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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언더 워터 The Shallows, 2016 감독 : 자움 콜렛 세라 출연 : 블레이크 라이블리, 오스카 자에나다, 브래트 컬렌, 세도나 레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9.18. “두려워하라. 경이로운 아름다움과 위대한 공포를 간직한 자연을…….” -즉흥 감상-
영화는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공놀이를 하던 아이가 줍는 액션 캠에 저장된 영상은 살짝, 엄마를 추모하며 그녀의 흔적을 쫓아 이름 모를 해변에 도착하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의 엄마가 그러했듯 서핑보드와 함께 파도에 몸을 맡기는데요. 고래의 시체를 발견하더라는 것도 잠시, 상어의 공격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는데…….
‘언더 워터’를 영어로 고치면 ‘The Shallows’가 되냐구요? 음~ 아닙니다. ‘언더 워터’는 ‘Under Water’이 되고, ‘Shallows’는 ‘강·바다의 얕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영화의 내용으로 보면 번안된 제목이 맞지만, 원제목은, 으흠. 혹시 제가 모른 다른 의미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육지와 멀지 않다고 해도,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곳은 얕은 곳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어릴 때 바다 근처에 살았던 기억으로는 눈에 보이는 모래사장에서 조금만 더 바다 쪽으로 들어가면 바닥이 푹 꺼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서핑을 해본 적이 없으니, 수심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제법 흥미롭게 봤습니다. 특히 바다의 아름다움을 정말 멋지게 영상으로 담고 있었는데요. 정말로 존재하는 바다라면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만나온 바다는 약간의 더러움과 함께 어두침침했는데, 이 작품의 바다는 에메랄드 빛 이상의 총천연색을 자랑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는 분들에게 있어 바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이 작품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어머니의 추억이 담긴 해변을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아름다움과 함께 우울함을 표현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상어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물론 그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투쟁하지만, 상황은 그녀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할 뿐이었는데요. 경이로운 아름다움 그 이면에 있는 공포를 보며,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너무 위태로워서 보다가 말았는데, 결말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더 이상의 저항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것인지, 주인공은, 아! 하마터면 스포일러를 할 뻔 했군요! 아무튼, 나름의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크핫핫핫핫!!
영화 ‘오픈 워터 Open Water 시리즈’와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그렇지 않아도 비슷한 제목의 영화가 있었던 것 같았는데, 감사합니다. 아무튼, ‘상어를 마주한 사람’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오픈 워터 시리즈’는 시리즈로 만든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국내에서는 시리즈로 표시하기보다 다 다른 제목으로 번안하고 소개하면서 혼란과 고통을 선물 했는데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분은 문제의 작품과 이 영화를 함께 감상해보시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겁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이번 작품에 대해 제가 빠뜨린 내용을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덤. 최근에 부서이동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제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원기옥(?)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3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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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Shallows, 2016 감독 - 자우메 세라 출연 - 블레이크 라이블리, 오스카 자에나다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멕시코의 해변에서 혼자 서핑을 즐기던 ‘낸시’. 갑자기 상어의 습격을 받고 근처 암초로 대피한다. 그녀가 있는 암초와 해변의 거리는 소리치면 들릴 정도로 가깝지만, 다리를 물린 그녀는 해변까지 헤엄칠 수도 없었다. 이미 피 냄새를 맡은 상어가 그녀 주위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초 위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만조가 되면 그곳까지 물에 잠기기 때문이다. 과연 낸시의 운명은? 초반 20여분은 유유자적하게 서핑을 즐기는 한가한 분위기가 지속된다. 그러다 갑자기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대던 그녀가 뭔가에 끌려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서 분위기는 급변한다. 그 전까지는 예쁜 초록색이었던 바다가 붉게 물든 것이다. 당하는 주인공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겠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그 변화가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빛이 은은하게 비추는 밤의 바다도 예뻤다. 수영복만 입고 있어서 추위에 덜덜 떠는 주인공은 그런 걸 느낄 여력이 없겠지만……. 영화는 주인공 낸시가 거의 혼자 이끌어간다고 볼 수 있다. 아, 암초위에 혼자 있는 그녀 주위를 맴돌며 공포심을 자아내던 상어와 위안을 주던 갈매기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걔들은 인간이 아니니까 패스. 거의 주인공 혼자 등장하지만, 영화는 그렇게 지루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마음을 놓을만하면 상어가 등장해서 놀라게 하고, 한참 긴장하면서 보다보면 다시 평온해지기를 반복한다. 보면서 안타까워 ‘어떡해’를 연발하기도 하고, 다친 상처를 어떻게든 봉합하려는 장면에서는 ‘으-’하면서 끔찍해하기도 했다. 바닷물에 담갔으니 어느 정도 소독은 된 걸까? 인간의 삶에 대한 갈망은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상황에서 절대로 좌절하지 않고 어떻게든 살 방법을 찾아보는 낸시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인간은 도구를 쓸 줄 아는 동물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음, 그러니까 나도 이것저것 배워야한다. 하다못해 조명탄 쏘는 법이라도! 수영도! 아니, 바다를 안 가면 수영은 안 배워도 되지 않을까? 산을 안 가면 산사태라든지 굴러 떨어질 일도 없고, 외진 곳을 안 가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숨어있는 살인마를 만날 일도 없고,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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