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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우리의 소리를 듣지 않고 산지가 벌써 수십 년은 된 것 같다. 모처럼 지상파 [국악 한마당]을 보노라면 채널을 다른 곳으로 자연스럽게 돌리곤 한다. 아이와 아내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다. 내 기억에 굿은 무당들이나 죽은 사람의 넋을 달래기 위해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처럼 풍물 굿에 대해선 별다른 지식이 없었는데 이처럼 좋은 기회에 조금이나마 굿에 대해서 알 수 있기에 더 없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를 잇는다.?! 남들처럼 가업을 물려 받아서 사장이나 회장이 아닌 고되고 고된, 어찌 보면 편안한 삶이 아닌 남들이 무시하고 명예와는 무관할 것 같은 그런 직업 아닌 직업을 갖기가 힘든 이 사회에 진정한 길이 무엇인가를 어린 자녀와 함께 읽고 얘길 나누며 이렇게 서평을 씁니다. 초등학생 6학년인 딸아이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았으면 합니다. 초등6학년 딸 서평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 진성 ‘이라고 하는 아이가 시골집으로 와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대를 이어 입양 된 먹이라는 청각 장애아와 풍물 굿을 한다는 내용이다. 시골집으로 오게 된 진성이는 병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참된 뜻을 깨닫고 자신의 집으로 입양 된 청각 장애아 먹이를 돌보고 있었다. 어느 날 진성이의 아버지가 진성이와 먹이에게 할아버지의 대를 이어주기 위해 ‘ 전수관 ‘ 이라는 곳에서 마을 굿을 가르쳐준다. 마을 굿이 지겨웠던 진성이는 자기보다 깽과리를 잘 다루는 먹이에게 샘이 나고 만다. 먹이에게는 ‘ 소리 공책 ‘ 이라는 그림 그리는 공책을 갖고 있었다. 진성이는 먹이의 공책을 몰래 가져가 보아 그 공책을 펼쳤다. 공책에는 할아버지와 풍물 굿의 요령 같은 그림과 글이 잔뜩 써져 있던 것이다. 진성이는 대를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먹이에게 감동하여 자신도 열심히 하게 된다. 나는 ‘ 대를 잇는다 ‘ 라는 것이 평범하게 재산이나 실력, 모든 것을 물려받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실력은 집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깨달았다. 실력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도 나중에 만화가가 될 때 내 실력을 마음껏 뽐낼 것이다. 조상님의 대를 잇는 것은 아니지만, 난, 나의 실력을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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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엄마가 특별히 국악 공연을 데리고 다니거나 학교에서 특별한 계기로 풍물을 가르치지 않는한 우리 고유의 가락을 듣거나 체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이리 우리 전통문화를 다루는 책이 출간되면 더욱 관심을 가져 지켜 보게 됩니다. 소리 공책의 비밀은 오달지기 마을의 두 아이 진성이와 먹이를 통해 사라져 가는 우리 풍물을 지키려 하는 굿패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대로 사당패의 상쇠를 맡아 보는 집안의 진성이는 아버지의 기대가 버겁기만 하고 자신이 아버지 를 이어 상쇠를 맡아야 함을 불편하게 여깁니다. 거기에 비해 먹이에게 풍물놀이는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모든 것과 어우러지게 되는 매개체입니다. 이야기는 두 아이를 통해 현대화되는 사회에서 전통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 운 것인지를 이야기해주며 동시에 전통의 맥을 잇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말해주고 있으며 결국은 서로를 감싸 안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전통문화를 다루다 보니 너무나 잘 모르던 단어들이 나와 생소함에도 아이는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었으며 이것저것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양의 세계문학에 열광하는 이 시간 우리의 것이 잊혀져 가진 않나 아쉬운 마음이 드는 한편 이런 우리 전통을 다루는 책을 통해서라도 우리 것이 지켜지길 바라는 마 음이 들었습니다. 너무 딱딱하지도 않으며 심사위원들의 평처럼 사람들의 갈등속에 전통문화에 대한 설명을 잘 녹여낸 작품으로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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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풍물굿 한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 이책을 말해주는것 같다. 실제로 풍물굿을 보지는 못했지만 읽는 내내 엉덩이가 들썩들썩하며 함께 장단을 맞추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져들었다.
이 책의 배경이기도 한 전라도 임실에 필봉이라는 마을에 아직까지도 우리 전통 풍물굿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을 알게 한 책이기도 하였다.
오달지기(마음에 흡족하여 흐뭇함)마을에 풍물굿을 대대로 전수하고 있는 진성이 할아버지는 상쇠 영감이셨다. 진성이 아버지 또한 풍물굿을 이어가며 마을을 지키고 있었는데 어느날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상쇠 어른이 되었다.
오달지기 마을의 풍물굿은 농사에서 지친 삶과 어려움을 이겨내며 신명나게 농사를 할수 있도록 하는 힘을 주었다. 앞으로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될 정도로 도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풍물굿을 배우러 오고 있었다. 그런데 진성이는 자신이 대를 이어야되는것에 불만을 갖고 연습도 소홀히 하고 있었다. 옆 마을 돌아가신 수방 마을 상쇠 영감의 손자인 먹이는 친구 이지만 자신 보다 뛰어난 소리를 내고 있음이 부럽기도 하고 셈도 났다. 오당지기 마을의 상쇠 자리가 말못하는 먹이에게 돌아갈까봐 진성이 아빠는 먹이를 키워주는 임실댁과 먹이를 도시로 보내려고 하는데...... 소리를 듣지 못하는 먹이는 오달지기 마을의 풍물굿을 지키기 위해 공책에다 소리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을을 떠나라고 하니.......말못하는 먹이는 얼마나 슬펐을지. 강물로 뛰어 들어가는 먹이.......너무도 불쌍해 보였다.
진성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먹이는 자신에게 필요없다면서 공책을 진성이에게 준다. 공책을 본 진성이는 먹이의 타고난 자질도 있지만 열심히 노력한 것임을 깨달고 진성이도 오달지기 마을로 다시 전학을 오기로 마음 먹고 열심히 연습에 임하게 된다. 진성이 아빠도 먹이의 소리 공책에서 부들전립을 보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 진성이에게 준것은 수방 할아버지의 전립이였던 것이다. 그 전립에는 먹이의 이름이 약자로 씌어 있었음에도 그것을 수방 할아버지는 오달지기 상쇠 영감에게 주어 마을의 굿을 보존 시키게 한것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어렵게 여겼던 상쇠 어른에게 먹이는 칭찬도 받고 함께 춤도 추었다. 상쇠 어른은 먹이의 끊임없는 노력을 진심으로 깨달고 인정을 해 주었다. "넌 영락없는 풍물재비야"
혼자서만 잘하면 되는게 아닌 풍물굿, 조상들의 애환과 삶이 묻어 있는 풍물굿,전통 문화를 계승하고자 하는 그들의 장인정신을 자라는 우리아이들에게 전해주는 아주 값진 시간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