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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로 하루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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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커피를 마시고 아이들에게 초콜렛을 사주면서 이 제품을 만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스스로 물어 봅니다. 착한소비, 로하스 운동등 주변에 같이 평화롭게 살자는 운동이 많이 전개되고 있지만 저에게는 좀 먼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공정무역이라는 단어 역시 저에겐 좀 생소한 단어이구요책의 구성은 공정무역의 기원부터 어떤 일들이 지구상에서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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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커피를 마시고 아이들에게 초콜렛을 사주면서 이 제품을 만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스스로 물어 봅니다. 착한소비, 로하스 운동등 주변에 같이 평화롭게 살자는 운동이 많이 전개되고 있지만 저에게는 좀 먼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공정무역이라는 단어 역시 저에겐 좀 생소한 단어이구요

책의 구성은 공정무역의 기원부터 어떤 일들이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을 합니다. 공정무역으로 진행되는 교역량의 수치도 상상을 초월하리만큼 너무 적구요. 이런 움직임이 서방세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시작이 되었지만 아시아 주변 국가에서는 시작된지가 그리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자는 아시아의 특성과 공정무역이 다른 남아프리카 지역과는 다른 형태로 진행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아시아지역의 특수성을 이야기합니다. 즉 수공업을 중심으로 하는 수제품의 적당한 가격과 무역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례를 들다보니 우리보다 좀더 먼저 시작한 일본의 경우를 사례를 들어서 초창기의 어려움이라던지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현재의 상황에 대한 것을 레포트형식과 인터뷰 형식을 빌어서 글을 써내려 갑니다.  종국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이 되어야 할 것 인가하는 부분을 사례를 들어 동일한 방식으로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저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곁들여 글을 마무리합니다.

공정무역이란 단어가 많은 의미로 해석이 된다는 것도 알았고, 노동에 대한 합리적인 댓가를 지불해야 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생각도 많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원조나, 지원을 이야기 하지 않고 공정무역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원조와 지원은 단편적인 일이지만 공정무역은 스스로 성장하고 기반을 잡을 수 있게 하여주는 일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전 세계에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13억이되고 그중의 70%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저자는 공정무역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고기를 잡아주는 일보다 고기를 잡는법을 가르쳐주고 그 고기를 파는 법까지 가르쳐주어서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떳떳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게 하여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막연히 생각했던 공정무역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재미난 사례와 현실을 접하면서 재미나게 알게 되었습니다.

a********8 2009.08.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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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비싸게! 공정하게! 살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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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비싸게! 공정하게! 살 수는 없을까?   온통 사람들이 “좀 더 싸게 살 수는 없을까?”를 고민하지만, 나는 물건들을 조금 적게, 대신에 조금 비싸게 사고 싶어졌다. 비싼 명품을 사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돈을 좀 더 내가, 그 만큼의 이익이 생산자에게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물건을 “싸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 속에 “착취”를 통해서 “불공정”하게 이익을 취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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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비싸게! 공정하게! 살 수는 없을까?

 

온통 사람들이 “좀 더 싸게 살 수는 없을까?”를 고민하지만, 나는 물건들을 조금 적게, 대신에 조금 비싸게 사고 싶어졌다. 비싼 명품을 사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돈을 좀 더 내가, 그 만큼의 이익이 생산자에게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물건을 “싸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 속에 “착취”를 통해서 “불공정”하게 이익을 취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래서 “좀 더 비싸게” 물건을 구입함으로써 생산자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그 속에는 “공정”이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다.

 

made in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등 여러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은 정말 싸다. 하지만 싼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곳의 환경을 파괴하고, 과도한 농약을 사용하고, 과도한 화학약품을 사용하여, 그곳의 사람들은 점점 생활 터전을 잃어간다. 우리가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종이는 동남아시아의 울창한 숲을 베어서 나온 것이며, 이를 통해 그들은 점점 생활 터전을 잃어가고, 도시 빈민으로 내몰린다. 즉, 가난해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했더니 가난해지는 제3세계가 늘어나고 있다. 그것도 빈곤은 고스란히 힘없는 약자인 아이들과 여성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빈곤의 여성화가 전 세계적인 현상인 것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스미스’요원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그동안 이곳에 있으며 깨달은 진리를 하나 가르쳐 주지. 너희 종족을 어떻게 분류할까 생각하다 깨달은 진리인데 너희는 사실은 포유류가 아니란 것이야.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는 본능적으로 자기가 사는 환경과 조화를 이룰 줄 아는데 너희 인간은 그렇지 않거든. 너희는 어떤 장소로 옮기면 그곳에서 번식해서 그곳의 자원이 바닥 날 때까지 번식을 계속하지. 그래서 생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또 다른 장소로 퍼지는 것이야. 지구상에 또 하나 이런 패턴을 따르는 생명체가 있는데 그게 바이러스지.”

 

스미스요원은 인간이 바이러스이고 자신들이 치료제라는 결론을 내린다. 물론 그 결론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많더라도, 그의 말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분명히 다르게 읽어낼 수 있다. 이 대사를 처음 들었을 때, 충격적이었으며 심지어 속상하기까지 했다. 오랫동안 인간은 지구와 함께 살아왔다면, 최근에 나타난 환경오염으로 인해 인간은 지구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으며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공기 속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 그리고 이는 점차 현실이 되는 것처럼 보이고, 우리는 왜 환경과 그렇게 조화를 이루지 못하게 되었는지 반성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더욱더 속상한 점은 우리 스스로 반성을 통해서 이런 사실에 대해 성찰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뼈아픈 독설을 스미스요원에게 들어야 했는가 하는 점이다. 선글라스를 끼고 차가운 표정을 한 그의 말에 나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차가운 스미스요원에게 우리가 따뜻한 미소로 여기 “공정무역”이 있고, 이것이 “희망무역”이라고 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신자유주의 칼바람이 불어치고, 밑도 끝도 보이지 않는 금융경제의 추락 속에서도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연대의 끈이 있고, 서로서로가 파괴되지 않고 공생함으로써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공정무역, 희망무역”이 아닐까? 현대인들은 유기농을 위해 2~3배 비싸게 음식을 사고, 유기농 면화를 위해 또 다시 2~3배 비싼 값으로 물건을 구입하지만, 아시아의 여성들은 오히려 그들의 삶의 터전 속에서 유기농 음식을 먹고, 유기농 면화를 입고 생활했었다. 개발을 하고 삶의 터전을 없애고, 다시 유기농을 위해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개발의 폐해를 우리는 겪어왔다. 그러나 제3세계 여성들은 파괴하지 않는 방법으로, 비싼 대가를 치루지 않더라도 삶의 보전하고 더불어 인간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유기농 음식과 면화를 생산하며, 그들의 지혜를 우리에게 조금 나눠주고자 희망의 손길을 뻗친다. 우리는 그 손을 팽개치기 보다는 또 다시 따뜻한 마음으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물건의 값을 깎는 것이 아니라, 조금 비싸게 느껴질지라도 “정당하게!!!!” 구매하는 것이 서로 살아남는 방법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공정무역 희망무역』이 지금 위기에 직면하여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에서 우리에게 한줄기 희미한 빛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c*****4 2009.05.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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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또다른 이름-공정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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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탁자에 앉아 남아메리카 사람들이 수확한 커피를 마시거나 중국 사람들이 재배한 차를 마시거나 또는 서 아프리카 사람들이 재배한 코코아를 마 신다. 우리가 일터로 나가기 전에 벌써 세계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 -마틴 루터 킹   우리는 아침부터 세계의 절반의 사람들이 기업의 이윤에 의해 힘없는 착취되고 있는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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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탁자에 앉아 남아메리카 사람들이 수확한 커피를 마시거나

중국 사람들이 재배한 차를 마시거나 또는 서 아프리카 사람들이 재배한 코코아를 마

신다. 우리가 일터로 나가기 전에 벌써 세계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

-마틴 루터 킹

 

우리는 아침부터 세계의 절반의 사람들이 기업의 이윤에 의해 힘없는 착취되고 있는 것들을 이용하고 있다. 착취당한 노동자들은 일한 대가를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세계의 절반의 사람들이 착취당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저렴한 노동력에 대한 대가로 저렴한 생산물 구입만을 원하는 것인 줄도 모르겠다. 공정무역에 대해 정확히 알아간다면 무조건적으로 저렴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나눔이 있는 소비가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공정무역은 커피, 바나나, 코코아등 농작물에 대한 비중이 높으며 그 외에 의류, 자수 등 수공예품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농작물의 공정무역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여성들은 농작물보다는 의류, 자수 등 수공예에 많이 의지하고 있어 여성의 빈곤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여겨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빈민층의 70%가 여성으로 더욱 심각하다. 최근에 들어 여성들을 위한 공정무역이 많이 실시되고 있다.

공정무역의 거래량은 세계의 무역의 총 거래량의 0.01%의 미비한 양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희망의 드라마는 99.9%차지하는 무역의 양보다 더 많을 것이다. 한 가지 품목의 집중으로 인해 식량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게 되고, 기업의 식민지화의 우려도 있으며, 공정무역의 인증단체가 전 세계적인 통합이 아니라 나라별로 기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신뢰성의 결여, 자유무역 경쟁 속에서 언제까지 공정무역으로 그들의 보호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공정무역으로 삶에 희망이라는 것을 넣을 수 있는 이가 누군가는 있다면 공정무역은 더욱이 발전이 되어야한다. 아시아의 많은 여성들이 공정무역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교육을 기회를 제공하여 보다 더 높은 삶의 질을 제시해주며 꿈을 심어주고 있다. 판마이, 칸타 자수의 성공담은 일부일 것이다. 분명히 실패한 사례역시 있을 것이다. 아직은 많은 여성과 이이들이 공정무역 속에서도 소외받고 있을 것이다. ‘네팔로’ ‘그루’ 처럼 공정무역을 위한 가게 들이 생겨나고 지금의 만족하는 것이 아닌 문제점들을 하나씩 보완해 나간다면 더 많은 기회가 제공이 되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여성들에게 희망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우리나라 공정무역이 활발한 영국, 일본, 네덜란드에 비하면 아직 초기 단계로 소비자의 높은 유리의식만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차츰 넓혀져 소비 속에서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해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공정무역에 많은 연구가 진행이 되고 실행이 되어 소비자의 윤리의식으로 소비가 되는 무역이 아닌 질이 좋고 제품의 가치가 높아지는 공정무역이 되었으면 한다. 생산자에게만 공정한 무역이 아닌 소비자에게도 공정하고 투명한 무역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f*******s 2011.09.30.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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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비가 마을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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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희망무역/동연/13,000원/294.p   학교를 처음 다니는 초등학교 저학년 생들도 ‘브랜드’를 인식한다. 누가 무슨 신발을 신었네. 어떤 점퍼를 입었네. 가방 메이커가 뭐더라 등 그 아이를 지칭하는 것이 바로 브랜드가 되어 버릴 때도 있다. 물론 아이들만의 탓은 아니다. 바로 그 아이를 가르치는 부모와 어른들에 의해 자연스레 학습되는 내용이다. 같은 티셔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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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희망무역/동연/13,000원/294.p

 

학교를 처음 다니는 초등학교 저학년 생들도 ‘브랜드’를 인식한다. 누가 무슨 신발을 신었네. 어떤 점퍼를 입었네. 가방 메이커가 뭐더라 등 그 아이를 지칭하는 것이 바로 브랜드가 되어 버릴 때도 있다. 물론 아이들만의 탓은 아니다. 바로 그 아이를 가르치는 부모와 어른들에 의해 자연스레 학습되는 내용이다.

같은 티셔츠를 보더라도 가격이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몇 배씩 차이나는 가격에도 브랜드를 고집하는 사람들. 자신의 지위가 높아지고 명예로워 지는 것은 아마 광고의 힘일 것이다. 무지함이 저지르는 죄. 그 상표의 뒷면에 어떤 세계가 있는지, 물건의 원료가 생산되는 그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흘리는 땀과 눈물, 피.

알아야 행동한다. 바로 다음과 같은 사례 때문이다.

하나, 1996년 미국의 월간 ‘라이프’는 ‘어젯밤 당신이 150달러를 주고 샀을지도 모르는 나이키 신발을 만든 사람이 12살 된 파키스탄 어린아이며, 그 아이가 하루에 받는 돈이 고작 2달러에 불과하다’고 고발해 서구인들에게 깊은 충격을 던졌다.

둘, 전 세계 축구공의 70~80%가 파키스탄 시알코트 지방에서 생산되는데 16만 명의 아이들이 봉제 작업의 25%까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1996년 논란 끝에 나이키는 아동 노동을 근절하겠다고 선언했다. 지금도 바느질 하는 어린아이들은 학교도 다니지 못하는 지경에서 혹사당하고 있다. 10살도 안 된 애들이 바느질을 1200번을 해야 한 개의 축구공 탄생. 그런데 하루 일당이 200원, 300원도 안 된다?

우리가 상황을 바꿀 수 있다. 더 많은 사례를 살펴보고(공부하고), 우린 행동을 해야 한다. 유통마진이 크고, 제3국의 생산자에게 쥐꼬리만큼도 안 되는 이익을 주는 제품은 소비하지 말아야 한다. ‘나쁜 브랜드’에 소비하지 말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착한 소비가 가능한 곳의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 걸음마 단계인 공정무역은 우리가 입는 옷, 신발, 액세서리, 마시는 커피 등이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주고 수입되어 오고 있다.

 

‘공정무역은 만드는 사람과 사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회복한다. 이윤추구를 위해 돈과 상품이 주인 행세를 하고 인간의 삶 자체도 상품화되는 시장의 반생명, 비인간화로부터 공정무역은 소비자와 생산자의 새로운 만남을 주선한다.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자들은 기존에 종속된 임노동자가 아닌 자신이 기획하고 창조한 예술품의 장인으로 존중받는다.’-p.32

 

공정무역으로 들어오는 물품들은 어떠한가. 일단, 수공예를 기본으로 하고 ‘유기농’인 제품으로 구성된다. 생산자는 자신의 손으로 기계의 힘을 거의 빌리지 않은 수작업을 통해 본인의 노동의 대가를 바라고 이를 ‘제값’을 주고 사는 과정이 이루어지면 생산자의 성취감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국내 농산물의 경우도 마찬가지의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동남아시아를 기초로 한 물품유통의 구조는 오로지 생산자의 ‘희생’만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경제의 세계화로 브라질의 산타 크루즈라에 다국적 기업의 의류공장이 들어섰고 이 마을의 여성들은 이 공장에 고용된다. 그들은 일자리에 감사했고 육체적 고단함도 견뎌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을 힘들게 한 것은 정신적인 문제였다. 똑같은 옷을 반복해서 만들어 내는 단순한 기계작업은 그들이 지닌 전통 바느질 기술을 활용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 금속 장식이 달린 축제 의상을 잘 만들기로 유명했던 그들은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공장시스템에 위축되었고 그들의 공동체가 지녔던 바느질 기술과 전통적인 표현법은 잊힐 위기에 처한다. 이때 로즈마리라는 한 여성이 자신들의 전통 기술을 보존하고, 그들 스스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그리고 아이들에게 탁아와 방과 후 학교가 지원되는 바느질 협동조합을 조직하기로 결심한다. 한 공정무역 단체가 이들에게 재봉틀을 제공했고 이 조합의 수공예품이 계속 거래될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해 주었다.“

 

기계화산업속의 인간은 하나의 부품에 불과하다. 전통적인 수공예는 인간 본연의 능력을 살릴 수 있는 기회이다. 다만 이것이 판매를 통해 수익으로 돌아올 때 그 기회가 극대화 될 수 있는 것이다. 공정무역업체는 이 순박한 생산자와 영악한 소비자의 어려운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김정희: 공정무역이 어떻게 마을을 바꾸나요?

하루요: 우리가 10년 전에 커피 거래를 시작했을 때는 마을에 전기가 없었습니다. 그때는 커피 껍질을 벗기지 못해서 먼 곳의 업자에게 부탁을 했기에 농민들 이익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계를 사서 마을에 설치하려 했고, 마을 사람들이 정부 예산을 따냈습니다.

우리가 인도에 가서 기계를 샀는데 그 후에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커피를 열심히 팔아서 점점 남은 양이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해의 커피를 껍질 벗겨 보내 주기를 바랐죠. 하지만 껍질 벗기는 기계가 왔는데도 전기가 없어서 몇 십 킬로 떨어진 곳에 가서 전선을 끌어 와야 했습니다. 전봇대가 없어서 전봇대를 세우느라 시간이 또 지체됐습니다. 전기도 끌어 왔고 기계도 왔고, 커피를 받을 수 있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또 다른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기계를 정부 예산으로 샀기 때문에 정부의 관리가 와서 오프닝을 하지 않으면 기계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우리의 사정을 이야기 했으나 소용없었습니다. 두 달을 기다렸습니다. 아무리 전화해도 설득하지 못했는데, 그곳 나름의 문화가 있기 때문입니다.……그렇게 껍질 벗기는 기계를 샀고 자신들이 직접 했기에 수익이 올랐습니다. 전기가 들어왔지만, 각 농가마다 전기가 들어와 있지 않아요. -p.144

 

자, 각자가 대답해보자. 같은 지방에서 원료를 사다가 볶아서 내리는 커피. 그 커피의 가격이 그리도 차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 마진. 우리가 내는 가격 안에 있는 원가는 얼마 되지 않는다. 결국 광고와 브랜드, 운송비, 광고비, 매장을 예쁘게 꾸밀 때 들어가는 인테리어 비용 등이 다 한잔의 커피가격에 포함되는 것이다. 마진을 줄이고 최대한 생산자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이 시스템은 문제가 없을까. 당연이 이때엔 무역을 담당하는 ‘착한업체’가 ‘희생’을 하게 된다. 그 희생의 짐을 벗어버리는 방법은 소비의 양이 늘어나거나 가격이 올라가야 한다. 결국 내(소비자)가, 키를 쥐고 있는 것이다.

 

책의 지은이는 연구원이자 활동가이다. 책의 구성은 조금 아쉽게도 ‘2008년 여성과 공정무역’ 느낌의 세미나 자료집 같지만,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지금 소수의 집단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공정무역은 소폭의 움직임으로도 생산자공동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공정무역단체 또는 개인과의 만남이 수십 명, 수백 명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일을 하느라 학교에 못 다니던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고, 십여 킬로미터를 물 긷느라 보내는 여성들이 자신의 시간을 자기능력개발에 활용하고, 스스로 일해서 돈을 벌게 되므로 가정에서 상대적 지위가 상승하고, 상습적이던 가정폭력이 감소하고, ‘누구를 대하더라도 자신감 없이 고개를 떨어뜨리던 여인’들이 이제 상대방의 눈을 맞추며 자신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 것이 다른 어려운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준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공정무역’이 착한 소비자가 되고 싶은 우리가 주목해봐야 할 이유가 아닐까.



YES마니아 : 골드 s******e 2009.06.13.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