성과 흥행성,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므로. 스킨스라는 영국 드라마의 등장인물이었던 앤워(스킨스극중이름,슬럼독밀리어네어에서는자말로나온다)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래서 더더욱 관심을 가졌다. 영화는 정말 좋았다. 영화리뷰를 쓰고 있는 거니까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 하기로 하고 아무튼 극장을 나와 다시 지하철로 걸어들어가면서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를 꺼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책을 읽으려니 기분이 묘했다. 아직 슬럼독밀리어네어에 대한 여운이 완전히 떨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본 적도 없는 작품들에 대한 감상을 읽자하니 눈에 잘 안들어오기도 하고 머릿속에서는 계속해서 딴 생각이 맴돌았다. 지하철에 몸을 싣고 도서관을 향하면서 한장한장 책장을 넘기고 다시 책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먼저 굿바이라는 일본영화. 이 영화는 시사회에 당첨된 적이 있어서 알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진행한 시사회였는데 나는 처음에 이 영화가 로맨스 영화인줄 알고 응모를 했었다. 영화에 대한 시놉시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남녀의 이별을 다루고 있는 아름다운 영화이겠거니 짐작하고 응모를 했었던 것이다. 그런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고 별다른 통보나 양도 없이 불참한 나는 그 후로 그 포털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는 당첨된 역사가 없다. 아마 블랙리스트에 아이디가 올랐나보다. 그렇게 그 영화와의 인연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이주연의 영화음악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시 이 영화를 듣게 되었다. 음악과 함께 들리는 그 영화의 모습은 실로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로 나를 이끌었다. 나는 영화 못지않게 라디오도 즐겨듣는다. 공부하다가 지루하다 싶으면 mp3로 라디오를 듣는데 낮에는 주로 김효진의 정오의 희망곡과 박명수의 두시의 데이트를, 새벽에는 이주연의 영화음악을 듣는다. 선자는 웃음과 피로회복 내지 기분전환을 위한 목적이고 후자는 내 취미생활에 대한 정보습득이라고나 할까? 불면증에도 도움이 되고. 굿바이가 내가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라는 것은 그제서야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또 만나게 될 줄이야.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나는 이 영화를 꼭 봤어야 하나 보다. 그래서 집 근처에 대여점이 없기 때문에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기회가 될때마다 찾아보고 있다. DVD로라도 꼭 볼 생각이다. 한옥희 씨의 해석으로 읽어본 굿바이에 대한 느낌은 죽음의 감각 정도이다. 죽음이라는 것을 감독은 미학적인 측면에서 그려내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심어주기 위해 어떠한 메시지를 심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소재만 보자면 기피하기 십상이다. 현세적인 성향이 강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특히나 더 그럴 것이라고 본다. 죽음을 다루고 있고 영화속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그 죽음을 언제나 대면하고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실제 내가 그 상황에 놓여있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하지만 삶과 죽음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연장선상에서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이 영화는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큰 울림을 선사할 수 있다고 본다. 또 프로이트의 죽음에 대한 견해를 도입해 글을 이끌어간 부분도 참 맘에 들고 좋았다. 영화에 접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어떤 주제에 도달하는데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어주었다. 브로그백마운틴을 계기로 다크나이트의 흥행요소이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배우 히스 레저를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2학년때 서울극장에서 열린 시사회 티켓이 생겼는데 그때는 입시생이었는데다가 친구들이 영화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혼자 보러갔었다. 정말 큰 용기를 내고 엄마의 잔소리를 감수할 굳은 마음까지 먹고.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회사원 한분이 나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여 이것이 말로만 듣던 작업인가 생각하며 긴장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아무튼 동성애를 다룬 그 영화를 참 인상깊게 봤고 그에 대한 이미지도 좋았다. 그래서 다크나이트를 꼭 보려고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가 아니었고 나는 배트맨비긴즈라는 영화를 통해 배트맨에 대한 온갖 환상이 철저히 무너지고 그를 소재로한 영화는 절대 봐선 안되겠구나 다짐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이 영화를 들여다본 글을 읽고나자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이 영화를 본 다음에 어떤 감상에 젖게 될까 생각해봤다. 공중파에서 주말마다 방영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작품 렛미인. 참신하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평범하지 않은 벰파이어라는 소재를 독특하게 다룬 영화여서 주목했었다. 또 영화에 등장하는 어린 배우들의 매력때문에 더 보고 싶어 했었다. 그런데 이 작품 역시 책을 통해서 내용이나 내가 만약 이 작품을 보게 된다면 중점적으로 고려해봐야할 부분들 같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겠구나 그런 주제를 이끌어내 교훈을 얻을 수 있겠구나 그런걸 아는데 도움이 되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정 작품은 슬리핑 뷰티였다. 한국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꼭 보고 싶었다. 호수에 떠있는 오리는 겉보기엔 유유자적 굉장히 평화롭고 편안하고 여유로워보이지만 수면위로는 보이지 않는 그 아래에서는 물 위에 떠 있기 위해 쉼없이 발길질을 하고 있다. 표현이 조금 이상한가? 아무튼 몸부림치면서 노력하고 있다. 본능적이건 어떤 사고과정에서 나오는 행동이건 간에. 그것처럼 여자들의 인생 내지 숨은 곳에서 발버둥치는 우리들의 모습을 알려주고 있는 이 영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정위원의 소개 덕이 컸다. 영화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고 어떤 작품에 대해 나와는 다른 시각을 갖고 바라보고 있는 이의 의견을 들으면서 다양성을 접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몰랐던 작품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고 이 시리즈와 더불어 시와 소설도 추천하고 싶다. 아마 문학을 사랑하는 문학도들이라면 시와 소설들에 눈길이 가게 될 것이다. 영화를 계기로 시도 읽어볼 생각이다. 아마 아름다운 작품들의 향연이 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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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영화를 보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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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매체가 나날이 발전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영화의 대중화도 옛날과 비교해 볼 때 무척이나 다양해지고, 장르와 관객들도 많이 늘어난 것이 현재에 와서는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더욱 더 크나큰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 대형 스크린 앞에 앉아서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볼 때 관객들과 함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것들이 영화가 만들어 주는 또 다른 느낌과 재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또한, 시사회로 영화 출연진들도 만나볼 수 있으며, 그들과 함께 영화 관람을 하는 색다른 경험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영화는 단지 영화가 아닌, 관객과 영화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이 책은 올 해와 작년에 흥행 했고, 인기를 누렸던 영화들의 소개들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영화 제목을 보더라도 흥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인기는 아직까지도 식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제목이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더 기대가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첫 장을 펼치며 나를 반갑게 맞이해 준 영화는 ‘영화는 영화다’이다. 이 영화는 배우 ‘소지섭, 강지환’으로 인해서 더욱 더 화제가 된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들었던 영화였다. ‘영화는 영화다’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어떠한 장면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촬영 기법 등을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첫 영화의 이야기를 읽고, 영화평론가 답다. 라는 생각 들었다. 그렇다 이 책은 대부분의 영화평론가들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달해 주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몰랐던 것까지 알 수 있었고, 알고 지나간 느낌이라는 생각이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어서 다음 영화는 ‘과속 스캔들’이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보았기에 책에서 이렇게 접하게 되니, 그 반가움은 더할나위 없이 기뻤다. 특히나, 영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전에 선정 이유가 참으로 마음에 와 닿았고, 잘 표현된 느낌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그 외에도 ‘쌍화점’, ‘추격자’,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등 흥행했던 영화들을 한 눈에 보는 것 같아서 또 다른 느낌이었다. 특히나, ‘쌍화점’에 대한 글을 읽고, 이렇게 해석이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영화를 보면서 홍림(조인성)과 왕(주진모)의 관계 그리고 왕후(송지효)의 복잡한 관계들이 눈으로 보여주기만 했던 그들의 관계를 이 책을 통해서 또 다른 해석을 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래서 더욱 더 재미있게 영화를 다시 한 번 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외국 영화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있어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이 영화는 보고자 했지만, 결국 보지 못했던 영화라서 그런지 외국 영화편으로 넘어가자 마자 펼쳐 읽었던 부분이었다. 그래서 인지 추천위원의 선정 이유가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모든 영화가 다 소중하고 어떠한 결말을 제시하든 그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영화 이야기의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 말았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어떤 메시지를 주고, 또 이 영화는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있을지를 생각해 보면서 영화를 본다면 더욱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렇게다고 너무 메시지에 집중해서 보라는 말은 아니다. 어떤 영화가 누구에게 있어서는 단지 재미 그 자체로도 행복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서 ‘과속 스캔들’이 재미와 감동, 그리고 커다란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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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선정했다고 해서 열심히 읽었다. 작가는 조금 더 특이한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란 자그마한 생각.. 하지만 책은 작가가 쓴 것이 아니고 전문 리뷰어들이 쓴책이다. 작가는 단지 출판사의 이름이다.( 다읽고 나서 알았다. 왠지 속은 기분에 한마디 적어본다.) 한국영화 14편 외국영화 8편 도합 22편의 영화가 소개 된다. 요즘은 영화를 자주 보러 다니는 사람이 많다 보니. 한국영화중에서 내가 본 영화는 크로싱, 추격자,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과속 스캔들 , 영화는 영화다 이렇게 5편. 외국영화는 다크 나이트 하나를 봤다. 내가 생각해도 영화를 본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 영화를 수록했기에 기대감은 조금 떨어졌다. 아무래도 본영화에 대한 소개를 하겠거니. 이미 알고 있는거 재탕하는거아닌가 싶기도 했고. 시간 낭비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첫 작품으로 나오는 영화는 영화다의 리뷰를 읽고부터. 내생각이 그리도 어리석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디선가 들은 얘기로는(내 망상일지도 모르지만) 아무 정보없이 한번 보고 그다음에는 모든 장치를 알면서 두 번 보고,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리뷰를 본후에 다시 봐야한단다. 실제로 그렇게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은 은근히 여러번 보는 사람들이 주면에 많다. 세상에는 많은 눈이 있다. 그 각각의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점도 다를지 모른다. 내가 본 한쪽면만을 보고 반대편을 상상하는 것 보다는 남에게 도움을 받는것도 좋을 것 같다. 그저 자신의 눈만 믿고 세상을 보기 보다는 나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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