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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나는 일본소설을 좋아하고 청소년 소설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해도.. 음.. 도대체 이 책은 왜? 뭘 보고 구입했었는지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심지어 이런책을 내가 사놨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생소한 책이었다. 근데 또 알다시피(?) 막 사재낀 책들을 둘러보려고 책방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발견. 이상하게 또 눈에 자꾸 밟히고 끌린다. 결국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그때 내가 사지 않았을까? 게다가 표지도 꽤 맘에 들고 말이지. 그래서 우연히 발견, 우연히 펼침으로 읽게 된 청소년 도서. 생각보다 잼나네? 열다섯을 거쳐 열여섯에 이르는 소녀의 이야기가 소소하게 흐르고 있다.
아키라는 탁구부 소녀. 이 중학교 탁구부 졸업식의 전통은 졸업하는 선배에게 종이접은 것을 선물하는 것이다. 인기많은 선배는 당연히 서로가 주려고 하고 인기없는 선배는 후배에게 받지도 못하고 자신이 달고 있는 리본 또한 그대로 달고 집으로 가야한다. 그래서 후배들은 선배 배려를 위해 제비뽑기로 할당한다고 해야할지.. 암튼 그렇게 별 인기없는 선배에게 주게된 아키. 문제는 탁구부라는 자체가 예전엔 그럭저럭 실력이 있었던 듯 하지만 지금은 탁구를 해서 뭔가를 이루겠다는 것보다 탁구부에 들면 다른 운동부의 남자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그런 흐름이 되어버린 탓에 딱히 뭔가 열정적인 운동의식이 없다는 거. 아키는 순수하게 탁구가 좋아 들어왔지만 그렇게 퇴색돼 버린지 오래다. 암튼 그런저런 사정으로 3학년이 되어서도 자신의 길에 대해 고민을 하는 아키의 고민과 생각들이 녹여져 있는 소설이다. 나름 재미나게 읽었다. 자신의 방향성에 고민하는 모습이 우리나라와는 좀 다르다곤 해도 큰 틀을 벗어나진 않아서 그때의 나는 어떤 생각이었던가..하는 추억도 되돌아 보게 되기도 하고 그시절이 생각나 끄덕되기도 하고....
중3을 졸업하는 아키의 앞날이 그래도 뭔가 활기차서 기분이 좋았다. 결국 그 시절은 아직 자신이 꿈을 확고히 하기보다 이것저것 도전해 보며 자신의 방향성을 찾아 나가는 것 아니겠는가.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을 시기. 그리고 자아에 대한 성찰도 해 나가는 시기. 아이를 위해서도 이런 책을 읽어보니 괜찮았다. 첫째도 이제 서서히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 듯 한데.. 암튼 리본에서 파생된 아키의 중딩시절을 재밌으면서도 같이 고민하며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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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그때의 나로 잠시 돌아가본다. 중학생이 되자, 나의 미래에 대해서 이미 결정해 놓은 엄마, 나의 좋고 싫음에 대한 선택의 여지도 없었고, 나 역시 내 미래를 그냥 엄마의 결정에 맡겨 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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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책 표지에 주인공 아키와 열다섯 소녀를 상징하는 그림이 눈길을 끈다.
아키는 일본의 여자 중학생이지만 우리 나라 여자 중학생들의 고민하고 다를게 없었다. 남자 친구를 만들려고 탁구부에 들어온 아이들과는 달리 아키는 자신이 좋아하는 탁구를 하려고 탁구부에 들어 왔다. 다른부서들도 그렇지만 탁구부도 졸업식때 색종이를 날리며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의 리본을 받는게 관례였다. 그러나 가위 바위보에서 진 아키는 남자 친구도 없고 남들에게 존경도 받지 않는 선배의 리본을 달라고 하였다가 거절을 받은후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함께 탁구를 치던 단짝 미카로 부터 복식조의 해체를 전해듣게 되고, 자신의 주장이 강한 언니는 농구부에 들어가 열심히 농구와 공부에 임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유학을 가겠다고 선언 하고, 엄마의 반대는 심하고...... 모든것에 좋은게 좋다고 생각하는 아키에게 같은 반이 된 길동무 나쓰의 등장과 소꿉친구인 남자 친구 사사키를 통해 자신이 해야할일이 무엇인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생각할수 있는 힘이 생겼다.
아키를 통해 우리 모두의 고민거리를 함께 생각해본 시간이 였다.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딸아이를 위해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를 알고 싶어 읽었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의 고민거리는 항상 같음을 알았다. 성장이 빨라진 요즘, 중학교때 고민 거리가 아니라 고등학교때 공부와 나의 진로에 고민했던 학창시절이 생각나 잠시 그때를 돌이켜 보았다. 누구의 도움도 아닌 자신 스스로가 깨달아야 됨을 아키를 통해서 알게 해 주었다. 중학생 또는 자신을 아직 찾지 못한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힘을 얻을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어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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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에는 식구중에 여러명이 졸업을 했다. 물론 늦깍이 박사 울 신랑도 포함된다. 시어머님은 평생 소원을 이루셨다며 기뻐하셨다. 어쨌든 본인도 힘들었겠지만 주말마다 생과부한 나도 무척 후련하다. 우리에게 졸업이란 의미는 무엇일까? 마지막, 후련함,, 아니면 또다른 시작..
이 책은 졸업하는 선배들에게 색종이를 건네고 리본을 받는 일본 중학교 탁구부의 전통에 관한 이야기인데 분홍색 책표지만큼이나 아름답고 이쁜 이야기이다. 입을 꼭 야무지게 담은 교복입은 여학생이 이 책의 주인공 아키이다. 아키의 얼굴을 통해 15살의 삶이 느껴진다. 참 많은 생각을 하고 또 불안해하고 좌절하고 꿈을 키우는 나이 15살. 나 또한 그 시절을 어떻게 보냈나 돌이켜보니 그저 미소가 떠오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인데 마치 세상을 다 아는냥 떠들던 그 때. 아키의 언니처럼 엄마와 수없이 부딪치던 그 때. 중학교에서 공부를 잘했지만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방황하던 그 때... 15살의 시기가 인생에 있어서 이토록 중요한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아키를 통해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아키. 물론 일본의 15살 소녀이지만 세계 어느나라든 이 또래는 비슷한 것 같다. 주어진 현실에 비교적 담담하고 지혜롭게 받아들이는 아키. 때로는 고민하고 아파하지만 아키는 스스로 잘해내고 있다. 만약 나의 아이를 대할때도 아키를 바라보듯 믿고 기다려 줄수 있을까? 처음부터 아키가 잘했던 것은 아니다. 늘 남의 눈치를 보느라 바빴고 남에게 거스르지 않는 것이 최고라는 소극적 성격이었다. 하지만 리본을 주지 않는 이케하시 선배를 통해 변하게 된다. 주변의 수많은 상황들에 의해 변화를 받는 나이 15살. 아키는 그 속에서 "자아"를 찾은 듯 보인다. 꼭 15살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항상 '자아'를 찾는다. 나이가 어리건 많건간에~~ 작은 소녀 아키의 잔잔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도 진정한 '나'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
![]() (나와 함께 흔들리고 나와 함께 웃어준)리본 속 주인공 아키는 불안전한 존재에서 좀 더 자신감 넘치고 또 자신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로 나온다. 아키는 목표라는 것이 없다. 그녀가 하고 있는 탁구도 그녀가 원해서 시작하긴 했지만 그렇게 의욕도 없고 친구관계도 가족과의 관계도 그냥 아무 문제없이 나서지않거나 혹은 조용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관망자역할을 하는게 아키의 역할이다. 아키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어디서 찾거나 혹은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극히 청소년 시절에 찾을 수 있는 조용하고 튀지 않는 성격의 평범한 여중생이다.
아키의 모습을 보면서 내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나도 아키처럼 튀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하루가 넘어가길 바랬고 무언가에 미쳐서 열심히 몰두한다거나 혹은 친구관계나 남의 연예사에 끼어들어 참견하는 걸 좋아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나는 무언가 꿈이 있었고 아키는 그 꿈이라는 걸 생각해보지 아이다. 그러나 굴곡많고 많은 일들을 통해서 아키는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또 작은 경험들로 아키의 생각과 아키는 함께 성장한다.
사실 성인인 내가 이 책을 읽기엔 조금 어린아이같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른이 읽었을땐 자신의 옛 시절을 한번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아키와 같은 또래에게는 자신의 미래 그리고 친구관계나 가족관계 등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아키와 같은 생각과 경험은 할 수 있다. 그만큼 튀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키와 같은 눈에 튀지는 않지만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그 나이에 맞는 건전한 사고와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이다. 리본이란 책은 그런 해답을 주는 것보다는 그런 과정을 보여줌으로서 좀 더 자신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복잡한 것을 싫어해서 친구들관계에서 yes와 no 어느것도 아닌 중간을 선택하는 아키, 언니처럼 엄마와 대립하고 싶지 않아서 자신의 의견보다는 엄마의 의견을 따랐던 아키, 자신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탁구를 친구의 배신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던 아키, 그러나 그런 모든 과정을 통해서 아키는 중요한 것을 배우게 되고 또 변해간다. 어렵게 얽히고 섞이는 이야기보다 잔잔하면서도 읽고나면 마음을 가볍게 해주고 결심이나 혹은 미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적당한 것 같다. 성인이 읽기에도 적당하고 또 무언가를 정리하기에 그리고 다시 한번 옛 학창시절을 한번 떠올릴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을 만들어주기에 충분한 책인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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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고만한 성장소설을 예상했고, 그 예상이 크게 빗나가진 않았지만,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출퇴근 길에 읽을 요량으로 챙겨와선 결국 근무시간 짬짬이 읽어서 독파했다. 좀 우유부단하고, 유약하게만 보이는 주인공이 1년간 소소한 일상사를 거치며 좀더 명확하고, 주체적인 사고를 하게되어 대견하고 기특하다. 솔직히 난 좀 드센 성격이라 이런 캐릭터 좀 이해불가랄까??? 집에선 찬밥신세였던지라, 밖에선 패고다녔음 다녔지, 맞은적 없다. 날 왕따시키려고 하면 자리바꿔서 딴데 가라고 으름장을 놔서 잔득 겁을 주었더랬다. 그러니 주인공처럼 물에 물탄듯,술에 술탄듯 흐리멍덩해 보이는 인물은 좀 싫은 타입이었는데, 차근차근 그 아이의 사고를 따라가다보니 조금 이해가 되었다. 돌이켜 보면 나역시 질풍노도의 사춘기엔 모든것이 다 막연하고도 두려운 상황이었던듯..... 무엇이든 될수 있을듯 하면서도, 무엇도 될수 없는 것이 아닌가란 두려움과 진학과 학업에 관련한 여러 고민들.... 쉽게 토라지고, 삐그덕 대던 교우관계와 부모님의 극성등등. 그럼에도 성장통을 겪어내듯 온전히 그 험난(?)한 과정을 거쳐냈기에, 주인공의 고민들이 손에 잡히는듯 하면서도, 결국 그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한 것이 다행스럽다. 앞으로도 화이팅하며 잘 지내길..... 그리고, 남친 생긴것 추카추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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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명료한 제목과 분홍빛 한가운데 소녀가 인상적인 표지가 나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하는통에 꼭 읽고픈 마음이 절로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읽게된 <리본>. 리본... 참 예쁘고 설레게 하는 말인데, 아키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훈장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탁구가 좋아 특별 활동 부서의 하나인 탁구부에 가입한 열다섯 살 아키이지만 주변의 아이들은 하나같이 탁구보다 남자친구 만들기에 더 집중해 있다. 그런 현상은 탁구부에서만 그런 것은 아닌지 반아이들의 당연한 관심사인듯 이야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교 아이들도 커플링을 하고(심지어 유치원 아이들조차도...) 고학년이나 중학교 아이들도 이성친구가 있는 것이 결코 낯선 풍경이 아니니 예전 나의 학창시절에 비하면 참 시간이 많이도 흘렀음을 새삼 실감한다.
이제 곧 중학 3학년이 되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아키의 이야기가 결코 남 이야기로만 다가오지 않는 것은 이제 곧 아키 무렵의 나이가 될 딸아이를 키우고 있기때문일 것이다.
주위 아이들의 관심에는 아랑곳않고 탁구에만 열중하던 아키. 쭈욱 복식조로 연습을 함께 해오던 미카의 배신과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조차 거두지 못한 아키에게 뾰족한 수라고는 도무지 없었다.
이렇다할 반응조차 변변치 않은 후지모토와 단짝 아닌 단짝이 된 아키의 마음은 심란하기만 하고, 우수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한동안 엄마의 자랑이었던 갑작스런 언니의 방황과 반항에 당황스럽기조차 하다.
한창 자신의 미래에 고민할 열다섯이란 나이. 아닌게 아니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어 어느때보다 자신의 처지와 다음으로 자신이 나아가게 될 바로앞의 미래를 대면하게 되는 때가 아닐까......
그야말로 남은 인생의 나아갈 방향을 좌우하게 될 시기이니만큼 아키의 엄마나 이모 그리고 언니가 그랬듯 주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하지만 그것조차 부담이다. 오히려, 가만히 놓아두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 스스로가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받는 스트레스에 하루하루가 버겁다.
매사에 남에게는 쓴소리 한 번 못하지만 아키와 언니에게는 냉정하도록 몰아부치는 엄마, 자매이면서도 다정다감한 구석이라고는 없는 것같은 이모, 탁구공을 주고받으며 같이 땀흘렸던 탁구부 아이들 그 누구도 아키가 느끼는 만큼의 미래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미래는 온전히 그 자신의 것이듯 말이다.
3학년 졸업반이 되도록 탁구대회에서 그럴싸한 성적도 내지 못하고, 성적 또한 아키가 가고픈 고등학교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섣불리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아키에게 훈장과도 같은 리본이 있었다.
아키가 들려주는 학교와 집 그리고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여 듣노라니 어느새 내 딸아이도 덜도 말고 더도 말고 딱 아키만큼만 씩씩하고 지혜롭게 열다섯이란 나이를 살아내었으면 하는 바람이 절로 들었다.
내 딸아이도 아키처럼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고 또 맞이하여 리본처럼 뿌듯한 훈장 하나쯤 갖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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