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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은 다음에 어떻게 되는가에 관한 문제는 아주 오랫동안 중요한 질문이 되어 사람들 사이를 떠돌았다. 살아가면서 한 번도 이 문제를 생각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결국 가까운 누군가의 죽음을 만나게 되기도 하고, 자신에게도 죽음이 올 것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죽음 이후에 관해서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종교적인 부분에서 그러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종교가 갖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역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종교와 연결을 하지 않아도 죽음 이후와 죽은 자들의 영혼에 관한 이야기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 많은 이야기들은 공포물인 경우가 많다. 왠지 죽음 이후에도 세상에 남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하지 못한 일이 많기 때문일 것 같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서양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고스트 위스퍼러는 바로 그 부분에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고스트 위스퍼러 시즌 2는 기본적으로 시즌 1의 이야기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미국 드라마 특유의 한회에 하나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구성을 통해서 고스트 위스퍼러는 계속해서 죽은 이의 영혼이 어떤 미련 혹은 아쉬움 때문에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그것을 주인공인 멜린다가 해결하는 이야기가 반복이 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갈등을 이 드라마는 보여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시즌 2는 조금 더 답답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것은 시즌 2 전체를 관통하는 시즌 1에서 시작된 이 세상을 떠나지 않는 영혼의 이야기가 큰 진전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주어지는 단서도 무척이나 적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즌 2는 전체적인 이야기에서 중요한 등장인물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이들이 새롭게 자리를 잡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생각하면 이 시즌 2는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그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반복되는 이야기가 그래도 하나의 큰 흐름을 잃지 않고, 멜린다를 성장시키고 더 나아가 다른 모든 등장인물을 성장시키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이 드라마가 영혼을 통해서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고스트 위스퍼러는 영혼을 이용해서 사람들의 삶을 위로한다. 어쩌면 조금 더 답답한 사건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이 시즌 2는 그렇게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