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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우포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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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 텔레비젼 다큐멘터리에서 우포늪을 본 이후로 네다섯번 들렸던 것 같다. 몇일 묶고 온 적도 있었고 창녕을 지나다 들른 적도 있었다. 늪이라는 어감은 타잔에 나오는 사람이 빨려들어가는 진흙창이 생각나지만 우포늪의 느낌은 저수지나 호수와 같은 느낌이다. 물에 밑둥이 잠겨서 살아가는 나무의 모습이나 투구게를 닮은 긴꼬리투구새우의 모습은 너무 이국적이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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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 텔레비젼 다큐멘터리에서 우포늪을 본 이후로 네다섯번 들렸던 것 같다. 몇일 묶고 온 적도 있었고 창녕을 지나다 들른 적도 있었다. 늪이라는 어감은 타잔에 나오는 사람이 빨려들어가는 진흙창이 생각나지만 우포늪의 느낌은 저수지나 호수와 같은 느낌이다. 물에 밑둥이 잠겨서 살아가는 나무의 모습이나 투구게를 닮은 긴꼬리투구새우의 모습은 너무 이국적이었다. 이 책은 우포늪의 모습을 많은 장의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식물사진이 한장을 차지하는데 모 사이다 선전에서 인강깊게 비춰지던 가시연의 모습은 여전히 인상깊다. 그 외에도 많은 수생식물들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곤충의 사진은 잠자리가 주종을 이루고 물고기의 사진은 생태사진이라기 보다 마치 도감을 보는 것 같아 아쉽다. 새와 포유동물의 사진은 압권인데 특히, 입을 벌린 너구리의 모습은 해맑은 웃음을 짓는 것 같아 무척 귀엽다. 그 외에도 우포의 사람들과 우포의 사계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그림들을 보여준다. 사실, 생태보고서라기 보다 우포늪 사진집이란 표현이 알맞을 정도로 사진이 많고 마치 한편의 자연다큐를 보는 것 같아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쓸데없는 군소리가 많은 책보다는 멋진 한컷의 사진을 보여주는 책이 맘에 드는 것 같다.
b*****n 2003.05.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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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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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국(글)/ 성낙송(사진) (지성사, 2003, 총152쪽)     우포늪         처음 우포를 찾은 것은 2003년이었고, 2006년은 자전거를 타고 줄창 찾아들었다. 그리고 2007년은 아직 한번도 가지 못했다. 다행히 주남저수지는 한번 다녀왔다. 주남에서 연꽃을 보며 우포늪의 가시연을 생각했다. 이곳에서 늘 저곳을 꿈꾸는 욕심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가 보다. 습관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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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국(글)/ 성낙송(사진)

(지성사, 2003, 총152쪽)

 

 

우포늪

 

 

 

  처음 우포를 찾은 것은 2003년이었고, 2006년은 자전거를 타고 줄창 찾아들었다. 그리고 2007년은 아직 한번도 가지 못했다. 다행히 주남저수지는 한번 다녀왔다. 주남에서 연꽃을 보며 우포늪의 가시연을 생각했다. 이곳에서 늘 저곳을 꿈꾸는 욕심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가 보다. 습관은 독약이라 죽을 줄 알면서도 싹둑 잘라내지 못한다.

 

  원시의 자연습지, 그 생태보고서

 

  나는 이런 것을 바라고 주남과 우포를 찾은 것은 아니었다. 그냥 그곳이 좋았다. 그래서 몇 번 걸음에 책 두 권을 샀었는데, 책 이름이 "우포늪", "주남저수지"이다.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더 싸게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게소에서 샀다. 그리고 한 번 읽고는 책장에서 눈에 띌 때마다 그 수면을 생각하는 것이다. 물 아래로 구름이 지나는 모습을 생각하는 것이다. 멀리 사람이 구름처럼 지나는 갈대밭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먼 훗날을 기약하는 마음이 구름처럼 내 마음을 지나는 것이다.

 

  이 책 '우포늪' 의 구성은 '주남저수지'보다 낫다, 생각한다. 사진도 비슷, 분량도 어슷비슷한데 왜 '우포늪'을 오른쪽에 두느냐 하면 우포와 관련된 시를 수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포의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새, 수생식물, 야생동물 등에 대한 팍팍한 어조의 설명도 중요한 기록이다. 하지만 '우포늪'의 큰 장점은 무엇보다 수록된 사진과 시편이다.  우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달리 읽히는지, 그리고 우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안을 얻었는지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내년 봄 우포늪 왕버들 보러 한 번 가야겠다.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슬픔

 

백로는 물이 흐르는 가까운 곳, 집을 짓는다.

 

우포늪이 있는 우항산(牛項山) 솔숲, 한밤중에도

 

그것들은 목화솜처럼 희게 부풀어 오른다

 

날빛 들기 전 이른 새벽 소택지에 떠오른 가시연꽃들

 

불을 켜고, 둥둥둥 떠다니는 둥근 연잎새를 디딤돌로

 

통,통,통, 통통, 발굽을 차며 사뿐 내려앉는다

 

하얀 발가락들이 젖어 불빛에 환하다

 

불꺼진 다음에도 발목이 다 붓도록 디딤돌을 딛는다

 

망망대해를 건너 저것들에게도 이런 슬픔이 있다는 것

 

물안개 속에서도 통,통,통, 통통, 저 디딤돌 뛰는 소리

 

내 숨구멍까지 크게 열려 한 몸이 한 박자를 이룬다

 

내 몸 안에도 한 춤사위 한 장단 있음을 안다

 

                                                             <송수권, '여운'>

 

k****t 2007.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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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생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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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을 가서 보면 제일 좋겠지만, 갈 형편은 안되고 호기심에 우리나라의 최대 습지인 우포늪에 대해서 읽게(사진을 보고) 되었다.     늪 이라는 이미지가, 예전 미국 드라마인 타잔에서의 이미지인데, 그 때의 이미지는 한번 빠지면 결국은 헤어나지 못하고 빠져 죽는 함정 같은 이미지였다. 하지만 얼핏 보기에도 우포늪은 저수지와 같은 느낌이고, 또 수심이 낮을 것이라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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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포늪을 가서 보면 제일 좋겠지만, 갈 형편은 안되고 호기심에 우리나라의 최대 습지인 우포늪에 대해서 읽게(사진을 보고) 되었다.

 

  늪 이라는 이미지가, 예전 미국 드라마인 타잔에서의 이미지인데, 그 때의 이미지는 한번 빠지면 결국은 헤어나지 못하고 빠져 죽는 함정 같은 이미지였다. 하지만 얼핏 보기에도 우포늪은 저수지와 같은 느낌이고, 또 수심이 낮을 것이라는 이미지와 진흙이 바닥에 있어 수생 식물들이 자랄 수 있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물을 덮고 있는 초록의 이미지, 초록 들판이 물위에 있는 이미지로 연상된다.

 

 이 책은 부제인 "원시의 자연 습지, 그 생태 보고서"에 맞게 우포늪에 살고 있는 식물들과 동물들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특히 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부분이다. 그리고 습지에 살아가는 사람과 풍경에 대해서 일부 할애하고 있다. 또 우포늪의 사계와 그에 맞는 시를 같이 표현하는 센스를 발휘한다.

 

 이 책은 다양한 동물과 식물이 있는 도감이며, 생물학 전문 서적이다. 그리고 습지와 우포늪에 대해서 소개해주는 충실한 안내 책이다. 사진으로 우포늪을 보다 보면 그 곳에 가 있는 착각속에 빠질 지도 모를일이다.

z******g 2009.0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