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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는 순간 대략 어떤 내용일지에 대해서는 감이 왔었다. 예전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너무 재밌게 봤던 터라 이번에도 기대가 됐다. 남, 녀의 차이는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기 마련이니 말이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사실은 인정을 하면서도 막상 상황에 닥치면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입장만을 고수하며 결국 싸움으로 번지게 되는 남자와 여자들에 대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공감을 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책이 참 재밌으면서도 술술 읽혀서 좋았다.
이 책을 읽노라면 입에서 "맞아! 맞아! 나도 저때 저랬어~ 하여간 남자들이란!"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나와 비슷한 유형의 사례들 속에서 공감대가 급형성됐다고나 할까?? 공감대의 형성 속에서 뒤에 제시되어 있는 talk! talk!는 도움은 됐지만 과연 현실속에서도 그렇게 내가 말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영 미덥지 않지만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는 알 수 있었다. 제발 책 속에서처럼 현명하고 사려깊은 사람이되었으면 싶은데 말이다.
결혼에 대해 다소 보수적이지만 남자를 위해 희생하지 않는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 나고은 자존심이 강하고 성취욕이 높은 대기업 마케팅팀대리 박변화 자신보다 남자를 위해주려고 노력하는 현대판 현모양처 성은이 남성우월주의자이지만 생각보다 나약한 남자 김천만 겉으로는 남자같지만 속으로는 천생여자 안하무 매너좋고 부드럽고 여자 비위를 잘 맞추며 바람기 많은 홍보회사 임원 최고수 도도하고 똑똑한 변호사 진정해
7명의 주인공들이 겪어가는 이야기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이들의 모습 속에서 미국 프렌즈라는 시트콤이 연상되기도 했다. 이 이야기들 속에서 크게 공감이 됐던 이야기들은 나고은과 박변화 커플, 그리고 성은이, 김천만 부부 의 모습이었다. 연애를 할때의 모습 속에서 나고은과 박변화의 모습들이, 결혼 후에 느껴지는 성은이와 김천만 부부의 모습들이 참 공감이 왔다. 사람들이 사는 게 다 비슷비슷한 거 같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비춰지는 문제상황 속에서 공감하고 또 왜 이런 상황으로 변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남자들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하여간 남자들이란~의 생각에서 남자들은 다르구나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남자와 여자의 사고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나서 대화를 한다면 좀 더 편안하고 부드럽게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와 여자들은 정말 다른 사고를 가진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태고적부터 남자와 여자가 처한 환경이 달랐기에 그 환경 속에서 굳어져갔던 남자와 여자의 입장차이가 지금까지도 남자와 여자의 사고 속에 뿌리깊게 박혀있다고나 해야할까?? 남자와 여자를 사냥꾼과 파수꾼 으로 구분을 지어놓고 각자의 특성을 분류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남자(사냥꾼 뇌모드) : 간단하고 직설적인 표현 / 사소한 일은 저절로 삭제하는 뇌모드 /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다른 것은 보지 못하는 단순함 / 디테일을 보지 못하는 무심함 / 여자의 마음을 헤 아리지 못하는 눈치 없는 발언 / 부풀려 말하는 잘난 척 대왕 /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한 고독한 늑 대 / 하루 단어 사용량은 1만5천 개
♀여자(파수꾼 뇌모드) : 감정 표현에 능한 간접 화법 / 시시콜콜한 것까지 잊지 않는 기억력 / 동시 에 여러 가지를 생각하는 멀티 플레이어 / 디테일을 챙기는 섬세함 / 눈치 9단, 분위기 파악의 명수 / 꼬치꼬치 캐묻는 집요함 / 공간 공유도 사랑이라 여기는 여우 / 하루 단어 사용량은 2만5천 개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러한 바탕하에 남녀가 대화를 하다면 서로가 오해를 할 일도, 서로에 대해 원망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도 없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이 책 속에 비춰지는 나고은과 성은이의 모습 속에서 나와 똑같은 모습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차려주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을 해왔었는데 그러면 남자들은 전혀 받아들이지 못 하니 그런 상황을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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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봄이 다가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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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분명히 다르다. 생각하는 구조와 행동하는 것까지., 4명의 여자와 4명의 남자. 각각의 다른 시선으로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남자와 여자의 다른 점들에 대해서 1장. 태도의 차이 2장. 시가의 차이 3장. 언어의 차이 4장. 관점의 차이를 다루고 있다. 장 마다 그려지는 에피소드 형식의 이야기는 정말 우리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있다고 해도 될정도로 사실적이다. 제목을 보고 놀랐던 것은 여자는 속이 좁고, 남자는 눈치가 없다는 것.
여자로서 '당연히' 느끼고 있었던 문제에서도 남녀의 시각차는 크다는 것을.
번역이라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한국 속담에 이런 것이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그래서 같은 말을 던진다고 하더라도 남자와 여자는 필연적으로 다르게 받아들이게 된다. 남녀가 사귀면 서로 싸우기도 하면서 정든다라고 하지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명심한다면, 그리고 사소한 것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이있다면 서로 대화를 하면서 풀어가는 것이 이 책이 말하는 정답이라고 본다.
남녀에 대한 의식전환을 하게 해준 책이기에, 연예의 잼병인 초보자에게 참 쓰디쓴 눈물과 좋은 충고를 해주는 책일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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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타고나는 환경이나 그리고 제각기 다른 부모들의 교육환경 속에서 생활하다보면 서로 친한친구들, 동성친구들간에도 대화가 잘 안통할때가 많아 다툼이 자주 일어나곤 한다. 그럼, 하물며 그런 관계에서도 대화가 잘 안통하는데 연구조차 불가능한 남녀관계에서는 얼마나 많은 대화단절이 일어나고, 의사소통 불가능이 일어나겠는가.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주제를 가지고 재미있고,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남녀간의 답답한 대화를 예로들어 남녀간의 대화방식의 차이를 설명해주며, 그에 따른 적절한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애인, 그리고 부부관계, 하물며 이성친구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대화를 예로들어 우리가 흔히 다툼이 많이 일어나는 백화점, 그리고 회사, 그리고 레스토랑등등지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가고 있다. 그리고 진짜 독특한 것은 인물들의 이름이었다. 박변화 나고은, 안하무, 최고수, 성은이, 진정해, 김천만 외에 남상관 등등 이름들이 전부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성격들을 붙여놓은 것이었다. 이들은 저마다의 전업주부인 성은이, 그리고 자유연애 스타일을 즐기는 최고수, 그리고 선머슴같지만 내면은 여성스러운 안하무, 그리고 사랑보다는 일이 우선인 박변화, 결혼을 중요시하고 감정을 중요시하는 나고은, 남자를 약간 깔보는 듯한 진정해, 그리고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남성스타일인 김천만을 중점으로 일상생활을 다루고 있었다. 주로 백화점에서 쇼핑할때의 남녀의 차이, 그리고 어떤 쟁점에 대해서 말하는 방식의 차이들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눈을 뗄수가 없었다. 정말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모든 상황을 다 이야기하고 난 뒤에는 왜 이런일에 따라 남녀간의 입장차이가 있는지를 사냥꾼 뇌모드인 남자, 그리고 파수꾼 뇌모드인 여자의 차이를 비교해서 설명해주는 것이었다. (질문에 대해 같은 대답임에도 불구하고 남녀가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예로부터 가정을 먹여살리기 위해 밖에서 사냥을 하고, 많은 말들보다는 행동으로 모든 것들을 처리했던 남성들의 성향을 사냥꾼 기질이라고 말하고 있었고, 일을 나간 남편을 대신해서 집에서 육아를 하고, 집안일을 돌보는 여자를 빗대어 파수꾼으로 정하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었다. 요즘에야 세상이 많이 변해 남자보다 더 기가 강한 여성들, 그리고 집안일을 하는 남성들이 많이있다지만, 그래도 아직은 그 수만년동안 이어져 내려왔던 관습이 몇백년의 경제발전으로 인해 변한다고는 하지만 그 관습은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이 책에서는 사냥꾼 뇌모드를 가지고 있는 남성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었다.
직접화법으로만 말해야 그 뜻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한다. 무슨일에 대해서든 대강말해도 안다. 하루 1만 5천 단어만 사용한다. 사생활이 먼저이다. 오랜 사냥생활등이 남아있어 동적인 스포츠 관전이 중요하다. 능력을 과장한다. 전체가 중요하다 현재형으로 말한다. 의미 없는 말은 불필요하다. 한번에 하나만 들을 수 있다. 쇼핑은 괴롭다
그리고 파수꾼인 여성들에 대해서는
간접화법으로 돌려말한다. (오랜 집안등등 갇혀있는 공간에서의 생활로 인해 사냥을 하는 남성들이 밖에 나가면 가족과 그리고 집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든 공격적인 말보다는 피해를 입지 않고, 자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무슨일에서든 모두에게 간접적으로 빙 둘려말한다.) 디테일하게 설명해야한다. 하루 2만2만 5천단어를 사용해야한다. 사생활 보다는 가정이 더 중요하다. 스포츠보다는 감정적인 박물관, 영화관람, 공연관람 등등 수동적이고,정적인 것을 추구한다. 감정을 과장한다. 전체보다는 부분부분, 과정이 더 중요하다. 완료형, 과거형으로 말을 한다. 의미없는 말은 없다. 한번에도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전화받으면서, 애기보고, 우유주고, 설겆이 하는 등등 ) 집에서 정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쇼핑이 즐겁다.
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었다. 물론 요즘에는 많이 바뀌고,사람마다 그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위의 내용이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대부분은 맞지 않나 싶었다.
물론 너무 이렇게 따져가면서 연애를 하다보면 피곤이 겹쳐 오히려 더 짜증을 유발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지금 대화의 문제로 인해 위기에 처해있거나 자신의 연애가 진전이 없다거나 별 흥미가 없거나. 그 연애가 그 연애 일때는 이 책은 뭔가 색다른 방법을 전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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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면 눈이 멀고 그 향에 취해 판단력이 흐려진다. 모든 세상의 기준이 그 사람을 중심으로 시작해서 끝난다. 이것도 잠시, 사랑의 묘약이 풀리면 긴장관계가 이완되어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반복된 만남과 대화로 지리멸렬한 관계가 지속되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 대개의 경우다. 하지만 남녀관계라는 것이 일정한 공식을 가지고 대입하여 해답이 나오는 자동판매기가 아닌 것처럼 밀고 당기기의 팽팽한 신경전은 보이지 않는 중에도 계속 충돌된다. 아마 인류가 존재하는 한 남녀관계는 탐색과 견제의 끝없는 소모전이 지속될지 모를 일이다. 여태껏 우리는 남녀의 특성과 관점에 대한 생각에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일반적이며 보편적 견해이다. 하지만 무엇이 어떻게 다르고 어떤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판단하는지 구체적인 이해와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 책 <눈치 없는 남자, 속 좁은 여자>의 저자 이정숙은 이러한 남녀관계의 문제를 감각적인 문체와 멜랑꼴리한 시선을 곁들인 맛깔나게 버무린 이야기를 펴냈다. 한마디로 연애전도사로 나선 셈이다. 이미 시중에 출간되어 넘쳐나는 남녀관계에 대한 도서들에서와는 달리 관념적이고 상투적인 견해와 이론중심의 논리를 탈피하고 가상의 커플들을 설정해 스토리텔링형식으로 일상에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풀어 설명하였다. 또한 캐릭터의 다변화를 통해 상황에 따라 달리 대처하는 남녀관계의 관점과 시선을 중심으로 갈등상황을 해결하는 적절한 팁과 어드바이스를 첨가해 톡톡 끄집어내는 경쾌함이 돋보인다. 저자는 인간이 오랜 역사적 적응의 산물에 결과에 따라 남자는 사냥꾼의 두뇌모드로 여자는 파수꾼의 두뇌모드로 나뉘어 진화하였다고 설명한다. 남자가 사냥꾼의 기질인 전체적이고 입체적인 사물판단과 직접적이며 몰입하는 속성 강하며 동적인 것을 즐기는 것에 주력하고 반대로 여자는 파수꾼의 미시적인 관찰과 세밀하고 섬세하며 지엽적인 사실에 보다 관심을 가지며 정적인 형태로 표출된다고 이른다. 실제 남녀관계를 구별 짓는 생리적 특징 외에 심리적 특징으로 양분한다는 것이 현대사회에서는 상당부분 희석되고 중화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옅어지고 경계가 모호한 상태가 인간의 평균적인 특성을 나누는 정도는 아닌 만큼 저자의 생각이 더욱 흥미롭다. 결국은 남녀관계의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은 차이에서 오는 낯선 상황이 문제이다. 상대방이 지닌 내밀한 특성을 보듬어 주고 이해해주며 관점, 시선, 태도, 언어의 차이를 구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말한다. 다시 말해 소통과 배려의 문제다. 서로의 차이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배려를 주춧돌로 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소통은 물 흘러가듯 막힘이 없다. 비단 남녀관계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 진리가 아닐까. 남녀관계가 쉽지만은 않다. 사랑에 상처 받고 가슴 졸이며 어리둥절한 게 만드는 요상한 녀석의 상황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어렵고도 벅차다. 그래도 사랑은 끌림에서 오는 강력한 마법과 같아서 삶을 빛나게 해준다. 저자가 일러주는 조언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보듬어 읽다 보면 차이에서 오는 어색함을 상당부분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