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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룡 선생님의 글은 예전에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려서 이미 잘 잘 알고 있었다. 우리나라 미를 설명한 '한국의 미'라는 글이다. 자연스럽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매끄러운 글이다.
이번에 읽게 된 '나의 인생 나의 학문'을 통해 선생님의 기질을 잘 알게 되었다. 완벽주의, 일벌레, 진솔과 해학... 등등. 선생님의 서재는 책으로 가득 차 있어 찾아간 사람이 발을 딛고 서있기도 힘들게 된 책장고다. 이런 곳에서 편지 봉트에 담긴 유서를 앞에 두고 일생 글을 써 나가신 선생님. 언제나 죽음을 염두에 두시고 인생을 철두철미 성실함으로 살아내신 선생님. 그 가운데 피워내신 해학과 유머는 진정한 삶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 준다.
인생의 따뜻함과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책. 향기 있는 차 한잔과 어울리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내가 교육 받은 것은 대학의 건물이나 교수들의 입이 아니었다. 나를 교육한 것은 인간으로서의 교수와 대학의 분위기였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