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훌륭하다.
약간 지난 책이지만 아직 과거가 되지 않은 책이다.
아직 안 읽었다면 약간의 돈과 시간을 투자하라.
이 웹 2.0이라는 것은 단지 기술의 혁명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전반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며 매우 정확하고 근접하다.
스스로 찾는 것이 무엇이든 향후 10년내에 이루어야 할 것이 있다면 읽어보시라.
꼭 도움이 될것이다.
책값대비? 책값이 좀 비싸졌어..T_T 하지만 책값대비 훌륭한 책! |
|
<위키노믹스>는 이번에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변호사가 참여연대 전 간부들에게 열독을 권했다는 사실만으로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소셜디자이너'를 표방하며 시민사회의 아이디어 혁신과 참여네트워크 실현을 선도해 온 그에게 큰 영감을 준 <위키노믹스>. 이 책은 산업자본주의 시대의 퇴장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라는 '소리없는 혁명'에 관한 방대한 보고서다.
|
|
웹서핑을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대단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요즘 말로 '재능의 낭비'라 불리는 다양한 재주꾼들을 보게 되는데, 확실히 다수의 사람들이 교류를 하게 되면 우물안의 시야에 갇혀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개인의 힘은 보잘 것이 없어도 군중의 힘은 대단한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백과사전의 대명사 위키피디아와 이코노믹스의 합성어이다. 소비자가 생산에 참여하고 집단지성이 비지니스와 시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다채로운 설명이 들어있는 책이다. 사실 현재 구판은 절판되었고 개정판이 엄청난 가격 상승과 함께 다시 판매되고 있지만 (너무한 거 아닌가) 본인은 예전에 샀기 때문에 구판을 기준으로 서평을 쓰도록 하겠다. 이 책은 대중의 참여, 소비자의 생산활동 참여, 정보의 공개등의 요소가 어떻게 기업 비지니스와 문화를 바꾸고 있는 지 설명하고 있다. 일전에 포스트한 대로 위키피디아는 사실 거대한 기적이나 다름 아니다. 이러한 사용자 참여 형식의 모델을 적용하여 성공한 사례들을 예시하고 분석을 시도하려는 책이다. 일종의 경영학 책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여러 흥미로운 기업들의 개방플랫폼에 대한 사례들이 예시되어 있어 일전에 읽은 '코피티션'이라는 책이 연상된다. 그러나 분석적인 서술부분에서는 당연한 이야기 같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해서 대충 설렁설렁 읽었다. 켁 기본적으로 모든 기업에는 배타적인 수익창출을 위해서 기업비밀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데 위키피디아의 성공을 바라보면서 배타적인 것만이 능사인가 하는 의문에 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일전에 이정환씨가 'HWP 파일 포맷을 공개하라'라는 포스트에 의하면 90년대 초반 정부문서를 읽기 위해서는 윈도우3.1-_-이 설치된 컴퓨터에서 하나워드를 실행해야 한다. 비공개와 페쇄가 가져오는 문제는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등장한다. 이러한 페쇄성은 한글과 컴퓨터사에서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일전에 밀피유씨가 '장하다 한글과컴퓨터'에서 지적한 대로 한글을 쓰지 말아야 할 이유가 이런 데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정보의 개방, 사용자의 참여를 통해 기업이 잃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기업이 되는 사례를 보여준다. 일전에 포스트한 '레고와 소니'라는 글에서 레고의 사례가 매우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나누어서 더 커지는 win-win 사례라고나 할까. 일전에 싸이월드가 API를 개방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다 망해가는 싸이월드가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보고자 페이스북을 벤치마킹한 듯 하다. 개방성에 대한 환영보다도 싸이월드가 잘나가고 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결정이라서 좀 씁쓸할 뿐이다. 사실 위키피디아의 성공사례는 너무나 특이하고 기이한 케이스라서 이것이 과연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데, IT쪽이 아닌 기업에서 개방성을 통해 성공한 좋은 예를 책의 서두에서 소개하고 있다. p21-24
그 밖에 보잉 787의 조립이라든지 책의 예시는 재미있는 것들이 좀 있었지만, 주제가 정보의 개방성, 소비자 참여, 대중의 협업 등 관련성이 약간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분석들이 섞여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저자는 이러한 형태로 무조건 나아갈 수 밖에 없다는 식의 순진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win-win의 케이스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페쇄가 기업에 주는 이익이 더 많을 것이라고 보는 본인의 관점과는 약간 다른 듯 하다. 이 책의 최대 단점은 주석인데, 주석이 책의 맨 뒤에 있을 뿐만 아니라 원주와 역주가 분리되어서 찾아보기가 매우매우매우 번거롭다. 읽다가 찾아보려고 하면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책을 만든 사람은 이런 걸 좀 고려했으면 한다. 책을 사서 소장할 만해 보이지는 않고 도서관 등에서 대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