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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비벤덤 ㅡ비벤덤은 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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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비벤덤 ㅡ 니콜라 드 크레시 무려 1월에 도착한 책인데 , 읽은지가 한 달이 다되가는데 , 말머리가 안잡혀서도 , 이해가 어려워서도 아니었는데 이 복잡오묘해 보이는 세상에 대해 딱 잡아낼 말이 진부한 우리 세상과의 견줌 뿐이라서 그게 너무 안타까워서 한숨만 내내 쉬고 책 리뷰를 한정없이 묵혔다 . 그러다 뭐 , 작가의 의도 역시나 거기 있을건데 ㅡ 세상을 , 자신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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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비벤덤 ㅡ 니콜라 드 크레시


무려 1월에 도착한 책인데 , 읽은지가 한 달이 다되가는데 , 말머리가 안잡혀서도 , 이해가 어려워서도 아니었는데 이 복잡오묘해 보이는 세상에 대해 딱 잡아낼 말이 진부한 우리 세상과의 견줌 뿐이라서 그게 너무 안타까워서 한숨만 내내 쉬고 책 리뷰를 한정없이 묵혔다 . 그러다 뭐 , 작가의 의도 역시나 거기 있을건데 ㅡ 세상을 , 자신의 능력을 펼쳐 현실 세계와 작화 속 세계가 딱 맞도록 데칼코마니를 완성하는 것에 ㅡ 싶어져서 망설임을 그만두고 부족하나마 , 이 작가의 세계관을 마추친 손바닥 소리 나듯 그정도만 , 딱 그정도만 말해도 되지 않을까 그랬다 . 그래서 미련을 털고 책을 다시 들어 팔랑팔랑 , 내 가벼운 글도 그렇게 팔랑팔랑 시작해 본다 .

비벤덤은 미슐랭 (미쉐린) 타이어 회사의 마스코트 캐릭터란다 . 머릿 속에 그려지나 모르겠다 . 미쉐린 ㅡ타이어 광고가 , 그 캐스퍼 형제 같은 마스코트가 ? 음 , 확실히 고스트(Ghost) 에 가까운 모습이었던 걸로 나는 기억한다 . 타이어가 쌓여있는 모습에서 착안된 캐릭터라는데 , 굳이 일러두기까지 하는데도 , 어두운 하늘을 둥둥 ㅡ때론 휙휙 , 그렇게 다니는 걸 보면 나 아니어도 대게는 유령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 어딘 가의 산 ? 들판 그런게 보이고 까만 건지 붉은 건지 , 까만 중에 붉어도 보이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그것 , 하얗게 떠 있고 가만 보고 있자면 이 녀석이 와락 점프컷하듯 , 영화 속 링의 사다코가 확 다가들듯 점점 커질것만 같은 느낌 , 불안하고 불길하게 시선을 끈다 . 이때 까진 책의 시선과 독자인 나의 시선은 분리된 채인데 , 그림 속 이야길 따라가다보면 이 두 시선이 포개져 동시에 두 세계를 보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한다 .

허연 연기 뭉치같은 그게 다음 이야길 끌어가려나 싶은데 , 어랏 ~ 돌연한 전환 ...이건 페허 수준의 , 이전엔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 보기엔 몹시도 황폐한 저택을 비추며 어떤 시선이랄지 눈꺼풀 "을 말하며 휙 나를 그 세계로 끌어들인다 . 그 폐허의 하얗고 붉은 머리에게로 , 시선 , 시점이랄지가 매우 분방한 그림과 글이라 이쯤에서면 따로 시선을 가져가길 포기한 채 작화를 따라가게만 된다 . 어핏보면 붉은 볏을 가진 닭같은 녀석이 목까지만 드러낸 채 떠든다 . 이름이 뭐 ? 롬박스(혼자서 자기얘길 시키지도 않는데 주절주절 하는군) 라고 ? 그래 너 능력 좋았다는 건 알았고 , 응? 낭만적인 영혼 ? 감수성 예민한 아이 ? 음... 롬박스가 하려는 얘기가 이 아이 (?) 디에고에 대한 것이군 ..한다 .

또 급히 전환된 풍경 이고 어딘가의 도시 , 사람도 그렇다고 짐승 같아 뵈지도 않는 또 허연 그런게 목발을 짚고 도시에서 비명을 (?) 지르고 있다 . 넘어지고 비틀대는것만 같다 .뭔가 잃어버린 듯도 하고 황망하다 . 그림 속의 도시에서는 사람인지 도시자체가 거대한 유령인지 그런 그를 웃으며 , 놀리듯 우렁우렁 웃어대고 , 그 조롱같은 울림이 여러 도시를 지나치며 계속된다 . 때론 순진한 바다표범 디에고를 교육이란 목적으로 희롱하고 , 신의 뜻을 들먹이며 물정 모르는 듯한 감수성 예민한 그 영혼이니까 하듯이 가지고 논다 . 이상한 조롱과 길들이기 ...

사람도 아니고 바다표범 ? 그런 존재를 인간처럼 길들이려는 사람들의 속셈은 그렇듯 자신들이 가진 각기 다른 욕망의 발현 . 어쩌면 디에고라는 백지를 통해 자신들 세상을 다시 그리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어진다 . 그래서 지독한 혹사가 이어진다 . 정작 디에고는 괜찮아 보이는데 , 어째서 ,왜 내가 이렇게 불편해지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 저 사람들이 또 저렇게 어딘가에 휩쓸려 그저 따라가는 디에고가 나이기도 할것이라서 그게 불편해지는 부분 아닌가 싶다 .

세상이 이미 정한 규율이랄까 , 거기에 개인의 욕망을 더해서 사회가 돌아간다는 걸 이젠 알만큼 안다 . 그러나 어느 때는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는 자각도 있다 . 그래서 이리저리 세류에 휩쓸리는게 아닐까 ,휴우~~ 이 만화는 쉽지 않다 . 복잡하다고 이미 말했듯 많은 망령같은 인간들이 조종하려드는 한 어리숙한 존재를 , 보면 볼수록 그로테스크한 작화에 담아 이게 너야! 하고 보여주는 식이라 . 편치도 않다 .

그래서 자꾸 신경을 긁는다 . 몸에 박힌 가시처럼 까끌까끌 하게 ...바다표범은 바다가 아닌 곳에와서 왜 이런 고행을 하게되는 걸까 . 그런 물음으로 책을 읽다보면 어느 날 때와 장소에 맞지 않는 곳으로 흘러가서 괜히 부딪히고 마음이 상하던 일들이 떠오른다 . 목표를 가지고 산다고 생각하던 내가 부유를 하는 경험 . 존재를 잊고 사는 듯한 허방함 . 그런 생각들이 소용돌이친다 .
단순한 만화이겠거니 하고 들여다 보다가 내가 나와 맞닥뜨린다 . 안다고 생각하던 세계가 기우뚱 흔들리는 순간과 마주한다 . 그런 두려움의 모든 순간이 이 천상의 비벤덤 속에 있었다 . 읽을 수록 고독해지는 나는 저 유령과도 같은 비벤덤이구나 느끼며 어디로 무언가로 도착하게 될지 모르는 이 부유의 시간을 그만 탁 , 덮는다 .




y*****7 2017.02.20.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온통 아름다운 세계 - 니콜라 드 크레시《천상의 비벤덤》
"온통 아름다운 세계 - 니콜라 드 크레시《천상의 비벤덤》" 내용보기
폐타이어, 바다표범, 개, 노벨사랑상, 도시, 악마, 헤모 사피엔스(피 대신 사람을 수혈), 합체들 이 모티프로 누구든 내러티브를 짤 수 있겠지만, 내러티브와 그림이 상호조응하는 이 완성은 오로지 니콜라 드 크레시만의 것! 스토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그림의 교향악으로 보여준다. 스토리는 교수 같은 눈으로, 그림은 아이 같은 눈으로 즐기게 만드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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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 바다표범, 개, 노벨사랑상, 도시, 악마, 헤모 사피엔스(피 대신 사람을 수혈), 합체들 이 모티프로 누구든 내러티브를 짤 수 있겠지만, 내러티브와 그림이 상호조응하는 이 완성은 오로지 니콜라 드 크레시만의 것! 스토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그림의 교향악으로 보여준다. 스토리는 교수 같은 눈으로, 그림은 아이 같은 눈으로 즐기게 만드는 책 :)

g******i 2017.03.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천상의 비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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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만화. ​어쨋던 '만화' 이기 때문에,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봤다. 아니, 그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책, '천상의 비벤덤'은, 초절정 기교만화라는 컨셉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었다.​(사실, 내가 아직까지 이 책을 다 이해했는지 모르겠다)​생각할 것이 많은 책.​어른만화 천상의비벤덤 만화책추천 풍자만화 박근혜풍자 온오프믹스 서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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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만화.

어쨋던 '만화' 이기 때문에,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봤다. 아니, 그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책, '천상의 비벤덤'은,
초절정 기교만화라는 컨셉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었다.

​(사실, 내가 아직까지 이 책을 다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생각할 것이 많은 책.

어른만화 천상의비벤덤 만화책추천 풍자만화 박근혜풍자 온오프믹스 서평이벤트 천상의 비벤덤 후기

 


​                                                                                                                                                                                    

 

 

 

 

디에고, 우리와 닮은 그의 이야기


​꼬리를 신발 하나에 우겨넣고, 양 손에 목발을 짚고, 통통 튀며 대도시, 뉴욕 쉬르루아르로 향한 바다표범 '디에고'

이 책은 바다를 떠나, (새로운 문화와 발전으로 가득 찬) 도시로 돌진하는 디에고와,

그런 디에고를 보고 조롱하는 도시의 건축물들이 서로 대비를 이루면서 시작된다.

부푼 꿈을 안고 도시로 뛰어든 '순진한' 디에고를 응원하는 목소리는 어디에도 들리지 않고,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통통 튀는 몸짓은 위태해 보이기만 한다,

 

 


 

어찌되었건, 도시에 도착한 디에고는 '인간'에게 선택되어 노벨사랑상 후보자 교육을 받게 된다.

디에고를 교육시키는 사람들은 각 분야에 내로라하는 교수들, 학자들, 전문가들 이지만,

'무지를 이겨내라'라고 세뇌시키듯 외치며 Top-down 방식의 주입식 교육을 시전하는 모습들이,

상당히 괴기스럽기 까지 하다.


 


 

인간들의 목표는 '디에고를 이용한 노벨사랑상 수상' 이었다.

디에고는 그 상을 원한 적도, 그들에게 부탁한 적도 없었으나,


'명예, 상, 권력'을 가져야만 하는 인간들은 순수한 디에고 이용하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

 


'노벨사랑상'   사랑이 무어냐.   악마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아닌가?

노벨사랑상 수상을 막기 위한 악마의 전쟁이 시작되고, 악마도 역시 '디에고'를 이용한다.

디에고의 머리 속으로 들어간 악마의 계획은 얼핏 성공하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결국엔 그렇게 되지 못하고,, 


이 이야기는, 머리속에서 악마가 사라진, 이제는 아무 힘도 없으나..
순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 디에고가, 처음에 그러했던 것 처럼 목발을 다시 발견하고 홀로 설 것을 암시하며 마친다.

 

어른만화 천상의비벤덤 만화책추천 풍자만화 박근혜풍자 온오프믹스 서평이벤트 천상의 비벤덤 후기

작가는 무슨 말을 하고싶었나


​글쎄.. 

조금 많이 난해한 이 책을 보며, 작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라고 생각했다.

'초절정 기교만화'라고 칭송받는 이 만화가 어찌나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지,

내가 만화를 보는 것인지, 머리좋은 비평가가 나같은 일반인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휘갈겨 쓴 비평문을 읽는 것인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했던.

내가 느낀 디에고는 우리네 모습과 닮아있다.

가끔은, 내 인생의 목표까지도 다른 이들이 정해주는 대한민국의 학생들을 보는 것도 같고,

무엇을 위해서 인지도 모르지만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직장인을 보는 것도 같고,

처절하게 이용당하고 짓밟혀도, 결국 기어서라도 목발을 다시 잡고 일어서려는 대한민국 국민을 보는 것도 같다.


결국은 '나'다.

'주체가 누구인지'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천 풍자만화 박근혜풍자 온오프믹스 서평이벤트 천상의 비벤덤 후기


리더자, 그의 모습


순수한 디에고를 자기의 욕심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악마'도, '인간'도 마찬가지​다.

그 중, 인간사회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PDG(CEO와 유사) 인데, 그는 '각하'라고 불린다.
그는 대통령이자, 장군이자 회장인데. 


'소비자'라고 불리는 작은 사람들의 집합체이다. 

PDG 그 자신은 '소비자'로 부터 구성되었지만, 그에게 있어 '소비자'란,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몸을 구성해주는 작은 조직일 뿐이다.


듣지 않는다. 자신의 욕심(노벨사랑상수상)을 위한 도구로만 사용한다.  (내가, 우리 모두가 아는, 누군가와 닮았다.)


그를 구성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결국 떠나간다.   그는.  사라진다.

정말 묘하게도... 무엇인가와 닮았다.

 

 

 

 

 

 


 

어렵다. 어려운 만화다.

내가 최근 읽은 책들 중, 가장 어렵다.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초절정 기교' 보다는 스토리가 보인다.  스토리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내가 느낀   '천상의 비벤덤'이다.

 

 

 

* 이 글은 http://blog.naver.com/0592010/220871634456 에서 그림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y*******0 2016.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천상의 비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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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비벤덤은 '북스토리 아트코믹스 시리즈 '에서 나온 6번째 책이예요. 시리즈 모두를 읽은것은 아니지만 '피노키오'나 '아름다운 어둠'을 읽었을때, 딱 제가 좋아하는 그래픽 노블 스타일이라 '천상의 비벤덤'도 무척 궁금했습니다. 기존에 읽은 아트 코믹스로 인해 대략 어떤 스타일일지 감이 왔어요. 어른을 위한 다크한 스타일이라 호불호가 있는 그래픽 노블이랍니다. 무거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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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비벤덤은 '북스토리 아트코믹스 시리즈 '에서 나온 6번째 책이예요. 시리즈 모두를 읽은것은 아니지만 '피노키오'나 '아름다운 어둠'을 읽었을때, 딱 제가 좋아하는 그래픽 노블 스타일이라 '천상의 비벤덤'도 무척 궁금했습니다.

 

기존에 읽은 아트 코믹스로 인해 대략 어떤 스타일일지 감이 왔어요. 어른을 위한 다크한 스타일이라 호불호가 있는 그래픽 노블이랍니다. 무거운 주제를 다룬 만큼 편한한 코믹스를 원한다면 '천상의 비벤덤'은 적합하지 않아요. 하지만 풍자적이면서도, 어른들을 위한 코믹스를 찾으신다면 제대로 찾으신겁니다.^^

b*****e 2016.1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