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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TV를 보면서 짜증이 날 때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일찍이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는 증언했다. "슬라바는 첼로의 개념을 뒤바꾼 음악가다. 그는 이미 어린 시절부터 첼로의 미래였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인 동시에 저명한 지휘자였으며, 박애주의자이기도 했던 사람, 평소 친했던 선후배 동료와 친구들로부터 러시아어로 영광을 뜻하는 슬라바란 애칭으로 불렸던 사람,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과연 그는 음악으로 영광을 누렸고, 음악으로 세상을 열광되게 했던 음악의 전설이었다. 420쪽
폭풍처럼 밀려온다 교향곡 7번 : 베토벤 베토벤의 원숙기에 해당하는 1812년 완성되어 이듬해 초연한 작품이다. 그의 여느 교향곡과는 달리 초연 때부터 커튼 콜을 받을 만큼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리스트가 리듬의 신격화라 했고, 바그너가 무도의 신격화라 불렀을 만큼 리드미컬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곡이다. 비장감을 주는 2악장이 유명하며 3악장과 4악장은 강렬하기 그지없다. 이 곡의 명연으로는 단연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연주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이 곡이 담겨 있는 도이치 그라모폰의 디 오리지널스 음반에는 교향곡 5번도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그 또한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강렬하고도 센세이셔널한 명연이라 하겠다. 421쪽
빌어먹을 세상에 펀치를 날린다 Up On The Side : 오션 컬러 씬 사랑은 어디에 있습니까? Where Is The Love : 블랙 아이드 피스
모든 것을 부숴버리고 싶다 All Along The Watchtower : 자마 헨드릭스 단 몇 년의 활동으로 록 음악의 모든 것, 록기타 사운드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세상을 떠난 록의 화신 지미 헨드릭스. 그는 록 음악사상 가장 반항적이고도, 혁신적인 록커였으며, 록의 본질 그 자체였다. 이 곡은 록 마니아들에게는 영원히 사람받을 불후의 명곡으로 그이 1968년 작 <Electric Ladyland>의 수록곡이다. 포효하듯 굉음을 내는 기타 연주는 바람을 가르며, 무엇이든 깨부수어 ... 423쪽
제게도 이런 책이 있었네요. 아마 찾으면 구석에 더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책들에게 빛을 보여주어야 할 타임입니다. 곳곳에서 찾아내어 먼지를 털고 빛을 보게 하겠습니다. 약속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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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는다면서 제대로 가이드 삼을 만한 책은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듣고 싶은 대로 들으면 된다고 여겼던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도 체계적으로 지도나 트리나 다이어그램이나 뭐든 머릿속에 정리해보고 싶었다. 이에 도움이 될 책이 여럿 보였는데, 상황별로 장르를 가리지 않은, 특히 '출간 1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이란 게 눈에 띄었다. 10년간 쭉 팔리고, 저자 평론가가 건재하며, 개정증보판을 다시 낼 수 있는 역량은 한때만 나올 수 있는 게 아닐 것이다. 어떤 하나에 대한 해설이 긴 것보단, 짧아도 여럿이 나온 걸 원했다. 여기에선 마침 상황별 아래 장르별 목록이 있고, 그 목록 중에서 일부는 소개를 싣는 구성을 한 게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다 보면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다분히 느껴진다.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산다는 것, 현실적으로 생활을 위해 부업도 필요했다는 것, 등 뒤에 '책 속의 책'에 나온 개인적 이야기들은 어떻게 앞 내용이 다 가능한지 이해하는 데에 도움도 되었다.
책꽂이가 아닌 음반들 옆에 꽂아두고 마치 사전처럼 두고 보는 게 좋겠다. 굳이 책 전체를 쭉 읽지 않고, '책 속의 책'만 읽고 싶을 때 따로 읽고 본문은 각 상황이 됐을 때 음악을 들으며 읽는 방법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