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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기억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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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딜런이라는 이름은 지난 십년동안 근근히 귓가를 맴돌았다. 내가 아는것이라고는 반전과 자유를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는 칭호와 함께 60년대 포크음악을 풍미했던 인물이라는 정도... 밥딜런이 귓가에서 멈춘것은 순전히 음반관련회사에 입사하면서 부터이다. 사무실 벽면에 그의 대형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고 팀장님은 팬클럽 회장처럼 그의 음악들을 반복적으로 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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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딜런이라는 이름은 지난 십년동안 근근히 귓가를 맴돌았다. 내가 아는것이라고는 반전과 자유를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는 칭호와 함께 60년대 포크음악을 풍미했던 인물이라는 정도... 밥딜런이 귓가에서 멈춘것은 순전히 음반관련회사에 입사하면서 부터이다. 사무실 벽면에 그의 대형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고 팀장님은 팬클럽 회장처럼 그의 음악들을 반복적으로 틀어놓았다. 무관심이나 불신을 깊은 애정과 친근함으로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중에 하나는 반복일 것이다. 귀가 뻥뚫리며 차츰 귀속으로 그의 날카로운 음성들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가사내용을 몰라도 대체로 어떤류의 노래인지 바탕을 깔고 듣다보니 제법 그의 주절거리며 내뱉는 창법과 노래 분위기에 어울린다고 느껴졌다. 이 자서전에서 주안점은 이전에 한대수씨가 쓴 밥딜런에 대한 짧은 보고서와 비교해보는 것이었다. 그가 어떻게 전설이 되었는지 그가 왜 미국사회에 반향이 되었는지.왜 그토록 그에게 열광했는지. 또는 노벨문학상 후보가 되고 학생들 교과서에도 그의 노래가 실렸는지. 한대수씨는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성공과 그 이면에 감춰진 그의 어두운점까지도. 당연하게도 자서전에는 그의 그림자부분은 정오의 태양처럼 사라져 버렸다. 다만 그의 주요한 시기의 상황들을 보다 세밀하게 묘사해주었다. (30,40년이 지난 일들도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또렷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평소에 일기를 쓰거나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나 보다. 너무 상세히 기억하고 있어서 소설을 쓴건가 라고 착각 했을정도다.) 마치 차 한잔을 두고 마주보며 이야기하듯이 편한하게 대화하듯 씌여졌다. 수시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어 조금은 산만하기도 했지만 곳곳에서 밥딜런만의 위트있는 문장들이 재미를 더해주었다. 책은 그의 작곡이나 녹음 방식, 그속에서 피어나는 창작의 고통들과 그 과정들이 펼쳐진다. 또한 밥딜런의 이름을 사용하게된 계기, 그의 곡에 영향과 감명을 주었던 뮤지션들이 무수하게 인용되고 나타난다. 유명세로 치루게 되어 겪게되는 가족들의 피해들. 성공한 곡들이 반전주의자나 히피족들에게 일종의 사회개혁의 깃발로 쓰이며 오해를 받았던 일들. 그리고 그들이 밥딜런에게 개혁의 주체자로 앞장서기를 바라고 요구하는 일등...여러모로 밥딜런의 인간적인 면들도 볼수 있다. 책은 그에 대한 궁금증. 신비주의와 오만으로 대중들에게 감춰지고 신화와 전설이 된 밥딜런의 커튼이 조금 이나마 펼쳐지는 계기가 될것이다. 다만 무대 뒤 더 깊숙한 곳은 여전히 남아있다. like a rolling stone같은 명곡이 실상은 예전 여자친구를 빗대어 만든 곡이라든지. 초창기 힘들었던 시절 동료들을 성공후에 매몰차게 버린일들. 흑인 코러스와의 염문설. 여성편력.....그 밖에 그의 어두운 측면들은 당연하게 밝혀지 않는다. 그러나 무슨 상관인가. 그는 이미 절벽의 바위산에 새겨졌고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그의 노래는 더 깊숙히 아로새겨져 있으니 말이다.
k****o 2006.06.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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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받은 음유시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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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기대를 배신(?)했던 깜놀의 노벨문학상이었으며 새삼 다시 조명을 받게된 밥 딜런이었다,세상을 바꾼 가장 뛰어난 대중문화, 그의 노래는 귀를 위한 시詩, 등등의 찬사가 시선을 끌었지만갠적으론 무엇보다 이미 오래전 발간되어 그해 뉴욕타임스가 뽑은 최고의 책이란 평가를 받은 밥딜런의 자서전에 대한 호기심이 우선 일었다,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발표이후 이미 국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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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기대를 배신(?)했던 깜놀의 노벨문학상이었으며 새삼 다시 조명을 받게된 밥 딜런이었다,

세상을 바꾼 가장 뛰어난 대중문화, 그의 노래는 귀를 위한 시詩, 등등의 찬사가 시선을 끌었지만

갠적으론 무엇보다 이미 오래전 발간되어 그해 뉴욕타임스가 뽑은 최고의 책이란 평가를 받은 밥딜런의

자서전에 대한 호기심이 우선 일었다,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발표이후 이미 국내 출판가에선 그의 유일한 자서전 [크로니클스 CHRONICLES]

- '바람만이 아는 대답' 의 주문 폭주로 주문한지 며칠이 지난 후에야 받아 볼 수 있었다,

총알배송이라는 광고문구가 무색하게 말이다, 엄청 팔려나가는 모양이라 출판 불황이란 말에 익숙했던

 독자로서 덩달아 기쁜 맘으로 책을 받아 볼 수 있었다,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이후 대개 긍정을 하면서도 의외의 수상이라는 세계적 반응에 정작 본인은

아직 별무 반응이라 스웨덴의 노벨상 한림원 측은 불만이 많은 모양새다, 심지어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과 연락조차 닿지 않아 수상이나 수상식 참여 여부조차 불확실한게 아닌가 하는 여론의 술렁됨이

있는 작금이라 그의 자서전인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의 수상소감에 대한 이런저런 상상을 홀로 해보곤

했었다,

 

밥 딜런이 오랜 세월동안 불러왔던 그의 노래들은 평화와 자유를 갈구하는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전세계인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는 평이 일반적인데 시류에 따라 그의 노래에 대한 해석들은

분분했던 측면이 있음에도 정작 그는 자신이 시대의 양심이나 어떤 세대를 대변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음악이 전부인 그의 삶에 있어서 자유를 갈구하는 한 인간으로서 솔직한 이야기들을 이 자서전을

통해 독자에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의 부제라 할 수 있는 타이틀 '바람만이 아는 대답'처럼 그의 노래 'Blowing In The Wind'

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봐야 진정한 인생을 깨닫게 될까,,,'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they call him a man)

 

그러니까 이 자서전은 말그대로 음유시인 밥 딜런 그가 걸어왔던 길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느껴졌는데 누군가 그에게 오래전 가족에 대해 묻자 그는 함께 살던 외할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외할머니는 고상하고 훌륭한 분이었는데 언젠가 내게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 책은 포인트 할인이 적용되어서인지 도서 택배에 yes24 영수증이 없었다,거참, 

 

j***5 2016.10.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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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그 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내용보기
밥 딜런에게는 뭔가가 있다. 그는 책 속에서 우주와 공명하기 위해 곡을 쓴다고 했다. 작곡을 하는 것은 우주와 소통하는 그만의 방법이다. 언제나 빛을 향하고자 했을 뿐. 그가 지금 알려진것처럼 평화와 자유의 투사가 되고 싶어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는 점이 의외였다.   예술가이든, 과학자이든 간에 인간 모두는 자신을 창조한 세계를 동경하고 그 세계와 소통하고 그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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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에게는 뭔가가 있다.

그는 책 속에서 우주와 공명하기 위해 곡을 쓴다고 했다.

작곡을 하는 것은 우주와 소통하는 그만의 방법이다.

언제나 빛을 향하고자 했을 뿐.

그가 지금 알려진것처럼 평화와 자유의 투사가 되고 싶어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는 점이 의외였다.

 

예술가이든, 과학자이든 간에 인간 모두는 자신을 창조한 세계를 동경하고

그 세계와 소통하고 그 의미를 이해하려는 자신들만의 방법이 있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알 수 있다.

조용히 나지막하게 내뱉는 호흡과 기타소리를 듣고 있으면

까닭없이 숨이 막혀온다.

그리고 계속 생각하게 된다. 

내 머리 위와 발 밑에 있는 까마득한 것들에 대해서.

10억년이 지나도 알 수없을 것들에 대해서.

내가 죽은 이후에 보지 못할 것들에 대해서.

어디서부터 오는지 모를 영감과 사랑 같은 것들에 대해서.

우리들과 우리 세계들에 대해서.

아마도 바람만이 알고 있을 그런 것들에 대해서.

 

 

 

 

a*****a 2009.08.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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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평전] 아름다운 노래말이 지니는 의미
"[밥 딜런 평전] 아름다운 노래말이 지니는 의미" 내용보기
# 평전의 달인 출판사, 실천문학사..       몇 년 전, <체 계바라 평전>을 통해 실천문학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많은 평전들을 보게 되었다. 괜찮은 내용의 평전들을 많이 출간해 내는 출판사였기에, 이번 인물 역시 출판사를 믿고 읽기를 결심하게 되었다. <체 게바라 평전>에서는 이미 사망한 인물이 가졌던 꿈의 시기인 청년기부터 사망할때까지의 혁명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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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전의 달인 출판사, 실천문학사..

 

 

  몇 년 전, <체 계바라 평전>을 통해 실천문학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많은 평전들을 보게 되었다. 괜찮은 내용의 평전들을 많이 출간해 내는 출판사였기에, 이번 인물 역시 출판사를 믿고 읽기를 결심하게 되었다. <체 게바라 평전>에서는 이미 사망한 인물이 가졌던 꿈의 시기인 청년기부터 사망할때까지의 혁명의 과정을 담았던 모습과 개인의 마음 속 변화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밥 딜런 평전>에서는 아직 생존해있기 때문인지, 딜런이 20대였고, 사회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생각되는 1960년대가 이야기의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노래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 딜런의 음악의 가사와 그 음악이 만들어진 배경, 그리고 영향들을 알기 쉽게 잘 전해주고 있었다. 평전의 달인 출판사의 탁월한 선택과 만남으로, 밥 딜런의 이름만 겨우 알았던 나에게도 흥미로운 인물로 변해버렸다.

 

 

# 세상을 변화시킨 노래의 힘.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많은 청년들이 움직였던 1960년대, 딜런의 노래가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잘 나타나 있다. 무엇보다 딜런이 우상으로 생각했던 거스리에 대한 많은 언급과 거스리의 정신을 각각 다르게 이어받았던 다른 그룹들의 이야기 역시,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설명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긍정적으로 말하면, 밥 딜런 외의 다른 음악가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나쁘게 말하면, 밥 딜런 외의 인물의 장황한 등장에 평전을 읽는건지 음악의 흐름을 읽는건지 하는 느낌도 들었다. 동시대에 음악을 느끼었던 다른 인물의 소개가 나쁜 건 아닌데, 워낙 밥 딜런과 평전에서 소개된 음악인에 대해 무지하고 관심이 없기 때문에,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생각한다.

 

  밥 딜런과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인물들은 다른 음악인들 역시 쉽게 알고 있을 경향이 높을 테니, 더욱 더 풍부한 딜런의 개인적인 면모와 딜런이 기여했던 활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한 곡의 노래가 세상을 바꾸는 건 쉽지 않지만, 노래에 담긴 여러가지 의미들이 시대에 따라 여러가지로 다르게 해석되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밥 딜런 스스로 의도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 부분에서도 그의 음악이 널리 퍼지는 현상과 스타가 되었음에도 대중들의 인기와 명예심에 현혹되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가려했던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타가 되기를 꿈꾸고, 그 자리를 유지하려는 사람들과 달리, 많은 순간 자신의 결정대로 삶을 사는 모습이 가장 좋았다.

 

 

# 자서전에 대한 냉정한 평가.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처럼, 작가는 밥 딜런의 음악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그의 행적을 미화하진 않았다. 그의 자서전에 대해 불명확한 부분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모호하게 대답하는 그의 태도를 인터뷰을 통해 전해주었다. 냉정한 시각을 잃지 않았기에, 더욱 더 작가의 해석이 더욱 신뢰가 간다고 할까. 밥 딜런을 비롯한 1960년대 미국의 흐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나의 인물은 그의 시대와 동떨어져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시대를 넘어서던지, 시대와 함께 걸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사람의 행동은 그가 생존하던 사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책을 다 읽은 후 책에 소개되었던 그의 음악을 찾아 듣기 시작하였다. 포크음악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되는 그의 음악은 지금 들어도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팝 음악은 가사에 다가서기 힘들어 맬로디만 듣는 경향이 강했는데, 가사의 메세지가 지니는 큰 힘을 평전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세상은 지금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신념과 활동으로 조금씩 변해간다고 믿는다. 음악은 입으로 부르면서 귀로 듣고, 몸을 함께 움직이기에 더욱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믿는다. 올곧하게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았던 딜런을 책으로 만나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왠지 많이 가까워진 느낌, 세상에 큰 빛이 되었던 이와의 만남의 시간은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

7******e 2008.09.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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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보다 예술이 위대한 소수의 사례
"삶보다 예술이 위대한 소수의 사례" 내용보기
밥 딜런은 천재다.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한 밥 딜런에 관한 메이킹 다큐멘터리를 보다보면 <노 디렉션 홈>을 보다 보면 한 때 딜런의 연인이자 그 자신이 60년대 포크씬의 레전드인 존 바에즈가 밥 딜런이 어떻게 작사를 했는지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 나온다. 딜런은 앉은 자리에서 그 자신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을 작사했다. 그리고 그의 가사에 곡을 붙여 청중에게 들려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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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은 천재다.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한 밥 딜런에 관한 메이킹 다큐멘터리를 보다보면 <노 디렉션 홈>을 보다 보면 한 때 딜런의 연인이자 그 자신이 60년대 포크씬의 레전드인 존 바에즈가 밥 딜런이 어떻게 작사를 했는지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 나온다. 딜런은 앉은 자리에서 그 자신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을 작사했다. 그리고 그의 가사에 곡을 붙여 청중에게 들려주면 그 곡은 명곡이 되고는 했다.

또 존 바에즈는 사람들이 자신이 시위 현장에 나가면 여전히 딜런이 어디있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존 바에즈는 싱어이자 사회 운동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노 디렉션 홈>과 극 영화 <아임 낫 데어>에도 묘사되는 것처럼, 밥 딜런은 60년대 초중반에 잠시 사회 운동 공간에 모습을 드러냈을 뿐 나머지 기간에는 사회 운동에 투신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딜런의 'Blown' In thw Wind'를 비롯한 그의 초창기 노래들은 '저항 운동'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심지어 태평양을 건너 일본에서 쓰여진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에서 딜런의 목소리는 '신의 목소리'로 여겨질 정도다.

<밥 딜런 평전>은 '평전'이라는 말처럼 '밥 딜런'이라는 문제적 인간 그리고 그의 음악 세계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은 밥 딜런의 생애를 다루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다. 그보다는 딜런의 음악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변화에 대해 주목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밥 딜런의 히트곡 몇 개를 아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딜런의 후기 노래들은 접해본 적이 없어 생소하기도 하다. 하지만 밥 딜런은 단지 '하나의 아티스트'로 국한하기에는 어려운 인물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밥 딜런은 자신이 사회 운동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를 불편하게 여겼고 '한 사람의 가수'로 여겨지기를 바랬던 자유인이었다. 딜런은 정치 뿐 아니라 미디어와 자신의 팬들도 불편해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의 노래의 강력한 힘은 여전히 딜런을 '저항의 상징'으로 여기게 만든다. 이 책은 밥 딜런이라는 사람 자체보다는 그의 노래가 담고 있는 '전복성'에 대해 주목한다. 그래서 감히 저자인 마이크 마퀴스는 이렇게 책의 끝을 맺는다.

딜런의 1960년대 음악은 상품화되었으며, 시대에 따라 재포장되었다. 거기에 저마다의 관념적 해석이 뒤따랐다. 하지만 딜런의 노래는 관념적인 해석과 거대 자본의 상품 논리에 완전히 포획되지 않는 힘이 있다. 그 음악에는 여전히 인간해방의 정신과 복제될 수 없는 고통이 배어 있는 것이다. 그 음악에는 사회를 변화시키거나 자유로운 인간으로 그 사회에 생존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요구하는 질문들이 있다. "여기서 빠져나갈 방법이 분명히 몇 가지는 있어!" 딜런은 그 방법을 결코 알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그 길을 가고 있는 나머지 사람들을 도울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본문 p.319)

밥 딜런의 삶은 사실 혼란스럽다. 그는 초창기 몇 년간 시민권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었을 뿐이다. 그 이후 대부분의 시간은 그 시기로부터의 탈피기라고 할 수 있다. 한 때 그는 보수적인 기독교에 헌신하기도 했고 그 자신의 활동들을 부정했던 말들은 수도 없을 정도다.

이 책에서 딜런에 비견되는 몇 몇 가수들이 등장한다. <앙코르>라는 전기 영화가 만들어져 국내 팬들에게 알려진 자니 캐쉬, 밥 딜런의 정신적인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우디 거스리, 딜런 이후 저항 운동의 중심이었던 필 옥스, 그리고 'Boss'라는 별명을 지니고 여전히 노동계급의 영웅으로 활동하고 있는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어떤 형태로든 밥 딜런과 교감을 나누었던 사람들이었고, 사실 이들 대부분은 밥 딜런에 비하면 훨씬 성실하게 자기 역할을 해낸 사람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모호한 밥 딜런의 노래들은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밥 딜런은 사람으로서는 그리 성실한 인간이 아니었지만, 그의 노래는 그 자신의 삶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예술은 인생보다 중요하다'는 명제가 가능한 사례는 사실 그리 많지 않은데, 밥 딜런의 경우는 그 아주 작은 사례의 하나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o 2008.1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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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천국의 문을 두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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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음악계의 거장인 밥딜런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실상 나는 잘 모른다. 아니 그랬다.로버트 알렌 짐머맨. 이것이 그의 본명이다. 그 당시 그가 좋아하던 시인인 딜런 토마스의 이름을 따 지금의 밥딜런이 되었다.우디 거스리라는 포크 선구자를 숭배하며 포크계에 발을 디뎠으며, 저항운동, 민주화 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그가 음악인으로 사는 모습, 또 한 인간으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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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음악계의 거장인 밥딜런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실상 나는 잘 모른다. 아니 그랬다.
로버트 알렌 짐머맨. 이것이 그의 본명이다. 그 당시 그가 좋아하던 시인인 딜런 토마스의 이름을 따 지금의 밥딜런이 되었다.
우디 거스리라는 포크 선구자를 숭배하며 포크계에 발을 디뎠으며, 저항운동, 민주화 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그가 음악인으로 사는 모습, 또 한 인간으로 사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적어 놓은 [밥딜런 평전]은 내게 참 생소하기 그지 없었다.

 

세계전쟁 이후에 혼란스러웠던 시대에 살던 딜런은 이념의 혼란속에서 저항운동의 선구자가 되었었고,
또 그 역할에서 빠져나와 그만의 음악 세계를 정립해 지금의 우리에게 각인되는 포크송의 대부가 되었다.
이런 모습으로 각인되기전의 그도 자아의 혼란을 겪었고, 스스로 알지 못했던 선택으로 고민하고 질타 받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는 음악을 선택해 그것이 그의 진실된 모습임을 보여줬다.
그가 썼던, 그리고 불렀던 저항적인 가사들과 노래들은 시대의 파도와 함께 일렁였고 모든 이들이 열광했다.
그리고 그가 물러 섰을때는 그 곱절만큼의 울렁임들이 그의 등뒤로 밀려왔다.
그러나 그는 굽히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갔다. 스스로 선택한 스스로의 이념에 의한,,,,

 

결국, 그도 한 인간일 뿐이었다.
롤모델이었던 우디 거스리를 따라 포크의 길을 걸었지만, 그가 간길은 좀 더 험난했고 아슬아슬했다.
사회주의와 자유주의가 팽팽하게 맞서던 시대에 그는 그저 그의 갈길을 갈뿐이었지 어떤 이념에도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다.
그의 그런 모습에 날아오는 독설들도 결국은 그도 우리 같은 평범한 한 인간이었을뿐이라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knockin’on heaven‘s door]
진정 천국의 문의 두드린것은 밥딜런이 아닐런지,,,

 

이책은 서장이 너무 어려워 내게는 좀 벅찬 감이 없지 않았다.
보통 평전이라 하면 그 인물 위주의 글들을 기대하게 되는데,
서장에서 보여준 시대적 배경과 그 암울함은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책의 맛을 떨어지게 하는듯 했다.
밥 딜런을 좋아 하는 신랑의 경우도 어느정도 알고 있는 내용들임에도 인용이 너무 잦아서인지 처음에는 읽기가 좀 힘들다고 했다.
아쉬운점이라면 평전의 무거움 보다는 그 소재에 맞는 대중적인 편안함도 함께 고려해 주었으면 하는 바이다.

c******i 2008.09.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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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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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표지에 나와 있는 눈을 감고 담배 연기를 내 뿜고 있는 모습이 그의 삶을 대변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실 나는 그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그냥 포크 가수 인것 정도 밖에는 알고 있는 사실이 적었었다.. 하지만,이 책을 읽고 나니 밥 딜런이 1960년대 미국 민주화운동의 한가운데 서 있던 저항의 아이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럼 밥 딜런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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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표지에 나와 있는 눈을 감고 담배 연기를 내 뿜고 있는 모습이 그의 삶을 대변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실 나는 그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그냥 포크 가수 인것 정도 밖에는 알고 있는 사실이 적었었다..

하지만,이 책을 읽고 나니 밥 딜런이 1960년대 미국 민주화운동의 한가운데 서 있던 저항의 아이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럼 밥 딜런은 누구인가??

그는 미네소타 주 히빙에서 태어났고, 밥딜런의 본명은 로버트 알렌 짐머맨이라고 한다...

웨일즈의 방랑시인 딜런 토마스를 흠모한 그는 자신의 성을 딜런으로 바꾼 후, 포크의 개척자인 우디 거스리를 자신의 역할 모델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밥 딜런은 1962년 존 해먼드에 의해 컬럼비아레코드에서 데뷔앨범을 낸 후, 1963년에 대중적 성공을 거둔다.

그리고 이 앨범으로 밥 딜런은 저항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된다.

1960년대의 미국은 자유와 평등, 반전과 평화를 부르짖는 민주화운동의 장이었다.

거리에는 민주화를 부르짖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책은 이렇듯 미국의 1960년대와 그를 바탕으로 한 밥 딜런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맨 앞장에 나와있는 구르는 돌처럼의 일부가 나와 있는데, 찾아보니 그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다..

맨 마지막에 그대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을 때에 그대는 잃을 것아무것도 없다.

이 대목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대목인거 같다

 

구르는 돌처럼 / 밥 딜런

Like a Rolling Stone by Bob Dylan

   

   옛날에 너는 옷을 근사하게 입고

 

  전성기에는 건달들에게 잔돈푼이나 집어주었지, 

 

  안그랬니?

 

  사람들은 너를 불러놓고 서는, 말했지,

 

  "아가씨를 조심하라,(조심하지 않으면)너는 타락하고말 것이다"하고

 

  너는 사람들이 네게 농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겠지

 

  떠돌이인 모두에 대해서 너는 비웃어 버리곤 했지

 

  지금 너는 큰 소리도 못하고 지금은 자랑스러워 보이

 

  지도 않는구나

 

  너의 다음 끼니를 찾아 헤매야 하다니.

 

 

  기분이 어떠니

 

  기분이 어떠니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사람처럼

 

  마치 구르는 돌맹이처럼가정도 없이 사는 것이?

 

 

 

 

  론리 아가씨, 그래 맞아 당신은 명문하교를 나왔지

 

  그러나 너는 거기에서 쥐어짜졌을 뿐이라는 것을

 

  너는 아니

 

  그리고 아무도 그대가 길거리에서 사는 방법을 가르

 

  쳐 주지는 않았지

 

  그리고 지금은 그대가 그런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겠지

 

  너는 미스테리에 쌓인 방랑자와는 결코 타협할 수 없

 

  다고 말했지만, 그대가 그의 눈의 공허함을 응시할 때에 그리고 그에

 

  게 협상을 하겠느냐고 물을 때에

 

  그러나 지금 너는 깨닫지 그가 아무 구실도 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야

 

 

  너를 위해 그들이 모두 내려와서 묘기를 부렸을 때에도

 

  그대는 단연코 광대들과 마술사들의 찡그림을 돌아보지

 

  도 않았

 

  그것이 나쁘다는 걸 너는 절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너는 다른 사람들이 너를 걷어차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대는 너의 외교관과 함께 황색 말을 타고 다녔지

 

  그는 그의 어께에 한 마리의 시암고양이를 올려놓았지

 

  그는 훔칠 수 있는 모든 것을 너로부터 가져간 후

 

  그가 있어야 할 곳에 실제 있지 않았음을 알아차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뽀족탑 위의 공주와 그리고 모든 아름다운 사람들,

 

  그들은 마셔대며, 그들이 성취했다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온갖 종류의 귀한 선물과 물건들을 교환하고

 

  있구나  

 

  그러나 아가씨,그대는 그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집어

 

  들고 그걸 저당잡히는 편이 좋을 것이다. 

 

  누더기를 입은 나폴레옹과 그가 사용한 언어에 너는

 

  즐워했지

 

  그에게 지금 가라,그가 너를 부른다, 너는 거절할 수

 

  없다.

 

  너는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다, 너는 감출 비밀도 없

 

  다.

 

  그대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을 때에 그대는 잃을 것

 

  은 아무것도 없다.

 

a*******7 2008.07.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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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평범의 가치를 노래하다
"평화와 평범의 가치를 노래하다" 내용보기
올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들이 많았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테러와 사고 때문에, 세계 여행조차 쉽게 꿀 수 있는 꿈이 아니란 현실과 맞닥뜨렸다.  유투브에선 언제든 전쟁의 참혹한 실황을 찾아볼 수 있다. 게임의 한 장면처럼 인명이 살상되는 자극적인 화면들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웬만한 영화의 특수효과 따위에는 감흥도 없다. 하여, 영화 업계에 일하는 사람들은 좀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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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들이 많았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테러와 사고 때문에, 세계 여행조차 쉽게 꿀 수 있는 꿈이 아니란 현실과 맞닥뜨렸다.  유투브에선 언제든 전쟁의 참혹한 실황을 찾아볼 수 있다. 게임의 한 장면처럼 인명이 살상되는 자극적인 화면들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웬만한 영화의 특수효과 따위에는 감흥도 없다. 하여, 영화 업계에 일하는 사람들은 좀더 자극적인 화면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다.  세계가 더 나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을 때, 기억해야 할 노래가 있다.  밥 딜런이 1962년 발표한 곡 "Blowin` In the wind 바람에 실려서"다. 


올해 일흔 다섯의 나이로 여전히 미국 포크 록의 대명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 밥 딜런.  그가 파격으로 2016년 한림원의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심리적 지진동을 느꼈다. 올해, 사람들은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상을 점쳤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노벨상이 제 3세계 국가의 어느 시인, 작가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했을 것이다.  한림원은 놀랍게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고 결코 출판업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인물이었던 밥 딜런에게 이 상을 건네주었다.  한국의 독자들도 당황했을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책을 사보지 않던 사람들도, 10월 한림원의 노벨문학상 발표에 맞춰, 수상자의 책 한 권쯤은 사볼 계획을 세우곤 하기 때문이다.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 라는 문제로 뉴스의 초점과 사람들의 물음표가 옮겨갔다.  한림원은 이를 예측이라도 한 듯,"밥 딜런은 귀를 위한 시를 쓰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고, 2천 5백년 전 호메로스와 사포의 시가 지금 읽히듯, 시의 전통을 이어가는 `위대한 시인'이라고 호칭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그거야 립 서비스 수준의 미사여구 아닌가.  밥 딜런의 노래조차 익숙하지 않은 국내 독자들에겐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미국문화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밥 딜런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이 결코 작지 않음을 알 것이다.  IT 천재였던 스티브 잡스에게도 이 포크송 가수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잡스의 자서전을 읽은 이들은 알게 될 것이다.


잡스의 젊은 시절을 지배한 두가지를 고르자면,  마약의 일종이었던`LSD'와 밥 딜런의 노래였다.  LSD는 불법이었고 철이 들면서 멀어졌다면, 일생 그의 영혼에 영향을 미친 것은 마약같은 밥 딜런의 노래였음을 그는 자서전에서 고백한다. 밥 딜런을 잘 모르더라도, 여러 가수에 의해 리메이크된 딜런의 대표곡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를 1960년대 미국 민권운동사의 대표주자로 착각하게 만든 노래, "블로잉 인 더 윈드'의 가사를 보면, 한림원의 립서비스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된다.  1960년대 미국은 베트남 전쟁과 흑인들의 차별철폐 운동이 가속화 된 시기다.  소련과 미국의 G2가 체제 경쟁을 가열화 시키면서, 수천개의 핵무기를 무기공장에서 제조하던 시기도 그때다 


언제든, 인류가 지구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던 일촉즉발의 냉전속에서 피비린내 진동하는 베트남 전장속으로 미국 젊은이들이 징집되어 끌려가던 때이기도 했다.  그들은 반전과 평화를 외치며, 주류에 반발하는 히피들로 신분을 세탁했다.  그 와중에 밥 딜런은 "블로잉 인 더 윈드"를 통해, 이 세계의 실상을 폭로하며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봐야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전쟁의 포화가 얼마나 많이 휩쓸고 나서야 영원한 평화가 찾아오게 될까, 얼마나 많이 죽고나서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음을 깨닫게 될까,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다네"  밥 딜런  "Blowin` In the wind 中


하지만, 밥 딜런의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Chronicles: Volume One>(문학세계사, 2010)을 보면 사람들은 그가 전혀 다른 면모를 지닌 인물임을 깨닫게 된다. 2004년 출판돼 뉴욕타임스 논픽션 부문에서 19주간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딜런의 처음이자 마지막 자서전인 이 책은, 훗날 출판업계를 살린 희귀한 운명을 맞는다.  노벨문학상을 가수에게 줘버린 한림원을 탓하던 와중, 그가 자신의 내밀한 목소리를 전한 자서전이 있었다는 것은 행운이 아니고 뭔가. 더군다나 이 자서전의 특색있는 집필방식과 목소리 톤은 수상소식을 전해듣고도, 2주간이나 침묵하며 한림원을 머쓱하게 했던, 밥 딜런에게 오해를 풀 기밀서류 같은 느낌을 전해줄 것이다.


아무리 직업적인 문필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독자를 고려하지 않는 불친절한 자서전은 당혹스럽다.  맥락도, 서두도, 모두 생략하고, 독자에게 예의를 전혀 갖추지 못한 이 자서전은 마치 눈먼 작가의 목소리를 구술로 받아적은 듯한 문체를 유지한다. 꼭 단점만이 보이는 건 아니다. 어떤 화려한 꾸밈도, 기획도 없는 그의 글속에서 독자들은 딜런의 개성과 담박한 인생과 조우할 수 있다. 


"나는 일리노이에서 왔다고 했고 그는 그것을 받아적었다.  다른 일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나는 열 가지도 넘는 직업을 가졌었고 한때는 제과점 트럭을 몰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도 적었고 그밖에 또 다른 일을 했는지 물었다. 건축공사장에서 일을 했다는 말에 그는 어디냐고 물었다. `디트로이트요', `여행을 다녔군요?' `예', 그는 가족에 관한 일과 가족이 사는 곳을 물었다. 나는 오래 전에 가족을 떠났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가정생활은 어땠습니까?' 나는 쫓겨났다고 말했다."  13-14쪽,  <바람만이 아는 대답>


딜런은 10살 때 처음 시를 썼다.  가수로 성공하고 난 후엔, 그림을 그렸고 모터사이클을 탔다.  그는 가수이자 시인이었고 화가라는 호칭을 들었다.  그는 결코 평범하지 않는 예술가였지만 일생 평범하게 보지 않는 타인들의 시선을 벗어나고자 몸부림쳤다.  1959년 미네소타 대학에 입학했으나 2년만에 중퇴했고, 전기기술자였던 아버지와 불화도 그때부터 시작된 듯하다. 아버지는 그가 기술자가 되길 원했으나, 딜런은 집을 나와 자신의 우상이었던 포크가수 우디 거스리의 밑으로 들어간다.  빈민가였던 그리니치 빌리지 주변 클럽을 배회하며, 연주하고 노래했고 훗날 유명 음반 제작가 존 하몬드에게 캐스팅 돼 콜롬비아 레코드를 통해 데뷔한다.


첫 앨범 `더 프리윌 밥 딜런(1963)에 들어있는 `블로잉 인 더 윈드'가 히트를 치며, 단박에 사회 저항 운동의 대표 음악가로 대중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자서전에서 딜런은 자신을 규정하는 모든 언론과 대중의 호칭에 거부감을 표한다.  "나라는 사람은 어느때나 그 누구에게 속해본적이 없으며, 자신은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노래하고 있을 뿐"이라고 일갈한 것이다. 이 말을 실천에 옮기기라도 하듯, 저항적인 어쿠스틱 포크 가수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일렉트릭 사운드로 전환을 시도했다. 그 이후, 그는 배신자 소리를 들었지만 한치의 흔들림 없이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해갔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밥 딜런의 대략적인 음악 인생의 여정이었다.


아직 젊은 시절 쓴 자서전이기에 미완성 느낌이 강하게 드는 자서전을 읽으며, 그의 모든 것을 포착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딜런이 대중들의 분노를 뒤로하고 음악적인 변신에 거침없었던 이유와 마찬가지로, 그는 삶을 정해진 것으로 규정하는 것에 저항했다.  유대계에서 기독교로 개종하지만, 인생과 음악을 대하는 시선은 차라리 낙관론자도, 염세주의자도 아니고 불가지론자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앞에는 번개를 가진 검은 구름이 잔뜩 낀 이상한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오해하고 생각을 바꾸지 않았으나 나는 곧장 그리로 갔고 그 안은 활짝 열려 있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세계는 신이 주관하지도 않았지만 악마가 주관하는 것도 아니었다."  311쪽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그가 언론이 조작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일생 평범한 일상을 그 무엇보다 사랑하고, 그것에 가치를 두는 인생을 살아왔다는 점이다. 자신의 노래가 사회저항적이란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런 노래만을 앨범에 담은 것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자신의 가사가 때로는 저항적이지만, 목가적이기도 하고, 사랑에 흠뻑 젖어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살고 있는 공동체와 개인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것이 자신의 노래였다고 고백한다.  하여, 자신을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가 아닌 목동으로 봐달라고 요구한다.  밥 딜런은 자서전의 상당 부분을 소박한 삶에 대한 바람으로 채워넣고 있다. 


"멀리 갈 곳이 없었다. 남들은 무슨 꿈을 꾸고 사는지 모르지만 내가 꿈꾸는 것은 아홉시부터 다섯시까지 일하고 나무가 양쪽에 늘어선 집에 하얀 말뚝 울타리를 치고 뒷마당에는 붉은 장미가 피는 집에서 사는 것이었다. 그것이면 충분했고 그것이 나의 가장 깊은 꿈이었다. " 130쪽


그의 꿈이 우리가 알고 있는 밥 딜런의 투사의 이미지와 상반될까?  아니라고 본다.  그가 언급했듯, 가장으로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족을 먹여살리고, 큰 욕심 부리지 않고 평범한 일상인의 모습으로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어찌 소박하다고 타박받아야 할 꿈이란 말인가.   `블로잉 인 더 윈드'에서 노래 하듯,  인간은 어리석은 전쟁과 폭력의 노예로, 비양심과 탐욕의 화신으로, 증오와 갈등의 주동자로,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어리석은 모습을 언제까지 반복해야만 그것을 그치고, 반성하고, 올바른 길로 접어들며 세계를 지금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까라고 묻고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는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었다.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소망하는 세계가 밥 딜런이 꿈꾸었지만 사람들이 경시하는 그 `평범과 평화'안에 있질 않은가.  


한림원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밥 딜런.  그 사유를 그는 `선약이 있어서'라는 애매모호한 답으로 대신했다. 수상소식을 듣고도 2주간 침묵한 것 때문에 비난도 받은 그였다.   하지만, 무척 긴 수상소감문을 편지로 보내왔다.  그 속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수많은 음반과 콘서트를 했지만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 노래'입니다. 다양한 문화 속,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자리를 찾은 것 같아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번도 스스로에게 묻지 않았습니다. `내 노래가 문학인가?' 그 질문을 던져주고 이런 멋진 답까지 준 스웨덴 한림원에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  밥 딜런 올림"    형식과 이미지에 치중하지 않고, 담박한 노래와 시로서 살아가는 진정한 인간의 진심이 담긴 문장들.   평범함이란 인류의 오랜 꿈이자 이상이었음을 그는 몸과 마음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s*****7 2016.12.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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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ing in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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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지나야 소년은 자라서 어른이 될까? The answer in blowing in the wind~~ 까슬거리고 낮은 목소리로 시대를 살아낸 그의 노래가 젊은 시절 위로가 됐다. 이번에 노벨문학상을 받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얼른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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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지나야 소년은 자라서 어른이 될까? The answer in blowing in the wind~~ 까슬거리고 낮은 목소리로 시대를 살아낸 그의 노래가 젊은 시절 위로가 됐다. 이번에 노벨문학상을 받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얼른 구입했다.
m*****y 2017.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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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딜런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 - 살아 있는 나는 무엇엔가 관심을 가질 것이다
"밥딜런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 - 살아 있는 나는 무엇엔가 관심을 가질 것이다" 내용보기
살아 있는 한 나는 무엇엔가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음악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사람이 시를 쓰고, 시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소설을 쓰고, 소설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철학을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음악이 모든 장르를 아우를 뿐만 아니라 예술의 최고 경지는 음악이고 누구나 음악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던 기억이
"밥딜런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 - 살아 있는 나는 무엇엔가 관심을 가질 것이다" 내용보기

 

살아 있는 한 나는 무엇엔가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음악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사람이 시를 쓰고, 시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소설을 쓰고, 소설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철학을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음악이 모든 장르를 아우를 뿐만 아니라 예술의 최고 경지는 음악이고 누구나 음악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올해 한림원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을 선정했다는 소식은 의외였다. 국어시간에 배운 문학의 장르에서 노랫말을 시로 포함시키지 않았던 분명한 기억때문인 같다. 시가 노랫말이 되어 우리에게 다시 오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거꾸로 노랫말이 문학으로 인정받는 것은 무척 생경하다.


 

후속 기사는 이미 밥 딜런은 노벨 문학상 후보에 몇 번 오른 적이 있고,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그의 가사가 문학 시간에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있었다. 밥 딜런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노래하는지 그리고 그의 가사가 함의하고 있는 것들을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은 문학의 넓은 영역을 이해하는데 있어 유효해 보인다. 밥 딜런의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원제CHRONICLES: Volume1) ”이 그와 그가 쓴 시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다.


 

이 자서전은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라 문학작품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할지 모른다. 뉴욕에 대한 그의 세세한 설명과 스케치는 여행서 못지 않고, 그가 만난 인물들에 대한 묘사와 평은 인물론에 뒤지지 않는다. 곳곳에서 아름다운 문학적 표현과 가슴에 정착하는 그의 사유들을 찾을 수 있다. 불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거하고 오로지 주인공 밥 딜런의 눈으로 당시의 세계와 뉴욕, 그리고 당시의 음악과 음악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느낌을 가진다. 그 모든 것들을 통해 자기 음악에 대한 분명한 주제를 잊지 않고 있다.

 

 

밥 딜런은 세상을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찰나의 사물로 보지 않았다. 세상을 깊이 있게 관찰했다. 그리고 언어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가사를 쓰고 작곡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는 당연한 과정이다.


 

우리는 삶보다 위대한 노래를 만들고 싶어 한다.

자신에게 일어났고 자신이 보았던 이상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해해야 하고 고유의 언어로 나타내야 한다.

옛 사람들이 노래를 부를 때 그 안에는 대단한 절실함이 들어 있다.


 

 

어휘는 계속 공부하지 않으면 어휘의 결합이 모두 소진될 수 있었다.

어휘들은 어떤 초자연적인 단계에서 서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그들 나름의 의미를 지녔다.

그 뜻을 이해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지혜롭고 시적인 단어들이 마치 나 자신의 것처럼 아무런 의견도 없이 그 곡들을 줄줄이 노래했다.


 

딜런은 찾고 있던 가사를 정확히 쓸 수 없어 뉴욕 공공도서관을 다니면서 원칙을 찾았고 그곳에서 간파한 혐오스런 진실들이 자신이 쓸 가사의 원형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는 이런 것들을 머리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잔뜩 밀어 넣었다고 했다.


 

딜런은 이 자서전에서 수도 없이 반복한다. 나는 세상에 대해 느낀 것을 정의하기 위해 노래하고 있었다고. 그러나 나는 아직 내가 되고 싶은 시인 음악가가 아니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다는 가수들의 음악을 듣고 세상을 관찰하며 시를 쓴다. 그의 가사가 함의 하는 것들이 깊이를 짐작하게 하는 말이다.

 

 

나는 아직 내가 되고 싶은 시인 음악가 아니었다.

 

살아 있는 한 나는 무엇엔가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럼에도 아이러니하게 밥 딜런은 자신을 시대의 양심, 시대의 대변자라고 부르는 언론을 향해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웃는다. 그는 아내와 아이가 생기면서 난 그들을 지키고 먹여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며 자신의 모습과 세상에 비춰지는 왜곡된 모습에 분노한다. 평범한 남편,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중으로부터 가족과 자신의 가정생활을 지키려는 고민도 언급되어 눈길을 끈다. 나중에는 가정을 지키고 자신의 이러한 이미지를 없애려고 음악의 방향을 전환하기도 한다.


 

 

내가 한 일이라곤 새로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강하게 표현하는 노래를 부른 것뿐이었다.

목동에 가까웠다.


 

나는 실제로 눈물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어슴푸레한 안개를 응시하며 지적인 몽롱함 속에

떠도는 노래를 작곡하는 포크 뮤지션 이상의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기적을 일으키는 설교자가 아니었다.

이 상황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것이었다.


 

이는 그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놓고 고민할 수 밖에 없었던 한 정황으로 봐도 틀리지 않을 듯 싶다.

 

 

밥 딜런은 너무나 많은 음악가들을 만났고 너무도 많은 책들과 철학자를 만났다. 처음 이 책을 펼치면 끊임없이 나열되는 이름들로 어지럽기까지 한다. 그가 얼마나 방대한 지식과 사고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지 방증한다. 그는 그들을 흘러가는 인물로 보지 않고 끊임없이 관찰하는 것으로 자신이 쓰고 싶은 시를 쓸 수 있도록 훈련했다.


 

음악을 만드는 협업과정에서 그의 고뇌와 가족에 대한 사랑, 자신을 속이지 않은 생활, 뉴욕 초기의 삶을 표현하는 그의 관조적 태도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짐작하게 한다. 우디 거스리를 듣고 충격을 받은 딜런, 그의 음악을 반복했던 딜런, 그는 늘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기위해 모든 것을 열어둔 사람이었다.

 

 

그의 말들을 메모한 것이 워드로 10페이지에 달하니, 보다 개인적이고 깊이 있는 그의 내면은 직접 책을 통해 개별적으로 접근해 보길 권한다. 이 자서전은 게다가 연대순으로 쓰고 있지 않아 밥 딜런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나의 경우 흐름을 이해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1장은 4장에서 반복하고 있고, 어린시절 잠깐의 이야기는 3장에서 언급하고 있다. 일독 후 다시 읽거나 경우에 따라 4장을 읽고 1장을 읽으면 흐름을 이해하는데 무한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이유든 저런 이유든 밥 딜런의 자서전을 일독만 하는 것은 많은 후회를 남길 수 있다. 포크음악과 음악가들에 대한 방대한 지식도 차분히 접해 볼 필요도 있다. 읽을수록 느끼고 얻을 것이 많아지는 자서전이다. 그리고 한림원의 선택에 찬성하게 될 것이다.


메모)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

나는 먼 길을 왔고 가야 할 먼 길을 출발한 것이다.

 

다음 발행본에서는 그의 노랫말을 좀더 많이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m*****s 2016.1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