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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생물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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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학교 다닐때 배웠던 생물학 관련 지식들을 상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책이었다. 사실 고등학교 다닐때 이과였지만 물리와 화학을 선택했고, 대학에 와서도 생물관련 강의를 들어본적이 없기 때문에 고등학교 초반부에 배웠던 지식이 전부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거의 20년전에 배운 것들이지만 개인적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기에 아직도 많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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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학교 다닐때 배웠던 생물학 관련 지식들을 상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책이었다. 사실 고등학교 다닐때 이과였지만 물리와 화학을 선택했고, 대학에 와서도 생물관련 강의를 들어본적이 없기 때문에 고등학교 초반부에 배웠던 지식이 전부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거의 20년전에 배운 것들이지만 개인적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기에 아직도 많은 부분들이 생각나는 것이리라. 이 책의 저자는 의학과 치의학을 전공한 박사로 개인병원을 운영하다가 생물학도 가르치고 저술활동도 하게 되었다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미 "실용연애백서"라는 이름으로 인간과 동물의 섹스에 대해 생물학적으로 풀어쓴 저자의 책도 출간되어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매일 애완견과 함께 사우어바흐라는 개천가를 따라 난 산책로를 한 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발견한 자연현상이나 동식물의 특징등을 관찰하면서 생각난 여러가지 생물학적인 지식들을 이야기해주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것도 1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월별로 다른 주제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한겨울인 1월에는 산책로 주변 개천 물이 얼어 있는데, 잘 살펴보면 물의 표면부터 어는 것을 알수 있다고 한다. 보통 빙점으로 내려갈 때 액체가 표면부터 어는것은 자연스런 현상이 아니지만 물만큼은 섭씨 4도 기준으로 밀도 변화가 생기는 물의 비법칙성 때문에 그렇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또한 얼어붙은 눈은 축축한 토양보다 열전도율이 10배 이상 낮기 때문에 영하 20~30도의 강추위에도 눈 속의 온도는 빙점보다 약간 낮은 정도라서 눈 속에 있는 풀이나 싹들은 추위로부터 보호받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월별로 주제가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책의 중간부분인 6월부터 9월 사이에는 주로 유전공학에 대한 주제들이 계속되며 마지막 12월은 진화에 대한 주제가 다뤄지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주로 다뤄지고 있는 과학적 발견들은 로버트 훅, 뉴턴, 라이프니츠 등 주로 유럽과 미국권 학자들이 이룩한 업적들이 소개되어지고 있다. 곳곳에 간략한 그림이나 도해가 제시되어 세포의 구조나 물질대사 과정같은 복잡한 원리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로 중, 고등학교 때 다뤄지는 생물학 지식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ATP, 미토콘드리아, 효소 등 물질대사 과정을 비롯해, 캘빈이 발견한 광반응 단계와 암반응 단계의 광합성 분리과정, 몸 속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인 항원, 항체반응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생물학 분야의 유명한 이론들과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완두콩 잡종교배를 통해 유전의 법칙을 발견한 멘델과 그가 죽은 뒤 35년 후에 우연히 3명의 과학자들이 재발견한 멘델의 연구에 대한 이야기, 초파리를 가지고 돌연변이 실험을 한 토마스 헌트 모건에 대한 이야기, DNA 구조를 발견한 왓슨과 크릭에 대한 이야기, 린네의 생물분류법, 기린 목을 비유대상으로 하는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이 주요하게 다루어진다.

 

이러한 이야기들 중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동물학자 콘라드 로렌츠와 진화론을 주창한 찰스 다윈의 일생에 대한 것이었다. 콘라드 로렌츠는 갓 태어난 야생거위를 통해 각인 현상을 발견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자신은 늦둥이로 태어났으며 아버지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형외과 의사였고, 아내 또한 의사라서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자유롭게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윈 역시 아버지는 유명한 의사였고, 어머니는 기업체 사장의 딸이었던데다가, 할아버지도 시인이자 철학가이며 명망가로 유명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러한 모습들은 멘델의 일생과 대비되는 듯하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돈이 없어 대학에 못가고 수도원에 들어가 일생을 보냈던 멘델의 인생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들을 다시 상기시키커나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이를테면 사람의 경우 체온이 41도가 되면 적혈구 속에서 산소 운반을 가능케 하는 효소 등 일부 효소들이 손상을 입기 시작하고 1도가 높아질 때마다 더 많은 효소가 파괴되며, 효소가 한번 파괴되면 다시 되돌리거나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고열은 매우 위험하여 반드시 예방하거나 적어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임의로 선택한 두 사람의 유전정보를 비교했을 때 99.9퍼센트가 일치하고, 0.1퍼센트만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차이란 염기쌍 300만개의 구조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0.1퍼센트의 차이가 대단하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레서스-양성, 음성(RH+,-)에 대한 혈액 구분 체계가 만들어진 것이 레서스 원숭이의 혈액을 기니피그와 토끼에 주입했을 때 우연히 발견할 수 있었던 새로운 항체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중부유럽지역은 인구의 85퍼센트 정도가 레서스 인자가 있는 혈액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사실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한편 마라톤이나 사이클 같은 지구력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포도당, 즉 글루코오스의 특별한 효능을 알고 경기 전날 저녁에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위해 면 요리를 든든히 먹곤 했다는 것이다.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에너지와 지구력을 제공하는 에너지 저장소를 가득 채워 놓는 것이다.

 

또한 여자가 남자보다 추위를 더 심하게 탄다는 말은 인체의 근육량 때문인데, 보통 여자의 몸은 남자보다 지방의 비율이 높고 근육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에너지의 상당부분이 열로 전환되어 체온유지에 사용되는데, 이 때 열을 발생시키는데 근육이 사용되기 때문에 여자는 체온을 유지하려면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버섯은 식물이 아니란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상식적으로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 작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만 봐도 식물이 아니며, 특히 버섯은 동물과 같이 유기물질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는데다가 버섯기둥은 식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관으로서 곤충의 뼈를 이루는 키틴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 밖에 익히 알고 있었지만 새삼 흥미로웠던 것은 사람은 뇌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다른 포유류와 비교해 발달의 초기 단계에서 이미 출산이 이뤄지며, 따라서 인간을 생리학적인 조산아로 부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수많은 인간의 발달과정이 독립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사회문화적 환경의 지대한 영향을 받는 이유라면서 인간과 동물을 근본적으로 구분하는 유일한 특징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학교 다닐때 자연선택의 예로 생물교과서에서 보았던 후추나방의 사례가 이 책에도 실려있었다. 그 이야기에 덧붙여진것은 환경보호 정책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줄어들자 나무가 원래의 색을 되찾고 어두운 색 나방 종류가 다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이 책을 통해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생물학 관련 지식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저자처럼 늘 자연을 가까이 하고 사는 모습이 이상적이라 생각되지만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럴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한 시간 정도 매일 산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즐거움을 언제쯤 맛볼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늘 간직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생명의 탄생과 성장, 사멸을 늘 호기심어린 신기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가짐 역시 늘 간직하고 싶다. 이제 봄 꽃들이 만발할 시기가 되었으니 주말에 시간을 내서 가까운 산과 들로 나가봐야 할 것 같다.

d****o 2009.04.02.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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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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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사랑한 생물학자 위르겐 브라터의 일상과 과학을 넘나드는 유쾌한 기록들...학창시절의 생물학 수업을 생각해 보면 왠지 재미도 별로 없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생물학 관련 도서를 읽게 되니 그때와는 조금 다르게 흥미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일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이 책에도 이유가 있지만 시험이 아닌 자발적인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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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사랑한 생물학자 위르겐 브라터의 일상과 과학을 넘나드는 유쾌한 기록들...

학창시절의 생물학 수업을 생각해 보면 왠지 재미도 별로 없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생물학 관련 도서를 읽게 되니 그때와는 조금 다르게 흥미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일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이 책에도 이유가 있지만 시험이 아닌 자발적인 관심으로 이 책을 읽은게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책 제목의 즐거운 이라는 단어가 괜히 있는것이 아니더군요...

이 책의 저자인 독일의 생물학자 위르겐 브라터는 자신의 애완견 시나와 함께 하루도 빠짐없이 산책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날마다 산책을 하면서 발견한 자연현상이나 동식물의 특징들을 관찰하고 기록한 내용들을 묶어 이 책이 탄생했구요...  시골에서 자라 어린시절에 자연을 벗삼아 뛰어 놀았기에 일반적인 자연에 대해서는 많이 알았지만 이 책처럼 세부적인 내용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어려서 이러한 부분까지는 생각을 못했겠죠... 지금 어린이들 중에 일부는 우리의 주식인 쌀이 나무에서 열린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자연과 너무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1월부터 시작하여 12월까지의 긴시간 동안 날씨와 기온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관련지식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월별로 정리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좋았습니다. 독일이 우리나라와 같은 북반구에 위치해 있고 위도도 비슷하기에 우리나라 날씨를 생각하면서 읽으면 딱 맞더군요.. 1월에는 처음 시작부분이므로 생명체의 전반적인 특징에 대해 설명되어 있고 2월에는 우리가 배웠던 먹이사슬에 따른 개체의 증가와 감소를 포함하여 생태학 일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다들 아시는 파플로프의 개를 비롯한 동물들의 행동을 설명하고 있고 4월에는 우리가 질식하지 않고 숨을 쉬는 이유와 관련하여 식물의 호흡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5월에는 평소에 궁금했던 쥐가 나는 이유와 배가 부르면 졸음이 오는 이유를 비롯하여 에너지의 전달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6월에는.... 이하 생략

현대사회로 넘어오면서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자연이 몸살을 앓고 있는데 조만간 큰 재앙이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기온, 바다의 재앙, 황사등 실제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자연 재앙들로 인하여 지금도 인간들이 피해를 입고 있으니까요... 

전체적으로 쉽게 설명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조금 생소한 관련 용어들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자연에 대하여 많이 알았고 생활속에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연은 알면 알수록 신비하고 경이로운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생물학과의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s*******3 2011.02.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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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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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정말로 즐거운 생물학을 만났다. 마치 산책로를 함께 걸으며 이것저것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선생님을 만난 듯한 기분이다. 책을 읽는 내내 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아주 즐겁고 유익한 산책을 했다.   우리 회사는 내장산 입구 쪽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시간이 나면 산책을 자주 하는 편이다. 사시사철 산과 들의 풍경이 아주 볼만하다. 나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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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처럼 정말로 즐거운 생물학을 만났다. 마치 산책로를 함께 걸으며 이것저것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선생님을 만난 듯한 기분이다. 책을 읽는 내내 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아주 즐겁고 유익한 산책을 했다.

 

우리 회사는 내장산 입구 쪽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시간이 나면 산책을 자주 하는 편이다. 사시사철 산과 들의 풍경이 아주 볼만하다.

나의 점심시간 산책코스에는 사슴농장도 있고, 대나무 숲도 있고, 조금만 더 들어가면 복숭아밭과 사과밭도 지나는 아주 훌륭한 산책코스이다. 요즘은 백일홍이 한창 예쁘게 피어있고, 분홍색의 복숭아꽃들이 탄성이 저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 산책의 즐거움이 배로 커졌다. 거기에 이 책까지 읽었으니, 이제 나의 산책에 날개를 단 샘이다.

 

책의 저자인 위르겐 브라터씨는 강아지 시나와 함께 하루에도 몇 번씩 산책을 한다. 그것도 매일 같은 코스의 산책길인데, 산책을 할 때마다 한 번도 같은 모습이 아니었다고 한다. 난 매일 같은 길을 걸으면서 지겹다고 느끼기도 했었는데, 그냥 겉모습만 보고 무덤덤하게 걷는 것과 이렇게 속속들이 관심을 갖고 보는 것과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마치 이제껏 주변의 생물들을 볼 때, 책의 겉표지와 제목만 보고 지나치듯 겉모습만 보았다면, 이제는 그 내용과 속에 담긴 즐거움까지 살펴보며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앞으로의 산책길이 이제와는 사뭇 다를 것 같은 예감이다.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생물학을 난 이제까지 왜 어렵게만 생각했을까. 학교다닐때도 생물이라면 어려운 기호나 법칙을 달달 외우기만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책에선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니 생물학이 더없이 재미있다. 왜 그럴까 라고 생각했던 현상들에 대해서, 마치 내가 무엇을 궁금해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처럼 척척 설명을 해주니 이보다 더 좋은 선생님이 어디 있을까.

 

[ 이 책이 제공하는 새 지식을 통해 발견하게 된 생명체의 놀라운 세계가 마치 천문학에 큰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망원경을 통해 하늘을 관찰할 때의 감동을 전달해 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항상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작가 후기에 있는 말이다. 작가의 바람대로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이 알게 된 세계에 대해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 내 주위의 환경을 좀 더 잘 이해하며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서 정말 기분 좋은 독서였다.

t******y 2009.04.23.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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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과학을 넘나드는 유쾌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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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는 두 마리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아주 오래전에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간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집도 이사를 왔기 때문에 그 때처럼 햇빛을 가려줄 커다란 그늘을 가진 나무는 없었지만 꽃 핀 나무 그늘아래 자리를 잡고 앉았다. 줄을 풀어주니 하나는 풀에 코를 박고 어슬렁거리고 다른 하나는 목줄이 풀어져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다른 개 쪽으로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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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는 두 마리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아주 오래전에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간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집도 이사를 왔기 때문에 그 때처럼 햇빛을 가려줄 커다란 그늘을 가진 나무는 없었지만 꽃 핀 나무 그늘아래 자리를 잡고 앉았다. 줄을 풀어주니 하나는 풀에 코를 박고 어슬렁거리고 다른 하나는 목줄이 풀어져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다른 개 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햇살도 좋고 주변경치도 좋고 아쉬운 것은 잎이 그나마 넓은 나무는 잎이 다 떨어진 쓸쓸한 겨울나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는 거다.

어느 한 곳에 앉아 주변을 보았을 뿐이지만 자연이 보이는 모습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은 개를 데리고 나가는 저자의 걸음이 시작이 된다. 저자와 산책을 나가곤 하는 개의 이름은 시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개를 키운다는 공통점이 이 책을 보는 게 더 즐겁게 했지만 산책을 하듯 가볍게 넘어가는 재미난 생물학이라는 거다.

학교에서 생물 수업을 통해 배우고 있는데 그리 유쾌한 과목은 아니다. 신비롭게도 느껴진다. 우리 몸에 대해 배우더라도 정말 수많은 작용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그러면서도 혼선이 빚어지지 않고 정확하게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말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대체로 생소하고 외우는 수밖에 없어서 유쾌할 수만은 없었다. ‘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은 분명히 생물학이지만 재미나다. 외워야 하는 부담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설명이 쉽다. 어려운 말들을 어려운 말들 그 자체로 쓰기보다 어렵지 않은 말들로 생물학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굳이 어려운 말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생물학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주변에 보이는 모습은 사계절에 따라 달라질 거다. 생명이 시작하는 봄, 생명이 왕성한 여름, 생명이 시들해지는 가을, 생명이 잠시 쉬는 겨울. 1월에서 12월까지 각 달을 달고서 생명체의 특징에서부터 진화로 끝을 맺는다. “3월 동물의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라는 이름의 동물행동학은 특히 나의 관심을 끌었다. 개를 키우기 때문에서였지만 동물행동학도 다루고 있어 다양하다는 느낌이 그 이유였다.

“산책을 사랑한 생물학자의 일상과 과학을 넘나드는 유쾌한 기록“라는 말처럼 일상에 녹아난 과학! 과학은 이렇게 가깝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

d********5 2009.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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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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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던 어떤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즐거운 생물학 이야기를~! 강아지와 함께 동네의 산책길을 걷노라면 생명체의 특징에서부터 생태학, 복제, 유전공학, 심지어 진화론까지 모든 생물학에 대한 이야기를 망라할 수가 있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산책로가 아니긴 하지만... 독일의 시골에서 살고 있는 저자와는 다르게 우리는 동네에 개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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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던 어떤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즐거운 생물학 이야기를~! 강아지와 함께 동네의 산책길을 걷노라면 생명체의 특징에서부터 생태학, 복제, 유전공학, 심지어 진화론까지 모든 생물학에 대한 이야기를 망라할 수가 있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산책로가 아니긴 하지만... 독일의 시골에서 살고 있는 저자와는 다르게 우리는 동네에 개울도 없고, 여우나 노루를 만나볼 수도 없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산책로라는 말이 조금은 어색하다는 생각이 물씬 풍기지만 그래도 생물학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하는데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과학이라고 하면 사실 난 생물말고는 아는 게 없다. 고등학교 때도 복잡한 식을 외우기가 싫어서 화학도 못했었고, 운동의 원리는 전혀 이해가 안되서 물리와도 담을 쌓고 다녔다. 그래도 지구 내부에 대한 관심은 좀 있어서 화석이나 마그마에 대한 이야기는 맘에 들었기에 지구과학도 좀 친구해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별들과 사이가 나빠서 그것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서쪽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는 왜 알아야 하는 건지~ 그래서 내겐 과학은 곧 생물이다. 생물은 좀 외울 게 많아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나라는 인간을 이해하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다가 어느 정도도 기본 상식이 있어서 이해하기에 부담스럽지가 않다.

 

이 책은 산책로에서 만난 이야기이기에, 시간의 순서대로 진행된다. 그래서 챕터별로 1월부터 12월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매 월마다 주제가 하나씩 있는데, 1월은 생명체의 특징, 2월은 생태학, 3월은 동물행동학, 4월은 식물의 호흡, 5월은 에너지의 전달, 6월은 유전공학, 7월은 DNA와 돌연변이, 8월은 유전공학의 역할, 9월은 복제와 줄기세포, 10월은 감각기관과 반사작용, 11월은 질병과 면역체계, 12월은 진화로 이루어진다. 그냥 생물을 좋아해~ 할 때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까 생물학이 다루는 분야는 정말 복잡할 정도로 많았다. 진짜~ 그래서 내가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서, 좀 어렵게 읽었다. 하지만 생물학에 대해서 좀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기회가 아니였나 싶다. 평생에 내가 과학 공부를 다시 하지도 않는다면 읽을 기회도 없었을 텐데 말이다.

 

다른 책에서 유전공학과 복제에 관한 이야기, 그러니까 DNA에 관한 정보를 좀 들어봤는데(그렇다고 내가 다 이해할 줄 아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는 몰랐던 식물의 호흡이 맘에 들었다. 식물이 우리에게 어떤 것을 제공해주는지, 그 과정을 과학자들이 어떻게 밝혀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먼저 산소라는 게 있어서 우리가 숨을 쉴 수가 있다는 것, 그것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까지도 우리가 알고 있던 과정을 다시 설명하는데 그 말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이제까지 동물에 대해서는 좀 책을 읽었는데, 어른이 된 이후에 식물에 관한 책을 처음 읽어본 거라 정말 새롭게 쏙쏙 받아먹을 수 있었다. 특히나 물이 어떻게 뿌리에서 줄기로 올라가는지를 설명해주는 게 새로웠다. 식물은 물을 흡수할 때는 잎에서는 절대 안 되고 뿌리로만 한다는데, 그건 몰랐던 사실이었다. 잘은 모르지만 물에 있는 표면장력이라는 힘으로 인해 아주 강력히 결합되어 줄기까지 물이 운반되는 건데, 가만보면 식물은 정말 신기한 생명체인 것 같다. 혼자서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이니까~ 인간이 만약 광합성을 할 수가 있다면 정말 편할 텐데~

 

식물이 신기한 것만큼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매커니즘도 너무나 신기하다. 특히나 염색체의 이야기를 할 때는 그 중 하나만 바뀌어도 어떤 병이 생긴다니, 우리가 멀쩡한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할 뿐이다. 생물학을 알면 우리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서, 우리의 환경에 대해서 조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식물이 우리에게 해주는 것만 봐도 그렇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알아도 그렇고... 정말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소중하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g*****9 2009.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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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사랑한 생물학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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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표지엔 산책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 또한 담겨있다..이들의 모습이 생각없이 담겨진 사진이 아니라 속내용을 읽다보면 시나와 저자와 만나게 되는 산책로의 모습임을 알게된다^^ 권오길 교수가 쓴 추천사를 읽으면서.. 또, 저자의 머리말을 읽으면서 이 책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생물학을 쉽게 설명해주었길 기대하는 나를 느꼈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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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표지엔 산책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 또한 담겨있다..
이들의 모습이 생각없이 담겨진 사진이 아니라 
속내용을 읽다보면 시나와 저자와 만나게 되는 산책로의 모습임을 알게된다^^ 
권오길 교수가 쓴 추천사를 읽으면서.. 
또, 저자의 머리말을 읽으면서 이 책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생물학을 쉽게 설명해주었길 기대하는 나를 느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  만만치 않다*^^*

애견 시나와 함께 매일 산책을 즐기는 저자의 모습이 적혀있는 글의 첫머리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빙그레 미소를 짓게 한다..
하지만, 시나와 저자가 만나는 자연의 어떤 모습으로부터 뻗어나가는 생물학에 대한 이야기는 '식은죽 먹기' 는 아니다-.-..
아마도 이는 생물학이란 학문 자체가 많은 생각을 필요로하는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 책은 잘 읽힌다..
'이왕 손에 넣은 책이니 읽어야지!' 독한맘을 먹고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라~
시나가 또 어떤 행동을 할까?
산책길에서 어떤 광경들을 만나게 될까?
기대하면서 페이지를 넘겨가는 동안 생물학의 기초가..
생물학자들의 면면이..
유전이나 DNA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모두 술술 읽히는 그런 책이다^^

따라서, 먼저 말한 '만만치 않다'는 표현은 읽기가 쉽지않다는게 아니라 
이 책과 함께 받아들인 다양한 자료를 정리하고, 맘속으로 그림을 그리는것이 
그동안 일상에 젖어있던 내게 만만치 않다는 의미였음을 밝혀둔다~~*^^*

순수과학은 그것이 우리네 삶과 관련이 있는듯도 하지만..
또 굳이 깊이 알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별 무리가 없다는 사실 때문에  
학생때를 벗어나면 쉬이 만나지기 쉽지 않은 학문이란 생각을 한다..
하지만, 뭐랄까?
마음 한구석에서 항상 빼꼼히 고개드는 친구랄까?
아예 잊고 살기엔 뭔가 미안한 그런 친구랄까?  ^^

이 책을 만나고 생물학에 대해 내가 이전에 알고있던 것과는 또 다른 면을 알게 되고,
생물학의 세계가 우리네가 사는 세상과 그리 떨어져있지 않은 '학문' 속에서만 존재하는 부분이 아님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서로 같은 학문을 연구하면서도,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의 일등이 되기 위해 
상대방의 연구결과를 인정하지 않거나, 서로를 방해하기도 하는 생물학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또,  자신의 연구에 도움을 받은 경우에도 그의 이름을 같이 알리기보다는 자신의 이름만을 알리기에 더 열심인 생물학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맘이 드는걸 어쩔 수 없었다..

유전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잘 기억해뒀다가 내 아이에게도 알려주어야겠단 생각을 했다..
호기심 많고 "왜?" 를 항상 묻는 내 아이에게 생물학에 대해 재미나게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거 같아 만족스러워진다^^

항상 그렇고 그런 소설 읽기에 지친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싶다..
오랫만에 '공부'하는 느낌을 맛 볼수도있고..
스스로 내 뇌가 기뻐하리란 상상도 하고..
언젠가 누구에게든 '유식한 티'도 낼 수 있을 그런 좋은 친구란 생각이다~~^^
s*****2 2009.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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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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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두마리를 키우고 매일 산책을 하는 나로서 이책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제목부터가 마음을 흔들었으니 말이다~   시나랑 매일 산책을 하는 작가는 산책길의 모든 생물과 무생물등등 아주 자그마한 변화에도 관찰하고 과학적으로 풀어가는 사람이다~ 생물학자라서 그런가 직업은 속일 수가 없는건지..웃음도 나고 그렇게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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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두마리를 키우고 매일 산책을 하는 나로서 이책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제목부터가 마음을 흔들었으니 말이다~

 

시나랑 매일 산책을 하는 작가는 산책길의 모든 생물과 무생물등등

아주 자그마한 변화에도 관찰하고 과학적으로 풀어가는 사람이다~

생물학자라서 그런가 직업은 속일 수가 없는건지..웃음도 나고

그렇게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했다.

 

왠지 읽으면 기분까지 유쾌해질것같은 마음을 가지고 읽기 시작햇는데

오~기대이상이였다.

 

1~12월을 나눠서 생물학적으로 풀었는데

글세 난 이책을 생물학이 아닌 상식의 집합소라고 생각했다

 

중학교 고등학교때 배웠단 것들고 많았고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과학적 상식들과 모르고있었던 수많은 상식들을

어렵지 않고 너무나 쉽고 자연스럽게 써내려갔다.

 

과학, 생물학..이라고하면 머리부터 지끈 거럈는데

이책은 그럴 염려 그럴 걱정이 없었으니

과학을 싫어하는 나조차도 흥미롭게 읽었다면 말 다했다고 생각하면된다.

 

읽어가면서 오~그랬어? 와 몰랐네~ 등등 감탄사를 뱉으면서 읽었는데

특히 유전자나, 돌연변이, 단백질,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왜 높으지,등등은 정말 흥미로웠다~

유전자조작식품에 관한 것들 역시 나의 상식을 풍부하게 해줬다.

 

이책은 생물이나 무생물 박테리아 유전자 이런것들만 있는건 아니다

인간에관한 사람에관한 이야기들도 많다.

 

얼마전 뉴스에서 이런 기사를 읽은적이있다

(미국에선)이제는 원한다면  아들이나 딸을 선택해서 낳을수있고

머리색깔, 눈동자색깔, 입술모양, 얼굴모양 등등을

이제는 선택해서 낳을수있다고..

그게 100프로로 성공한다고

과학이 그만큼 진보했다는 기사였다

그런데 난 이기사를 읽으면서 참 씁쓸했다..

왠지 이러면 안될것같은데 싶기도하고말이다

 

그런데 이책은..

작가가 생물학자이지만 마음이 따스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읽어서 그런지

사람에관한 이야기들도 편하게 읽을 수 가 있었다.

 

 

읽으면서 생각한건

이책을 한번 읽고 덮지말아야지..

한번만 읽는다면 이책을 다 알 수 없으니까 금방 잊어버리까

자주자주 읽어야지 하는 다짐이였다.

 

특히 청소년한테 권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말했지만

과학을 싫어하는 나도 이책을 읽으면서 생물학과 과학이 이렇게 재밌었나?

이렇게 쉬웠나? 싶었으니까

과학을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재밌게 잘 읽을 수 있을것같았다~~

 

 

오랫만에 지식이 꽉꽉 찬듯한 느낌도 맘에들었고~

표지도 유쾌하고 내맘도 유쾌해진 책이였다~~

p*****e 2009.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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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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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에서, 겨우내 꽁꽁 얼어버린 어마어마한 흙의 무게를 이겨내고, 여린 초록잎을 흙밖으로 밀어내는 새싹의 움직임을 숨죽이며 지켜봤던 기억이 난다. 그 약동하는 생명의 기운에 감사하며 감동적인 전율을 느꼈었다.우리는 초자연적인 사건에는 '기적'이라며 곧잘 흥분하고 떠들석하게 반응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자연의 법칙과 신비에는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 내가 목격한 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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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에서, 겨우내 꽁꽁 얼어버린 어마어마한 흙의 무게를 이겨내고, 여린 초록잎을 흙밖으로 밀어내는 새싹의 움직임을 숨죽이며 지켜봤던 기억이 난다. 그 약동하는 생명의 기운에 감사하며 감동적인 전율을 느꼈었다.

우리는 초자연적인 사건에는 '기적'이라며 곧잘 흥분하고 떠들석하게 반응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자연의 법칙과 신비에는 무관심한 경향이 있다. 내가 목격한 바에 의하면 생명의 총합인 자연이야말로 그 자체로 신비요, 기적이다. 자연은 초록 잎 하나도 같은 색이 없다. 

사방에서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경쾌한 봄, 쌕쌕 가뿐 숨을 몰아쉬며 바쁘게 성장하는 여름, 가득 찬 듯하면서도 텅빈 고요한 가을, 버릴 것은 버리고 가는 도도한 겨울. 지금도 생명의 신비, 창조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생명의 기운이 움트는 봄날,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다. '산책을 사랑한 생물학자'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어 [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을 읽었다. 저자 위르겐 브라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한다"는 독일의 생물학자이다. [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은 말그대로, 저자가 산책로에서 발견한 자연현상이나 동식물의 특징 등을 기록하고 관찰하여 과학적으로 써 내려간 책이다. 뿐만 아니라, 동행하는 애완견의 움직임과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며, 생명체와 자연계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준다. (다소 작위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1월부터 12월까지 12달을 카테고리로 전개되는 생물학 이야기는 신선해서 좋다.

내가 재밌게 읽은 것은 "과연 생명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이다. 이 질문에 생각나는 답변이 있다. 내가 즐겨보는 '미드' 중 과학수사대의 이야기를 다룬 'CSI 라스베거스' 시리즈에 나온 에피소드이다. 라스베거스의 '길 그리섬' 반장이 태아의 생명을 이렇게 해석했던 대사가 있다. "성경에 보면, 생명은 피에 있다고 했으니, 태아의 몸에 피가 만들어지는 시점부터 생명이라고 본다." [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은 이렇게 대답한다.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철학자들까지 오랜 세월 이 문제를 고민해왔는데, 학자들이 도달한 결론은  이것이다. "생명체를 구분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세포임이 발견되었다"(pp. 23-24).  생명체의 특징으로 간주되는 기타 여러 가지 특징들이 있지만, 세포 없이는 생명도 없다고 명확하게 결론내린다. "세포의 내부에서는 죽어 있는 것과 살아 있는 생명체를 구분하게끔 해주는 과정들이 진행된다"(p. 40). 

[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은 생물학을 일상과 결부시켜 유쾌하게 친근하게 설명해주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생물학이다. 다루는 주제도 '배가 부르면 왜 졸음이 올까', '여자는 왜 남자보다 더 취위를 타는가', '가을에는 왜 단풍이 질까?' 하는 다소 익숙하고 재밌는 질문에서부터 유전공학, 복제생물,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 에이즈까지 진중하고 묵직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아들인가 딸인가, 아버지가 결정한다'는 이제는 새로울 것도 없는 자연의 법칙을 읽으면서는 새삼 학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 하나의 진리가, 오랜 세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무고하게 고통받아온 이 땅의 많은 여인들을 해방시켜 주었으니 말이다.

가끔 서양과 동양의 철학과 삶의 양식을 비교할 때, 서양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고, 동양은 자연을 순응의 대상으로 본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그 차이가 오늘의 서양 문화와 동양 문화의 차이를 가져온 주요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는 현대 젊은이들에게 자연은 더이상 삶의 터전이 아니라, 외부에 자리한 유희의 대상이 되었다는 통찰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나에게 자연은? 내가 일상에서 만나는 생물은? [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을 읽으니 갑자기 나는 생명과 자연을 지식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퍼뜩 든다. 

만물이 약동한다는 봄이여서 그런지, 게임기나 장난감으로 로봇 강아지를 키우는 세태에 거부반응이 일어서 그런지, 살아있음에 대한 별 감흥이 없는 나의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런지, 생명의 기운을 충만하게 느끼고 싶은 욕구가 강렬해진다. 가까운 공원이라도 나가봐야겠다. 


c***1 2009.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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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받아먹는 생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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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저자인 독일의 생물학자 위르겐 브라터는 매일 애완견 시나와 함께 산책을 한다. 그리고 산책로에서 발견된 자연현상이나 동식물의 특징등을 기록하고 관찰하여 과학적으로 써내려간 책이 바로 이 책 [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이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기록들이 가득하게 들어있다. 1월의  일요일 새벽 시나와 함께 간밤에 내린 눈에 찍힌 동물의 발자국이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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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저자인 독일의 생물학자 위르겐 브라터는 매일 애완견 시나와 함께 산책을 한다. 그리고 산책로에서 발견된 자연현상이나 동식물의 특징등을 기록하고 관찰하여 과학적으로 써내려간 책이 바로 이 책 [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이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기록들이 가득하게 들어있다. 1월의  일요일 새벽 시나와 함께 간밤에 내린 눈에 찍힌 동물의 발자국이 사라지기 전에 눈길을 걷고 싶어 길을 나선다. 시나는 냄새로 어떤 동물인지 알고 저자는 눈에 찍힌 여러 종류의 동물 발자국을 보면서 추리를 한다. 여우인지 토끼, 족제비, 담비, 다람쥐인지등을 그리고 몇마리가 어떻게 왔다 갔는지등을 추리해보고 관찰한다.

 

 온도가 내려가면 물질은 수축하여 점점 굳어지고 무거워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며 물의 표면부터 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고 한다. 일반적인 원리에 따르면 물이 얼어 개천이나 강의 바닥에 가라앉아 물속 모든 생명체의 생존이 불가능해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냉각에 의한 중량 증가는 물의 경우 4도c일때만 적용된다고 한다. 4도씨까지는 물의 온도가 내려갈수록 물의 밀도가 높아지고 중량도 증가하지만 물의 온도가 4도씨보다 낮아지면 물은 다시 팽창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리고 열은 물리적으로 보았을 때 불규칙한 분자들의 움직임이라고 한다. 그런데 물이 얼게되면 수소결합으로 분자와 분자 사이의 거리가 동일하게 유지된다. 그래서 물 분자 사이에 존재하는 에너지때문에 4도씨 상태의 물보다 동일한 부피의 얼음 속 분자의 수가 10퍼센트 적어지고 그 결과 얼음은 물위에 뜨게 되고 물 속 바닥까지 얼 정도가 되려면 기온이 더 낮아져야 한다. 아무 생각없이 봐왔던 얼음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히 이야기를 해주니 원리가 이해가기도 하고 참 신기하기도 하다.

 

생명체는 정해진 틀이 있어서 생김새를 보고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 그러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외형적인 형태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녹색식물처럼 외부에 존재하는 에너지원을 활용하여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해야하므로 환경에 맞게 변화를 하게 된다. 인간의 피부도 1분마다 5만 개의 새 피부세포가 노화된 피부세포를 밀어내고 인간의 골수는 1초마다 300만 개의 새 적혈구를 만들어내고 그 만큼의 낡은 적혈구를 대신한다고 한다. 와우~~정말 놀랍기만 하다. 나는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내 몸속에서 이런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니 정말 신기하다.

 

생명체는 이렇게 형태가 완벽하며 변하기도 하고 자극에 민감하고 번식하고 일정한 상태를 유지한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정온동물이라 주변 환경의 온도가 낮건 높건 차가운 물을 마셨건 뜨거운 물을 마셨건 늘 체온이 최대한 37도를 유지하는데 만약 체내의 측정계가 체온이 높아졌다고 생각되면 순환 메커니즘이 작동하며 피부 조직에 있는 혈관을 확장하여 평소보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방출한다.그래서 땀이 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이란다. 반대로 기온이 내려가면 피부혈관이 축소되어 피부가 창백해진다. 몸에 난 솜털이 서서 보온 효과가 있는 막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냥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따뜻하구나~~라는 생각만 했는데 이렇게 읽고보니 정말 과학이란 것이 이런것이구나~~생물학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놀라움과 함께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도 함께 온다.

 

생명체, 동물, 식물, 그리고 여러가지 생물학적인 이야기들이 가득들어있다. 유전공학, 질병과 면역체계, 복제와 줄기세포등의 다양한 이야기들... 너무 많은 생물학적인 알아감에 머리에 쥐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매일 한장씩 아니면 어느정도씩 읽어내려가도 즐거운 생물학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듯하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하나하나 알아간 것들을 이야기하고 같이 돌아가며 보면 아이들 학교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치 생물학을 전공한 사람을 한 사람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그러한 책이다. 누워서 받아먹는 생물학이다.

y****4 2009.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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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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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차례는 12달로 나누어 각 달의 특징을 생물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각 달마다 설명되어 있는 자연의 비밀을 알아가면서 흥미롭고 신기하기도 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임무를 다하며 정해진 시간이 되면 변화하고 한 공간에서 인간들과 공생을 한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읽다보니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운 감수분열에 대해 나와 있어 반가웠다. 또 한편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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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차례는 12달로 나누어 각 달의 특징을 생물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각 달마다 설명되어 있는 자연의 비밀을 알아가면서 흥미롭고 신기하기도 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임무를 다하며 정해진 시간이 되면 변화하고 한 공간에서 인간들과 공생을 한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읽다보니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운 감수분열에 대해 나와 있어 반가웠다. 또 한편으로는 역시 생물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재미있던 것은 낙엽이 떨어져 나무에게 주는 혜택들이였다. 낙엽이 떨어짐으로 인해 겨울에 나무에 눈이 내려도 훨씬 적게 쌓여 눈의 무게 때문에 나뭇가지가 부러질 일이 없다는 것과 떨어진 나뭇잎들이 보호층을 만들어 뿌리가 얼지 않게 하고 1년 동안 나뭇잎에 쌓인 유해물질이 떨어져나가 나무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였다. 초록색 나뭇잎의 계절에 변화를 느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감히 누가 그런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겨울이니 떨어지는 구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일이 이유가 있었다니 놀라웠다.

 

두 번째로 놀라웠던 건 버섯이 식물이 아니라는 것 이였다. 엽록소가 없는 것과 그래서 광합성을 하지 않는 것과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식물이아니라니 이유를 알기 전까진 당황스러웠었다. 버섯이 동물과 같이 유기 물질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고 곤충의 뼈인 키틴으로 구성되어 식물보다는 인간과 더 가깝다는 것을 알고 난 다음에 버섯을 볼 때면 한번더 생각하게 됐다.

 

또 환경오염으로 인해 껍질 색이 어두워진 박달나무로 인해 박달나무에 붙어살던 밝은 색 후추나방과 어두운 색 후추나방 중 밝은 색 후추나방이 살 곳이 없어서 환경오염이 들된 시골에서만 모습을 보인단 글을 읽으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생물시간을 좋아했다. 문과이긴 했지만 생물시간에 배우는 생명체들에 대한 호기심에 눈이 초롱초롱 해졌었다. 그런 내가 책 제목을 본 순간 눈이 번쩍였다. 산책로에서 만난 즐거운 생물학이라니 자칫 재미없고 어려운 생물학을 독자들에게 있어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또 제목의 산책로라는 의미는 가볍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이 책도 가볍게 누구나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강아지 시나는 독자와 같은 호기심 많고 즐겁기만 한 산책로 인 것 같았다.

l********l 2009.03.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