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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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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나는 일본소설을 좋아하고 청소년 소설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해도.. 음.. 도대체 이 책은 왜? 뭘 보고 구입했었는지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심지어 이런책을 내가 사놨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생소한 책이었다.  근데 또 알다시피(?) 막 사재낀 책들을 둘러보려고 책방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발견.  이상하게 또 눈에 자꾸 밟히고 끌린다.  결국 그런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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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나는 일본소설을 좋아하고 청소년 소설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해도.. 음.. 도대체 이 책은 왜? 뭘 보고 구입했었는지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심지어 이런책을 내가 사놨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생소한 책이었다.  근데 또 알다시피(?) 막 사재낀 책들을 둘러보려고 책방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발견.  이상하게 또 눈에 자꾸 밟히고 끌린다.  결국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그때 내가 사지 않았을까?  게다가 표지도 꽤 맘에 들고 말이지.

그래서 우연히 발견, 우연히 펼침으로 읽게 된 청소년 도서.

생각보다 잼나네?  열다섯을 거쳐 열여섯에 이르는 소녀의 이야기가 소소하게 흐르고 있다.


보통은 줄거리를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데 이 책은 아무래도 내가 나중에 기억을 못 할 듯 해서 조금이나마 적어두고자 한다.

아키라는 탁구부 소녀.  이 중학교 탁구부 졸업식의 전통은 졸업하는 선배에게 종이접은 것을 선물하는 것이다.  인기많은 선배는 당연히 서로가 주려고 하고 인기없는 선배는 후배에게 받지도 못하고 자신이 달고 있는 리본 또한 그대로 달고 집으로 가야한다.  그래서 후배들은 선배 배려를 위해 제비뽑기로 할당한다고 해야할지.. 암튼 그렇게 별 인기없는 선배에게 주게된 아키.

문제는 탁구부라는 자체가 예전엔 그럭저럭 실력이 있었던 듯 하지만 지금은 탁구를 해서 뭔가를 이루겠다는 것보다 탁구부에 들면 다른 운동부의 남자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그런 흐름이 되어버린 탓에 딱히 뭔가 열정적인 운동의식이 없다는 거.

아키는 순수하게 탁구가 좋아 들어왔지만 그렇게 퇴색돼 버린지 오래다.

암튼 그런저런 사정으로 3학년이 되어서도 자신의 길에 대해 고민을 하는 아키의 고민과 생각들이 녹여져 있는 소설이다.

나름 재미나게 읽었다.  자신의 방향성에 고민하는 모습이 우리나라와는 좀 다르다곤 해도 큰 틀을 벗어나진 않아서 그때의 나는 어떤 생각이었던가..하는 추억도 되돌아 보게 되기도 하고 그시절이 생각나 끄덕되기도 하고....

 

 

중3을 졸업하는 아키의 앞날이 그래도 뭔가 활기차서 기분이 좋았다.

결국 그 시절은 아직 자신이 꿈을 확고히 하기보다 이것저것 도전해 보며 자신의 방향성을 찾아 나가는 것 아니겠는가.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을 시기.

그리고 자아에 대한 성찰도 해 나가는 시기.

아이를 위해서도 이런 책을 읽어보니 괜찮았다.  첫째도 이제 서서히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 듯 한데..

암튼 리본에서 파생된 아키의 중딩시절을 재밌으면서도 같이 고민하며 읽었던 책이다.

 

                                                                                                                                                                    

i****7 2022.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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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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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그때의 나로 잠시 돌아가본다.아키를 보면서 나는 참 바보같았던 15살의 그때의 나를 후회해본다. 중학생이 되자, 나의 미래에 대해서 이미 결정해 놓은 엄마, 나의 좋고 싫음에 대한 선택의 여지도 없었고, 나 역시 내 미래를 그냥 엄마의 결정에 맡겨 두었다.그렇게 엄마에 의해서 결정된 고등학교와 미래.나는 내 생활이 불만스러울 때는 항상 엄마를 원망해왔다. 엄마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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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그때의 나로 잠시 돌아가본다.
아키를 보면서 나는 참 바보같았던 15살의 그때의 나를 후회해본다.

중학생이 되자, 나의 미래에 대해서 이미 결정해 놓은 엄마, 나의 좋고 싫음에 대한 선택의 여지도 없었고, 나 역시 내 미래를 그냥 엄마의 결정에 맡겨 두었다.
그렇게 엄마에 의해서 결정된 고등학교와 미래.
나는 내 생활이 불만스러울 때는 항상 엄마를 원망해왔다. 엄마의 결정이 아니라, 내 스스로 결정했던 미래였다면 나는 좀더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들로 나 스스로를 괴롭히곤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야키와 언니 이쓰미를 보면서 내가 참 바보 같았다는 것을 느끼며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잠시 생각해본다.
엄마에 의해 결정되어진 미래였던 것이 아니라, 나도 그것을 원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아니면, 내 미래를 계획하는 일에 불안했던 나는 엄마가 결정지어 준 미래에 순응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였는지...
그렇게 엄마를 원망했던 20여년의 시간이 부질없었던 것임을 느껴본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의견을 제시하여 늘 엄마와 충돌을 하는 언니 이쓰미를 보면서 야끼는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멋지게 살아가는 언니를 보며 중학생이 되자 탁구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된다.
중학교 2학년, 다른 친구들이 한창 남자친구에 대한 관심으로 탁구에 임할 때 야끼는 탁구에 대한 열정을 수줍게 키워나간다.
선배 언니들의 졸업식.
탁구부의 전통에 맞추어 인기있는 선배의 리본을 받는 날, 후배들은 리본을 달고 졸업하는 선배가 없도록 가위바위보를 통해 리본을 받아야하는 선배를 정하게 되고, 야키는 가장 인기없는 선배의 리본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선배는 엄한 표정으로 리본주기를 거절했고, 그것은 야키가 미래를 생각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3학년이 된 후, 야키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초조함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
복식으로 같이 연습했던 미카의 배신, 힘겹게 일어나 단식을 준비했지만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게 되었고, 원하는 고등학교에 가지 못하는 성적으로 인한 갈등,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겠다는 언니의 발언 등 야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과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초조함.

"나는 뉴욕에 갈 거야. 살고 싶은 곳이랑 하고 싶은 일을 겨우 찾았단 말이야. 나는 절대로 포기 안해."
"그건 어떻게 찾았어?"
"어떻게라니?"
"어떻게 하면 미래에 하고 싶은 걸 찾을 수 있어?"
"찾은 게 아냐. 알았을 뿐이지."
"알아?"
"책을 읽거나,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거나, 친구랑 얘기할 때, 내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을 뿐이야."
"내 마음........."
"그래.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한다는가, 관심 없다든가, 재미없다든가, 다른 사람은 수긍하지만 나는 수긍할 수 없다든가, 아무튼 자신의 마음을 주의 깊게 살펴주는 거야. 그러면 자신을 알아차리게 돼. 뭐가 좋은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나도 언젠가는 알아차릴까."
134~135p

15살...미래를 설계하기 시작해야하는 나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완성지으려 하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다. 미래를 결정지으려고 하기때문에 불안하고 초조한 것이리라.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생각하는 것으로 설계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미래에 무엇이 되겠다는 결정은 오히려 지금의 순간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 될 것이다.
야키는 사사키를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미래를 준비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는 듯 보인다.

"고등학교 생활은 미래를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삼고 싶어. 이제 탁구는 하지 않을 거야."
"시합에서 이기면 그 순간은 기쁘겠지. 성취감도 맛볼 수 있겠지. 하지만 그걸로 끝이야."
"끝?"
"그래, 끝이야. 그보다 미래의 일을 깊이 생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어렵사리 하타 고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올려놨으니까, 의사나 변호사...뭐 그런, 어른이 되고나서 오랫동안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
"넌 뭐가 그렇게 초조해?"
초조해?
"그 말은, 미래를 위해서 고등학교 생활를 버리라는 거잖아?"
버려?
"어른이 된 다음의 시간이 더 기니까, 미래에 대해서는 더더욱 천천히, 신중하게 생각하면 되잖아."
아키는 혼란스러웠다.
"게다가 그 순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걸 버리는 쪽이 실은 훨씬 더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하는 것 같은데 말이야, 나는."
118~119p

야키는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조금은 성숙한 모습으로 중학교 졸업을 맞이한다. 가슴에 리본을 달고서....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의 꿈은 선생님이다. 만화가였던 꿈이 선생님으로 바뀐 것은 나와 남편의 입김때문인 듯 보인다. 나의 미래를 결정한 엄마에 대한 원망을 가졌던 20년을 나 역시 딸의 미래를 결정지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15살....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 그리고 그에 못지 않은 불안함과 초조함이 공존하는 시기다.
미래 뿐만 아니라, 친구와 가족 그리고 성적에 대한 고민으로 힘겨운 발자국을 떼는 아이들.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힘겹고 어려운 길이 보일 것이고, 미래가 그닥 밝지 않게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야키는 평범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미래에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끼는 평범한 중학생의 모습 속에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힘든 상황을 이기려 애쓰는 모습은 같은 또래 아이들에게 공감을 형성할 수 있을 듯 보인다.

이제 초등5학년인 딸아이, 아직 무엇이 하고 싶은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딸. 야키처럼 천천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조금씩 한발 한발 내딛을 수 있기를 바라며, <<리본>>을 선물해보고자 한다.

정말 대단한 1년이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1년이었다. 이제 1년 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결코 ’변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금은 확실히 작년과는 다른 자기 자신이 있었다. 조금씩이라도 좋다. 변해가자. 되도록, 내가 좋아하는 나로. 170p



s*****2 2009.06.27.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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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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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출판사: 행간     지은이: 구사노 다키 이 책은 중학교 3학년인 아키의 마음이 자라고 자기 자신을 다룰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을 세부적으로 솔직하게 담아냈다. 또한, 내 중학교, 아니 죽기 전까지의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게 한 작품이다. 중학교 2학년 졸업식 때 탁구부 전통으로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선배의 리본을 물려받는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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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출판사: 행간     지은이: 구사노 다키



이 책은 중학교 3학년인 아키의 마음이 자라고 자기 자신을 다룰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을 세부적으로 솔직하게 담아냈다.

또한, 내 중학교, 아니 죽기 전까지의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게 한 작품이다.


중학교 2학년 졸업식 때 탁구부 전통으로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선배의 리본을 물려받는 행사에서 진 아키가 리본을 받아 내야 하는 사람은 시합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고, 남자친구도 없는 이케하시 선배. 축구부 남자애들이랑 탁구부 여자애들이랑 친한 만큼 남자친구가 있는 선배들이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이케하시 선배의 리본을 받는 일이 그다지 좋은 일이지 않는것은 당연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속맘을 감추고 “존경하는 이케하시 선배님의 리본을 받고 싶습니다!”라고 당당하고 씩씩하게 말하지만 이케하시 선배는 한마디로 “아니, 싫어”라고 말했다.

이 부분에선 나도 열심히 움직이던 눈동자를 멈추고 아키와 마찬가지로 당황하며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내 입에서는 ‘헉~’ 이 연속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 일이 아키가 자기 자신을 좋아하고 아끼는 공부의 시작점이 된다. 이공부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단짝이면서도 탁구부 복식 파트너인 미카의 배신, 고등학교 입시 문제, 이쓰미 언니의 반란, 괴짜 대학생 언니의 과외 수업 등 크고 작은 바다, 산, 강을 건너면서 자기 자신한테 조금씩 강해진다. 중학교 3학년 말 쯤 고등학교 입학시험 이야기가 돌 때, 언니는 뉴욕에 유학을 가고 싶다고 하다가 엄마와 크게 싸웠다. 아키가 고등학교를 추천 받지 못하자 아키의 엄마는 이쓰미 언니에게 아키를 사쿠라모리 고등학교에 입학 시키면 유학을 생각해 보겠다는 제안을 했었다. 그래서 언니는 유학을 목표로 고등학교를 추천 받지 못한 아키의 과외 선생이 되어 죽기 살기로 아키의 성적을 끌어 올렸다. 아키는 그것에 고마워하며 열심히 동참 했고 결국엔 사쿠라모리 고등학교에 합격했다.

내 생각으로는 아키가 이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당당해지고 나 자신을 믿는 자기를 발견하고, 졸업, 또 입학과 함께 세상을 넓게 보는 눈을 가진 것 같다.

이 이야기는 그렇게 유쾌하고 기분 좋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또 무겁고 슬픈 이야기도 아닌 것 같다. 글쓴이가 열댓 열여섯의 소녀가 마음이 자라고 성장하는 과정을 월별로 잘 풀어내 이해가 쉬었고 이제 갓 6학년이 된 나, 또 내 나이 쯤 되는 청소년들이 한 번씩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인 것 같다.

s*****2 2009.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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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살의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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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그 시절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십대가 지겨워 죽겠다며 얼른 이십대가 되길 바랬을까. 아니면 멋진 캐리어우먼이 되길 바랬을까. 그것도 아니면 현모양처를 바랬을까. 20여년이 흐른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추억은 점점 희미해지지만 그 시절 그 추억 속으로 빠져들어 본다. 그렇지만 나는 꿈도 열정도 하고 싶은 것도 그다지 없는 너무도 평범한 아니 지극히 아무생각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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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그 시절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십대가 지겨워 죽겠다며 얼른 이십대가 되길 바랬을까. 아니면 멋진 캐리어우먼이 되길 바랬을까. 그것도 아니면 현모양처를 바랬을까. 20여년이 흐른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추억은 점점 희미해지지만 그 시절 그 추억 속으로 빠져들어 본다. 그렇지만 나는 꿈도 열정도 하고 싶은 것도 그다지 없는 너무도 평범한 아니 지극히 아무생각이 없는 여중생이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가 살짝 밀려들기도 한다.

 

색종이와 선배들의 리본을 바꾸는 졸업식 탁구부의 전통에 따라 원하지는 않지만 가위바위보로 어쩔 수 없이 탁구 실력도 별로고, 남자 친구도 없는 이케하시 선배의 리본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선배에게 졸업식날 리본을 달라 청하지만 선배의 거절에 당황하며 3학년이라는 새학년을 맞는다. 과연 1년뒤에 나도 당당하게 내 리본을 후배들에게 내 놓을 수 있을까 하면서......

 

주인공 아키는 탁구도 공부도 잘하지 못하는 중간쯤 실력을 지닌 친구이다.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들도 학기가 지날수록 하나 둘 떠나고, 그녀의 곁에 있는 나쓰는 책만 읽는 전혀 대화 없는 그런 친구이다. 오랜시간 함께 해온 친구의 배신으로 탁구 복식조가 해체되고, 단식에 출전하지만 1회전 탈락의 수모를 겪는다. 이제 그녀에게 남은 것은 고등학교 진학뿐이다.

 

친구 나쓰의 바이올린이라는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자신은 원하는 고등학교, 원하는 진로가 무엇인지 생각하지도 못했던 지난 날을 후회하고 열정과 꿈을 지닌 친구와 선배의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자신앞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앞날에 대해 점점 초조하게만 느끼는 아키는 자신이 원하는 고등학교를 찾지만 학업성적이 때문에 위기를 겪는다.

 

아키는 시간이 흐를 수록 "나 자신을 알고 싶다"고 하는 언니의 말뜻을 점점 이해하게 된다. 자신을 위해 유학을 가고 싶어하는 언니지만 엄마 언니의 유학을 절대 반대를 하고 나선다. 그런 엄마에게 이모는 어린시절 자신의 꿈을 생각해보라고 면박주는데, 엄마의 꿈도 디자이너였음을 알게된다. 하지만 엄마에게는 또 다른 꿈이 있었음을 알게되는데...

 

중학교 3년, 내게는 가장 힘든 시기였던것 같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진로를 결정해야했을때 나는 집안을 위해 상고를 진학해야만 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가장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이 들지만 당시는 너무도 싫었고, 내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 같고 꿈을 잃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했었다. 주인공 아키가 보이지 않던 자신의 앞날을 안개가 걷히듯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을 보면서 누구나 한번쯤 겪는 성장통처럼 자연스레 이겨내어 대견스러워 보인다.

 

열 다섯 살, 꿈도 많고 장난기 어린 나이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어린아이일수는 없기에 스스로 삶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려 해지는 것이다. 남자친구도 없고, 탁구도 못하는 선배의 리본을 받게 된 자신의 모습을 한탄하던 철부지 어린 아키에서 자신의 길을 위해 당당히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소녀로 자라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주인공 아키처럼 우리 아이들도 소중한 가족, 친구,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꿈과 미래를 위해 때로는 실패를 겪고 한뼘씩 자라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k******j 2009.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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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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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책 표지에 주인공 아키와 열다섯 소녀를 상징하는 그림이 눈길을 끈다.   아키는 일본의 여자 중학생이지만 우리 나라 여자 중학생들의 고민하고 다를게 없었다. 남자 친구를 만들려고 탁구부에 들어온 아이들과는 달리 아키는 자신이 좋아하는 탁구를 하려고 탁구부에 들어 왔다. 다른부서들도 그렇지만 탁구부도 졸업식때 색종이를 날리며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의 리본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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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책 표지에 주인공 아키와 열다섯 소녀를 상징하는 그림이 눈길을 끈다.

 

아키는 일본의 여자 중학생이지만 우리 나라 여자 중학생들의 고민하고 다를게 없었다.

남자 친구를 만들려고 탁구부에 들어온 아이들과는 달리 아키는 자신이 좋아하는 탁구를 하려고 탁구부에 들어 왔다. 다른부서들도 그렇지만 탁구부도 졸업식때 색종이를 날리며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의 리본을 받는게 관례였다. 그러나 가위 바위보에서 진 아키는 남자 친구도 없고 남들에게 존경도 받지 않는 선배의 리본을 달라고 하였다가 거절을 받은후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함께 탁구를 치던 단짝 미카로 부터 복식조의 해체를 전해듣게 되고, 자신의 주장이 강한 언니는 농구부에 들어가 열심히 농구와 공부에 임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유학을 가겠다고 선언 하고, 엄마의 반대는 심하고......

모든것에 좋은게 좋다고 생각하는 아키에게 같은 반이 된 길동무 나쓰의 등장과 소꿉친구인 남자 친구 사사키를 통해 자신이 해야할일이 무엇인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생각할수 있는 힘이 생겼다.

 

아키를 통해 우리 모두의 고민거리를 함께 생각해본 시간이 였다.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딸아이를 위해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를 알고 싶어 읽었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의 고민거리는 항상 같음을 알았다.

성장이 빨라진 요즘, 중학교때 고민 거리가 아니라 고등학교때 공부와 나의 진로에 고민했던 학창시절이 생각나 잠시 그때를 돌이켜 보았다.

누구의 도움도 아닌 자신 스스로가 깨달아야 됨을 아키를 통해서 알게 해 주었다.

중학생 또는 자신을 아직 찾지 못한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힘을 얻을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어 추천하고 싶다.

l***4 2009.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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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의 자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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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에는 식구중에 여러명이 졸업을 했다. 물론 늦깍이 박사 울 신랑도 포함된다. 시어머님은 평생 소원을 이루셨다며 기뻐하셨다. 어쨌든 본인도 힘들었겠지만 주말마다 생과부한 나도 무척 후련하다. 우리에게 졸업이란 의미는 무엇일까? 마지막, 후련함,, 아니면 또다른 시작..   이 책은 졸업하는 선배들에게 색종이를 건네고 리본을 받는 일본 중학교 탁구부의 전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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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에는 식구중에 여러명이 졸업을 했다.

물론 늦깍이 박사 울 신랑도 포함된다.

시어머님은 평생 소원을 이루셨다며 기뻐하셨다.

어쨌든 본인도 힘들었겠지만 주말마다 생과부한 나도 무척 후련하다.

우리에게 졸업이란 의미는 무엇일까?

마지막, 후련함,, 아니면 또다른 시작..


 

이 책은 졸업하는 선배들에게 색종이를 건네고 리본을 받는

일본 중학교 탁구부의 전통에 관한 이야기인데

분홍색 책표지만큼이나 아름답고 이쁜 이야기이다.

입을 꼭 야무지게 담은 교복입은 여학생이 이 책의 주인공 아키이다.

아키의 얼굴을 통해 15살의 삶이 느껴진다.

참 많은 생각을 하고 또 불안해하고 좌절하고 꿈을 키우는 나이 15살.

나 또한 그 시절을 어떻게 보냈나 돌이켜보니 그저 미소가 떠오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인데 마치 세상을 다 아는냥 떠들던 그 때.

아키의 언니처럼 엄마와 수없이 부딪치던 그 때.

중학교에서 공부를 잘했지만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방황하던 그 때...

15살의 시기가 인생에 있어서 이토록 중요한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아키를 통해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아키.

물론 일본의 15살 소녀이지만 세계 어느나라든 이 또래는 비슷한 것 같다.

주어진 현실에 비교적 담담하고 지혜롭게 받아들이는 아키.

때로는 고민하고 아파하지만

아키는 스스로 잘해내고 있다.

만약 나의 아이를 대할때도 아키를 바라보듯 믿고 기다려 줄수 있을까?

처음부터 아키가 잘했던 것은 아니다.

늘 남의 눈치를 보느라 바빴고

남에게 거스르지 않는 것이 최고라는 소극적 성격이었다.

하지만 리본을 주지 않는 이케하시 선배를 통해 변하게 된다.

주변의 수많은 상황들에 의해 변화를 받는 나이 15살.

아키는 그 속에서 "자아"를 찾은 듯 보인다.

꼭 15살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항상 '자아'를 찾는다.

나이가 어리건 많건간에~~

작은 소녀 아키의 잔잔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도 진정한 '나'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p****9 2009.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키와 함께 미래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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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흔들리고 나와 함께 웃어준)리본 속 주인공 아키는 불안전한 존재에서 좀 더 자신감 넘치고 또 자신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로 나온다.   아키는 목표라는 것이 없다. 그녀가 하고 있는 탁구도 그녀가 원해서 시작하긴 했지만 그렇게 의욕도 없고 친구관계도 가족과의 관계도 그냥 아무 문제없이 나서지않거나 혹은 조용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관망자역할을
"아키와 함께 미래만들기" 내용보기
 

  (나와 함께 흔들리고 나와 함께 웃어준)리본 속 주인공 아키는 불안전한 존재에서 좀 더 자신감 넘치고 또 자신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로 나온다.

  아키는 목표라는 것이 없다. 그녀가 하고 있는 탁구도 그녀가 원해서 시작하긴 했지만 그렇게 의욕도 없고 친구관계도 가족과의 관계도 그냥 아무 문제없이 나서지않거나 혹은 조용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관망자역할을 하는게 아키의 역할이다. 아키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어디서 찾거나 혹은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극히 청소년 시절에 찾을 수 있는 조용하고 튀지 않는 성격의 평범한 여중생이다.

 

  아키의 모습을 보면서 내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나도 아키처럼 튀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하루가 넘어가길 바랬고 무언가에 미쳐서 열심히 몰두한다거나 혹은 친구관계나 남의 연예사에 끼어들어 참견하는 걸 좋아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나는 무언가 꿈이 있었고 아키는 그 꿈이라는 걸 생각해보지 아이다. 그러나 굴곡많고 많은 일들을 통해서 아키는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또 작은 경험들로 아키의 생각과 아키는 함께 성장한다.

 

  사실 성인인 내가 이 책을 읽기엔 조금 어린아이같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른이 읽었을땐 자신의 옛 시절을 한번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아키와 같은 또래에게는 자신의 미래 그리고 친구관계나 가족관계 등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아키와 같은 생각과 경험은 할 수 있다. 그만큼 튀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키와 같은 눈에 튀지는 않지만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그 나이에 맞는 건전한 사고와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이다. 리본이란 책은 그런 해답을 주는 것보다는 그런 과정을 보여줌으로서 좀 더 자신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복잡한 것을 싫어해서 친구들관계에서 yes와 no 어느것도 아닌 중간을 선택하는 아키, 언니처럼 엄마와 대립하고 싶지 않아서 자신의 의견보다는 엄마의 의견을 따랐던 아키, 자신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탁구를 친구의 배신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던 아키, 그러나 그런 모든 과정을 통해서 아키는 중요한 것을 배우게 되고 또 변해간다. 어렵게 얽히고 섞이는 이야기보다 잔잔하면서도 읽고나면 마음을 가볍게 해주고 결심이나 혹은 미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적당한 것 같다. 성인이 읽기에도 적당하고 또 무언가를 정리하기에 그리고 다시 한번 옛 학창시절을 한번 떠올릴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을 만들어주기에 충분한 책인 듯 싶다.


a********k 2009.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볍게 유쾌하게 읽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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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고만한 성장소설을 예상했고, 그 예상이 크게 빗나가진 않았지만,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출퇴근 길에 읽을 요량으로 챙겨와선 결국 근무시간 짬짬이 읽어서 독파했다. 좀 우유부단하고, 유약하게만 보이는 주인공이 1년간 소소한 일상사를 거치며 좀더 명확하고, 주체적인 사고를 하게되어 대견하고 기특하다.   솔직히 난 좀 드센 성격이라 이런 캐릭터 좀 이해불가랄까???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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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고만한 성장소설을 예상했고, 그 예상이 크게 빗나가진 않았지만,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출퇴근 길에 읽을 요량으로 챙겨와선 결국 근무시간 짬짬이 읽어서 독파했다. 좀 우유부단하고, 유약하게만 보이는 주인공이 1년간 소소한 일상사를 거치며 좀더 명확하고, 주체적인 사고를 하게되어 대견하고 기특하다.

  솔직히 난 좀 드센 성격이라 이런 캐릭터 좀 이해불가랄까??? 집에선 찬밥신세였던지라, 밖에선 패고다녔음 다녔지, 맞은적 없다. 날 왕따시키려고 하면 자리바꿔서 딴데 가라고 으름장을 놔서 잔득 겁을 주었더랬다. 그러니 주인공처럼 물에 물탄듯,술에 술탄듯 흐리멍덩해 보이는 인물은 좀 싫은 타입이었는데, 차근차근 그 아이의 사고를 따라가다보니 조금 이해가 되었다. 돌이켜 보면 나역시 질풍노도의 사춘기엔 모든것이 다 막연하고도 두려운 상황이었던듯..... 무엇이든 될수 있을듯 하면서도, 무엇도 될수 없는 것이 아닌가란 두려움과 진학과 학업에 관련한 여러 고민들.... 쉽게 토라지고, 삐그덕 대던 교우관계와 부모님의 극성등등. 그럼에도 성장통을 겪어내듯 온전히 그 험난(?)한 과정을 거쳐냈기에, 주인공의 고민들이 손에 잡히는듯 하면서도, 결국 그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한 것이 다행스럽다. 앞으로도 화이팅하며 잘 지내길..... 그리고, 남친 생긴것 추카추카!!!!

b***i 2009.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열다섯 아키의 자랑스런 리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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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명료한 제목과 분홍빛 한가운데 소녀가 인상적인 표지가 나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하는통에 꼭 읽고픈 마음이 절로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읽게된 <리본>. 리본... 참 예쁘고 설레게 하는 말인데, 아키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훈장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탁구가 좋아 특별 활동 부서의 하나인 탁구부에 가입한 열다섯 살 아키이지만 주변의 아이들은 하나같이 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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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명료한 제목과 분홍빛 한가운데 소녀가 인상적인 표지가 나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하는통에 꼭 읽고픈 마음이 절로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읽게된 <리본>.

리본... 참 예쁘고 설레게 하는 말인데, 아키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훈장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탁구가 좋아 특별 활동 부서의 하나인 탁구부에 가입한 열다섯 살 아키이지만 주변의 아이들은 하나같이 탁구보다 남자친구 만들기에 더 집중해 있다. 그런 현상은 탁구부에서만 그런 것은 아닌지 반아이들의 당연한 관심사인듯 이야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교 아이들도 커플링을 하고(심지어 유치원 아이들조차도...) 고학년이나 중학교 아이들도 이성친구가 있는 것이 결코 낯선 풍경이 아니니 예전 나의 학창시절에 비하면 참 시간이 많이도 흘렀음을 새삼 실감한다.

 

이제 곧 중학 3학년이 되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아키의 이야기가 결코 남 이야기로만 다가오지 않는 것은 이제 곧 아키 무렵의 나이가 될 딸아이를 키우고 있기때문일 것이다.

 

주위 아이들의 관심에는 아랑곳않고 탁구에만 열중하던 아키. 쭈욱 복식조로 연습을 함께 해오던 미카의 배신과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조차 거두지 못한 아키에게 뾰족한 수라고는 도무지 없었다.

 

이렇다할 반응조차 변변치 않은 후지모토와 단짝 아닌 단짝이 된 아키의 마음은 심란하기만 하고, 우수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한동안 엄마의 자랑이었던 갑작스런 언니의 방황과 반항에 당황스럽기조차 하다.

 

한창 자신의 미래에 고민할 열다섯이란 나이. 아닌게 아니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어 어느때보다 자신의 처지와 다음으로 자신이 나아가게 될 바로앞의 미래를 대면하게 되는 때가 아닐까......

 

그야말로 남은 인생의 나아갈 방향을 좌우하게 될 시기이니만큼 아키의 엄마나 이모 그리고 언니가 그랬듯 주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하지만 그것조차 부담이다. 오히려, 가만히 놓아두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 스스로가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받는 스트레스에 하루하루가 버겁다.

 

매사에 남에게는 쓴소리 한 번 못하지만 아키와 언니에게는 냉정하도록 몰아부치는 엄마, 자매이면서도 다정다감한 구석이라고는 없는 것같은 이모, 탁구공을 주고받으며 같이 땀흘렸던 탁구부 아이들 그 누구도 아키가 느끼는 만큼의 미래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미래는 온전히 그 자신의 것이듯 말이다.

 

3학년 졸업반이 되도록 탁구대회에서 그럴싸한 성적도 내지 못하고, 성적 또한 아키가 가고픈 고등학교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섣불리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아키에게 훈장과도 같은 리본이 있었다.

 

아키가 들려주는 학교와 집 그리고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여 듣노라니 어느새 내 딸아이도 덜도 말고 더도 말고 딱 아키만큼만 씩씩하고 지혜롭게 열다섯이란 나이를 살아내었으면 하는 바람이 절로 들었다.

 

내 딸아이도 아키처럼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고 또 맞이하여 리본처럼 뿌듯한 훈장 하나쯤 갖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j************4 2009.03.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