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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투나 시선이 여느 여행작가들처럼 재기발랄하거나 상큼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만의 진지하고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아마도 이번 도시이야기 쌍둥이들을 완성시켜준 것 같다. 그리고 저자의 말투는 굉장히 친절하다. 쉬운 단어로 쉽게 풀어져 있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읽어가다 보니 온가족이 모두 함께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도시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는 인물, 역사, 건축, 예술이야기들은 따로 학생들이나 어린이들에게 읽게 하여도 좋을만큼 쉽고 간결하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이 부분들만을 따로 카드로 만들어서 토막공부로 활용해도 좋을 듯 하다. TV에서도, 책에서도 이희수교수의 설명은 언제 들어도 귀에 쏙쏙 들어온다. 줄줄 외듯, 절대 중간에 잘리는 문장은 없고 앞뒤 탁탁 들어 맞는 화법은 여행지가 여느 머나먼 곳으로 느껴지기 보다는 이미 그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저자의 말투는 들으면 아마도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진 저자의 적성이 반영된 문체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언젠가 EBS의 세계테마기행에서 이희수의 터키편을 보면서 세계테마기행의 책이 출간되면 이희수의 터키편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결론적으로 내 기대는 아직도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이국의 사람들, 그 안의 삶, 과거와 역사, 이런 것들이 모두 종합적으로 잘 어우러져서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매겼던 시리즈였으니 좀 더 기다려 볼 판이다. 저자는 여행지에서 그저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데 재주가 있다. 아마도 여행자의 눈으로 본 어딘가가 아니라 그 곳에 사는 이들이 자신의 터전에 대해,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들을 수 있어서 이희수 교수의 여행이야기에 더 솔깃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그런 장점을 부각시키려면 세계 여러 곳보다는 대략 몇 군데의 도시이야기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았을 것도 같다. 그의 역사이야기는 그저 역사를 진술하기 보다는 다시 한번 읽어보면 나름의 해석이 담겨있다. 그리고 비판적이라기보다 따뜻하게 과거를 바라본다. (역사는 우리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아픔이 있다면 반성하고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 읽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우리는 평가하고 후회에 급급한다.ㅡㅡ;;) 이후에라도 그의 더 깊은 도시이야기들에 대한 책이나 내가 아직 읽지 못한 이 책의 쌍둥이, <마음이 머무는 도시 그 매혹의 이야기 : 문화도시>도 기대가 된다. 많은 것을 보여주리라는 기대라면 나도, 다른 독자들도 살짝 접는 것이 좋겠다. 평범하거나 작은 몇 개의 사진들, 혹은 어디인지 설명되지 않은 사진들이 그 도시를 모두 보여줄 수는 없다는 저자의 가치관에서 비롯된 의도된 부족함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꼼꼼한 여행정보나 갈만한 모든 곳, 큼지막한 사진, 멋들어지게 연출된 이미지들... 이런 기대를 접으면 그의 책에서 더 좋은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시간이 머무는 도시 그 깊은 이야기 : 역사도시>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이스탄불이 아닌 터키의 또 다른 도시 코냐에 대해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소설 속에서 읽던 이스파한을 문화인류학자의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역시 어디에서나 이희수교수는 이슬람 문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이 부드러운 이야기로 들리는 이유는 아마도 이슬람에만 치중한 문화이야기들이 아니라 이슬람을 중심으로 유라시아의 여러 종교가 어떻게 어우러지고 있는지 저자가 관심있게 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따라온 수피즘에 대한 설명은 내겐 좋은 덤이 되었다. 또 내 관심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었는데 그 짧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설명에 그 도시에 매료되어버리고 말았다. 러시아에 대한 검색도 더 하게 되고 레닌그라드에 대한 여행이야기 책들도 찾아보게 된다. 그다지 러시아 여행책들이 많지 않은 걸 보니 아직은 러시아에 대한 여행기들은 정보위주가 대부분인가보다 하면서, 몇 권의 여행수기들을 빼꼼 들여다 본다. 저자를 따라 지구를 돌다보니 그가 세심하게 공들인 문화의 산물들과 장소와 국가를 불문하고 문화를 어우러지게 하는 역사에 꽤 관심이 있는 평화주의자임이 더욱 느껴졌다. 간혹 치열하거나 자기감상적인 여행보다는 순례기처럼 느껴지는 이런 여행기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교과서적인 것 같으면서도, 어디서 볼 수 있을 듯한 역사이야기인 것 같아도 말하는 방법이 얼마나 독서층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그의 작법도 흥미롭다. 어느정도 애정과 기대를 가지고 대한 책이기 때문인지 배부름과 아쉬움이 동시에 찾아든다. “더 듣고 싶어요. 이야기 더 해주세요.” 하면서 한밤중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재촉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마도 잠이 들면 가보지 못한 곳의 꿈도 꾸게 될 것 같다. 안달루시아, 리투아니아, 잔지바르...
(사진설명 :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챕터에 있던 마트료시카 사진)
(사진설명 : 하나의 도시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는 인물, 역사, 건축, 예술이야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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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도시에 얽힌 역사적인 사건들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다. 에스파냐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알함브라 궁전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실제 사진으로 보니 정말 그 화려함이 장난 아니었다. 석각예술의 극치라고 하는데 정말 어찌나 정교하게 조각을 했던지... 여행을 비교적 많이 했다라고 생각했는데 아시아 쪽만 둘러보아서 그런지 정말 정교하고 화려하단 느낌을 별로 안받았었는데 알함브라 궁전은 정말 나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건물이 있으리라곤 생각 못했는데 이사벨 여왕도 극찬을 했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사진으로 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실제로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꼭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리아의 한 소녀 이야기도 감동적이었다. '서로 다른 종교를 믿지만, 우리는 똑같은 아랍인이고 시리아인이다. 나의 모국어는 아랍어이고 나의 조국은 시리아다. 무슬림은 나의 형제이고 나의 이웃이다. 그래서 정숙을 상징하는 이슬람의 히잡은 나에게도 정숙의 상징이다.' 시리아 정교회를 믿는 소녀라는데 그렇다면 기독교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같은 시리아인이기에 히잡을 쓴다는 소녀.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수용하는 마음. 아름답다. 다마스커스는 기독교인들에게 친숙한 도시이다.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 위에서 예수님을 만나 회심한 이야기는 매우 유명하다. 그 다메섹이 바로 다마스커스인 것이다. 바울로 인해 또 그곳에 있던 기독교인들로 인해 다마스커스에 기독교가 뿌리내렸을 것인데 지금은 이슬람 문화권이 되어 기독교인으로서 조금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다. 유럽의 도시들의 화려한 건축물들은 나의 눈을 사로잡았고, 많은 역사를 지닌 다른 도시들 또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각 도시별로 잘 정리가 되어있고, 한 도시마다 역사이야기, 건축이야기, 인물이야기가 요약식으로 잘 나와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그 도시들을 방문할 때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으며 하루 빨리 이 도시들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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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교수님이 문화인류학자 타이틀에 이끌렸다.
내가 가진 부실한 시선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을거라고.
그리고 처음 접하는 그 많은 이름들. 문화 인류학자 이희수 교수는 알라딘램프에서 나온 괴물처럼 성큼성큼 낯선 곳에 내려놓았다.
생전 처음 구경하는 사진들 처음 보는 장소들 처음 접하는 문화와 역사 속에서 나는 가만히 조심스레 다가갔고 그리고 그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무진 애를 쓰다 보니 여행이 끝나 있었다.
여행내내 내 마음속에는 '이건 필기가 필요해 적어야 해 난 한번에 기억 못해 '
늘 학교에서 필기를 우선 으로 하던 바보같은 버릇 때문이다. 그자리에서 그냥 외우면얼마나 좋아 나중에 나중에 외우자.
그래서 사실 그 많은 도시들 기억 나는 건 별로 없다. 역시 반복이 중요한건지 바르사뱌나 .알렉산드리아 . 리스본. 그 정도.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그래도 지명이라도 들어본 기억이 있는 도시의 문화는 조금더 쉽게 다가가게 되었다. 역사와 추억이 없는 곳이 어디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도시마다 나름대로 과거에는 아주 잘 살고 문화 부흥기거나 다른곳을 침략할 정도로 강대국이었다는 점이다. 지금은 별 볼일 없지만.
우리나라의 고구려 역사책을 보는 듯한 느낌.
지금은 힘이 약해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그들도 나름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며 그들도 나름대로 문화가 있고 그 옛날 세상을 좌지우지 했던 기억도 있던 나라들이라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다.
알라딘 램프에서 괴물이 다시 나와 주인님 어디로 모실까요 나에게 물어준다면 키사리아의 미로같은 시장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경험을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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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류학자인 이희수 교수님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도시들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도시들은 역사적, 문화적 깊이가 대단해서 더욱 차근차근 들여다보고 느끼고 싶은 곳이었어요.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도시는 더욱 천천히 사색하며 들여다볼 수밖에 없기에 응당 그 도시에는 더 많은 시간이 머물게 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의 도시들은 사실 직접 가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곳들이어서 더욱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게 하는 매력을 가졌어요.
알고자, 그리고 느끼고자 노력하는 사람에게 더 많이 보이고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겠지 라는 생각과 공감을 하게 되는 것도 이 책이기에 가능했어요. 즐겁게, 그러면서도 천천히 도시들을 돌아보며 생각에 잠기고 살아가는 모습과 마음, 그리고 그것들이 담긴 문화까지 곱씹으며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각 도시마다 느껴지는 기운이나 내음이 다르구나, 그러면서도 그만한 이유와 깊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도시들이구나 라는 것을 책자을 넘기면서 점점 알아갑니다. 그래서 길 위의 사색, 도시 안의 산책과 공감을 한껏 느끼며 마음부터 일단 그 도시들로 여행해보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열정과 탐구의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길에 올라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 그네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열 때 여행은 더욱 즐거워지고 더 큰 의미를 찾아갈 수 있다는 것도 한 수 배웠네요. 이희수 님의 열정과 노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다른 이야기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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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 책의 제목에서 어떤 느낌을 느끼시나요? 저는 좀 황당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제목은 뭐랄까... 정말 봐야한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제목을 타이틀로 한 그런 책이라는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쌍둥이입니다. 왜냐하면 [ 마음이 머무는 도시 그 매혹의 이야기 ] 와 함께 출간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셨듯이 이 책은 여행 견문록입니다. 저자는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또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대단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문화 인류학자입니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포르투칼 리스본. 에스파냐 그라나다. 모로코 페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시리아 다마스커스. 요르단 페트라. 터키 코냐. 이란 이스파한. 러시아 상트레테르부르크. 폴란드 크라코프. 에스토니아 탈린. 몽골 울란바토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탄자니아 잔지바르. 멕시코 치첸이트사. 페루 쿠스코.
위와 같은 목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각 나라의 도시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서 각 나라의 도시들에 대해서 좀 더 친근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각 나라의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재미있는 내용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각 나라의 도시에 그 이야기의 관점을 두고 서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책의 특성상 많은 사진을 가지고 있는데 책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 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의 사진과 그 이야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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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작가의 책을 꽤 오래전부터 읽어왔던 것 같다. 아마도 내가 이슬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 분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이슬람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게 있다면, 그것의 90% 이상은 이 분의 글을 읽은 것에서 얻은 것일 테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러하다.
처음에는 이슬람 지역의 여행서를 읽으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으리라. 하나 읽고, 또 나오면 읽고. 언젠가는 나도 이슬람 문화권으로 여행을 가 볼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읽으면서 꿈꾸고, 꿈꾸면서 떠나고. 그래서 아주 몇 곳은 다녀오기도 했지만.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이 책에 나오는 도시 중 내가 가 본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그래서 새로울 따름이었다. 마냥 낯설고 설레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가 볼 수 있을까? 먼저 어디로 가 보는 게 좋을까? 그러면서 내게 남아 있는 근거 없는 편견-무섭지 않을까? 괜찮은 곳일까? 나 같이 게으르고 소심하고 겁많은 사람이 과연 이 도시들을 찾아 떠날 수 있을까?
꼭 우리나라 밖으로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것처럼 나를 낯설게 만들었다. 이런 마음을 무엇이라고 해야 하나. 누가 가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가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마음은 새록새록 솟고, 그럼에도 괜한 나의 편견에 무서울 것 같기도 하고, 그곳들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기는 하고, 나도 작가처럼 시간이 머물러 있는 그 도시들을 거닐어 보고 싶기도 하고, 아--- 이런 마음만 굴뚝같고.
그래도 아쉬운 게 있다. 사진의 양은 그런 대로 참아 줄 수 있겠는데, 글의 분량이 기대보다 영 적은 편이다. 이야기를 좀더 들려주시지 싶은 아쉬움이 끝내 남는다. 책 페이지의 아래 부분 3분의 1 정도를 여백으로 남겨 놓고 편집의 미를 살리고자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내 개인적으로는 그만 글이 고팠다. 나는 아직도 알고 싶은 게, 듣고 싶은 게 더 많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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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이희수님의 책이 나왔다 낯선 도시 낯선 시간 낯선 풍경들.. 예전과 달리 책의 내용이 훨씬 부드러워진 느낌이 든다. 좀 더 손쉽게 책장이 넘어가며, 타국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온다. 어느곳 하나에도 사람소리 없는곳 없다더니 다른 사람들에게 익숙한 모습을 본다. 저런 낯선 곳으로 언제 떠나볼 수 있을까? 가지 못한 곳의 허전함을 사진과 이야기로 듣는다 조금은 한가로워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따스한 풍경이 보인다 깨끗하고 조용한 거리를 누군가가 걷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며 환한 빛을 입고 있는 건물들의 모습 잊혀진 영광과 모습들에 대해 말을 건네온다. 한때 그곳은 모든이들이 기억하던 곳이라고.. 오래된 모습과 새로운 모습이 공존한다. 시간과 역사는 이렇게 조용히 흘러간다 간간히 들려주는 장소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들.. 떠나고 싶은 계절이라 그런걸까? 여러곳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동해진다. 타지의 모습을 깊게 넓게 속속들이 알기위해 책을 읽지말고, 역사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타국의 잊혀진 모습을 그림그리듯 옆동네 구경가듯 그렇게 천천히 그 속을 들여다 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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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동화의 세계로 안내하던, 알라딘 램프 요정이 나오고, 페르시아 여인의 아라비아 향기가 나는 이야기에 빠진 적이 있다. 지금도 가끔은 고대 문명의 꽃이 피었던 옛 도시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추억의 한 장면 속에 잠긴다. 신드밧드의 모험과 추억은 아직도 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다. 꿈속의 도시는 이제 전쟁의 포화로 얼룩지고 포성의 아픔은 상처로 남게 되었다. 언덕이 포성에 의해 무너지듯이 다채롭고 다문화적인 독특한 특성은 세월이 지나 흩어져버리기 쉬워 아쉬운데, 도시 속의 깊은 역사가 지닌 문명의 흔적에 대한 깊은 애정은, 그 옛날의 역사를 기억해 낼 욕심으로 여행을 꿈꾼다. 페르시아라는 이름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던 나라, 이란 , 비록 지금은 빛을 내뿜지 못하고 있지만 이란은 많은 여행자들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인 나라이다. ( 중략) 페르시아 인들의 여유와 낭만을 보여 주는 정원과 찻집 등 아름다운 이란의 풍경은 여행자들을 한없이 매혹 시킨다. -p 218- <시간이 머무는 도시 그 깊은 이야기, 이희수, 바다 출판사, 2009 >에는 여행 전문가로 이름이 나있는 저자가, 스쳐간 여행지 중 인상이 깊었던 도시 중에서, 역사도시로 명명할 만한 특별한 도시 16개 도시를 선정하고 흥미로운 역사 도시의 풍경을 소개한다.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 아름다운 도시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시작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거쳐 신비로운 잉카 제국의 숨결이 배인 도시 남미 페루의 쿠스코 까지 16개 도시의 독특한 특징과, 연못에 숨은 마흔 개의 기둥이나 노예무역에 관한 잊지 못 할 아픈 흔적까지 찾아 떠나는 역사 도시 탐방이다. 역사 깊은 유적지와 박물관은 물론이고, 도시가 간직한 진정한 역사의 숨결을 느끼려는 바람이 담긴 책이다. 도시의 유래와, 따뜻한 정이 넘치는 실크로드 노인을 만난 일화에 이르기까지, 흩어져 있는 도시의 거리에 숨겨진 사연까지 종교와 문화를 떠난 다양한 모습의 추억을 담은 역사 도시의 매력을 탐색한다. 저자가 여행한 인상 깊었던 16곳의 유서 깊은 도시가 지닌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으려는 열정과, 인류 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정신이 책의 행간 곳곳에 비친다. 이슬람과 그리스 문화가 함께 화합의 전통을 이루는 모습도 소개하고,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대에서부터 시작한 여행의 추억과 노하우도 알려준다. 나와 다른 색깔과 향기를 찾아 떠나는 도시 여행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고, 현지 사람들의 진솔함을 느끼려는 마음이 있다. 현지의 음식과 삶의 땀을 흘리는 진지한 모습의 풍경을, 오감으로 즐기는 생생한 추억으로 담고 싶은 독특한 여행을 추구한 사진이 풍부하다. 도시의 색채를 나타내는 것이나 도시가 가진 멋을 드러내는 다양한 풍경과, 여행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풍부한 사진을 통해 보는, 역사 유물과 예술품의 가치를 높이 사고, 문화재 애호 정신을 살리는 뜻에서, 새로운 역사인식을 넓혀간다. 그런 뜻에서 함께 나온, <마음이 머무는 도시>의 문화 도시 여행과 짝을 이뤄 읽길 권한다. 도시 이야기와 아울러 도시의 역사와 역사 인물을 소개하는 코너는 매우 유익 하다. 그라나다의 건축물과 예술품을 만나기도 하고, 알렉산드로스도 만나 그 옛날 가장 큰 영토를 차지했던 그 활약 담을 듣는다. 붉은 영웅 울란 바로트나, 리스본의 퇴색한 푸른색의 냄새가 왜? 동방의 향료 냄새가 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찾아 읽어볼 만하다. 숨겨진 역사 문화의 장면을 도시의 이야기에서 찾아보는, 문화 여행 견문록을 마치 슬라이드 쇼처럼 바쁘게 보는 느낌이 드는 책이라, 특별히 기억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쉽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중간의 한 페이지가 아깝게 빈 여백으로, 비행기와 함께 날아 간 아쉬움은 다음 판에는 꼭 시정되길 기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