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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 경계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
"[2016 결산] 경계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 내용보기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며 시를 읽는다. 무엇을 위한 시인지도 모른 채 시인이 무엇을 갈구하는지도 모른 채 읽는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진다. 나는 왜 시를 읽는 것일까. 인간에게 시란 어떤 의미인가. 문학이 길을 잃고 독자에게 외면 받은 시대에 살면서 여전히 시를 찾는 건 구원 아닌 구원을 원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노작(露雀) 홍사용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노작문학상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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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며 시를 읽는다. 무엇을 위한 시인지도 모른 채 시인이 무엇을 갈구하는지도 모른 채 읽는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진다. 나는 왜 시를 읽는 것일까. 인간에게 시란 어떤 의미인가. 문학이 길을 잃고 독자에게 외면 받은 시대에 살면서 여전히 시를 찾는 건 구원 아닌 구원을 원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노작(露雀) 홍사용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노작문학상의 2016년 수상작 신동옥의 시는 유려한 언어의 사유가 아니다. 삶이라는 우물에서 길어 올린 인간의 고통과 시인 스스로의 성찰을 담았다. 하여 낯선 언어지만 익숙한 풍경을 상상하게 된다. 저수지를 보면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살풍경한 저수지를 떠올린다. 그러다 점차 그 안에서 몸부림치는 인간과 마주하는 것이다.
    

 죽은 것 산 것 몽땅 다 저 속에 있다 / 온몸에 뼈란 뼈는 / 죄 부셔져 / 불로 돌아가고 바람에 흩어져라 / 눈보라 치듯 휘돌다가 / 피리 소리를 내며 빨려든다 / 소용돌이친다저수지부분
 
 물은 생명을 키우는 젖줄이다. 한때는 풍요로운 단물이 가득했지만 어느 순간 수몰되거나 썩어버리는 것을 인간의 생과 닮았다. 버려진 저수지가 되고 만다. 결국엔 사그라지고 쇠락하는 검은 짐승을 애도하는 시는 순수한 문학의 정수, 시 본연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시적 아름다움에서 매몰되지 않으려는 시인의 자아를 볼 수 있다.
 
 시인의 번뇌와 고뇌를 반영한 퇴고의 첫 부분 아름다운 시를 얻는 밤에는 울음도 없이 흐느끼는 꿈을 꾸었다. 먼 곳에서 문장을 좇아 말을 달려온 이 하나, 인적이 드문 꿈의 빗장을 밀다가는 두드렸다에서는 다른 자아가 등장한다. 한 없이 유려해서 고래가 되는 꿈이 땅을 버리고 / 맨 처음 바다로 나아간 한 마리 고래가 되어서 / 내 남은 숨 모두 들이켜고도 / 차고 넘칠 퀴퀴한 추억에 익사하던 어느 먼 옛날 / 전생의 힘을 빌어서 끝장내지 못한 미련은 / 나도 모를 누구의 꿈결을 텀벙거리고 / 치달리고 달리까 저수지의 검은 짐승과 이어진 듯하다.
 
 신동옥의 시는 하나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문이라 볼 수 있다. 물론 그 문이 너무 거대해서 손잡이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이런 시를 보자. 우주백반여자는 백반처럼 늙었다로 시작해 여자는 백반처럼 늙었다로 끝난다. 삶이라는 투쟁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전체를 다 읽지 않더라도 그 삶이 얼마나 치열하고 비루한 삶인지 짐작할 수 있다. 하나의 이미지로 겹쳐지는 건 좋을 수도 있지만 다른 세계로의 확장, 그러니까 다른 문을 열어두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신동옥의 시를 읽다 보면 이미지가 허상이 아닌 실재로 다가오기도 한다. 나의 아름다운 동상들이 그렇다. 동화 속 마법을 연상시키는 운율은 현실의 슬픔을 고스란히 담아 뿌린다. 시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다. 당신의 살인자마저 살해당하는 나라에서는 누구 노래를 끝마쳐야 하나요? / 나의 아름다운 동상들, 우리의 영혼은 짐승의 냄새를 경작하고 있습니다 / 파도가 끝나는 곳에 구름이 구름이 끝나는 곳에 바람이 일 듯 / 소금 호수를 걸어간 파리한 사나이 / 제 피의 농도를 가늠하며 피눈물을 한 방울씩 떨구네요
 
 몇 편의 시를 읽고 신동옥 시의 내부를 다 안다고 할 수 없지만 외부에서 내부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그 외 추천우수작인 김근, 김성규, 김중일, 안상학, 오은, 정병근, 하재연, 허연 시인의 작품을 보면 저마다의 리듬이 느껴진다. 자신만의 고유한 방향을 지키려 애쓰는 모습을 발견한다.
 
 절망과 고통으로 점철된 삶에 대한 단상을 단호한 시로 노래하는 김중일의 시는 편안하면서도 오랜 여운을 남긴다. 아마도 시를 통해 우리네 슬픔을 마주하기 때문일 것이다. 깊은 높이로 날아오는 새를 보면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 아주 작은 새가 바로 우리이므로.
 
 ‘아주 작은 새가 있었다. / 먼지보다 작은 새였다. / 제 그림자로 세상을 고이 덮으려던 새였다./ 깊고 깊은 높이로 날아오른 새가 있었다. / 날 새도록 새는 날고 날았다 / (중략) 우리는 모르는 새 그 새의 그림자를 걸치고 살았다. / 날았다 우리도 날개사 다 녹도록 날았다. / 새와 함께 새파란 하늘이 되었다. / 결국 그 새는 세상의 가장 높은 봉우리 위에 다다랐다. / 희생자의 무덤 위였다.’
 
 경쾌하면서도 쉽게 다가오는 일상의 풍경을 그린 오은, 시어의 반복으로 재미를 주면서도 자조적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김근, 적막과 고독을 평범한 일기처럼 써 내려간 김성규, 기이하게도 물질에서 인간의 세계를 구축하는 하재연, 가장 보편적인 일상을 친근하게 들려주는 안상학, 되돌릴 수 없는 아픈 생을 가만히 바라보며 현실을 직시하며 살아내려는 허연의 시는 문득 서러운 삶을 세상에 내 놓고 통곡해도 좋다는 허락 같다.
 
 시인에게 시란 무엇일까. 그들에게 삶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도구는 시 하나일 것이다. 안과 밖을 오가며 수많은 말을 고르는 삶의 고충을 나는 알지 못한다. 다만 무딘 세상에 스스로 날카로운 창이 되기를 바란지 않을까 짐작할 뿐이다. 시를 쓰는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지 못한다. 다만 신동옥의 이런 시를 통해 새로운 세계의 시를 위한 각오를 응원할 뿐이다. 오랫동안 경계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 시인의 목소리가 멀리 퍼지기를 말이다.
 
 ‘속죄하는 마음에서 / 나는 오늘 여기 吉音에서 죽고 / 나는 드러누울 것이다./ 모든 동물이 꼭 제 몸뚱이만 한 무덤을 남기도 가듯이 / 우선 일생 나를 끌고 온 그림자를 / 발바닥에서 떼어 / 여기 吉音에 묻어두고 / 시작하겠다.’ 드러누운 밤일부 

r*********s 2016.12.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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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신동옥 외/새봄출판사/시가 읽히는 감성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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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신동옥 외/새봄출판사/시가 읽히는 감성 하루~    오랜만에 읽은 시다.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이기에 시의 수준이나 시의 감성이 모두 특별하고 세련된 시들이다. 노작문학상은 2002년 제1회 수상자인   안도현 시인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16년동안 이면우, 문인수, 문태준 등 수많은 시인들에게 창작의 기운을 북돋운 문학상이다.  알고 보니,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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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신동옥 외/새봄출판사/시가 읽히는 감성 하루~

 

 

 

 

오랜만에 읽은 시다.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이기에 시의 수준이나 시의 감성이 모두 특별하고 세련된 시들이다.

노작문학상은 2002년 제1회 수상자인   안도현 시인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16년동안 이면우, 문인수, 문태준 등 수많은 시인들에게 창작의 기운을 북돋운 문학상이다.  알고 보니, 1920년대 대표적인 근대시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쓴 노작 홍사용의 시 정신을 기린 문학상이다. 시인의 고향인 화성시에서 후원하고 1년 동안 지면에 발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가장 탁월한 작품 활동을 펼친 시인에게 수여하는 문학상이다. 그렇기에 수상자의 면면이나 수상작품의 수준이  더욱 대단해 보인다. 말로만 듣던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이 실린 책을 처음으로 읽으며 시인의 언어적 감수성이  남달라 보여 읽는 내내 감동과 감탄을  쏟아내게 만든다. 

 

 

 

 

저 닫힌 수면 아래

화택이 한 채

 

죽은 것 산 것 몽땅 다 저 속에 있다

 

온몸에 뼈란 뼈는

죄 부서져

불로 돌아가고 바람에 흩어져라

 

눈보라 치듯 휘돌다가

피리 소리를 내며 빨려든다

 

소용돌이친다

 

- 수상자 신동욱의 <저수지>중애서

 

 

저수지를 만들려면 저지대에 사는 한 동네가 물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그 속에 어린 시절 추억이나 희노애락의 사건들이 집과 가제도구와 함께 침몰하는 형국이다. 저수지의 한 부분이 된 물 속에 잠긴 집터 위를 노를 저으며 배를 타는 기분이 이런 걸까. 이렇게 상상의 과거 속으로 들어가다 보면 앨리스가 토끼굴로 들어가듯 회오리 바람을 느끼지 않을까. 

 

 

 

아름다운 시를 얻은 밤에는 울음도 없이 흐느끼는 꿈을 꾸었다. 먼 곳에서 문장을 쫓아 말을 달려온 이 하나, 인적이 드문 꿈의 빗장을 밀다가는 두드렸다. 그는 빗장을 풀고 어스레한 바다를 만난다. 비단 물결 위로 바람 한 점 일지 않고 어디선가 피리 소리 잦아든다, 새는 물가 가지 위에 잠들고 달은 낮 동안 빌려 온 빛살을 되쏘며 빛나고. -수상자 신동욱의 <퇴고> 중에서

 

 

시를 쓰고 소설을 쓴다는 건 마음을 담은 맛깔스런 언어를 낚고 현실을 담은 좋은 문장을 낚는 재미도 한 몫 하지 않을까. 그렇게 좋은 시나 소설을 얻은 날이면 감격의 환희보다 더한 격한 울음을 울지 않을까. 마치 광복의 순간적 기쁨처럼 두 팔 벌려 만세를 부르며 감격의 눈물 흘리지 않을까.  시인이든 소설가이든 매일 보석 같은 어휘를 찾고 감동의 문장을 찾아가는 길이기에  탐험가의 기질이 다분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꿈에서도 언어 탐험가이자 문장 탐험가의 꿈을 꾸지 않을까 싶다.

 

 

 

 

 

 

 

 

 

 

 

 

 

 

 책에서는 수상자 신동욱의 5편의 시편들, 수상시인 신동욱의 대표작 10편, 추천우수작으로 김근, 김성규, 김중일, 안상학, 오은, 정병근, 하재연, 허연 등의 시들도 만날 수 있어서 메마른 감성이 시적 감성으로 촉촉히 젖은 하루다. 모두 잘 모르는 시인들이지만 이 땅 어디에선가 오늘도 시심으로 감성의 언어들을 조련하거나 보석 같은 문장을 수색하고 있지 않을가 싶어서 시인의 하루도 언어적 중노동 같다,  

 

 

노작 홍사용의 시 정신을 기리는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을 통해 시의 매력에 푹 빠진 하루다. 무지하고 메마른 언어를 함부로 사용하다가 삶을 형상화 한 시인들의 세련된 문장을 접하니 언어 사용이 조심스럽고 조금은 우아해져야겠구나 싶다. 넘쳐나는 감정 과잉을 인간이 아닌 글로 형상화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오늘 밤엔 나도 시인이로소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a******7 2016.12.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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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 수상자 신동옥, 저수지 외 4편
"[2016 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 수상자 신동옥, 저수지 외 4편" 내용보기
‘솔직함’. 요즘 특히 듣고 싶은 단어이다. 거짓과 위선으로 꽉 막힌 고구마 같은 현실에서 ‘솔직함’ 이란 단어는 생각만 해도 사이다 같은 느낌을 준다. 다만 그러한 단어를 눈을 씻고 찾아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다.  뉴스는 온통 거짓말쟁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말을 반복한다. 진실을 이야기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벌써 9주가 넘도록 촛
"[2016 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 수상자 신동옥, 저수지 외 4편" 내용보기

솔직함’. 요즘 특히 듣고 싶은 단어이다. 거짓과 위선으로 꽉 막힌 고구마 같은 현실에서 솔직함이란 단어는 생각만 해도 사이다 같은 느낌을 준다. 다만 그러한 단어를 눈을 씻고 찾아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다.

 

뉴스는 온통 거짓말쟁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말을 반복한다. 진실을 이야기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벌써 9주가 넘도록 촛불을 밝히고 있다. 나는 아이들이 걱정이다. 잘못을 해도 일단 모른다고 우기고 어떻게든 책임지지 않으려고 요리조리 변명을 늘어놓는 태도 앞에서, 만약 진실이 규명되지 않고 거짓이 진실을 이기는 상황이 오게 된다면 아이들은 그러한 상황에서 무엇을 배우게 될 것인가.

우리는 진실을 느끼고 싶어 한다. 동시에 모든 것에 대하여 그것이 진실인지 의심을 하게 된다. 과연 어디에서 진실된 것을 찾을 수 있을까? 나는 그 해답이 에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거짓된 마음으로 쓴 시는 결코 상대의 마음을 울릴 수 없기 때문이다. 시를 읽으며 감동이 온다면, 그것은 시인의 마음이 와 닿았기 때문이다. 신동옥의 시는 그렇게 나의 마음에 와 닿았다.

 

이 책에는 노작문학상 수상작인 저수지를 비롯하여 그의 작품이 여러 편 소개되어 있다. 그의 작품은 대개 산문적이고 서사적인 경향이 있는 반면, ‘저수지는 함축적이면서 선명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나는 저수지를 한 번 읽고 잘 와 닿지 않아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어보았다. 읽을 때마다 이 시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우울함이었다. 기갈, 닫힘, 죽음, 부서짐. 방죽에 구두가 한 짝 있다는 것은 누군가의 자살을 암시 하는 듯하다. 다시 한 번 읽었을 때는 개운함을 느꼈다. 우울한 정서를 걷어내고 나니 앙상한 뼈이지만 그 골격의 구조가 멋이 있다. 간결한 표현이 강렬한 메시지를 준다. 고뇌하는 인간이 떠오르면서 온몸의 뼈란 뼈는 / 죄 부서져 / 불로 돌아가고 바람에 흩어져라에서 그 고뇌가 파괴되는 느낌이 들었다. 파괴된 고뇌는 눈보라 치듯 휘돌다가 / 피리 소리를 내며 빨려든다에서 분쇄되고 소멸되어 사라진다. 결국 저수지안에는 이렇듯 우울함과 개운함이 얽혀 있으며 우리네 사는 세상이 이러한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모릅니다는 매우 간결한 단어이지만 별로 무엇을 담고 있지는 않다. 모른다는 태도가 주는 뻔뻔함만 느낄 뿐이다. 그러나 이 모른다는 말로부터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기 위해 몸부림 치는 과정에서 나오는 그 한 단어 한 단어는 우리에게 의미가 있다. 거기에는 치열함이 있고,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고, 진실이 있다. 언젠가 지금 우리가 겪는 이 현실이 끝내는 아름다운 한 편의 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o*****8 2017.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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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작문학상 수장잡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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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집'을 정말 오랜만에 읽었다.'시'라는 장르는 남들처럼 중학교 입학 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었다.비유, 운율, 심상등을 배우면서 유명한 시인들의 대표시를 예시로 배우는 식이었다.그러다 보니 시를 외우다시피 하며 시험공부할때만 들여다 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그 후로 지금까지 나에게 있어 시는 그 이상으로 올라설 수 없었던 듯 하다.이런 상황에서 이 책을 만났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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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집'을 정말 오랜만에 읽었다.

'시'라는 장르는 남들처럼 중학교 입학 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었다.

비유, 운율, 심상등을 배우면서 유명한 시인들의 대표시를 예시로 배우는 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시를 외우다시피 하며 시험공부할때만 들여다 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 후로 지금까지 나에게 있어 시는 그 이상으로 올라설 수 없었던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을 만났다.


시 낭송을 하며 멋들어지게 읽어 보겠다는 결심으로 책을 들었지만!

몇 장 읽지도 못하고 목이 말라 그만 두었다.

그 이유인즉...  이 책은 2016년 노작문학상 수상자인 신동옥의 작품부터 등장하는데 

수상작 저수지로 시작하는 첫장을 넘기고 바로 두번째 작품이 이미 산문시였기 때문이다......ㅠ.ㅠ

그래도 저수지는 표지 다음장에 시를 압축시켜 놓은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 연상하듯 읽었더니 느낌이 왔다.

두번쨰 쇄빙성도 산문시여서 의미전달은 잘 되었던듯 하다.

하지만 다음작품 그 다음작품으로 갈 수록 머리가 멍해지고 잘 들어오지 않는 현상에 부딪쳤다.

아! 어렵다. 시 참 어렵네......

다시 맨앞으로 가서 저수지를 읽어보았다.

아까 봤다던 그림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어? 이런식으로 한번 읽어볼까? 생각보다 조금은 머릿속에 무언가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시에 관해선 초보니까 이런식으로 읽어야겠다.


상상하며 천천히 읽다보니 작가에 따라 내 마음에 닿는 강도가 천차만별이었다.

상상이 잘 되어 머릿속에 한폭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작가의 시도 있고

여전히 암흑을 헤메게 하는 작가의 작품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았던 신동옥의 시(15편수록)는 어려웠다.


반대로 상상이 잘 되었던 김중일의 깊은 높이로 날아오른 새는 연필로 책에다 조그만하게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다.

정말 미술에는 소질이 없었음에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먼지보다 작은 새와 그림자를 그리는 재미라니...... 죄다 점뿐인 그림이 되었다!

거룩하고 위대한 희생이 먼지보다 작은 그 무언가로 우리 온몸에 구석구석 스며 있었다는 그 따스함이 참 포근했다.


한때 작가가 되고 싶었던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소설보다는 시를 쓰면 좋겠다~는 웃기지도 않은 생각을 했다.

소설은 구체적이고 검증을 해야하겠지만

시는 추상적이고 논리적이지 않아도 되니까 왠지 그럴싸하게 잘 써버리면 멋들어진 작가가 되어있을 것 같았다.

시 한편을 제대로 암송하는 것도 없는 주제에 꿈도 참 컸다.

본격적으로 마음먹고 시와 대면하려 노력하려다보니 정말 어려운게 시라는걸 꺠닫게 되었다.

한편을 열번넘게 읽은 작품도 있고 모르는 옛 단어를 찾아 검색창을 헤매게 한 작품도 있었다.

소설은 맥락으로 대충 읽어서 해결하던 방법도 시에서는 안통했다.

얇은 시집 한권은 두고두고 곱씹는 맛으로 일년이고 이년이고 읽을 수 있겠구나!


얇은 시집 후반부에는 수상작의 해설도 있고 몇몇 작가의 특징도 적혀있었지만

읽으니 더 어려워서 머리가 아파왔다.

수장자의 연보와 노작 홍사용 시인의 연보도 나오는데 이건 꽤 흥미진진했다.

나도 언젠가 나만의 연보를 떳떳하게 적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고 싶었졌다.

물론 오늘을 기점으로 시와도 함께 할 것이다.

2017년 1월 1일 -  시와 진지하게 만나다

f******7 2017.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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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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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 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   시를 좋아한다.시는 그 짧은 글들에 모든 감정들을 포함하고 있는거 같아서시를 읽고 그 시에 대한 생각들을 하는걸 좋아한다.한마디 한마디 짧은 글들을 읽고 있으면 마음에 울림이 느껴지는 그 순간이너무도 좋아서 시를 읽고 상상하고 다시 읽어내려가는 그런 시간들을 즐기는 편이다.시가 다른 소설처럼 짧은 글이라 쉬운 장르하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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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 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

 

 

 

시를 좋아한다.시는 그 짧은 글들에 모든 감정들을 포함하고 있는거 같아서

시를 읽고 그 시에 대한 생각들을 하는걸 좋아한다.

한마디 한마디 짧은 글들을 읽고 있으면 마음에 울림이 느껴지는 그 순간이

너무도 좋아서 시를 읽고 상상하고 다시 읽어내려가는 그런 시간들을 즐기는 편이다.

시가 다른 소설처럼 짧은 글이라 쉬운 장르하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는걸 시를 읽어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근데 이책은 조금  남다르다.이책은 2016년 제 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이라고 한다.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 동인지 [백조]를 창간하는 등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적인 시인이자 연극인이었던 노작 홍사용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2001년 재정되었으며 매년 그해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활동을 펼친

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라고 한다.영화에서는 대종상이 있듯이 시인들에게도

한해에 그들에 글들에 대한 상을 주는 그런 자리일것이다.특히 올해부터는 작품집의

디자인과 편집을 새롭게 바꾸는등 대대적인 변화를 주어서 더 주목되었다고 한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시를 찾는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그 눈 높이에 맞추고자

노력했다고 한다.그래서 올 한해 노작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신동옥시인의 작품 4편과

그의 대표 작품들 그리고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다른 시인들의 작품들

또한 이책속에는 담겨져 있다.이책은 그래서 시를 사랑하고 즐기는 독자들에게

선물처럼 다가오는 책인것이다.책속에는 어떤 시들로 가득차 있는지 책속으로

들어가 그들에 시에 빠져들어보자.시라는 것은 읽고 느껴야 하는것 그들은

시들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것일까 ...나또한 궁금해진다..

 

 

 

 

저수지

 

물이 빠지면 고기 아니면 진흙인데

 

누가 관정을 팠나

기갈이 들린 눈알 같다.

 

저 닫힌 수면 아래

화택이 한 채

 

죽은 것 산 것 몽땅 다 저 속에 있다

 

온몸에 뼈란 뼈는

죄 부서져

불로 돌아가고 바람에 흩어져라

 

눈보라 치듯 휘돌다가

피리 소리를 내며 빨려든다.

 

소용돌이 친다.

 

방죽에는 구두가 한짝

 

석축

억새밭

 

머리가 검은 짐승 한 마리

 

신동옥시인의 수상작 4편의 한편인 저수지란 시이다.

시가 무엇을 말하는것인지..한참을 생각하게 하는 시란 생각이 들었다.

낯선 세계가 마치 요설처럼 이어지다 문득 멈춰버린 곳에는 독백 같은

질문이 솟아나는데 그 질문에 답해야 하는 자가 바로 우리 모두라는 각성이

뒤따라오게 만드는 시로 평가를 받는다는 이시는 그에 이런 뜻을 듣고 나서야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시는 짧다.짧아서 그 대목 한구절을 그냥 흘러지나가는것이

아닌 글을 읽고 생각을 하게 만들어 그 늪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것이 시란 생각이 든다.

 

 

 

시는 언어에 대한 각성을 출발점으로 하여 세계의 필연성에 닿고자 하는 투쟁의

산물이라고 할수 있는데..그런류의 투쟁이 심심찮게 빠지듯 그 에너지가 과하여 인간의

삶이 그 전선에까지 따라오지 못할때도 있지만 전면에 걸쳐 날카롭게 서 있는

대결 의지와 와중에도 반성의 기미를 놓치지 않는 인식의 결이 돋보였다는

신동옥 그에 시속에서 과연 수상자다운 글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시라는 문학에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대중적이지  못한 부분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이책은 그 어느책보다 의미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노작 홍사용시인의 문학정신을

받들기 위해 시작된 노작 문학상이란 생소한 것에 대한 독자들에

이해를 돕고  그에 걸맞는 다양한 시들을 받아들일수 있도록 한 이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올해는 전통과 권위에 부합하기 위하여 새롭게 디자인된 리뉴열판으로

독자들에게 한층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하였으니 시를 사랑하고 시를 꿈꾸는 자들에게

조금더 가까이갈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것이란 생각이 든다.

스산하고 외로운 겨울 시로 이겨울을 보내보는것은 어떨까

당신에 마음속에 한구절에 시가 다가올것이다.

 

c***o 2017.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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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2016 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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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노작문학상>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처음 듣게 된 노작문학상 2016년 수상작품집을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노작문학상>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다 싶어 관련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다. 바로 ‘노작 홍사용 문학관’ 홈피이지. 그곳에서 <노작문학상>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를 치열하게 건너며, 동인지 『백조(白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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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노작문학상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처음 듣게 된 노작문학상 2016년 수상작품집을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노작문학상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다 싶어 관련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다. 바로 노작 홍사용 문학관홈피이지. 그곳에서 노작문학상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를 치열하게 건너며, 동인지 백조(白潮)를 창간하는 등 낭만주의 시를 주도했던 시인이자, 극단 토월회를 이끌며 신극운동에 참여했던 예술인 노작(露雀)홍사용(洪思容. 1900-1947)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부터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펼친 중견시인에게 수여되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 노작 홍사용 문학관 홈피(http://www.nojak.or.kr/)

 

이런 노작문학상은 두 부분을 시상한다고 한다. 시부문과 희곡부문. 시부문을 선정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시부문 : 전국에서 발행되는 문예지를 중심으로 각종 정기 간행물에 발표된 작품을 총 망라하여,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 1명을 수상자로 선정합니다.

자료출처 : 노작 홍사용 문학관 홈피(http://www.nojak.or.kr/)

 

노작 홍사용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며, 한 해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선정하여 수여한다니, 시인들에겐 너무나도 명예로운 시상이 아닐까 싶다. 금번 수상된 시인은 신동옥 시인이다. 하지만, 시집엔 신동옥 시인의 시들만 수록된 것은 아니다(물론, 수상 시인의 시가 가장 많이 수록되어 있다.). 수상 시인 외에도 주목받았던 추천우수시인 여덟 명의 작품들도 함께 실려 있다.

 

이렇게 그 작품성을 인정할만한 시인들의 작품들이 함께 한 권의 시집에 실려 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배부른 느낌이다. 각 시인의 시들을 접하면서, 먼저 이런 생각이 든다. 역시 시인과 독자 간에 공명이 일어나는 시가 따로 있다는 생각 말이다. 시의 문학적 수준이 어떤지 평가할 수준이 아닌 독자의 입장에서 여러 시인의 시들을, 그것도 한편의 시가 아닌 5편 가량의 시들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각자 시인의 시가 다름이 무엇인지 어렴풋 느껴지기도 하고. 그런 가운데 나와 공명이 일어나는 작품이 있음에 행복하고. 더 나아가 이 시인들의 또 다른 시집을 검색하여 찾아보는 재미까지 있다.

 

또 이런 생각도 하게 된다. 시인이 시 한편을 내놓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 각고의 아픔을 견뎌냈을까? 그렇게 내놓은 시인데, 시적 수준이 얕은 내 탓에 이해되지 못하는 시들이 있음이 못내 아쉽기도 하고, 또한 시인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된다. 아무리 좋은 시라 할지라도 그 시가 몇몇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공감되어지는 시라면? 이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함께 말이다. 물론, 그런 시를 이해 못하는 내 얕은 시적 수준 탓이 먼저겠지만 말이다.

 

어린 시절 기분 좋은 선물은 여러 과자들을 모아놓은 선물세트였다. 당시엔 여러 과자들을 그저 종이 상자에 모아 포장한 것에 불과했지만, 여타 좋은 선물들보다도 기분 좋았던 선물이 과자선물세트였다. 이 시집 2016 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읽고 감상하는 내내 드는 느낌은 바로 이런 느낌이었다. 어린 시절 과자선물세트를 받고 행복하며 든든해했던 느낌. 시집은 마치 고급과자선물세트와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 선물세트를 통해, 여러 과자()를 맛봤으니, 이젠 내 입맛에 맞는 과자, 그 시집을 찾아 그 맛을 탐닉해야겠다.

h***r 2016.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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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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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랬다.시는 어렵다.시는 이해가 잘 안되고 난해하다.내가 그냥 나열된 글씨를 읽는 건지 글의 내막까지 이해하며 읽는 건지 모를 때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에세이는 좀 낫다. 에세이는 더 친근하고 와 닿는 문구가 있는 반면, 시는 옛날 중학교 때, 밑줄 쫙~ 하며 그 의미 파악에 급급해 시 자체를 즐겨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이해를 못하는 것도 있고 말이다. 이는 어른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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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랬다.
시는 어렵다.
시는 이해가 잘 안되고 난해하다.
내가 그냥 나열된 글씨를 읽는 건지 글의 내막까지 이해하며 읽는 건지 모를 때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에세이는 좀 낫다. 에세이는 더 친근하고 와 닿는 문구가 있는 반면, 시는 옛날 중학교 때, 밑줄 쫙~ 하며 그 의미 파악에 급급해 시 자체를 즐겨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이해를 못하는 것도 있고 말이다. 이는 어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벌써 16회라는데, 어떤 책일지 그리고 어떤 상인지 궁금해서 책을 열게 된 것 같다.

일제강점기 때 낭만주의 문학을 선도한 대표 시인인 노작 홍사용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노작 문화상이 만들어졌다. 2001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벌써 16회라고 한다. 그 해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 활동을 펼친 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라고 한다.

신동옥 시인 외에도 김근, 김성규, 김중일,  안상학, 오은, 정병근, 하재연, 허연 시인의 작품이 추천 우수작으로 함께 수록되었다. 책날개에 신동옥 시인의 사진과 수상소감이 있는데, 그의 수상소감을 여러 번 읽었다. 당최 같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맞는지.. 너무 부끄럽기까지 했다.

솔직히 이 시집을 나름 열심히 읽어나갔는데 대부분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인지 내가 여기서 뭘 이해하고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다. 역시 시는 나에겐 어려운 장르인가 보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 한 구절 안 읽고 생을 살아가는 것 역시 무미건조할 수 있으니 끊임없이 도전해서 읽어보고자 한다. 어느 정도 독서의 양이 쌓이면 시도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려나 싶다.

이 책을 통해 노작 문화상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떤 시들이 수상을 했는지를 아는 것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자 한다.

 

YES마니아 : 로얄 f********r 2016.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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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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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작 문학상은 1947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시인 홍사용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이었다.일제감점기를 고스란히 마주하였던 노작(露雀) 홍사용 시인..그의 대표작으로는 <나는 왕이로소이다> 가 있다. 이 시를 읽으면서 그의 살아생전 시의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였으며, 신동옥 시인을 포함한 아홉 시인의 작품과 마주할 수가 있다.눈길이 갔던 시가 오은 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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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작 문학상은 1947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시인 홍사용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이었다.일제감점기를 고스란히 마주하였던 노작(露雀) 홍사용 시인..그의 대표작으로는 <나는 왕이로소이다> 가 있다. 이 시를 읽으면서 그의 살아생전 시의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였으며, 신동옥 시인을 포함한 아홉 시인의 작품과 마주할 수가 있다.눈길이 갔던 시가 오은 시인의 <58년 개띠>와 안상학 시인의 <봄밤> 이다.


봄밤


안동 살 땐 친한 친구가 툭하면 서울 가는 것 같더만
서울 와서 살아보니 그 친구 자주 안 오네

서울 와 살아 보니 서울 사람들도 다 이해가 가네
내 안동살 땐 어쩌다 서울 오면
술자리 시작하기 바쁘게 빠져나가던 그 친구들
그렇게 야속해보이더니만
서울 살아보니 나도 술자리 시작하기 무섭게
자꾸만 시계를 들여다보네

안동 어디 사과꽃 피면 술 마시자던 그 약속 올 봄도 글렀네
사과꽃 내렸다는 소식만 날아드는 봄밤 (p90)


58년 개띠

앞만 보며 달려왓어요
뒤를 볼 겨를이 없었어요
누가 쫒아오고 있는 것처럼
그림자를 볼 여유가 없었어요

뒷바라지하느라 이렇게 늙었어요
앞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없었어요
누가 달아나고 있는 것처럼
몰아세우니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었어요

위를 떠받들며 살아왔어요
아래를 보살피며 살아왔어요
위 아래가 있는 삶이었어요
옆에 누가 있는지
어떤 풍경이 흘러가고 있는지
이 거대한 풍경에서 나는 어떤 표정을 담당하고 있는지

하나도 궁금하지 않았어요

실은 무서웠어요
일그러져서 다시 펴지지 않을까 봐
희미해져서 다시 생생해지지 못할까 봐 (p101)


두 편의 시를 읽으면서 시의 의미가 무엇인지 마주하게 된다. 우리의 언어로 우리의 삶을 노래한다는 것이,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지 두 편의 시를 통해서 알게 된다. 공감과 이해라는 것은 한정된 언어와 한정된 삶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마주하는 인생 일치가 아닐까 생각하였다. 안상학 시인의 <봄비>에서 느낀 것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야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한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으며, 그것이 오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쳐 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시를 통해서 우리 삶을 거울을 통해서 마주하게 된다. 비슷한 인생과 비슷한 시간적인 스펙트럼을 공유하며 살아왔던 두 친구가 지리학적인 이질감과 마주할 때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이 달라 질 수 있다는 걸 이 시는 말하고 있다.


58년 개띠. 우리의 근현대사의 많은 것들을 경험한 세대였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끝난 뒤 가난을 고스란히 마주 하였던 그들의 어린 시절.. 그들은 배고픔이 일상이 되었으며, 그들의 목적을 생존이었다. 군부 독재 정치와 마주하고, 운동권이 되어서 앞장서서 싸웠던 이들도 58년 개띠였다. 그들의 삶은 개처럼 뛰어 다니고 뒹구르면서 싸우면서 자신이 얻고자 했던 것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그들의 치열한 인생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들은 애써 자신의 두려움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것이다. 그들이 경험했던 두려움 또한 다른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은데, 그들에게 58년생이라는 하나의 굴레가 그들을 다르게 보았고 편견과 선입견 속에서 그들은 살아왔다. 2016년 50대의 마지막 순간과 함께하는 그들의 삶을 되돌아 보았다.. 나의 주변에 58년 개띠들이 누구인지 생각할 수 있었고, 그들 또한 우리 사회의 주인이면서 다시 은퇴하는 시점과 마주하게 된다. 그들의 두려움과 불안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해 주는 시였다.

k*******2 2016.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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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옥 외 저의 『2016 제 16회 노작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읽고
"신동옥 외 저의 『2016 제 16회 노작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읽고" 내용보기
신동옥 외 저의 『2016 제 16회 노작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읽고오래 만에 시작품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개인적으로 의미가 넘쳤다. 왜냐 하면 솔직히 시작품에 마음은 있었지만 솔직히 손이 쉽게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쉽게 읽혀지는 에세이류나 사회과학 중심 쪽으로 많이 봐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역시 문학의 가장 노른자위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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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옥 외 저의 2016 16회 노작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읽고

오래 만에 시작품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개인적으로 의미가 넘쳤다.

왜냐 하면 솔직히 시작품에 마음은 있었지만 솔직히 손이 쉽게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쉽게 읽혀지는 에세이류나 사회과학 중심 쪽으로 많이 봐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역시 문학의 가장 노른자위랄까 핵심은 시작품속에 있는 것 같다.

그 만큼 시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정성과 함께 깊은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시 작품이든지 쉽게 읽혀지지 않는 것 같다.

특히 교과서 등에 소개되는 유명 시인의 시작품 말고 현대에 와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인은 물론이고, 젊은 층의 시인들의 작품에서는 몇 번을 보아서도 고개가 가우뚱 거리지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것이다.

진정으로 문학에 빠져들게 드는 경우이다.

다른 분야 독서에서 느껴볼 수 없는 백미라 할 수 있다.

바로 그런 느낌을 이 시집을 통해서 체험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내 자신은 아주 중요한 독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노작 홍사용 선생님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된 점도 큰 수확이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시 저자로만 알고 있을 정도였었는데 시인의 간단한 일생과 치열한 문학정신을 통해서 시대적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서 능동적으로 극복하고자 했던 정신이 문학사에 낭만적 열정과 풍부한 감성을 일으켜 한국의 근대시 형성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결국은 홍사용 시인의 이러한 문학정신의 삶을 기리기 위해 2001년부터 노작문학상을 제정했고, 그동안 안도현, 이면우 시인 등 시대별 최고의 시인들이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2016년 올해는 제 16회를 맞았고, 수상작으로는 신동옥 시인의 저수지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김근, 김성규, 김중일, 안상학, 오은, 정병근, 하재연, 허연 시인의 작품이 각 시인별로 5작품씩 선정되어 수록되어 있다.

정말 오래 만에 시집을 야외운동 산책을 하러 가면서 들고 갔다.

그리고 시집에 수록된 시들을 보고 읽었다.

소리도 내기도 하였다.

내용 자체가 쉽지가 않았다.

그리고 내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심오하였으며, 많은 것을 생각과 함께 관련되어진 것을 더 많이 찾고 연구해야만 하는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자연 속에서 함께 느끼는 시적 정취는 너무 좋은 오래 만에 느끼는 감정들이었다. 그래서 환갑이 넘었지만 너무나 문학소년 다움 같은 모습으로 빠져든 것 같아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해본다.

이 시집과 만남을 계기로 앞으로는 좀 더 시집이나 시와 가깝게 하면서 사랑하리라는 다짐도 갖는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  

m***3 2016.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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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 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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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세월이 많이도 변했다는 생각보다는 문학계에 대한 무딘 내 성정을 보는것 같아무척이나 부끄러운 감정을 맛보았다.'노작문학상', 처음으로 들어보는 문학상이라 생경하기도 했지만 벌써 16회라니 그간나의 문학적 무지는 점점더 층층을 이뤄 그 더깨를 깨부술수도 없는 지경이 되지 않았나 모르겠다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노작문학상은 1900~1947년까지의 문학활동을 한 시인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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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세월이 많이도 변했다는 생각보다는 문학계에 대한 무딘 내 성정을 보는것 같아
무척이나 부끄러운 감정을 맛보았다.
'노작문학상', 처음으로 들어보는 문학상이라 생경하기도 했지만 벌써 16회라니 그간
나의 문학적 무지는 점점더 층층을 이뤄 그 더깨를 깨부술수도 없는 지경이 되지
않았나 모르겠다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노작문학상은 1900~1947년까지의 문학활동을 한 시인 홍사용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제정한 문학상임을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노작은 시인 홍사용의 호로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0년 6월에 제정되었다.


이 책 노작문학상 수상작품집은 수상작가 '신동옥'의 수상작인 '저수지'외 4편과
그의 또다른 대표작들을 싣고 있으며 8명의 추천 시인들의 시들을 빼곡히 수록해놓고
있다.
시인 신동옥의 시, 수상작품에서 볼 수 있는 외연은 문학적 기질과는 동떨어진 낮섦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의 시문학에 젖어 있는 독자들은 신동옥이 보여주는 우리가 가진 선입견이나
선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입장이 아니라 새로운 입장으로서의 이해를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목도하게 된다.


시 역시 고유한 가치와 의미가 있음을 모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프레임화된 시와 시문학에 멈춰져만 있다면 분명 우리는 문학적 퇴행의
길을 좀더 빨리 맞이하게 될것이고 사람들의 의식에 고착화된 관습과도 같은 것들에
우리의 의식은 저당잡히게 될수도 있다.
신동옥의 시를 보면 그러한 관습적 맥락의, 특정화된 프레임을 벗어나고자 하는 시인의
노력들이 그의 시에서 오롯이 빛을 발하고 있음을 찾아 볼 수 있어 낯선것에서의 발견,
새로운 감흥을 맛 볼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수 있으리라 믿는다.


더하여 추천 작가들의 의미있는 시들을 함께 감상하는 동시에 그들이 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소리들을 귀 기울여 들을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해본다.

n********1 2016.12.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