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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사의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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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서 병원을 안다녔던 적이 별로 없는 것같다. 응급실이란 응급실은 다 가본것같고, 물론 커가면서 병원에 가는 횟수도 줄어들었지만 말이다. 누구보다도 병원과 친분(?)이 있고, 의사라는 직업을 동경하는 한 사람의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된 책! 사진과 함께 보는 한극 근현대 의료문화사 1879~ 1960년이다.   이책은 2007년 ‘대한의원 100주년 제중원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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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서 병원을 안다녔던 적이 별로 없는 것같다. 응급실이란 응급실은 다 가본것같고, 물론 커가면서 병원에 가는 횟수도 줄어들었지만 말이다. 누구보다도 병원과 친분(?)이 있고, 의사라는 직업을 동경하는 한 사람의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된 책! 사진과 함께 보는 한극 근현대 의료문화사 1879~ 1960년이다.

 

이책은 2007년 ‘대한의원 100주년 제중원 · 122주 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총 2년 간의 자료수집과 편집을 통해 세상에 나온 책이다. 그렇기에 상당히 내용 자체도 알찰 뿐만 아니라, 의료문화사와 의료 생활사 전반에 걸친 모든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지금까지 한번도 제대로 이렇게 의료문화사를 정리했던 책이 없었던 만큼 더 큰 의미를 가지지 않을까 싶다.

 

늘 상 병원에 가면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가 있었고, 주사를 한대 맞거나, 혹은 링겔을 맞고 조금 있으면 몸이 나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상당히 신기(?)하다는 생각을 어릴 땐 종종 가졌었던 것같다. 물론 커가면서 의사라는 직업은 의과대학에서 정규교육을 받은후 1년간의 인턴생활과 4년간의 레지던트를 끝냄으로 비로소 전문의 자격증을 따게 되고 일반적인 의사로 양성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에서 서양의학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1880년경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서 의학이 들여오게 되고, 1879년 지석영의 종두법 실시와 더불어 1885년 고종과 조선 정부에 의해 국립병원인 제중원이 개원을하게 되고,  1899년 최초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이 설치돈다. 그후 한국 의학은 한때 제대로 일본인들에 의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할 정도 위협을 받기까지 했으나 거기에 굴하지 않고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오늘날에 이르게 된다.

 

사진과 함께 보는 이라는 부제가 붙은 만큼 이책에서는 한국에서 서양의학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일제치하와 6.25를 겪으면서 발전해온 한국 의학의 산실과 한국민들의 실상을 1000여장의 사진을 통해서 함께 제시하고 있다. 상당히 평소에 구하기 어려웠던 사진들을 통해 의학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느낌에서 우리나라의 근현대 의료사가 궁금한 일반인들이 읽기에 적당한 것같다. 전혀 어렵지 않고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내용이 구성되어 있는 점과 중간 중간 소제목을 달아 놓음으로써 읽고 싶은 부분을 찾아 읽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너무나도 상세한 인물 중심의 구성을 통해서 의료 역사의 산증인들을 직접 만날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단 의학의 역사만이 아니라, 의료문화사라는 말에 걸맞게 간호사들의 양성, 전염병, 한의학, 약과 의료기기의 발달까지 의료사 전반에 걸친 총제적인 분석과 함께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 온 책이다.

 

단순한 나의 지적 호기심에서 출발한 책이지만, 나의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을 책임에 틀림이 없다. 앞서 말했지만 2년간의 준비를 통해 나온 책인만큼 내용면에서는 정말 실망하지 않을것이다. 물론, 상당히 지엽적인 부분들도 설명을 하고 있고, 내용자체가 그렇게 재미있는 것이아니라서 조금은 지루할수도 있겠지만, 1000여장의 희귀 사진들은 책장을 넘기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의료문화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책이다.

d*****1 2009.04.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