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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에 아직도 노예제도가 존재한다고?
'악한 사람들의 무리, 혹은 나쁜 짓을 일삼는 사람'을 일러 우리는 '악당惡黨'이라 한다. 스스로 악당이라 부르는 이는 많지 않다. 이 명사는 주로 남에게 불리는 이름으로 다시 말해 악당이 존재한다는 말은 곧 상대가 존재한다는 말이다.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악당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나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최소한 나의 뜻에 반反하는 사람은 때로 악당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이 불명예스러운 이름은 자신의 뜻은 상관없이 남에게 불리기 때문에 되도록 선하게 살려고 하는 나 역시도 혹시 누군가에게는 악당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이 세상 사람 모두 누군가의 악당일지 모른다. 아주 특별한 경제학 책을 만났다. 세계 경제의 어두운 페르소나, 이른바 악당경제학을 이야기 한 책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어쩌면 눈에 보이는데도 우리가 애써 모른 채 하고 있는 어두운 세상에 대해 시선을 고정한 여성은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이자 언론인이다. 30여 년 동안 세상에 숨겨진 어두운 세력들을 파헤친 용감한 저널리스트 로레타 나폴레오니Loretta Napoleoni의 촌철살인적 시선이 돋보이는 책, 제목은 <적과의 동침> 원제는 Rogue Economics 이다.
저자는 악당 경제학에서의 '악당'을 '경제활동을 긍정적으로 이끌어온 이면에 숨어 있는 부정적인 그림자이며, 진보의 기저에 늘 도사리고 있는 그릇된 세력'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아직도 세계에 존재하고 날로 늘어가는 현대판 노예들, 세계인들의 늘어가는 빚, 광고나 정책에 교란되어 휘둘리는 소비자, 수많은 착취 노동자들의 피가 스며든 신제품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악당들과 묵인하에 살고 있는 셈인데,이런 현실을 '적과의 동침'이라고 불렀다. 즉, 현재 우리는 알게 모르게 악당들이 일으킨 경제 시스템 즉,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값싼 임금으로 착취당하는 제3세계 아동, 성 매춘, 짝퉁 산업 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고, 이를 감시해야 할 정치세력들은 오히려 이들과 이익을 나누고 있다. 이 책은 관념적인 경제학적 이론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또한 현재 미국발 금융위기로 재부상한 케인즈 학파와 하이에크 학파간의 대립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는다. 저자는 경제학자라기 보다는 저널리스트의 입장에서 세계경제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악당경제학'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경제학파의 편에 서느냐 신자유주의경제학파의 편에 서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 더 나아가 미래 자본주의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저자는 '악당 경제학'이 존재하는 한 자본주의의 안정성은 늘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처음에 저자는 공산주의 체제가 세계화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부조리한 경제 세력이 어떻게 확산되는가를 조사하려 했지만, 악당 경제학은 비단 공산주의 체제만의 특수한 현상이 아니라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양지와 음지를 이루는 하나의 축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즉 악당경제학은 승자와 패자, 부유층과 빈곤층의 구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천박한 생활양식으로 확산시켜 우리의 삶와 사상을 천박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저자가 찾아낸 사례들은 무척이나 방대하다. 그리고 그녀가 지적한 악당들은 러시아 마피아를 비롯해 미국의 금융기관, 유럽과 중국, 제약업체와 인기 그룹U2, 이슬람에 이르기까지 개인과 단체, 국가를 막론하고 하나하나 거명되고 있었다. 그곳에는 엄청난 액수의 돈과 정치 그리고 권력이 거미줄처럼 엮여 있었다.
저자가 특히 주목한 것은 '노예제도'. 우리는 미국의 남북전쟁과 함께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상은 민주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노예제도도 함께 확산되고 있다. 냉전시대의 종말과 함께 일자리를 잃은 서유럽의 여성들은 '거리의 여인'이 되어 신종 매춘노예의 희생양이 되었고, 서부 아프리카의 코코아 농장에서 캘리포니아의 과수원까지 값싼 노동력으로 착취당하는 노예무역의 재물들이 존재하고 있고, 불법어획에서 '짝퉁산업'에 이르기까지 자본주의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한 축을 형성할 만큼 현대판 '노예'들은 확산되었다. 놀라운 것은 이 시대에 민주주의와 노예제도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가지며 공존한다는 것은 경제학자들도 인정하는 사실이고, 실제로 해외 비즈니스를 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의 한 종류일 뿐이라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끔찍한 것은 책 속에 수록된 읽기에도 악당들의 사례가 '남의 집 불보듯 할 만한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위의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었다. 밤거리 유흥가에 출현하는 '러시아 미녀'들은 러시아 마피아를 총책으로 하고 우리나라의 '어깨'들이 판매책으로한 '매춘노예'의 현실이었고, 손님이 없는 오후 시간에는 유니폼을 벗고 거리를 배회하게 해 '알바비'를 줄이는 '88만원 세대'를 노예로 삼는 허가받은 악덕업주들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어디 그 뿐인가? 피땀 흘려 한 두푼 모은 국민들의 소중한 돈을 늘려주지는 못할 망정 수수료를 따먹기 위해 펀드가입을 권유하는 최소한의 윤리적 직업의식도 없는 '은행'들, 최고의 법률가 집단인 로펌을 등에 업고 온갖 로비로 저희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법률을 바꾸는 대기업들, 향응과 비자금에 놀아나는 국회의원들이 우리에게 펼쳐진 악당 경제학의 사례들이었다. 이렇듯 버젓이 악당들이 세상을 활개치는 동안 선량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던 것일까?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는 지금 '환각의 매트릭스'에 갇혀 있다. 쏟아지는 신제품과 점점 나아지는 생활로 우리는 세상이 '제대로' 굴러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제 스스로 악당 경제학에 엮여 점점 깊이 빠져들고 있는 줄도 모른 채 그저 세상은 좀 더 나은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어쩌면 제 스스로가 어떤 정체일 지 모르는 악당 경제학에 발을 담구고 있어 애써 함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사실일까?'하고 의문을 던지기 보다는 '어이쿠, 정말 이런 세상에 살고 있었구나'하고 탄식하는 나를 만나게 되었다. 의식주는 풍족해졌는데 왜 살림살이는 점점 힘들어질까? 세계인의 행복지수왜 점점 낮아지는 것일까?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저하되는 이유도 자식을 키울 경제능력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내 아이가 팍팍한 세상에서 고생하는게 두렵기 때문이라 하는데 과연 우리는 행복한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일까? 우리의 미래는 점점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이 모든 미래의 해답은 찾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 미래를 점칠 수 있는 도구인 현재를 조망하는데 이 책은 큰 도움을 주었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고,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경제학 책이었다. 지금 세상을 주무르고 있는 지하경제의 실체를 알고 싶다면 특히 오늘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당들이 누군지 알고 싶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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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2부(휘발류통과 성냥을 꿈꾼 소녀)"에서 소비에트 연방 해체 후 슬라브계 여성들이 인
신매매로 서구권으로 유입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다뤄진다.
소설에서는 스웨덴 같은 선진화된 민주주의와 사회시스템이 갖춰진 나라에서도 보이지 않는
자본주의의 추악한 이면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적과의 동침"은 저널리스트 출신인 스티그 라르손의 소설이 허구가 아님을 뒷받침 해준다.
그의 요절이 아쉽다.
신자유주의 이후 자본의 도덕성은 거추장스러운 것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을 반성하고 되돌리려는 움직임의 징후도 세계 곧곧에서 나타나고 있다.
금산분리 완화, 재벌의 미디어 장악 실현, 부자들의 감세...
자본의 탈도덕화를 최소한으로 규제하는 법마저 난도질 당하고 있는 대한민국..
좌우를 떠나 자본주의의 도덕성 거세는 자본주의 자체에도 해롭다.
"적과의 동침"에서 내놓은 이슬람 금융 해법은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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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엄청난 불황의 한가운데에서 생활하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게 되었을까? 경제불황이 닥치기 직전까지의 우리는 너나 할 것없이 모두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제불황은 너나 할 것없이 우리 모두를 이전보다 더 못한 생활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지 못하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만 하는 것일까? 그건 둘째치고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불황은 어떤 의미에서는 풍요속 빈곤이란 말과 잘 맞아떨어진다. 그와 더불어 부익부빈익빈의 양극화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한마디로 요즘의 불황은 이전과는 또 다른 양상이지만, 그 양상은 더없이 심각하다.
그것은 각각의 나라의 경제를 지탱하던 대다수의 중산층이 무너져버렸기 때문이다. 애초에 사람들은 이번 불황을 1929년 대공황에 버금가는 경제 불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이어 곪을 대로 곪은 온갖 경제 문제들이 세계 각처에서 터져나오며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은 탐욕의 산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윤 획득을 위해 개인의 생산활동을 보장해주는 자본주의, 그러나 그 저변에는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는 데만 혈안이 된 자본주의의 무법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 [적과의 동침]의 저자인 '로레타 나폴레오니'는 '악당경제학'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학의 어두운 이면... 마치 인간에게 선과 악의 이중적인 면이 있듯 경제학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이면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세계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일반적으로 그것은 역사가 승자의 관점에서 패자를 묘사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경제학에 있어서 돈을 가진 승자가 돈이 없는 패자를 마음대로 하는 것... 우리는 그런 사실들을 모르고 있었다. 실례로, 책이나 영화로 우리는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사실들을 알게 된 적이 많다. 얼마전 개봉했던 [블러드 다이아몬드]나 [콘스탄트 가드너]가 그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이 영화들을 통해 우리가 손쉽게 얻고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물건들이 우리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태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알게 모르게 자본주의의 그 이면의 모습에 중독되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한 반증인지도 모르겠다.
알면서도 모른 체하고...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저자는 그런 모습들을 하나, 하나 실례와 통계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실제로 그런 이야기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우리 관심밖의 일이었다.
우리는 하나의 물건이 우리에게 값싸게 전달되는 것만을 바랄 뿐, 그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우리에게 전달이 되는 지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요즘의 경제 불황은 우리 모두의 잘못이고 어떤 의미에서 예고된 재앙이기도 했던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런 사실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독자들 개개인의 자각을 촉구하며 그 나름으로 경제불황의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저자가 제시해주고 있는 해결책은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시될 수 있기도 하다.
어디까지나 요즘의 현상들에 대한 개별적인 면에만 국한되어 있기에... 그리고 각각의 상황에 대한 원인과 결과에 대한 그 나름의 해석이 이 책의 모든 것이다. 어떻게보면 그 내용은 매우 위험하기도 하다.
그러나 경제학자이자 언론인인 저자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법자들의 위험하고도 아슬아슬한 소유 전쟁을 파헤쳐, 그 실상을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전해주기에 이 책은 매우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더불어 이 책은 자본주의 경제체제 속에 잠복해 있는 악당과 우리가 원치 않는 ‘동침’을 하게 된 충격적인 실태와 근원을 밝힌다.
그리고 이런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사회는 변화할 수밖에 없으며 새로운 ‘경제적 종족주의(Economic Tribalism)’, 즉 유교나 이슬람, 성서와 같은 전통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맺은 윤리적 결속력으로 새로운 사회가 출현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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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영향력있고 재미있는 해부 이념과 체제에대한 불협화음에 대하여 성매매와 관련해서 현재 전세계의 경제공황의 그리고 과거로부터 배운다고 할까 현재 문제시 되는 이야기로 미래에 대한 타협과 협정의 관점으로 기대된다는 말로 이 시대 새로운 경제 시스템으로 악당 경제학의 기본 원리에 을 갖춘다면 국가의 지도자와 국민의 새로운 사회계약을 통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