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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니걸스? 그게 뭐지? 라고 궁금했던 나의 의문을 책 표지에서 시원하게 풀어 주었다.
"호니걸스가 뭐야? 그게 뭔데? " "발정 난 처자들 정도 될 거다."
서른세살의 주인공 정인. 그리고 친구 재순과 라니. 이 세명은 30대의 노처녀이다. 그녀들은 오래된 친구였고, 세명이 모이는 모임의 이름을 정한것이 '호니걸스'였다.(정인이 정한다) 정인은 다섯 남자와의 연애를 하는 중이다. 월화수목금. 이렇게- 매번 다른남자와. 그리고 남은 주말은 자기만의 시간을 위해 보낸다. 그녀는 연애를 자유롭게 즐긴다. 하지만 재순은(도저히 정인의 그런 연예를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해도-) 자존심이 강하고 오직 하나의 사랑만을 한다. 그리고 만약 다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선 그 단 하나의 사랑과 헤어지고 난 후에라야 했다. 이런 정인과 재순 두 사람의 차이점 중간에 라니가 존재한다.
3명의 여성들 중에 주인공은 정인인데, 그녀의 일상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녀가 만나는 다섯남자들에 관한 이야기. 정인의 가벼운 연예관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몹시 가볍게 보이면서도 발랄하고 유쾌하게 표현해 놓고 있다. 정인이 가는 교회의 마신부가 들려주는 사랑에 대한 단상들이라는 에피소드도 나름 재밌다.남자와 여자들의 사랑을 낚시와 개와 코끼리에 비유해가면서 재밌게 풀어놓는다.
이야기는 그렇게 3명의 여성들의 발랄하고 가벼운 연예이야기로 끝을 맺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마지막 50페이지 정도를 남겨 놓고 책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정인의 연예 초기로 흘러가고 있었다. 정인이 그렇게 다섯남자를 만나가면서 연예를 하고 있는 진실을 말이다. 그 진실이 가슴아프기도 했지만 너무 드라마속에 나오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는 내용같아서 그 부분은 좀 그랬다.
그냥 가볍게 마지막까지 끝을 이어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약간 아쉬운 점도 있긴 했었다. 정인의 진짜 상처를 들춰내지 않고 끝까지 갔었더라면..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이 나름 좋았던 점은 3명의 각각의 여자들의 연예담을 가볍게- 때론 깊이감있게 이야기하는 점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은 남자들보다는... 왠지 여자들이 읽으면 더 좋을 듯한 책인것 같다.^^ 사랑에 관한 여자들의 생각을 소소하게 들어보는 시간도 괜찮을 듯 한 책-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조차 가슴 한구석에 자신의 상처를 고름 주머니처럼 달고 산다. 그 고름 주머니는 그 자체로 고통이다. 그러나 고름 주머니의 고름이 어찌어찌하여 사라진다 하여 그 고름 주머니를 꿰찬 사람의 고통도 함께 사라질 수 있을까? 아니... 고름 주머니 속 고름의부재는 또 다른 고통이다. 왜냐하면 고름이 이미 그 사람의 일부가 되어 버려 고름의 부재는 곧 자신 일부의 상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p.217)
사랑은 그 누구의 말처럼 위대한 감정도 극단적으로 아름다운 그 어떤 것도 아니다. 알랭 드 보통의 책에 나오는 것처럼 '사랑과 혁명은 장밋빛에서 시작해 핏빛으로 끝난다.'는 말은 20대의 말이다. 삼십이 되고 사십이 되면 '사랑은 오다가다 만나 어영부영 끝난다'란 말에 보다 동감하게 된다.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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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정 난 처자들이 이야기하는 사랑에 대한 단상
"서.정.후. 어때? 인후가 물었다. 지는 해는 낮 동안의 추억을 세느강 위로 쏟아내고 있었다. 해가 보았던 연인들의 포옹과 키스와 가슴떨림이 고스란히 빛줄기를 타고 세느강으로 떨어져 내렸다. "서정후라니?" 난 인후가 볼 수 없도록 반지 뺀 손을 슬그머니 내렸다. 다른 손아귀 속에서 반지가 댕글댕글 만져졌다. "나중에 우리가...아이를 낳으면...네 이름에서 '정' 그리고 내 이름에서 '후' 그리고...성은 ...'서'로 하자." "......"
여기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있다. 하나밖에 없는 쌍둥이 동생 인후와 인후의 누나인 정인, 둘은 열렬히 사랑했지만 그 사랑의 끝은 인후의 죽음이었다. 인후를 사랑하면서도 인후의 사랑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정인의 이야기들이 이 책<호니걸스>에서 펼쳐진다.
세월이 흘렀지만 인후의 죽음을 마음에 간직하면서 5명의 남자와 연애하는 여자 정인, 보수적인 애정관을 가진 재순, 남자에게 마음을 잘 주지 않는 도도한 라니... 이 3명의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의 주를 이룬다. 이 책의 제목(호니걸스)처럼 발정난 여자들의 발칙하고 애절한 연애 이야기라고 해두는 편이 더 좋을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월, 화, 수, 목, 금 요일의 팬티처럼 남자를 바꿔가며 다양한 연애를 즐기는 정인이 내 가치관으로선 이해가 되질 않았다. 하룻밤의 원 나잇 스탠드를 즐기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자신을 혹사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내 머리속에 꽉 차는 순간 아니나 다를까 이 소설의 후반부로 가서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정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조금이나마 이해가 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서로를 사랑했던 정인과 인후의 모습에서 동정심을 유발시키거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었던 건 우리속에 감춰진 또다른 사랑의 잣대가 우리를 그렇게 하지 못하게 막고 있어서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정인에게 힘이 되어주는 마인마 신부님의 캐릭터를 통해서 나에게도 어려울 때 멘토가 되어주는 저런 분이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정인의 절친들인 재순과 라니의 모습들을 통해서 역시 힘들때 어깨 토닥거려주면서 술 한잔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친구들 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 <호니걸스>가 지금 사랑하고 있거나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이라는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음 하는 바람을 가져 보면서 이 책<호니걸스>를 읽다보면 사랑에 대한 단상들이 나오는데 특히 사랑에 대한 단상.2 가 나의 마음을 확 사로잡아 버렸다. 어떻게 그렇게 남자와 여자의 심리적인 특징들에 대한 묘사를 잘 했는지 감탄이 나올 정도여서 여러분들께 소개하면서 마지막을 대신하려 한다.
"남자는 개야." "뭐?" "남자는 개라고......" "남자는 말이지...... 암내를 풍기는 암컷을 향해 자신의 거시기를 벌떡 세우고 쫓아가지. 즉 매력 있는 여자에게 모든 남자들이 껄떡거리며 쫓아간다는 말이야. 거리로 쏟아져 나온 남자들은 자신들의 집에선 자상한 아빠 다정한 남편이라 할지라도 일단 수많은 암컷이 득실거리는 거리로 나오면 자신의 보금자리에서의 정체성을 잊고 수컷으로서의 본능에 철저히 충실한다. 여자들이여, '내 남자는 안 그래' 란 어리석은 말은 않도록 하자.
그럼 그런 남자랑 사랑하는 여자들은 그럼? "여자는 코끼리야. 코끼리는 한 번 경험한 것을 절대 잊지 않지. 여자는 자신이 겪은 경험을 절대 잊지 않아. 그렇다. 여자는 자신의 남자가 자신이 없는 곳에서 어떤 형태로든 발정 난 암컷을 향해 숨을 헐떡거리는 것을 안다 해도 그것을 두 눈으로 경험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남자의 그 행동은 영구히 여자의 기억에 저장된다. 기억에 저장된다는 것은 언제든 기억에서 입으로 담아질 수 있다는 것이고 입에 담아진다는 것은 평생 반복하는 고장 난 테이프의 지겨움으로 남성을 옭아 맬 것이다. 그것을 아는 남성들은 항상 명심해야 한다. 절.대.들.키.지.말.것.! (호니걸스 243~244페이지 中에서)
고로 여자들이여 '내 남자는 안 그래'란 어리석은 말은 하지 않도록 하고 남성들이여 명심하라.! 절대 들키지 말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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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엔 수십억가지의 성격이 존재한다. 나와 다른 성격이라고, 내가 이해 못하는 성격이라고 그 성격이 잘못된 성격은 아니라는 생각을 요즘들어 더 많이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정인을 처음 접했을 때 난 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상한 연애관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난 책을 읽어나가며 그녀를 이해하기로 했다. 그래서인지 책의 끝부분에 가서는 속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의 소설 답게 심리학 용어가 가끔 나온다. 물론 나는 그 용어들과 이론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소설의 맥을 끊는 역할을 제대로 했다. 게다가 결말을 너무 서둘러 끝내려고 했는지 수많은 등장인물들을 정리하지 못했다. 결말도 조금 아쉬운 소설이라 생각된다.
도입부 부터 중간까지는 재밌다. 저자의 말장난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한참을 낄낄거리며 읽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중간을 넘어가면 주인공 정인의 심리상태가 이상해진다. '드디어 정인이가 제대로 된 연애를 하려나 보다' 생각하며 그 대상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기 까지 했다. 나는 책을 읽으며 저자의 글솜씨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결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오랜만에 맛있는 글읽기를 한 것 같아서 기분은 좋았다.
한 가지 충격은 상칠이다. 책을 덮고도 한참을 생각했다. '상칠이, 상칠이, 상칠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이 아닌지 생각하다보니 머리가 다 아파왔다. 어짜피 소설인데 책의 구성까지 파고들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 '에라 모르겠다'로 고민을 끝내버렸다. 그래도 여전히 상칠이는 내 머리를 아프게 한다. 갑자기 사라지는 상칠이의 성격에 대해 나름 고민 많이 했었는데 역시 속은 기분은 여전히 남았다.
사랑이란건 뭘까? 정인인 다섯남자와 연애를 한다. 열정적인 육체적 관계를 가지기도 한다. 그녀는 다섯 남자를 모두 사랑한 것일까? 그녀 스스로 사랑이라고 생각한 것들이 모두 환상은 아니었을까? 그렇다. 사랑은 환상일 것이다. 아니,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 사랑 = 환상 일지도 모른다. 아닐지라도 나는 그렇게 생각이 되었다. 자신 스스로 사랑이라고 굳게 믿는 것도 어쩌면 자기최면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래서 사랑이 환상이라고만 생각되었다.
반전이라는 결말의 소설을 읽으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저자의 글솜씨에 감탄을 하기도 하지만 이 책처럼 속은 기분을 가지게 되기도 한다. 책을 읽은지 여러날이 지났지만 나는 지금도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게 무엇인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그래서 그런가? 난 이 책의 리뷰를 쓰는 지금도 내가 뭘 읽었는지 기억이 잘 안날 정도의 충격에 머리아파하고 있다. 사랑은 너무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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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무엇보다 재미있다. 지은이가 호방함을 느낄 수 있는 시원스러운 문체, 샌님들은 경험해보지 못하는 문화적 경험,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적당한 교양, 삶에 대한 결코 가볍지 않은 단상들이 재미있게 비벼져 있다. 자유로운 척 하는 정인의 이면에 이룰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이 숨어있다는 것은 나름 소설스러운 설정이다. 반전없는 소설처럼 밋밋한 것은 없을테니까. 요일팬티 운운하는 자극적 선전문구에 걸맞는 내용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 같다. 하지만 선수를 지향하는 남여에게 지침이 될 만한 교훈은 건질 수 있겠다. 재순처럼 한 남자에게 올인하는 사랑, 미스터블랙처럼 몸과 맘이 분리되는 욕구에 충실한 만남. (결국은 정인의 질투를 통해 그런 만남도 결국은 몸과 맘을 오래도록 분리시킬 수는 없는 것임을 인정한 것처럼 보인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받아주는 상철과 같은 사랑. 삶 깊은 곳에 도사리고 있으면서 드러나는 삶을 왜곡시키는 무의식의 존재를 잘 살펴보라는 미스터 크림빵의 춤테라피나 노인들 짝찾아주기를 하는 마신부님을 통해 보여주는 진솔한 인간이해 등은 하나하나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회적 메시지까지 품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무튼 이 소설이 연애소설인고로 연애에 촛점을 맞추어 보자. 실은 연애와 사랑의 차이를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연애의 본질은 사랑이려니 사랑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볼 수 밖에 없다.
- 사랑이라는 것, 플라톤은 ‘광기’라고 했고 롤랑바르트는 ‘정신의 착란’이라고 했다. 어쨌든 제정신이 아닌 상태이니 일단 사랑에 빠지면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는가? 소유하고 싶은데 소유되지 않아서 느끼는 고통은 그대 내 곁에 있음과 없음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경지에는 가야 비로소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사랑의 고통은 결국 강렬한 에너지의 응축이며, 그 에너지가 천지간에 고루 분산되어 가볍고 부드럽고 풍요로운 상태가 되어 마침내 만인을 연인처럼 사랑하고 아끼는 경지에 오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나'라는 존재는 나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고 에너지 덩어리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 나의 숨은 재능과 에너지가 발굴되어 빛을 발한다. 그 사람을 만나면 내가 빛난다. 그도 나를 만나면 빛난다. 그 사람의 현재를, 장점을, 잠재력을 예리하게 보고 인정하고 감탄한다. 일정한 기간이 경과한 친밀한 만남은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안정감을 주는 귀한 관계이긴 하지만 새로운 만남이 주는 반짝반짝함이 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결혼한 지 20년이 다 되는 중년의 아내가 남편을 가장 빛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남편이 나의 가슴 속에 묵혀왔던 끼와 재능과 강점에 눈을 빛내며 신기해하고 감탄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 눈빛만 보아도 시들은 화초에 물이 오르듯 내가 살아남을 느끼겠는가? 그래서 이 땅의 중년들은 살아있는 나를 느끼고 싶고 나를 살게 하는 눈빛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든가?. 현실의 윤리적 압력은 매우 강력하다. 심지어 감정과 욕구마저 죄로 규정된다. 감기에 걸려서 재채기가 나면 나쁜 건가? 기침을 남의 얼굴에 대고 하거나 땅바닥에 퇘! 밷는 것이 나쁠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런 문장은 상당히 도전적이다. 확대경으로 보면 물 속에 벌레가 우굴우굴하대요. 자, 갈증을 참을거요? 아니면 확대경 확 부숴버리고 물을 마시겠소?( 93쪽)
- 정인의 남자들을 만나는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 여러 남자들은 그녀의 삶을 얼마나 퐁요롭게 해 주고 있을까? 다른 유형의 남자들은 정인의 영혼을 얼마나 풍요롭게 해 주고 얼마나 자유롭게 하는가? 정인은 그들을 빛나게 해 주는가? 실은 정인은 사랑을 개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소모한다고 보는 이유가 이런 점이다. 무의식의 세계에 깊고 깊게 눌러놓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아직도 그 사랑을 놓고 있지 못하기에 여전히 그림자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소모하고 있으면서도 마치 사랑에서 자유로운 것처럼 허위의식 안에 자신을 가둔 것처럼 보인다. 그러지 않고서야 미스터 블랙에 대한 질투를 어떻게 해석하며, 상철에게 연민을 느끼는 것을 어떻게 해석하랴. 결국은 ‘사랑이 별거니?’ 라고 해 봐야 사랑에 대한 갈구를 버리지 못하였으며, ‘널 사랑해’ 라는 말은 ‘날 죽도록 사랑해 줘’ 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을 뿐이다.
- 정인은 결혼에 대해 이렇게 비판한다. 결혼은 <동지+섹스파트너+생활공동체+ 친구+ 멘토>보다 항상 작은 단위이다. 모든 걸 다 가지려 욕심내기 시작하면서...불행이란 놈이 그 자리를 채간다. 엄밀히 말하면 모든 걸 다 가지려 한다기보다는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해 내라고 하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니겠는가? 나도 상대에게 그렇게 못 해 주면서 상대는 완벽하게 나를 만족시켜주길 바라는 것 말이다. 그래서 이런 점은 일부일처제의 문제로 보기보다 모든 것을 한 가정 내에서 해결하려는 폐쇄적인 가족중심주의에서 찾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이들 기르는 문제까지 포함하여 생각해보면 더욱 분명하지만 이 얘기는 이 정도하자. 그리고 자신의 배우자들에게 제발 다 갖추라고 강요하지는 말자.
참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심하게’ 생각을 거듭하며 읽은 진지한 연애소설이다. 나의 바램이 있다면 많은 주제를 한꺼번에 녹히기보다 하나하나의 주제를 나누어 다룬다면 더 매끄럽고 원숙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을까? 어쩌면 신인다운 패기요, 싱싱함일 수 있는데 누군가 심리학 책이냐고 한 비판을 눈여겨 본다면 그런 시도는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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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고를 때, 뒷 표지글이 많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뒷 표지글을 보고 이 소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발칙하지만 유쾌할거란 나의 예상처럼 재미가 있었다. 통통 튀면서도 위트가 넘치고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주인공의 심리를 들여다 본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며 더 반가웠던 점은 주인공 정인이 때문. 딸 이름이 정인인데 내 휴대폰 속의 이름도 '쩡' 이고 평상시에 우리 가족들이 그 아이한테 항상 '쩡~!' 이렇게 부르는 터라 더 반가웠다. 이 글을 보며 내가 좋아하는 '김형경' 작가님의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 연상되었다. 그 책의 주인공도 가슴속의 커다란 상처가 있었기에 치유를 바라며 정신과병원에 상담을 받기도 하고 그 아픔들을 남자로 풀어가려는 주인공이었다. 다섯 남자랑 요일팬티처럼 사귀는 정인을 보고 아마도 표현하지 못할 아픔을 지니고 있을거라고 가슴속에 커다란 슬픔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 슬픔과 아픔을 잊기 위해 몸부림치는 듯한 정인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자신의 아픔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의 심리 상담을 해준다는 것.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처럼 정인 또한 상담을 해주지만 본인의 아픔은 저 마음 깊은곳에 감춰두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안 고모가 미스터 크림슨으로부터 슈퍼비전을 받게하고 그걸 받으면서 잊으려고 했던, 잊혀졌던 과거의 아픔을 이야기 하게되면서 그 아픔들을 치유하게 된다. 사람들에게 누구나 각자 자기만의 아픔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아픔의 강도가 심한 사람은 상담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것으로 표출하기도 할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엔 그 아픔들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청해야 치유가 가능하리라 생각해본다. 심리학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나에게는 굉장히 좋은 내용이었다. 다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나의 내면도 들여다 보게 된다. 그러면서 내 가슴속의 아픔이나 슬픔들도 조금씩 치유를 해 나가는 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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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자들의 발직한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정신이 없기도 했었다. 여자 친구 3명이 모임을 가지면서 명칭을 호니걸스로 했다. 호니걸스란 발정 난 처자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발정난 여자들... 어쩜 요즘 여자들이 그러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일까? 요즘은 원 나잇이라는 말이 있다. 원 나잇 춤추다 마음에 들면 바로 여관으로 직행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렇게 쉽게 사람들을 만나서 섹스를 한다는 사실은 주위에서 많이 들려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 또한 그러한 패턴으로 이야기가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요일마다 남자를 바꿔서 만나고 섹스를 하며 팬티 또한 요일별로 입을 것 같은 정인. 주인공인 정인이라는 여자는 5명의 남자와 왜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지 처음에는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요즘 세상은 그렇게 남자를 많이 만나도 그리 이상하지도 않으니까? 그럴 수도 있다. 어쩌면 정인이가 여자로서 대단한 능력이 있다고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세 명의 30대 노처녀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그리 할 말은 없다. 그저 젊은 때 열심히 살고 놀자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며, 세상에서 남자들이 있어 좋을 수도 있고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같다.
30대까지 결혼을 안한 여자들의 수다는 커피같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남자들의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술 한잔으로 남자들의 이야기를 안주로 삼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저 멋있다는 생각도 했었다. 사랑은 영원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래도 진정한 사랑을 꿈을 꾼다는 것이 일상의 탈출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남자들보단 여자들이 읽으면 더욱 좋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간결한 것 같으면서 그리 간결하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쉽다. 발직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갔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외국의 시리즈 드라마가 생각이 나는데 제목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여자들이 섹스를 이야기하며 남자들과 사랑을 하는 모습과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찾지만 여자 4명의 사랑의 방정식은 서로 너무나 달랐다.
사랑이라는 말처럼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이 진정 행복하다고 말을 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물론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생각하는 스토리로 끝이 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 또한 나의 바람을 버렸지만 어쩜 작가가 우리 독자에게 무엇인가 보여주기 위해서 정인의 과거로 돌아갔는지도 모르겠다. 독자들이 정인이가 이렇게 남자들을 쉽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정인의 한 가닥의 사랑이 실패로 끝나고 새로운 사랑이 무 건조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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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참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저자는 법대를 졸업하고 인도로 건너가 뉴델리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했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연애소설이지만 뭔가 다른 심리학적인 느낌을 갖을 수 있는 책이었다. 저자의 주위 사람들이 법을 전공한 사람이 인도로 간다고 했을 때 미쳤다라고 했고, 소설을 쓴다고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은 가지가지로 미치는구나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소설을 다 읽은 지금 나는 또 앞으로의 그녀의 소설이 벌써 그리워진다. 저자는 사랑 이야기라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던 사람이었는데 편집자의 유혹에 빠져 연애소설을 쓰겠다고 하고 결국 호니걸스라는 소설을 쓰게 되었다. 그렇게 쓰게 되었다면 저자는 연애소설에 대한 잠재적인 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 한 남자가 아닌 두 명 이상의 남자를 동시에 사랑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오래 전 두 남자와 결혼해 버린 아내를 영화를 통해 만난 적이 있다. 내용은 독점적 사랑과 결혼제도의 통념에 대해 발랄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이야기이다. 결혼한 아내가 새로 만난 연인과 또 결혼하겠다는 말을 하는 이 영화는 그녀를 독점하기 위해 결혼을 하게 되고 주말 부부로 살아가는데 반년이 지난 후에 아내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고 한다. 결혼 전에 누구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놓아주기로 한 말을 하면서 이혼하자는 것이 아니라 복혼을 하겠다고 한다. 결국 아내는 결혼을 하게 되고....... 호니걸스는 다섯 남자를 동시에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연애소설과는 달리 사랑에 대한 미학이 들어있다. 호니걸스는 때로는 웃음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찡한 슬픔을 느끼게도 하며 호니걸스는 사랑이라는 것이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눈물과 가슴 아픈 이야기를 느끼게도 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공감을 일으키게 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이야기가 있다. 호니걸스의 주인공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여성이며 동시에 다섯 남자와의 연애를 하는 노처녀 정인이다. 이야기는 서로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시작된다. 주인공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재순과는 자주 삐격거리며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마음을 잘 주는 재순과는 다르게 남자에게 마음을 잘 주지 않는 라니라는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또 주인공을 무지 좋아하고 주인공의 모든 것을 간섭하는 고모가 등장하고, 서로 마음이 맞는 신부님, 택시를 타서 우연히 만나게 된 공기사 등등..... 사랑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때로는 행복과 즐거움을 때로는 슬픔을 선물 하기도 한다. 각자 다른 사랑을 하지만 결국 마음은 같을까? 호니걸스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지만 소설의 마지막에는 가슴아픈 다른 이야기가 전재된다. 조금은 색다른 소설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호니걸스를 권해본다. 호니걸스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사람마다 사랑의 방식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한다고 하지만 상대방은 그 사랑을 느낄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랑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랑을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결혼과 연애는 다르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어떤 사랑이 더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진 것은 없지만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줄 아는 남자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자, 과연 어떤 남자와의 삶이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이것 또한 사람마다 다를까? 결국 선택하게 되고 나중은 선택한 사람 자신의 몫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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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호니걸스? 그게 먼데?"
"하하하...정말" 책의 첫 페이지부터 이 책의 주인공 정인이의 말에 라니와 재순이 눈을 감아 가며 웃어재끼듯 나도 같이 웃어 재꼈다. 생기 발랄하면서도 자극적인 정인이의 사랑이야기가 처음부터 책을 읽는 독자에게 웃음을 준다. 하지만 이책에서의 정인이의 사랑은 아름답지도 예쁘지도 않다. 생기 발랄하고 쿨하며 화끈한 연예관을 주장하고 내세우지만 그 내면에는 정신적인 문제가 깊숙한 곳에 깔려 오히려 우울하고, 침울하고, 사랑을 하면서도 외로운 가슴아픈 사랑이 보여진다.
정인은 30대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노처녀'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볼품없는 노쳐녀가 아닌 다섯 남자와 연예하고, 자시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현실적이면서도 도시적인 멋진 여성이다. 그야말로 여자들이 보면 부러움과 질투의 시선을 한껏 째림으로 받고도 남을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 정인인 것이다. 이런 정인가 어떤 사랑을 하고 왜 다섯명을 동시에 연예를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발랄하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나 자신이 이책에서 재미를 찾아 보라고 한다면 이 책에 나와 있는 개성있는 케릭터들을 꼽고 싶다. 주인공인 정인역시 다섯명과 연애라는 평범하지 않는 독특하면서도 개성있는 케릭터 이지만, 정인의 주변에는 그야말로 특별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먼저 '친구는 닮는다'라고 하지만 이 말을 무시할정도의 한남자만을 사랑하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재순과 화려한 외모로 남자들을 끌어들이지만 막상 자신은 그 남자들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라니가 있다.
또한 자신의 부모보다 정인을 어렸을때부터 보살피는(보살폈다기 보다 정인의 입장에선 간섭이다) 마녀라 불리는 고모, 독거노인들의 미팅프로젝트를 실행시키고, 점을 봐주며 돈을 버는 천주교 신부, 택시운전을 하면서 록가수를 하는 공기사, 정인의 룸메이트인 소설가 상칠이등 정말 여러명의 독특한 케릭터가 각기 하나 하나 살아 있어 정인의 생기에 보템이 되고 있다.
여러명의 케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도 정인이의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섞여 중간중간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이상하게 이야기의 마무리는 나오지 않는다. 도대체 뭐야!!라는 외침이 울릴정도의 궁금함을 참기도 해보고 그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 보기도 해보지만 그속에서 그들의 이야기의 결말은 지금까지도 마무리 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어 더 궁금함을 자극하고 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누군가를 사랑할때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은 있는것인가? "사랑은 원래 구질구질한 것 같아요. 구질구질하니 유치하고 궁상스럽고 그리고 고통도 촌스럽게 받겠지요. 그런데 그런 사랑을 인정하지 않으면 경국 사랑을 평생 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속에서 신부는 사랑에 대해 그저 이론적으로 멋있는 말을 붙이기 보다는 자신이 겪었던, 지문 같이 평생 남을 고통의 각인의 말을 대신한다. 나 또한 신부 처럼 고통의 각인은 아니지만 평생 남을 행복의 각인의 말을 대신할수 있길 빌어 보며 글을 줄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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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자들의 이야기... 호니걸스... 이 책을 보는 순간 올드 미스다이어리 라는 tv 프로그램이 생각났습니다. 첫 느낌이 드라마와 비슷해서 였던것 같습니다. 골드미스들의 사랑을 중심으로 삶이 전개되는 일상 이야기... 평소에 많이 접할 수 있는 단순한 연애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사랑에 관한 남녀의 심리적인 차이를 아주 잘 표현하고 있고 정인, 라니, 재순 주인공 3명이 같은 여자이면서도 서로 다른 연애관과 방식, 그리고 심리를 잘 표현해 놓았습니다. 중반부 까지는 정인의 발칙한 연애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이러한 행동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어떠한 상처에서 시작되었다는 심리학 책에서 볼 수 있는 내용으로 조금 무거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남매간의 사랑이라는 흔하지 않은 이야기... 정인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마녀 고모와 마신부님, 그리고 닥터 크림슨의 도움으로 극복해 나갑니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이 분야의 책을 자주 보는 편인데 얼마전에 읽은 가브리엘 뤼뱅의 증오의 기술에도 이러한 내용이 나오는더군요... 책 제목 호니걸스는 이 책의 등장인물 중에 친하게 지내는 친구 여성 3명이 자신들을 가리켜 지은 그룹 이름입니다. 발정난 처자들 이라는 뜻이라는 군요... 거침없는 표현에 조금 당황하면서도 야하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 읽고 난 후에는 이러한 느낌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더군요... 정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심리상담을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연애에 대해서는 중이 제 머리 못 깎듯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심리에 갈팡질팡 합니다. 재순- "그래서 넌 다섯 명의 남자랑 관계를 갖는 거야? 두 명 더 채워 월, 활, 수, 목, 금, 토, 일 버라이어티하게 살지 그래? 무슨 남자가 요일 팬티도 아니고..." 정인- "야, 너 진정한 요일 팬티를 모르는구나. 요일 팬티는 5개만 있음 돼. 주말까지 팬티 입을 일 있냐. 그냥 노팬티지. 남자는 일주일 7일 동안 5일만 있음 충분해. 난 여자 친구도 필요하고 나만의 시간도 필요해." 재순의 요일 팬티처럼 남자를 바꾸어 만난다는 표현이 참 우스웠는데 정인의 일상적인 생활과 연애관을 아주 잘 표현한 말이더군요... 나쁘게 생각하면 헤픈 여자에 날라리 라고 할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능력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과 달리 많이 바뀌었으니... 읽고 난 후 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인간의 심리를 소설로 쓴 새로운 시도는 좋았지만 무언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만 무언가 알맹이가 빠진 느낌?... 연애소설이지만 확실한 연애소설도 아닌 것...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 직업이 심리상담이라 이러한 부분은 잘 표현되었는데 처음으로 책을 펴내다 보니 전체적인 내용은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연애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심리학 책을 읽은 느낌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