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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성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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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쌍두의 악마외딴섬 퍼즐월광게임여왕국의 성까마귀 어지러이 나는 섬어두운 여관46번째 밀실행각승 지장 스님의 방랑주홍색 연구하얀 토끼가 도망친다무지개 끝 마을의 비밀말레이 철도의 비밀# 읽고 나서.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학생 아리스' 시리즈는 주욱 읽었는데, '소설가 아리스'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작을 나랑은 잘 안맞는 단편으로 한 건 실수였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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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쌍두의 악마
외딴섬 퍼즐
월광게임
여왕국의 성
까마귀 어지러이 나는 섬
어두운 여관
46번째 밀실
행각승 지장 스님의 방랑
주홍색 연구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무지개 끝 마을의 비밀
말레이 철도의 비밀

# 읽고 나서.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학생 아리스' 시리즈는 주욱 읽었는데, '소설가 아리스'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작을 나랑은 잘 안맞는 단편으로 한 건 실수였나보다. 호흡이 너무 짧아서 집중이 너무 안되서 아쉬움이 많이 많이 남았다.

'xxx 살인사건' 제목 형식의 단편 6편이 실려있었는데, 책 제목 답게, '절규성 살인사건'이 가장 스케일이 남달랐다. 재미있기도 했고. 두 아리스 성격은 비슷한 것 같고, 에가미와 비슷하게 히무라도 조용한 타입이라 두 시리즈가 왠지 겹치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배경 세팅이 좀 다르지만. 두 시리즈 다 아리스와 주변인들의 관계가 유쾌하고 훈훈한건 플러스인데, 나눌 필요가 있었나 싶은 마음도 좀.

흑조정 살인사건
아리스와 히무라의 친구가 살게된 흑조정에서 발견된 시체. 전 주인이 아내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되어있었는데 죽은줄 알았던 사람이 얼마전에 죽은 시체로 우물 바닥에서 발견되었다.

호중암 살인사건
한 남자가 깜깜한 밀실 상태의 본인 방에서 머리에 항아리를 쓴 채로 목매달아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월궁전 살인사건
쓰레기로 만든 월궁전에서 그 성을 만든 주인이 아이들이 장난으로 낸 화재때문에 죽게된다. 본래 집 안에 있는데 아이들이 불을 냈다는 증언, 빈집에 불을 낸 것이고 그 불을 보고 달려가는 주인을 봤다는 증언이 엇갈린다.


설화루 살인사건
한 남자가 낙사하고, 들어간 발자국만 있는 것으로 보아 자살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려던 차, 남자 머리에서 죽기 전에 맞은 흔적이 발견된다. 그 아래층 방에 있던 여자친구의 짓인가, 아니면 정말 자살한 것인가. 여자친구의 짓이라면 대체 어떻게 밀실을 만든것인가.

홍우장 살인사건
부유한 노부인이 메달려 죽은채로 발견된다. 드라마에도 나오는 유명한 집을 가진 자산가. 자살인지 타살인지 불분명한 상태에서 재산을 물려받게될 자식들과 그 집을 자주 드나들던 일하는 아주머니의 알리바이가 조사된다. 너무 잘 만들어진 것 같은 알리바이와, 이상하게 유리한 알리바이를 거부하는 아주머니.

절규성 살인사건
여자들을 등 뒤에서 칼로 죽이는 영상이 나오는 절규성이라는 게임과 비슷한 세팅으로 여자들이 살해된다. 3명의 여성이 죽고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는 아리스, 또다시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서 달려간 곳에는 'Game Over'라고 쓴 종이를 입에 문 여성이 죽어있었다. 한적한 곳에서 죽은 그녀는 정말 절규성 살인사건의 범인을 알고 쫒고 있었던 것일까? 우연히 나타났다고 하기엔 너무 잘 준비된 세팅이었다.

f********r 2017.07.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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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작가 아리스와 히무라 교수 콤비의 활약
"2% 부족한 작가 아리스와 히무라 교수 콤비의 활약" 내용보기
<흑조정, 호중암, 월궁전, 설화루, 홍우장, 절규성> 이 작품은 작가가 통일성을 부여한 이 여섯가지 집을 배경으로 벌어진 살인사건을 작가 아리스와 히무라 교수가 해결하는 형식으로 이어지는 여섯개의 단편을 모아놓은 작품입니다. 역시 형식은 작가가 신본격의 기수인 아리스가와 아리스인 만큼 모두가 본격추리의 형태, 즉 트릭깨기와 범인 맞추기로 전개됩니다.전체적인 총평을
"2% 부족한 작가 아리스와 히무라 교수 콤비의 활약" 내용보기
<흑조정, 호중암, 월궁전, 설화루, 홍우장, 절규성> 

이 작품은 작가가 통일성을 부여한 이 여섯가지 집을 배경으로 벌어진 살인사건을 작가 아리스와 히무라 교수가 해결하는 형식으로 이어지는 여섯개의 단편을 모아놓은 작품입니다. 역시 형식은 작가가 신본격의 기수인 아리스가와 아리스인 만큼 모두가 본격추리의 형태, 즉 트릭깨기와 범인 맞추기로 전개됩니다.

전체적인 총평을 하자면 다소 실망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본격 추리소설인 만큼 상당히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다른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에 비해 전체적인 작품의 질은 상당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2002년 일본 본격 미스테리 베스트 8위에 들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다지 추리소설로서의 날카로움은 상당히 무딘 작품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특히 장편이 아니고 단편이다보니 한정된 분량안에 범인이나 트릭을 밝혀내야 하고, 따라서 왠지 생각지도 못한 결론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용의자로 등장하는 인물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차피 셋 중의 하나라는...이런 식의 생각때문에 당초 기대했던 흥미진진한 범인 찾기는 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섯 개의 작품마다 편차가 좀 있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괜찮다는 느낌이 든 작품이라면 <호중암 살인사건>을 들고 싶습니다. 밀실트릭에 충실한 작품이었고, 수수께기 해법도 신선했습니다. 이 단편집의 타이틀이기도 한 <절규성 살인사건>의 경우는 작가도 실로 많은 노력을 한 듯한 꽤나 뛰어난 작품이긴 했으나, 솔직히 범인이 누구인지 뻔히 보여 다소 실망이었습니다.

<홍우장 살인사건>의 경우 찜찜한 가족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고, 나머지 작품들은 약간 어이없는 결말로 인해 흥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좀 허무하다고나 할까요?

전체적으로 역작은 아니고 약간 범작 수준의 미스테리가 아닌가 합니다. 평소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고 학생 아리스 시리즈나 <46번째 밀실>로 대변되는 작가 아리스 시리즈를 모두 재미있게 읽은 바 있어 이번 작품은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네요.
h*****3 2010.10.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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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가와 아리스2] 절규성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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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2001     아리스가와 아리스 : 추리소설 작가 히무라 히데오 : 임상범죄사회학자 야나이 : 경부 우메즈 : 경부보 사메야마 : 경부보   [흑조정 살인사건] 아마노 히토시 : 아리스 대학 친구. 화가 아마노 마키 : 히토시 딸        큐우 : 흑조정 구관조 나미키 마사토 : 대형은행 지점장. 아내 살해 나미키 미네코 : 마사토 아내(사망)   [호중암 살인사건] 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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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2001

 

 

아리스가와 아리스 : 추리소설 작가

히무라 히데오 : 임상범죄사회학자

야나이 : 경부

우메즈 : 경부보

사메야마 : 경부보

 

[흑조정 살인사건]

아마노 히토시 : 아리스 대학 친구. 화가

아마노 마키 : 히토시 딸

       큐우 : 흑조정 구관조

나미키 마사토 : 대형은행 지점장. 아내 살해

나미키 미네코 : 마사토 아내(사망)

 

[호중암 살인사건]

츠보우치 토마 : 사장. 호중암 거주(사망)

츠보우치 쇼야 : 토마 아들

타지마 키누코 : 츠보우치가 가정부

쿠마자와 후사오 : 토마 장기 맞수

 

[월궁전 살인사건]

타카오카 : 월궁전 건축. 거지

하마 : 타카오카 동료 거지

나오이 : 동사무소 직원

 

[설화루 살인사건]

쿠라다 미즈에 : 가출 소녀

모가이 료 : 미즈에 남자친구(사망)

키노시타 : 신경과 의사

카나이 : 파출소 순경1

토츠카 : 파출소 순경2

이지치 카즈오 : 설화루 제3인물. '할아범'

 

[홍우장 살인사건]

이지마 쇼코 : '미노오 사건' 피살자. 주부. 55

이지마 미카코 : 쇼코 장녀. 33

이지마 미키히코 : 쇼코 장남. 32

이지마 미츠나리 : 쇼코 막내. 28

이지마 타키히로 : 쇼코 남편. '베니쉬' 창업자. 미키히코와 미츠나리 친부

하타노 료이치 : 쇼코 전남편. 미카코 친부

무레 마히로 : 쇼코 사촌 여동생. 47

모로즈미 요시키 : 배우

카와조에 : 미카코 동창1

오이시 : 미카코 동창2

에다 세츠코 : '미츠나리' 단골손님

마치다 : '베니쉬' 회사 직원

나가시마 : 택시기사

후나비키 : 오사카 경찰 경부

모리시타 : 수사1과 형사

 

[절규성 살인사건]

운노 미츠에 : 피해자1

카와모토 오리에 : 피해자2

미즈오 치사 : 피해자3

오와다 유키에 : 피해자4

쿠무로 레미 : 유키에 친구

오와다 에이치 : 유키에 동생

카네다 : 뉴스 기자

카타기리 미츠오 : 편집자

쿠지라오카 라오 : 신인 호러 작가

 

 

'작가 아리스가와' 시리즈 중 첫번째로 읽은 작품. '학생...' 시리즈 외딴섬 퍼즐 이후 두번째로 읽었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6편의 성 시리즈 단편집인데, 마지막이자 이 책의 제목인 '절규성 살인사건'은 앞선 5편과 달리 건물이 아닌 게임 제목이었다는 반전(?)이 기억에 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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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성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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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안되어 또 읽게 된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 이번에는 단편집으로 모든 제목에 '~살인 사건'이 붙어있는, 그야말로 살인을 다룬 이야기이다. 다시 한번 만난 아리스와 히무라 콤비는 이번에도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나간다. 단편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줄 수 있는 긴장감을 충분히 표현해낸 작품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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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안되어 또 읽게 된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 이번에는 단편집으로 모든 제목에 '~살인 사건'이 붙어있는, 그야말로 살인을 다룬 이야기이다. 다시 한번 만난 아리스와 히무라 콤비는 이번에도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나간다. 단편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줄 수 있는 긴장감을 충분히 표현해낸 작품이라 생각된다. 
c******e 2009.1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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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성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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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성 살인사건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북홀릭   추리소설가인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임상범죄학자인 탐정 역할의 히무라 히데오가 주축이 되어 해결하는 사건들로, 특이한 건축물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단편추리소설은 상황이나 전개에 익숙해질만 하면 소설이 종료되어, 다시 새로운 소설의 분위기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단점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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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성 살인사건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북홀릭

 

추리소설가인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임상범죄학자인 탐정 역할의 히무라 히데오가 주축이 되어 해결하는 사건들로, 특이한 건축물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단편추리소설은 상황이나 전개에 익숙해질만 하면 소설이 종료되어, 다시 새로운 소설의 분위기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단점인 듯 하다. 매번 새롭게 등장인물과 구도를 익혀야하니까... 그만큼 몰입하기가 더 어렵다고 해야할까?

온통 검은색으로 칠해진 흑조정 살인사건 黑鳥亭

대학친구 아마노 히토시의 초대로 아마노와 다섯 살 난 어린 딸 마키가 살고 있는 흑조정에 찾아 가는 두 사람. 나마키 마사토는 아내 미네코를 살해하고 절벽에 뛰어든 것으로 위장하지만 이 년 후에 우물에 떨어진 시체가 되어 다시 나타난다.
항아리 모양의 지하 감옥 같은 방, 호중암 살인사건 壺中庵

자산가인 츠보우치 토마가 밀실에서 항아리 에 씌워진 채 목이 매여 살해되고, 옆 집에 살던 아들 츠보우치 소야와 파출부인 타지마 키누코, 장기 친구인 쿠마자와 후사오 세 사람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이 사체를 발견한다.
버려진 고물로 만든 기괴한 성, 월궁전 살인사건 月宮殿

타카라는 이름의 노숙인에 의해 만들어진 집, 주변의 양아치들에 의해 이 집에 방화가 일어나고 타카는 이 화재로 사망한다. 주변에 사는 노숙인 하마와 엇갈린 주장을 하는 방화범들...
눈의 결정 모양을 딴 육각형 건물, 설화루 살인사건 雪華樓

모가미 료는 7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사망하고, 이를 곁에서 지켜보던 쿠라다 미즈에와 이지치 카즈오도 사건의 경위를 제대로 진술하지 못한다.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붉은색 기와의 일본풍 집, 홍우장 살인사건 紅雨莊

은퇴한 사업가 이지마 쇼크가 사망하고, 미카코(33), 마키히코(32), 미츠나리(28)의 세 자녀와 주변 인물의 완벽한 알리바이.

환상의 숲 속에 우뚝 솟은 미궁 같은 고성, 절규성 살인사건 絶叫城

4명의 여성을 살해하는 절규성 게임을 따라하는 듯한 연쇄 살인이 공원 근처에서 2주 간격으로 일어나고, 갑자기 한 주 후에 'game over'라는 메모를 남긴 살해사건이 터지는데…….

2013.1.27 두뽀사리~

 



i***2 2013.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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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성살인사건이 단연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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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드는 생각인데, 직장에서 많은 환자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지루하고, 장황하고, 중언부언 조리없고, 중구난방인 경우가 많아 적잖이 피곤하다. 게중에 좀 똘똘하다 싶은 사람은 또 어찌나 잘난 척 상대방을 깔아뭉게며 잘난척을 하시는지 아주 넌더리가 난달까.... 요즘같이 '석면 오염 의약품'파동까지 난 상태에서 접하게 되는 일부 환자들의 반발과 적대감에 무방비하게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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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때로 드는 생각인데, 직장에서 많은 환자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지루하고, 장황하고, 중언부언 조리없고, 중구난방인 경우가 많아 적잖이 피곤하다. 게중에 좀 똘똘하다 싶은 사람은 또 어찌나 잘난 척 상대방을 깔아뭉게며 잘난척을 하시는지 아주 넌더리가 난달까.... 요즘같이 '석면 오염 의약품'파동까지 난 상태에서 접하게 되는 일부 환자들의 반발과 적대감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마치 가해자마냥 취급받는 것에는 분개의 수준을 넘어서 비애감 까지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조리있고, 나름 논리적인 추리소설을 읽음으로해서 다소는 치유를 받는 기분을 얻는것 같다. 일부 등장인물은 거짓말과 트릭으로 주인공과 나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치밀한 추리와 완벽한 논리적 공격에는 허심탄회하게 범행을 자백하고 시인하는 범인에게선 그나마 인간미가 느껴진다.

  요즘은 정말 매일매일 퇴근후 탈진 상태에 빠져서 허우적허우적 대기 일쑤인데, 열심히 이런 차분한 추리소설을 읽어서 기운도 회복하고, 이 허무와 매너리즘의 벽을 극복해야 할듯 하다.

  요즘은 아리스가와 아리스란 작가에 점점 빠져드는 경지 이르렀다.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과 완성도높은 스토리, 빼어난 캐릭터 등의 조합이 명품 추리소설을 만든다고나 할까..... 계속 선전하여 좋은 작품 많이 발표해주시길 기대해본다.

b***i 2009.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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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성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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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조정, 호중암, 월궁전, 설화루, 홍우장, 절규성 등 ~ 살인사건, 그 이름만으로 보면 궁전을 연상하게 만드는 제목들이 특이했다. 그리고 필명인 아리스가와 아리스라는 이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도 특이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을 찾자면 사건이 밤에만 일어났다는 것이다. 우연과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 했던가? 이 책의 사건들이 그것을 말해준다. 사실 잔혹한 추리 공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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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조정, 호중암, 월궁전, 설화루, 홍우장, 절규성 등 ~ 살인사건, 그 이름만으로 보면 궁전을 연상하게 만드는 제목들이 특이했다. 그리고 필명인 아리스가와 아리스라는 이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도 특이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을 찾자면 사건이 밤에만 일어났다는 것이다. 우연과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 했던가? 이 책의 사건들이 그것을 말해준다. 사실 잔혹한 추리 공포를 원했다면 이 책은 실망감만 안겨주리라. 그렇지만 잔잔한 슬픔을 원해서 택했다면 옳은 선택이라 할수있다.

 

추리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친구인 히무라 교수의 조수자격(?)으로 사건현장에 자주 투입된다. 다른 사건들이 살인을 위한 사건이 아닌 것에 비해 절규성은 살인을 위한 무차별 살인 사건을 벌였다는 점에서 다른 단편들과 비교가 된다. 대학친구의 요청으로 찾아간 흑조정, 한적한 시골 그곳에서도 외딴 곳에 위치한 흑조정(집 전체가 까마귀처럼 새까맜다)에서 어린 딸과 단 둘이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대학때 친구인 화가 아마노, 흑조정의 우물에서 시체가 발견되며 아마노는 추리소설가인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에게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것을 부탁한다.

 

우연과 우연이 겹쳐지면 필연이 된다. 흑조정, 호중암, 월궁전, 설화루, 홍우장이 바로 그런 사건이었다. 뭔가 대단한 사건의 진실을 기다렸다면 실망을 크게 할만한 씁쓸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만 마지막 사건인 절규성만이 그것을 기다린 독자의 마음을 어느정도 어루만져졌다고 할까나. 진실이 밝혀졌지만 결과를 살인이라고 말하기 힘든 흑조정, 게임 절규성을 모방해서 묻지마 살해를 저질러 경찰과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범인의 그 진실된 원인이 궁금했던 책 제목이자 단편집 중 하나인 절규성 살인사건, 추리소설이기에 소포일러가 생길까 내용을 말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갑다. 그러니 궁금한 점은 책을 사서 보라고 말할수 밖에...

 

여섯 개의 집과 여섯 개의 살인사건, 온통 검은색으로 칠해진 저택 흑조정(黑鳥亭), 항아리 모양의 지하 감옥 같은 방 호중암(壺中庵), 버려진 고물로 만든 기괴한 성 월궁전(月宮殿), 눈의 결정 모양을 딴 육각형 건물 설화루(雪華樓),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붉은색 기와의 일본풍 집 홍우장(紅雨莊), 환상의 숲 속에 우뚝 솟은 미궁 같은 고성 절규성(絶叫城)에서 벌어진 살인사건들. 만약 그 중 한집에서 살아갈수 있는 선택권을 쥐어준다면 어떤 집을 택하게 될까? 눈의 결정 모양을 딴 육각형 건물 설화루가 가장 마음에 든다. 가장 아름다운 꽃이 눈꽃이라는 말을 들었다. 세상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순결한 눈꽃, 그 결정체를 닮은 설화장이 마음에 든다. 나를 순결하게 만들어 줄것 같으니까.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이 많은 소재들을 어디서 가져오는지 궁금해진다. 저자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그 점에서 어디서 소재를 얻어오는지 알려줘 고마웠다. 글을 쓰고 싶지만 소재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나같은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되었다 할수 있으니까. 그들은 우리와 같은 장소를 바라보면서도 그것을 책의 소재감으로 생각할수 있다는 점에서 부러웠다. 아마도 내가 소설을 쓰지못하는 (아니 쓸수 없는것은) 단순히 상상력의 부재탓만은 아니리라. 그것을 하고자 하는 열정과 노력의 부족함 또한 큰 몫으로 자리잡고 있었을테니까. 역시 난 다독을 즐기는 하나의 독자로 남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다른 이를 위해서도 좋으리라.

 

"’절규성’에 갇혀 도망쳐 다니다 결국 살해되는 것도 여자였어. 왜 그런 거지? 남자가 여자를 미워하니까? 원망하니까? 무서워하니까? 경멸하니까? 두려워하니까? 아니면 ....." (p. 322) "가상세계와...... 현실세계. 그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서 ....." (p.374)

s*******1 2016.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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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성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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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앨러리 퀸이라 불리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신작이 나왔다. 그간 아리스가와의 소설은 각각 다른 출판사에서 한두권씩 나와있었는데 신작출간이 계속 미뤄지고 있던차라 그의 소설을 기다리던 독자들에게 해갈과 같은 소식이 아닌가싶다. <절규성 살인사건>은 추리소설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임상범죄학자 히무라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작가 아리스 시리즈로, 작가 아리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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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앨러리 퀸이라 불리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신작이 나왔다. 그간 아리스가와의 소설은 각각 다른 출판사에서 한두권씩 나와있었는데 신작출간이 계속 미뤄지고 있던차라 그의 소설을 기다리던 독자들에게 해갈과 같은 소식이 아닌가싶다. <절규성 살인사건>은 추리소설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임상범죄학자 히무라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작가 아리스 시리즈로, 작가 아리스가 히무라의 주도하에 사건해결의 보조자로 활약(?)하는 내용이 주된 소재이다.

 

풋풋한 학생 아리스의 모습이 뇌리에 남아있는 독자라면 어엿한 추리소설가가 되어 히무라와 함께 범죄현장에서 사건해결을 돕는 작가 아리스의 모습이 어색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학생 아리스의 모습이 인상깊다고나할까. 그러나 여전히 아리스는 약간은 어리숙해보이고, 여린 부분도 있는 학생 아리스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에가미 선배가 없지만 탐정보다는 보조자인 왓슨 역할을 맡고 있는 점도 마찬가지^^

 

아리스가와 아리스 소설을 소개할때 빼놓을 수 없는 말은 '본격추리물'이다. 신본격파인 아리스가와 아리스 소설의 주된 소재는 밀실살인, 트릭, 다잉메시지, 수수께끼 등으로 범인과의 두뇌싸움을 즐기는 독자가 반길만한 이야기들이 빠지지않고 등장한다. <절규성 살인사건>도 본격 추리물로 아리스가와 소설 특유의 재미를 선사한다. 그런데 단편집이라서 그런지 범죄사건과 미스테리도 단순하고 트릭도 짧게 해석되는 편이다. 일종의 인스턴트식 본격 추리물이라고 해야할까...

 

여섯가지 이야기 중 다섯살 소녀의 스무고개에 농락당하는(?) 아리스의 모습이 재미있는 흑조정 살인사건, 어이없는 이유로 뒤죽박죽인 사건이 된 홍우장 살인사건이 인상깊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 절규성 살인사건은 장편 못지않은 반전과 여운을 담고 있어 인스턴트식 추리를 아쉬워하는 독자들을 만족시켜준다. 그러나 히무라의 번득이는 두뇌회전에 감탄하고 작가 아리스의 엉뚱함에 웃음이 나오면서도 한편으로는 에가미 선배와 풋풋한 아리스가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 아무래도 더많은 작가 아리스 시리즈를 통해 아리스& 히무라 콤비와 조금더 친해져야겠다...

h****4 2009.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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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가와 아리스, 히무라 히데오가 푸는 6편의 밀실 살인사건
"아리스가와 아리스, 히무라 히데오가 푸는 6편의 밀실 살인사건" 내용보기
추리소설가 아리스가와 아리스, 그리고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가 6곳의 장소 (저택과 방, 건물 등등)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하나씩 수사해나가는 단편집의 형식으로 이뤄져있다. 그나저나, 집에 이름을 붙이는 서구문화는 결국 장소에 유령이 머무르다가 원한을 산 인물을 따라가는 동양의 호러 형태가 아니라 집에 깃드는 호러 패턴을 가져왔다. 예를 들면, 아미티빌 시리즈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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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가 아리스가와 아리스, 그리고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가 6곳의 장소 (저택과 방, 건물 등등)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하나씩 수사해나가는 단편집의 형식으로 이뤄져있다. 그나저나, 집에 이름을 붙이는 서구문화는 결국 장소에 유령이 머무르다가 원한을 산 인물을 따라가는 동양의 호러 형태가 아니라 집에 깃드는 호러 패턴을 가져왔다. 예를 들면, 아미티빌 시리즈라든가... 도시가 기계적으로 지리적으로 행정적으로 구역화하여 주소를 붙이는 형식이 아닌 곳에서는 집에 이름을 붙여 구분을 했는데....집에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집의 규모를 말해주기도 하고, 계급적인 특징을 나타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인격화된다. 여하간, 자꾸 집에 이름을 붙이니, 은퇴하면 어떻게 집을 인테리어할지 차근 차근 자료를 모으는 나로선 앞으로 어떤 이름을 붙일까 망상을 하도록 이끌었다.

 

여하간, 사방이 밀폐된 곳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주의가 기울여진 가운데 피해자에게 접근할 방법이 알려지있지않는 사건 또한 궁극적으로 밀실사건이라는 것.

 

1

외딴 곳에 자리잡은 흑조정. 굳이 외딴 곳에서 화려하게 드러날 것은 없지만 까마귀가 나는데, 이와 다른 차별화를 하겠다고 구관조를 기르며 온통 까맣게 칠해서 '흑조정'이라고까지 불릴 필요까지는 없을 터인데...여하간, 불륜으로 연인과 도망을 친 집을 산 화가, 한나절 자리를 비웠을 뿐인데 둘레가 사라진 정원의 우물 속에서 한 남자의 시체를 발견한다. 아빠외엔 심심한 여자아이는 아마추어 탐정이지만 실력이 뛰어난 이들의 사건의 수사가 시작되는 동안 아리스와 스무고개 놀이를 하게 되고...

 

여기서 하나 질문, '개미와 배짱이'란 이솝우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약간 사이코 테스트와 비슷하다)

 

1) 배짱이, 웃긴애다. 지가 여름 내내 놀고 이제 아쉬우니 개미에게 와서 늘어붙다니!! 개미는 당장 내쫓아라!

 

2) 개미, 너무 하지 않느냐. 물론 배짱이가 놀리는 둥 심했다고 하더라고 엄동설한에 내좇는다는 건, 차라리 교육을 시켜서 내년 여름을 대비시키도록 도와주는게 낫지않냐?

 

3) 배짱이랑 개미는 별개의 운명이다. 서로 인간관계를 맺으려면, 우선 배짱이는 쓸데없는 인긴공격을 삼가고, 개미와 협약을 맺었어야 했다. 개미를 위한 노래를 작곡해준다든가...

 

이에 대한 소녀의 대답은 오히려 난 '아니오'였기에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대답이 놀라웠다. 아리스가와 그런 사람이었어?? 아님 일본애들은 그래??

 

2

거부가 지은 집, 방으로 들어가면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곳을 열어 사다리로 내려가는 항아리 형태의 방. 밀실에서 발견된, 살해가 확실한 사체 (스스로 목을 맬떄랑 누가 교살할때랑 흔적이 다르다). 목에 매달린 줄은 내려가는 곳 바로 밑 전등에 걸려있다. 정말 집에서는 그걸 지은 사람의 인격 까지는 아니더라고 일부를 옅볼 수 있는 것은 맞는듯.

 

트릭은...어렵지 않습니다. 머리를 굴려보시지요.

 

 

3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우연히 일년육개월전 지나가다 강변에서 발견된 노숙인의 폐재활용 3층 무허가 건축물. 달빛에 빛나는 그 곳은 월궁전이라 불리우고, 방화사건의 이야기를 듣는다.

 

등장인물의 대화를 잘 들으시면.. 사건은 해결됩니다.

 

 

4

눈의 결정 모양, 즉 6각형의 설화루. 건축중 부도사태로 버려진 그곳에선 사건이 일어난다. 5층의 건물. 엄동설한 3층에 동거하던 남자애는 머리에 상처를 입은채 앞으로 떨어진 상태, 옥상엔 그 남자의 발자욱밖에 없다. 여자의 비명으로 달려간 일행은...5층에 기거하던 다른 노숙인의 증언까지 듣는데...

 

힌트 : 영화 [매그놀리아]

 

 

5

 

대히트한 로맨스영화의 배경이 된 홍우장. 그렇다 온통 붉게 치장되어있으며 꽃이 아름다운 저택의 이름은 홍우장이 아니었다. 같은 소유자인 은퇴한 여사장이 따로 사는 곳의 이름이 실상은 홍우장이었다. 매달린 시체, 그리고 사이가 안좋은 3남매와 연원지간인 사촌의 알리바이.

 

사건을 해결하려며느 항상 그러려니 하는 것을 뒤집어야 한다.

 

 

6

호러 게임속에 등장하는 절규성. 게임의 내용은 어느날 느닷없이 눈떠보니 절규성이란 밀폐된 성에 갇힌 4명의 미소녀들. 이들은 밤이면 괴한의 칼날 공격을 받고, 낮이면 이 곳의 정보를 알아내 미스터리를 풀어야 한다. 여기까지는 괜찮은 게임이지만, 특이한 사항은 게이머가 택한 미소녀가 죽을때 절절한 비명이 매우 자극적이라는 것.

 

실제 현실에서도 무차별 살인이 일어나고, 게임의 내용처럼 피해자의 입에선 메세지가 적힌 메모지가 발견된다.

 

 

본격 밀실추리물을 기대했다면, 조금은 시들할 수 있지만 퍼즐적 재미를 주니까 한번 독자의 도전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p.s: 골드베르그변주곡은 일본에선 연말에 베토벤의 [합창]만큼이나 되풀이되는 레파토리인데다 글렌 굴드의 인기는...아, 왜 갑자기 얘네들 이런게 싫어질까. 다행인 점은, 홈즈격 히무라 히데오는 글렌굴드 쪽이라는 것 정도??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9.03.23.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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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고개같은 신본격추리 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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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기본은 트릭에 있다고 작가는 단편마다 주장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트릭을 깨드리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임상사회학자 또는 범죄사회학자로 불리는 교수이자 경찰에게 조언을 해서 사건 해결에 공헌하고 있는 히무라와 그의 친구이자 추리소설가이며 화자인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홈즈와 왓슨처럼 짝을 이뤄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 시리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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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기본은 트릭에 있다고 작가는 단편마다 주장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트릭을 깨드리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임상사회학자 또는 범죄사회학자로 불리는 교수이자 경찰에게 조언을 해서 사건 해결에 공헌하고 있는 히무라와 그의 친구이자 추리소설가이며 화자인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홈즈와 왓슨처럼 짝을 이뤄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 시리즈의 기본 구조다. 작가는 <흑조정 살인사건>에서 추리소설은 스무고개와 비슷하다고 말하고 있다. 어디 스무고개처럼 단서를 모아 트릭을 알아내고 범인을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모두 6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그 6편에는 모두 근사하고 기묘한 집 이름이 붙어 있다. <흑조정 살인사건 黑鳥亭 殺人事件>은 모처럼 대학 동창인 화가의 부탁을 받고 그가 살고 있는 흑조정에서 일어난 우물 속에서 발견된 예전 사건의 가해자 남자가 시체로 발견된 기묘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밤에 사건에 대해 듣기만 하고 히무라는 범행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밝혀낸다.

 

<호중암 살인사건 壺中庵 殺人事件>은 밀실 트릭을 푸는 사건이다. 밀실에서 발견된 시체, 하지만 타살의 흔적을 보이는데 조금 맥빠지게 뻔한 사건이었다. <월궁전 살인사건 月宮殿 殺人事件>은 불속에서 발견된 시신과 그 기묘한 월궁전에 얽힌 이야기가 히무라의 눈길을 끄는 사건이고 <설화루 살인사건 雪華樓 殺人事件>은 자살한 듯 보여지는 시체의 뒤통수에 남은 둔기 자국의 미스터리를 푸는 사건이다. <홍우장 살인사건 紅雨莊 殺人事件>은 자살로 보이지만 타살된 어머니의 죽음과 세 명의 자식들, 사이가 안좋은 친척이 얽힌 알리바이 트릭이 사용된 사건이다.

 

마지막 <절규성 살인사건 絶叫城 殺人事件>은 표제작이자 가장 긴 분량의 작품으로 젊은 여성만을 살인하는 연쇄살인범과 그가 남긴 증거가 <절규성>이라는 게임 속 내용과 일치하여 범죄자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게임중독자가 아닌가 생각하는 가운데 작가가 작정하고 허를 찌르는 트릭을 사용한 본격추리소설과 사회파 범죄소설을 가장 중요한 포인트만을 절묘하게 뽑아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만이 진짜 집이 아닌 가상 세계의 집이 등장한다.

 

모든 집은 이름은 그럴 듯하지 그 안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불쌍하고 서글프기만하다. 다 쓰러져가는 살인이 일어났던 적이 있는 아이를 키우기에 부적절한 흑조정, 자신의 세계만이 존재하는 호중암, 고철로 지은 무허가 건물인 쓸쓸한 월궁전, 부도가 나서 짓다 만 건물로 방치된 설화루, 꽃비가 아닌 피의 비가 내린 홍우장, 정말 절규하게 만든 절규성. 현대인들의 겉만 번지르르한 삶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마치 살인은 그렇게 허무한 것이고 공허한 것이라고 말하려는 것 같이 느껴지게 만드는 이름들이다. 가볍게 신본격 추리소설을 즐기고 싶다면 괜찮게 읽을 수 있다.

d*****g 2009.03.10.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