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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내부의 적 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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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간신들이 있다. 그런데 그 간신들을 잘 살펴보면 하같이 똑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이중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다른 것처럼, 평상시 모습과 어떤 일에 처해 있을때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예를 보자면.. 음.. 대학생들을 들 수 있겠다. 교수가 뭔가를 하기만 하면 앞에서는 밀어주는 척... 사실상 교수님께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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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간신들이 있다.

그런데 그 간신들을 잘 살펴보면 하같이 똑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이중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다른 것처럼, 평상시 모습과 어떤 일에 처해 있을때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예를 보자면.. 음..

대학생들을 들 수 있겠다. 교수가 뭔가를 하기만 하면 앞에서는 밀어주는 척...

사실상 교수님께서 자리에 뜨면 바로 욕질을 날려주는 이 센스...

학점하나 잘받겠다고 그 교수에 대해 없는 마음도 빈말로써 행동을 취한다

 

난 간신중에서 최대 악질의 간신들은 역시나 정치인들이라고 보여진다.

겉으로는 국민들을 위하는 척, 사실상 내면을 보면 자기자신만을 위한..

언행불일치하는경우도 많고..

어느 정치인은 매번 말로만 죄송 죄송

어느 정치인은 매번 자신이 잘난것처럼 말하는 잘못한 것을 전혀 인정안하는 후..

 

이 도서의 재미있는 점이 중국간신 19인이 우리나라의 간신 및 사회에 보내는 역사의 경고라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간신은 정도를 지나치다고 해야할까?

이 책은 간신을 4가지의 형태로 분류를 하고 있다.

간신의 탄생, 간신의 진화, 간신의 태생, 간신의 제도화로 나뉘어져 있다

 

간신이라는 것은 자신이 출세와 성공을 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것을 내 받치는..

겉으로 충성을 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성공을 하게 되면,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을 철저히 외면시킨다.

간신은 정말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다. 간신은 신분에 따라 형태가 다양한대

신분이 낮으면 낮을수록 간신이 될 확률은 상당히 높다. 신분이 어느정도 있는 상태라면, 요즘세상 같은 경우 돈으로 해결이 다되는 세상이라 인맥과 돈만 있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겠으나...

신분이 낮으면 사람취급을 잘 해주지 않는 그래서 그런가 나쁜 말로 표현을 하자면 어찌보면 노예처럼 보일때도 있다.

간신은 기생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어떻게 하면 그 사람에게 잘 보일까 미리 짜여진 각본처럼 행동을 하게 된다. 간신이 괜히 간신이겠는가. 단물 쪽쪽 빨아먹고, 더 이상 나에게 이득이 될게 없다 싶으면 다른 사람에게 거머리처럼 달라 붙는, 그리고 실패를 하여도 끈질긴 생명력이라고 해야하나

한번 본 먹이감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간신은 시간이 흐르고, 제도가 변해도 어떻게서든 그 환경과 형태에 맞게 살아간다

마치 동물중에서 변신의 귀재인 카멜레온?인가 처럼..

한번 마약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간신도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여

끝까지 변화하여 생산되고 또 재생산된다.

c*********0 2009.06.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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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역사가 대신 심판해주길 기다리기에는 너무 이르다.
"아직은 역사가 대신 심판해주길 기다리기에는 너무 이르다." 내용보기
’중국 간신 19인이 우리 사회에 보내는 역사의 경고’ - 정말로 이 책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이 책에는 그 무수히 많던 중국 왕조들에 기생하던 간신들 중 대표적인 19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워낙에 커서 그런건지 아니면 민족성인지...정말 통크고 잔인무도하고 그 해악함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간신들이 많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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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신 19인이 우리 사회에 보내는 역사의 경고’ - 정말로 이 책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그 무수히 많던 중국 왕조들에 기생하던 간신들 중 대표적인 19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워낙에 커서 그런건지 아니면 민족성인지...
정말 통크고 잔인무도하고 그 해악함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간신들이 많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내 눈길을 끌었던 2명의 간신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제갈량도 치를 떤 외척 간신의 효시”라고 소개된 『양기』이고 또 하나는 “’살인미소’로 측천무후의 앞날을 열다”라고 소개된 『이의부』이다.

 

양기는 태생은 막강한 귀족집안의 자제지만 그 외모는 추악하고 흉악한데다 됨됨이가 형편없고 교활한 망나니로 집안의 위세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여 후에 조정의 전권을 잡고 미친듯 살상을 저지르고 황제조차 살해하고 갈아치우는 등의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인물이다. 그가 동한의 정권에 초래한 악영향은 상상을 초월하여 나라를 내리막길로 접어들게 하였을 정도다. 환제에 의해 축출될 당시 그와 그의 부인이 모은 재산이 당신 국가 예산의 절반에 해당할 정도였다 하니 더 이상 할말도 없다.

 

저자는 이에 대해서 다음처럼 우리의 현 사회에 빗대어 그들을 평가했다.
“양기 부부의 천인공로 할 간행은 우리 사회 지도층이 벌이는 온갖 추태의 오리지널 버전이자 적나라한 예고편이다.”
–p.111-

 

그리고 우리의 사회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통렬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모두 자각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 우리 사회도 온갖 간신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정치판의 간신 정간은 기본이고, 이들에 빌붙어 알랑거리는 언론계의 언간, 배운 것을 왜곡하여 학문적 양심은 물론 자신의 영혼마저 저당 잡히길 서슴지 않는 학간, 권력마저 돈으로 살 수 있다며 열심히 권력자의 비위를 맞추는 상간, 심지어 무인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기본기마저 망각한 채 더러운 권력의 쓰레기 더미를 향해 킁킁거리며 달려가는 무간, 종교라는 권위에 빌붙어 세상을 밝히기는커녕 악취만 풍기고 다니는 가증스러운 목간, 여기에 대중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하던 딴따라가 하루아침에 권력자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아양을 떠는 뭐라 이름 붙이기조차 민망한 간신들까지 구역질 나는 온갖 간신들이 한데 엉켜 간통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까지 강간하며 나라 전체를 온통 악취에 시달리게 만들고 있다.”
– p.111~112–

 

이의부는 당나라 때의 인물로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관직 생활을 시작하여 “작아도 선행을 가볍게 보지 마십시오. 작은 것이 쌓이면 절로 이름이 납니다. 미미한 행동을 우습게 여기지 마십시오. 미미한 것이 쌓이면 몸이 절로 바르게 됩니다.” 라고 태자에게 충고하기도 하고, “아부하는 무리도 종류가 있고 사악한 재주도 다양하니 그 싹을 미리 자르지 않으면 피해가 커집니다.”라고 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의 깨어있는 지식인이었으나 후에 간신으로 돌아서서 당의 정치에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긴다.

 

“권력을 쥔 뒤로는 집안이 총동원되어 관직을 사고파는 등 온갖 불법과 비리를 저질렀는데, 이는 오늘날 우리 정치판을 휩쓸고 있는 공천 장사나 돈 선거 같은 망국적 행태의 원형을 보는 듯하다.”-p.166-
“누구든 돈만 주면 고관대작을 손에 넣을 수 있었고, 누구든 금은만 있으면 국법이든 형법이든 거래가 가능했다.”-p.175-

 

내가 보기에 그는 특이한 사례였고 다시금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사람이 불변하는 존재가 아니듯 그 성향 또한 바뀌게 되니 항상 자기 자신을 갈고 닦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나 또한 간신이 안되리라는 보장은 없지 않겠는가…?

 

이러한 간신들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그들의 특성과 행태를 지금의 사회와 비교하며 시원스레 정치판을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행태가 만연하도록 방치한 우리들에게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간신은 싹트기 전에 뿌리째 뽑아야 한다. – 그렇다. 우리는 더 이상 시기를 놓치기 전에 그들에 대한 통제권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암울한 시대일수록 정직한 지성이 필요하다.
아직은 역사가 대신 심판해주길 기다리기에는 너무 이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충실히 수행해야 하겠다.

 

간만에 이렇게 멋진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서 기쁜 마음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여건이 된다면 작가분의 다른 책들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지금 나는 DJ DOC의 ‘삐걱삐걱’이란 노래를 듣고 있다. 그때 그 시절에는 이런 노래가 많지는 않아도 늘상 우리 주변에서 들렸던 것 같은데…지금은 민중 가요 한번 듣기 힘든 시절인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매일밤 9시가 되면 난 뉴스를 봐.
  코미디도 아닌것이 정말 웃겨.
  정치하는 아저씨들 맨날 싸워.
  한명두명 싸우다가 결국 개판이 돼지
  내 강아지 이름은 망치.
  그럴땐 망치얼굴 쳐다보기 민망해지지.
  ~
  또 지키지도 못할 약속 정말 잘해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말뿐이였죠.
  이젠 바꿔야해 우리가 바꿔야해요
  누가 바꿔줘요 하며 기다리면 안되요.
  힘없는 사람은 맨날 당하고만 살아요
  이렇게 삐걱대며 세상은 돌아가요.
  ~"

 

n******5 2009.03.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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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옷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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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세우는데는 수백명이 필요하지만 망치는데는 한 사람이면 족하다고 한다.그만큼 간신은 무서운 해충이다.<사기>전문가 김영수님은 중국의 최고의 간신 19명의 행적을 통해서 이 시대의 간신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책을 읽으면서 충신의 행적이 아닌 간신의 행적에 밑줄을 긋는 우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하지만 절대 웃을 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    권력 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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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를 세우는데는 수백명이 필요하지만 망치는데는 한 사람이면 족하다고 한다.그만큼 간신은 무서운 해충이다.<사기>전문가 김영수님은 중국의 최고의 간신 19명의 행적을 통해서 이 시대의 간신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책을 읽으면서 충신의 행적이 아닌 간신의 행적에 밑줄을 긋는 우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하지만 절대 웃을 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

 

 권력 權力이란 힘의 균형이란 뜻이다.권력자가 권력을 균형있게 나누지 않고 사유화 할 때 간신이 생겨난다.권력욕이란 것은 한 번 맛을 보고 나면 빠져 나올 수 없는 덧이된다.권력이란,오래되면 부패하기 마련이고,중국의 절대군주제도는 간신들이 자라나기에 가장 좋은 토양이다.간신은 어리석은 군주라는 숙주의 몸에 기생하는 회충이다.

 

 간신은 역사적,사회적,정치적 현상이다.역사를 통해서 본 간신들의 공통점을 보면 어쩌면 그렇게 한결같은지 누가 누구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그 행태가 닮아 있다.그들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과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할 줄 안다.머리를 쓰는 법이 일반인들은 쓰지 않는 쪽으로 비상하게 발달해 있다.필요하다면 부모나 자식,은인도 제거의 대상이 된다.이들은 시기와 질투가 남다르다.이들에게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되고,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기도 한다.

 

 현란한 말솜씨로 이들은 황제의 비위를 잘 맞춘다.뛰어난 정보력도 무시할 수 없다.일단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오르고 나면 대량 학살을 자행한다.이들은 무리한 토목공사를 벌여서 황제에게 환심을 사려하고 백성을 힘들게 한다.간신들은 권력이 영원할 것으로 알고 있다가 결국은 추락하게 된다.이들은 자신이 믿고 키웠던 세력에게 제거되기도 한다.그들은 모두 자신의 조국을 멸망으로 이끌었다.군주들은 하나같이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젖어 들었다.어리석은 군주들의 말로도 참혹하다.군주나 지식인들인,충신들이 간신에게 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을 너무 얒잡아 본 것이다.

 

  환공에게 자신의 아이를 삶아서 바친 간신 역아 행태는 인간의 모습이라고 할 수가 없을만큼 충격적이다.초나라의 비무극미인계로 평왕이 며느리가 될 여자를 차지하게 만들고 ,연환계로 평왕과 태자가 서로 견제하게 만드는 한편,동료 살인의 오명을 쓰지 않도록 차도살인借刀殺人계략을 쓴 치밀한 간신이다.환관정치의 시조가 된 석현.삼국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무인 간신 동탁.당나라의 현종과 양귀비에게 기생한 이임보와 양국충,안록산.명나라의 위충현은 가장 조직적 규모의 간신이다.간신은 패거리를 짓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간신은 그 행태도 다양하다.

 

 간신 우문호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제거하고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긴 무제의 현명한 판단력과 과감한 결단력은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 국책사업이라고 벌여놓고 국민의 세금만 낭비한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이는 중국의 간신들과 비슷하다.보수파로 변신했다가 개혁파로 변신하기를 자유자재로 하는 북송의 간신 채경을 보면 우리나라의 철새 정치인들을 보는 것 같다.

 

 남송의 간신 진회의 무릎 꿇은 동상과 그에게 희생된 충신 악비의 사당이 부근에 위치해 있어서 후손들이 교훈으로 삼도록한 중국의 모습은  정말 부럽다.우리나라도 그런 동상을 세워서 간신들이 매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권력을 가진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권력은 국민이 잠시 빌려준 것이라는 점이다.역사라는 법정에는 공소시효가 없다."P5

d********3 2009.03.0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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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내부의 적 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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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에 심취했다는 저자 김영수의 이번 책은 '간신'에 관한 것이다. 우매한 왕이 강력한 적보다 더 무서운 법이다. 그리고 내부의 치명적인 적 간신이 외부의 치명적인 적군보다 더 무서운 법이다. 적보다 더 무서운 간신에 대한 이야기를, 사건별로 엮어 놓았다. 간신들에게 공통적인 것은 멀리하기 힘들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재능 하나로 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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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에 심취했다는 저자 김영수의 이번 책은 '간신'에 관한 것이다. 우매한 왕이 강력한 적보다 더 무서운 법이다. 그리고 내부의 치명적인 적 간신이 외부의 치명적인 적군보다 더 무서운 법이다. 적보다 더 무서운 간신에 대한 이야기를, 사건별로 엮어 놓았다. 간신들에게 공통적인 것은 멀리하기 힘들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재능 하나로 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들. 그들이 가진 재능은 어떤 기술일 수도 있고 정보일 수도 있고 비상한 시각일 수도 있다. 허나, 그런 재능들은 좋은 데 쓰이지 않고 일신의 명예와 부귀를 위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 문제이다. 저런 재능을 가졌으면서 그것을 좋은 데 쓰지 못하는 걸 보면서 무엇이든 사용하기 나름이란 생각이 들었다. 칼을 요리를 할 때 사용할지 살인을 할 때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사용하는 자의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리라.

 

춘추시대의 간신들이 특히 인상깊다. 요리로 왕과 왕비의 마음을 사로잡은 역아. 제나라 환공은 역아에게 빠졌으나, 그 끝은 참담하였다. 역아가 그의 아들을 삶아 바친 것을 어찌 충성으로만 받아들였을까, 아쉬운 대목이다. 충성스런 신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가정에서 든든한 아버지이어야 하고 먼저 가정에서 늠름한 효자가 되어야 하는 것을 어찌 환공은 알아채지 못했을까? 오히려 충직스런 신하 관중과 포숙이 박해를 받는 상황이 이어졌고 제나라의 위세는 득세하는 간신들의 손길아래 오래 가기 힘들었다.

 

비무극은 대단한 음모와 아첨의 대명사였다. 어쩜 대단한 지혜를 이리도 간교하게 써먹었을까 싶을 정도로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있다. 초나라 평왕을 달콤한 사탕발림으로 꼬득여 태자를 멀리 보내는가 하면 미인계와 연환계를 사용한다. 연환계는 상대의 취약점을 손에 쥐고 이익을 던져주고 두 세력 사이에 견제와 경쟁관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에서의 초연의 역할이 미인계와 연환계의 짬봉이라 할 수 있다. 초연은 동탁과 여포를 이간하는 연환계를 구하했다. 이러한 비무극 같은 지능형 간신은 현대판 지능형 범죄처럼 바로 잡기 힘든 제거대상이라 할 수 있다.

 

좋았던 점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는 사자성어나 일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오월동주'가 그것인데, 간신 백비에 대한 글을 읽다보면 내용의 전반적인 부분을 이해할 수 있다. 오월춘추의 비극을 초래한 백비의 이야기는 간신을 제대로 파악하고 멀리해야 함을 경고한다. 오나라는 한때 강대했지만 자국의 간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에 종국에는 월나라에 대패하고 만다.

 

 간신의 행적을 살펴보노라니 한 나라의 흥망성쇠가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깨달았다. 인재를 등용할 때 어떤 인물을 등용할지 신중히 판단해야 함을 알려준다. 무조건 적인 충성 또는 탁월한 지적 능력을 보는 것보다는 인간 됨됨이와 성품을 보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것 같다. 더불어 사람을 판담함에는 늘 판단착오가 생길 수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인간세계를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복잡하고 미묘하다. 

h********0 2009.03.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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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내부의 적 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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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 신하를 일컫는 말인 '간신'. 이 간신들은 우리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역사속에서 지금까지도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시대와 장소가 변해도 사라지지 않는 존재 간신. 이 책 <치명적인 내부의 적 간신>은 중국의 역사속에서 등장한 간신 중 19명을 추려내어 이들이 역사속에서 어떤 식으로 간신 행동을 해왔는지 비교적 상세히 소개를 하면서 이를 통해 우리들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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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 신하를 일컫는 말인 '간신'.

이 간신들은 우리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역사속에서 지금까지도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시대와 장소가 변해도 사라지지 않는 존재 간신.

이 책 <치명적인 내부의 적 간신>은 중국의 역사속에서 등장한 간신 중 19명을 추려내어

이들이 역사속에서 어떤 식으로 간신 행동을 해왔는지 비교적 상세히 소개를 하면서

이를 통해 우리들이 어떤 사람들을 조심해야 하는지, 바른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려야 하는지를 깨닫게 만들어주고 있다.

'치명적인 내부의 적 간신'들이 얼마나 많은 나라와 백성들을 위험에 빠트렸는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우리는 바로 이 19인의 간신들을 통해서 우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때, 같은 반 친구 중에 일명 '간배'로 불리던 아이가 있었다.

그 친구의 가장 큰 소임은 매일 아침 조회시간에 떠든 아이들의 이름을 칠판 한 구석에

'떠드는 아이'라고 해서 적는 일이였다.

보통 반장이나 주번들이 하는 일을 우리반은 '간배'가 맡아서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간신배'라는 말의 뜻도 정확히 잘 몰랐을텐데 아이들이

'간배'라는 별명까지 지어서 부를 정도였으니 '간신'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간배'는 그 어린 나이에도 선생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친구들의 미움을 사는 한이 있더라도

열심히 노력을 하는 아이였다.

그때는 선생님께 알랑방귀를 뀌는 그 아이가  미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간배'는 간신이 아니라 단지 누군가의 사랑을 받길 원한 어린 아이였던것 같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만나볼 이런 귀여운(?) 간신배들과는 차원이 다른 간신들이

등장하는 책 <치명적인 내부의 적 간신>의 저자 김영수씨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중국 전문가 중 한 분이시다.

지난 20년 동안 100여 차례 중국 전역을 다니면서 중국사의 현장을 조사하는 한편,

양서 번역과 저술 활동을 통해 중국사 대중화 작업에 앞장서 온 그는

<간신은 비를 세워 영원히 기억하게 하라>, <역사를 훔친 첩자> 등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이번에 그가 새롭게 선보이는 책 <치명적인 내부의 적 간신>은 중국사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간신들의 삶이 중국사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봄으로써,

오늘날에도 정계, 관계, 종교계, 경제계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여전히 활보하고 있는

간신배들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책이다.

사람 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는 권력자의 말에 자기 자식을 삶아 바친 역아,

은혜를 원수로 갚는데 남다른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재물과 여색을 끔찍이 밝히던 간신의

전형적인 모습을 남겼던 백비,

평생을 잔꾀와 속임수로 나쁜 짓을 일삼은 전형적인 거물급 음모가였던 간신 조고,

환관에 의한 간신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석현,

권문세가의 방탕한 망나니였지만 집안의 권세를 등에 업고 승승장구, 아비의 뒤를 이어

대장군 자리에 까지 오른 양기,

군대로 조정을 유린하고 사회 혼란을 가중시킨 '무간'의 시대를 연 동탁,

'대분열 시대'가 낳은 황제 위의 권력 우문호,

명장, 권신, 간신의 면모를 모두 갖춘 다중 인격체로서 '시대의 기형아'로 불린 양소,

'웃음 속에 비수를 감추고 있다'는 뜻인 '소리장도'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이의부,

'입은 꿀을 바른 듯 달콤한 말만 쏟아내지만 속에는 검을 감추고 있다'는 뜻인

'구밀복검'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임보,

친척인 양귀비의 치맛바람을 타고 조정에 진입한 뒤 권력에 맛을 들이고, 양씨 자매의

치맛자락을 이용하여 집권 막바지 혼군의 길을 걷기 시작한 현종의 비위를 맞추어

권력의 정점에 오른 양국충,

권력자를 철두철미하게 속여 끝까지 자신의 간행을 눈치 채지 못하게 만든 완벽에 가까운

간신의 전형 노기,

교활하고 변화무쌍한 간신 채경,

송 왕조 전체를 통틀어 처음으로 중원을 수복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을 물거품으로 만든 황잠선,

중국 역사상 모든 사람이 이를 갈고 욕하는 매국노 간신의 전형 진회,

명나라는 물론 중국 역사를 통틀어 재상급 간신으로는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엄승, 

가장 흔하고 뻔한 수법이지만 그 위력이나 영향력만큼은 최강인 패거리 짓기의 명수 위충현,

꿍꿍이를 헤아리기 힘들고, 마음이 독한 온체인.

이 19명 간신들에 대한 저자의 재미있는 설명과 다양한 사진들을 보고 있다보면

중국의 역사속에서 꽤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간신들에 대한 대략적인 이미지들이

머릿속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듯 하다.

우리 역사 속에서도 이들만큼이나 놀라운 활약(?)을 보여준 많은 간신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는가.

지금도 우리의 바로 눈앞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이런 현상들을 바로 잡기 위해서

간신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이제는 좀더 신중하게 역사를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

우리의 역사속에서 간신들을 뿌리 뽑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힘을 모아보자.

     

 

i*****8 2009.03.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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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주변에도 있을 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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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식의 아들로 고려시대 의종 때 전중시어사의 자리까지 올라 그 권세가 하늘을 찔렀던 내시 김돈중은 의종 곁에서 안하무인격의 태도를 보이며 결국 정중부의 수염까지 태우고 만다. 이 일로 무신의 난을 일으켰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서 측근에 누가 있는가에 따라 왕의 자리도 아슬아슬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김돈중 외에도 한국 역사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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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식의 아들로 고려시대 의종 때 전중시어사의 자리까지 올라 그 권세가 하늘을 찔렀던 내시 김돈중은 의종 곁에서 안하무인격의 태도를 보이며 결국 정중부의 수염까지 태우고 만다. 이 일로 무신의 난을 일으켰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서 측근에 누가 있는가에 따라 왕의 자리도 아슬아슬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김돈중 외에도 한국 역사 속에서 도림, 유자광, 임사홍, 이자겸 등 간신으로 지탄받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홍익대학교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중국 전문가로 학계와 문화계에서 활약해 온 저자는 이렇게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던 간신들 중에서도 중국 역사 속에서 유명한 19인을 골라서 현대인들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다.

역사상 수많은 간신들이 나라를 망치고 백성들을 고통 속에서 빠트렸고, 그 중 일부는 그 죄에 대한 대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런 악행을 하고도 부귀영화를 누렸던 간신들도 분명히 있었다. 저자는 비록 살았던 시절에는 천수를 누렸지만 역사라는 잣대로 그들을 철저하게 심판하고 단죄한다. 19인의 일면을 살펴보면,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자식까지 삶아 권력자에게 바친 제나라의 역아, 춘추시대 정변이 낳은 지적 기형아 비무극, 진시황의 유서를 조작해 권력을 훔친 조고(趙高) 등은 태곳적 간신의 원형이라 불릴 만하다. 중국사가 진나라라는 짧은 통일기를 거쳐 다시 대분열기로 들어서고 남북조 시대에 이르면서 간신의 형태가 환관 간신과 외척 간신, 무간(武奸) 등으로 분화하는데, 석현(石顯)·양기(梁冀)·동탁(董卓) 등이 대표적 인물로 등장한다 3장 간신의 태생에서는 양소, 이의부, 이임보 등을 소개하면서 간군에 기생하는 간신의 습성을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장 간신의 제도화에서는 제도 속에서 재생산되는 간신의 긴긴 생명력을 보여준다.

 

 가장 첫번째 간신으로 꼽는 역아는 기원전 7세기 춘추시대 제나라의 정치를 어지럽힌 간신이다. 어느날 환공이 요리솜씨가 뛰어났던 역아에게 사람고기가 먹고 싶다고 슬쩍 말을 건네자, 자신의 세살난 아기를 죽여서 환공에게 바쳤다. 그 이야기를 듣고 화를 내려고 했던 환공은 다시 한번 그의 충성심을 느끼고 깊은 신뢰를 보냈다고 한다. 이런 간계로 주군과 그 주변사람들까지 감쪽같이 속이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던 간신들에게는 항상 뛰어난 계략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계략을 이용하거나 이용을 당하는 어리석은 왕들도 항상 옆에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저자가 2009년 현재, 이 책을 우리들에게 소개하는 이유는 역사 속 간신들의 악행을 보고 무서워하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곁에 숨어있을 간신같은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나라나 기업, 작게는 사회 단체 속에서도 얼마든지 조직을 무너뜨리는 간신같은 사람들이 있는 법이나. 우리는 이 책 속에서 간신을 골라내는 방법을 배우고 간신을 견제하는 능력을 통해서 그들을 견제해야 할 것이다.

 

y****7 2009.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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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적 간신을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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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신 19인이 지금 우리 사회에 보내는 역사의 경고...우리는 평소에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굽신거리며 비위를 맞추거나 철새 정치인들을 보면 간신 같다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이 간신이라는 평을 받는다는 것을 잘 모르는 듯 합니다. 아니면 알면서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무시를 하는 것일까요? 참 아이러니 합니다.이 책은 우리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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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신 19인이 지금 우리 사회에 보내는 역사의 경고...

우리는 평소에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굽신거리며 비위를 맞추거나 철새 정치인들을 보면 간신 같다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이 간신이라는 평을 받는다는 것을 잘 모르는 듯 합니다. 아니면 알면서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무시를 하는 것일까요? 참 아이러니 합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중국 전문가 중 한 명인 김영수님이 그동안 방대하게 축적한 중국사 연구성과 가운데 중국사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간신 19명을 추리고 중국사의 굴곡마다 이들의 삶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지금 우리나라 사회 전 분야에서 활보하고 있는 간신배들에게 경고하고자 집필한 책이라 합니다.

중국 역사속에 등장하는 간신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비슷한 유형의 간신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역사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기에 잘 생각나지는 않았습니다만... 충신과 간신이 같은 시대를 살다가 간신에게 당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데 이는 간신을 너무 과소평가하여 자신이 언제든지 견제할 수 있다고 믿는데 있다고 합니다. 역시 사람은 자만감에 빠지는게 정말 무서운 적인것 같습니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19명의 간신중 저는 가장 먼저 나오는 역아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권력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자식을 삶아 요리를 바쳤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자식을 삶아 요리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최근 우리 사회에도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자식을 이용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우면서도 인간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못할 일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삼국지를 좋아해서 이문열, 황석영님의 삼국지를 읽어 보았는데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이 나올때에는 특히 관심이 가더군요...  왕윤이 초선을 이용하여 동탁과 여포를 이간하는 연환계가 이보다 훨씬 전인 비무극이라는 간신이 사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최초의 무간 동탁에 대하여 다시 한번 되짚어 보았습니다. 우리 역사속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신하면 저는 매국노 이완용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나라까지 팔아먹은 놈... 간신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당선 되는 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쉽게 모든 걸 잊어 버리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공자가 경계한 다섯 가지 간신 유형은 1, 마음을 반대로 먹고 있는 음험한 자 2, 말에 사기성이 농후한데 달변인자 3, 행동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고집만 센자 4, 뜻은 어리석으면서 지식만 많은 자 5, 비리를 저지르며 혜택만 누리는 자 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주위에 없는지 곰곰히 생각해 볼 일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 중의 하나는 역사속의 잘못된 점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역사에서 반복해 나타나는 간신들, 시대마다 간신들은 끈질긴 생명력을 지켜온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간신이라 생각되는 사람들이 고위직에 많이 있는데 다음 글을 잘 되세겨 하루빨리 퇴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천하를 다스리는 일은 군자가 여럿 모여도 모자라지만, 망치는 일은 소인 하나면 족하다." -<송사> <유일지전> 중-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09.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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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철한 역사의식과 현실인식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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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 역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간신 19명을 선정해서 그들의 악행의 내용과 그 결과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재밌고 흥미롭게 쓰고 있다. 역사 속의 간신을 통해서 현실의 간신을 비춰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저자는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을 그저 중국 역사 가운데 하나로 여겨 재미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위정자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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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 역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간신 19명을 선정해서 그들의 악행의 내용과 그 결과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재밌고 흥미롭게 쓰고 있다. 역사 속의 간신을 통해서 현실의 간신을 비춰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저자는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을 그저 중국 역사 가운데 하나로 여겨 재미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위정자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모골이 송연하고 등골이 오싹하는 느낌을 받을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간신이 권력을 회득하는 과정에 공통점이 있다. 먼저 수단과 방법을 다해 최고 권력자, 즉 봉건시대에서의 군주에게 접근한다. 그 다음 그 권력자의 의중을 파악해 비위를 잘 맞춰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이렇게 해서 권력자의 신망과 총애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권력을 획득한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자들을 휘하에 모으고, 덕망이나 명망, 능력있는 자들을 음모와 술수를 이용해서 살해하거나 축출하고, 대신 자신의 똘마니를 요직에 앉혀 바야흐로 국정을 자신의 손아귀에 올려놓는다.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최고 권력자의 이목을 막아 국정에 관여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간신들의 공통점은 일반적으로 머리와 능력이 비상하고 기막힌 위장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발호하기 전에는 그 기미를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일반적으로 능력있고 현명하며, 명망이 있는 사람들도 처음에는 그들의 능력을 무시하거나 얕잡아 보아 제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은 간신의 역사를 통찰할 때 매우 중요한 점이다. 결코 그들을 무시하거나 얕잡아 보아서는 안 된다. 간신들은 기회가 왔을 때 제거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발본색원(拔本塞源)해서 철저하게 없애야 한다.

또한 간신들은 대체로 일시적인 실패와 좌절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재기를 시도한다. 일단 재기에 성공하여 권력을 획득하면 자신의 재기에 도움을 준 사람들은 더 이상 필요가 없고 오히려 자신이 행동하는데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하나 하나 제거해 버린다. 이들에게 은혜나 의리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고, 심지어는 가족도 그 희생물 속에 들어가기도 한다.


인간은 누구나 향락과 사치를 누리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혹 가능하다할지라도 타인의 이목을 생각해서 차마 다 하지 못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봉건시대의 군주들도 이점에서는 예외가 아니다. 간신들은 바로 이 허점을 노리고 파고들어 군주가 향락과 사치에 빠져들게 만든다. 군주가 사치와 향락, 주색에 빠져들면 골치가 아픈 정치에는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간신이 횡행하는 데는 공통적으로 반드시 어리석은 군주가 뒤에 있었다. 즉 어리석은 군주는 간신이 생겨나는 토양이고 자라게 하는 자양분인 것이다.


간신들은 공사의 구분이 없다. 자신의 이익이라면 나라와 민족, 인민의 생활을 돌아보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사회의 기풍과 국가의 기강이 무너져 국가와 사회 시스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이어서 국력이 쇠락하고 민생이 파탄하며 심하게는 국가가 멸망하게 된다.


비록 역사 속에서 간신들의 횡포를 보지만, 현실에서 간신이 없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지금도 많은 간신들이 활동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모두 자각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 우리 사회도 온갖 간신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정치판의 간신 정간(政奸)은 기본이고, 이들에 빌붙어 알랑거리는 언론계의 언간(言奸), 배운 것을 왜곡하여 학문적 양심은 물론 자신의 영혼마저 저당 잡히길 서슴지 않는 학간(學奸), 권력마저 돈으로 살수 있다며 열심히 권력자의 비위를 맞추는 상간(商奸), 심지어 무인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기본기마저 망각한 채 더러운 권력의 쓰레기 더미를 향해 킁킁거리며 달려가는 무간(武奸), 종교라는 권위에 빌붙어 세상을 밝히기는커녕 악취만 풍기고 다니는 가증스러운 목간(牧奸), 여기에 대중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하던 딴따라가 하루아침에 권력자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아양을 떠는 뭐라 이름 붙이기조차 민망한 간신들까지.”(p.111)


저자는 이 책 곳곳에서 간신의 발호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투철한 역사의식과 명철한 현실인식을 가져야 하고, 비겁함과 나약함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면 저자의 주장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 수 있다. 현재 우리는 민주주의 시대를 살기 때문에 과거 봉건시대처럼 절대권력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형식적 민주주의를 다했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민주주의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단적인 예로 히틀러도 국민의 투표라는 민주주의 제도를 통해서 집권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간신이 생겨나고 횡행하는 바탕에는 어리석은 통치자가 있었다. 지금에 있어서는 그 어리석은 통치자의 자리에 바로 ‘어리석은 국민’이 앉아 있다. 국민이 어리석으면 반드시 간신이 나타나게 된다. 반대로 국민이 똑똑하면 햇볕 속에서 곰팡이가 자랄 수 없듯이 어둠의 자식인 간신은 생겨날 수 없다. 왜 우리 국민 모두가 투철한 역사의식과 명철한 현실인식, 덧붙여 엄격한 법질서와 수준높은 도덕의식이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말미에 ‘간신 지수 측정’이 부록으로 붙어 있다. 30개의 문항에 대답하는 항목에 따라 점수를 매겨 측정하는 방식인데, 정확성의 여부는 차치하고 이것을 통하여 자신이 얼마나 간신의 소질이 있는가를 알 수 있다.

간신의 소질이란 단적으로 ‘협소한 국량(局量)’이라고 할 수 있다. 속된 말로 ‘속이 좁다’라고 하는 것이다. 국량이 큰 사람은 결코 간신이 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간신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량을 키워야 한다. 어떻게 하면 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인가? 율곡 이이 선생은 <성학집요>에서 ‘앎이 넓어지고 깊어지면 저절로 국량이 커진다.’고 했다. 즉 지식을 넓고 깊게 하는 것이 간신이 되지 않는 방책인데, 지식을 넓고 깊게 하는 것으로는 ‘독서’만큼 좋은 것이 없다. 우리가 질좋고 다양한 책을 읽어야만 하는 소이(所以)가 바로 이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k****n 2009.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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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내부의 적 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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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일찍이 간신의 유형을 다섯 가지로 말했다. 첫째, 마음을 반대로 먹고 음험한 자, 둘째, 말에 사기성이 농후한데 달변인 자, 셋째, 행동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고집만 센 자, 넷째, 뜻은 어리석으면서 지식만 많은 자, 다섯째, 비리를 저지르며 혜택만 누리는 자가 그것이다. 그러면서 공자가 말하기를 “이 다섯 가지 유형의 자들을 보면 모두 말을 잘하고, 지식이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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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일찍이 간신의 유형을 다섯 가지로 말했다. 첫째, 마음을 반대로 먹고 음험한 자, 둘째, 말에 사기성이 농후한데 달변인 자, 셋째, 행동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고집만 센 자, 넷째, 뜻은 어리석으면서 지식만 많은 자, 다섯째, 비리를 저지르며 혜택만 누리는 자가 그것이다. 그러면서 공자가 말하기를 “이 다섯 가지 유형의 자들을 보면 모두 말을 잘하고, 지식이 많고, 총명하고, 이것저것 통달하여 유명한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진실이 없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 이런 자들은 군자들로 하여금 의심을 품게 하며, 어리석은 자들을 잘못된 길로 빠뜨린다”고 했다. 즉, 간신들이란 뛰어난 재능을 올바르지 못한 곳, 주로 개인의 부귀와 영달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공자가 이렇게 간신의 유형을 세분화해서 후대에 남긴 바는 그만큼 ‘간신’이란 존재의 위험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나라를 건국하는 데 영웅호걸 100명이 필요하다면, 나라의 멸망을 가져오는 데 간신 1명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간신이란 존재가 생겨나는 것은 ‘권력’의 달콤함이 풍기는 유혹 때문이다. '권력(勸力)이란 매우 묘한 것이어서, 권력욕에 사로잡히기 시작하면 힘의 균형보다는 오로지 ‘움켜쥐는 데’ 혈안이 되기 쉽다. 간신이 등장하게 되는 것은 ‘권력자’의 존재가 크다.

 

간신은 권력자의 심리 상태나 기질, 기호나 취향 등을 귀신같이 알아내서 그것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흔히 권력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 일을 짜고 처리하는 사람을 능력있다고 평가하는데, 그 실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다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권력자의 정책 방향이나 통치 철학이 옳은 쪽으로 작동한다면 참모나 부하들이 그 의중을 잘 헤아리는 것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반대의 경우가 문제다. p.260

얼핏 보면 매우 유능하고 충성스러워 보이는 그 사람이 실은 ‘간신’일 수도 있는 것이다. 불에 무작정 날아드는 불나방같은 존재인 이 간신들은 권력자에 기생하여 살아남는다. 권력자의 기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처하여 오로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만 사용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수많은 간신들이 등장한다. 간신이 등장한 시대의 공통점은 피비린내 나는 살육, 온갖 부패와 범죄들이 저질러졌다는 것이다. 양귀비 시대 양국충이라는 간신은 괵국부인과 사통하고, 양귀비라는 사촌누나의 권세를 업고 권력을 잡고자 온갖 만행을 저질렀다. 남송의 황잠선처럼 나라를 팔아먹은 간신도 있었으며, 진회처럼 후손이 대대로 그 존재를 부끄러워하는 간신도 있었다. 또, 제나라의 역아처럼 통치자에게 아부하기 위해 3개월 된 자신의 아이를 삶아 요리하여 바치는 간신도 있었다.

모두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짓을 저지른 간신들이다. 특히 구국의 영웅이었던 악비 장군을 해친 진회 편을 읽으면서 아직까지도 하지 못한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역적들에게 내려져야 할 역사적 심판’을 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세월이 흘러도 매국노의 자식은 여전히 잘살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애썼던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아직도 어려움에 처해 있지 않은가? 적어도 악비 장군은 행복한 편이다. 중국 사람들은 진회를 악비 장군의 묘 앞에 무릎을 꿇림으로써, 대대로 참회하게 만들었으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대체 무얼 하고 있나?

간신은 대부분 못난 점이 많은 사람이었다. 때문에 수많은 인재와 영웅호걸들에게 무시당하기 좋은 면모를 가지고 있었고, 이렇게 간신을 무시했기 때문에 그들은 죽거나 변방으로 쫓겨나는 등의 수난을 겪어야 했다. 실력이나 능력도 없으면서 근성이 나쁜 자들은 유능한 인재를 해치려 들기 때문이다.

또, 간신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은 ‘거짓’과 ‘몰락’이라고 한다.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까지는 ‘거짓말’과 그 ‘거짓’을 덮기 위한 ‘또 다른 거짓’으로 일관했고, 마침내 정점에 오르자 그 순간부터 추락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어떤 극악무도한 간신이건 간에 준엄한 역사의 심판을 비껴가지는 못하였다. 아, 그럼 ‘간신’은 역사가 알아서 평가해 주겠구나. 라고 안심해서는 안된다.

 

인간의 욕망은 끝을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인간에게는 그 욕망을 적절한 선에서 통제할 수 있는 이성적 판단력도 있다는 것이다. 그 경계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한 인간의 평가가 달라진다. 권력을 쥔 자라면 이 선택의 기로에서 수없이 고뇌해야 한다. p.193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의 ‘간신’들이 나의 세금을 축내고, 우리나라의 앞날 보다는 본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주머니를 채우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간신 한 명의 존재는 곧 나 자신에게도 직격탄인 것이다. 어떤 나라건 간신이 등장한 시기의 백성들은 온갖 수탈로 고통받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간신’이 등장하지 않도록 권력자와 백성 모두가 감시해야 한다. 어려운 시기에 간신이 등장하기 쉽다고 한다. 지금 이 시기, 우리 회사에, 사회에, ‘간신’은 없는지, 나도 모르게 ‘간신짓’을 하고 있지 않은지 정신을 바짝 차려야 겠다.

YES마니아 : 로얄 y*******a 2009.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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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현상을 분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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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영웅을 이야기 할 때 그에 대비되는 악역으로 간신이 등장하곤 한다. 그래서 영웅은 이름을 남기지만 간신은 잊혀 질 존재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수천 년 역사를 통해 영웅과 간신의 대비는 항상 대중들의 흥미를 끌곤 했다. 이런 이야기에선 대부분 권선징악, 영웅의 승리로 끝나기 마련이지만 실제 역사에선 상황이 훨씬 복잡하다. 문자의 나라 중국, 기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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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영웅을 이야기 할 때 그에 대비되는 악역으로 간신이 등장하곤 한다. 그래서 영웅은 이름을 남기지만 간신은 잊혀 질 존재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수천 년 역사를 통해 영웅과 간신의 대비는 항상 대중들의 흥미를 끌곤 했다. 이런 이야기에선 대부분 권선징악, 영웅의 승리로 끝나기 마련이지만 실제 역사에선 상황이 훨씬 복잡하다.


문자의 나라 중국, 기록하길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수천 년의 역사를 일일이 기록해 왔다. 그로인해 엄청나게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기록이 첩첩히 쌓여 있다. 역사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언가 지시하는 바가 있다면 바로 이들의 역사에서 얻을게 가장 많을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강의로 유명한 저자가 이번엔 간신현상을 들고 나왔다. 아마도 요즘의 정치, 사회적 현상에 실망하고 있는 독자들에겐 예사롭지 않게 여겨질 것이다. 결국 역사를 발췌, 해석하는 입장에선 결코 현실을 배제할 수 없으며 특정한 역사 현상은 그대로 현실과 오버랩 되기 때문이다.


사실 간신을 하나의 현상으로 보고 파악하는 것 자체가 매우 독특한 발상이긴 한데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에선 간신에 대한 분석 연구가 제법 진행되고 있고 저자는 일찌감치 이를 국내에 번역 소개하기도 했다. 문제는 간신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건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다.


왜 민주주의 시대에 간신과 간신현상에 주목해야 하는지는 이 책에 등장하는 19명의 대표적인 간신들의 행태를 들여 다 보면 저절로 수긍하게 된다. 이들 중엔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동탁과 와신상담으로 유명한 오월동주 시기의 비무극과 백비, 진시황의 환관이었던 조고 등 역사에 기록된 거의 전 시대를 통해 대표 간신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한 사람의 영웅이 나라를 구하듯 한 사람의 간신이 나라를 어떻게 망치고 결국 멸망으로 이끄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 한다' 이 말은 역사를 통찰해 볼수록 절대적으로 옳은 말이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1인 황제에 의한 절대 권력이 수천 년간 지속된 중국의 역사는 바로 이런 현상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절대자 밑에는 권력을 조금이라도 나눠 받기 위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을 일군의 무리들이 늘 존재하게 된다.

현재에 절대 권력이 1인에게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20세기를 피로 물들인 히틀러와 나치는 20세기 초 가장 지적이었던 대중의 하나인 독일인들에 의해 선거를 통해 집권했다는 걸 잊어서 안 될 것이다. 민주주의는 결코 완전하지 않으며 언제든 집단의 광기에 의해 1인 또는 일부 세력에게 절대 권력이 이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는 우리의 현실에 대한 우려로 가볍게 여길 수 없을 것이다.

역사가 단순히 옛것이 아니라 오늘을 보는 거울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 흥미로운 책이었다.

z***a 2009.03.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