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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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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가 거의 마무리된 한가함과 5월 봄날의 따스함 때문이었을까? 고등학교 때 5월 마지막 토요일에 죽은 친구 생각이 났다. 그리고, 그가 죽어서 심하게 마음 고생하셨을 생물 선생님도 생각났다. 그런데 선생님 성함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검색하여 선생님 성함을 찾아냈다.   그 분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이신 김용식 선생님이다. 워낙 나비에 대하여 조예가 깊으셔서 저서도 있을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내용보기

업무가 거의 마무리된 한가함과 5월 봄날의 따스함 때문이었을까?

고등학교 때 5월 마지막 토요일에 죽은 친구 생각이 났다.

그리고, 그가 죽어서 심하게 마음 고생하셨을 생물 선생님도 생각났다.

그런데 선생님 성함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검색하여 선생님 성함을 찾아냈다.

 

그 분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이신 김용식 선생님이다.

워낙 나비에 대하여 조예가 깊으셔서 저서도 있을 것 같아서 찾아보니 과연 생각대로

나비 도감을 비롯해서 여러권의 책을 냈다.

 

그 중 이 책이 가장 최근에 내신 거여서 목차를 보다가 너무 놀랐다.

'화수가 마지막으로 채집한 나비- 모시나비'라는 부분이었다.

 

그 목차를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1987년 고등학교 2학년 때 기억이 샘솟았다.

바로 주문했고, 그 다음날 책이 올 때까지 일손이 잡히지 않았다.

 

책이 오자마자 그 부분부터 읽고 읽고 또 읽었다.

고등학교 때 가장 친했던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그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런데 함께 있던 같은 반 친구들은 바로 그의 죽음을 잊은 것처럼 생각되었다.

 

1987년 그 사고의 내막을 더 알 수 있었다.

나비 채집 갔다가 친구가 실족하여 죽었고, 저자인 김용식 선생님은 학교

생물반의 나비 연구의 전통을 만드신 분으로 사고에 대하여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셨다.

'내 친구 화수가 나비 채집 간 산은 명지산이고, 마지막으로 채집한 나비는

모시나비였구나. 그리고 선생님도 화수 어머니가 바랬듯이

천주교 신자가 되었구나. 나도 천주교 신자가 되었는데...'

 

생물 선생님이 되시면서 부터 다른 분들보다

늦게 나비 채집을 시작한 김용식 선생님은

고등학교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많은 연구를 하셔서 훌륭한 저서를 쓰셨다. 

또한 나비 표본들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도록 기증하셨다.

 

이 책은 나비와 함께 하면서 나비 한마리 한마리에 있는 기억과 추억을 기록한

책이다. 나비의 아름다움와 우아함에 대한 기억은 누구나 추억 속에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개인들의의 추억을 구체화하고 느끼게 하는 훌륭한 책이다.

 

나비의 황홀감을 손에 잡히듯, 눈에 보이듯 느낄 수 있었다.

행복한 5월이다.

 

 

 

 

 

 

q****3 2010.05.21. 신고 공감 3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