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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1인출판사를 창업하고 그 안에서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위험이 있고, 착오도 있겠지만 그건 것쯤은 배우면서 해도 되겠지 싶었다. 실제 출판사에서 경험을 쌓고 싶지만 그게 실질적으로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만난 이 책은 책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제작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제목은 ‘만만한 출판 제작’이지만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결코 만만하진 않다는 것. 하지만 그렇다고 두려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이다.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있다면 인쇄를 맡기고 요구사항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가 어떤 형태로 책을 만드느냐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책 만드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출판 제작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고 맥을 짚어야 하고, 제책과정을 거쳐야 하며 종이에 대해 알아야 한다. 스캔을 통해 책의 느낌을 살리고 출력을 통해 책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인쇄를 통해 그 원리를 알고 정확히 지시를 내려야 하며 후 가공 과정에서 작지만 색다른 변화를 줄 수 있고, 그를 통해 원가계산과 손익분기를 알아야 하고 제작 처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처음 들어본 말도 있고, 제작 과정이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알 수 있고 알아간다는 것은 재미있다. 막연하게 컴퓨터로 작업하고 그걸 출력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음을 알아가는 게 참 좋다. 책을 읽으며 나는 어떤 형태의 책을 선호하고, 어떤 디자인을 좋아하고 어떤 글씨체를 좋아하는지 그것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좋아하는 책을 고르는 시간이 행복한 것처럼, 나는 앞으로 어떤 책을 출판할 것인지 상상해 보는 것도 참 좋았다. 아직 구체적인 어떤 계획도 잡혀 있지 않고, 더 알아보고, 간을 보는 상태지만 뭔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이 나를 들뜨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 도서관에 갈 때 마다 출판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려 한다. 기본적인 틀이 머릿속에 잡혀지고 나름 손익계산을 해본 다음엔 실천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급하게 뭔가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생각만 많고 실천하지 못하면 말짱 꽝이라고 말하지만, 신중해서 손해 볼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기분에 취해서, 뭔가 될 것 같은 헛바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 이건 나에게 중요하다고 본다. 보다 많은 책들을 찾아보는 것. 그것만으로 나는 기분이 좋다. |
| 혼자서도 할수 있는 만만한 출판제작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출판광고학을 전공한 후 한림출판사 편집자로 입문, 사계절출판사에서 기획편집자와 저작권 업무를 병행하며 제작업무를 했던 박찬수님이 집필해 실무에 관련해서도 꽤나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수 없다. 이 책은 한 권의 책이 그 책에 담겨 있는 메세지에 알맞은 모습으로, 한 점의 실수도 없이 탄생할 수 있도록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만만하지 않은 출판제작을 만만하게 만들어주는 이책을 적극 추천한다 |
| 출판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발목을 잡아끄는 부분이 제작분야다. 기획과 편집을 잘해도 제작에서 미끌어지면.. 걷잩을 수 없이 망가지는게 출판분야인데, 그 부분에 대한 주의와 팁 등을 세세하게 안내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내게도 중요한 참고서적이 되기에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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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곁에 꼭 놓여야 할 책.
출판 제작은 항상 만만한게 아니다. 책을 만들 때마다 느끼는 불안한 마음을 그래! 이번엔 날려 보자.
<만만한 출판제작>은 편집자라면 꼭 곁에 두고두고 닳고 헤질 때까지 봐야 할 책임에 부족하지 않다. 특히, 제작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따로 없는 소규모 출판사나, 일인출판사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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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 대학생 시절, 도서관에서 우연히 본, 지금은 제목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지만 그 책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생각 나는 건 중세의 어느 귀족이 아들에게 남긴 처세술적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꼭 알아야할 개념들에 대해 적은 책이었다. (지식 인에도 질문을 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중)
그 책을 읽었을 당시에는 남다른 아버지의 생각에 조금 놀랐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후 몇년 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후 우연하게도 다시금 그 책이 떠오르면서 나도 내 아이를 위해, 딸 아이를 위해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요즘 심심찮게 들려오는 여러 연예인들의 책발간 소식들을 보며 나의 우연한 생각이 오히려 시대에 편승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세를 받아 돈을 벌어보겠다는 심사가 아니라 일종의 분신과도 같은 나만의 책을 만들겠다는 생각도 사람의 저 알 수 없는 본능이라는 여러 심해의 끝자락에 있는 한 갈래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찌되었던 '책을 쓰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우연하게도 책을 제작하고 출간하는 일에도 관심이 가게 되었다. 단순히 원고만 쓰면 끝이라는 생각을 '책을 만든다'의 처음이자 전부로 알고 있던 나에게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만만한 출판제작>은 책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큰일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다. 원고를 쓰고 마음에 맞는 출판사를 찾아가 의뢰를 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게 해도 되겠지만 진정 나만의 책이라고 할수는 있는 것은 책의 사이즈부터 디자인, 종이의 종류 등을 얼마나 신경을 쓰고 또 쓰는냐에 따라 책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내아이만을 위한, 또는 한명의 독자를 위해 책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원고를 쓰는 것 만큼이나 책을 제작하는데에도 그만한 노력과 세심한 관심이 필요함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만만한 출판제작>은 단순히 책을 출판하기 위해 읽기보다 책을 이해하고 알아가는데 중요한 책안내 지침서라는 생각이 더 들었다. 또한 단순히 책의 내용만을 읽고 단순히 책의 겉모양이나 그림들만을 훑어보는 정도에 불과했던 나에게 책의 내용과 종류, 성격에 따라 책모양과 접착방식 등이 다르다는 사실도 신기한 사실 중 하나였다. 그렇다보니 단순히 책을 한번 보고 끝나기가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곁들어져 완성된 하나의 작품이 바로 '책'이었다.
다소 처음 보는 낯선 용어들과 설명이 있었지만 알기쉽게 첨부된 많은 그림들로 인해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출판제작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핵심적 사항들을 하나의 각기 다른 챕터로 구성하여 그것에 맞는 이야기를 이끌어 가 초보자나 일을 처음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또한 무엇보다도 과정마다 일어날 수 있는 실수들을 사진과 함께 무엇이 잘못되었고 그 해결점은 무엇인지를 상세히 설명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출판제작을 하기 위해 독파해야할 분야임은 분명하지만 단순히 책을 만드는 출판업계나 협력체에 일하는 사람들이 아닌 책을 사랑하고 또한 나만의 책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두고 봐야할 사항들을 담고 있는 백과사전같은 책이 아닌가 싶다.
끝으로 아이가 있는 부모된 입장에서는 이 책을 이용해서 컴퓨터와 티비, 게임기 등에 빠져 책을 단순한 이야기 거리로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이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책제작 과정을 보여주거나 체험하게 하는 행사를 가지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근래에 지역 도서관 등에서 아이들을 위한 북아트교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북아트뿐만 아니라 실제 책이 탄생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동안 책을 소홀히 대하던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관심과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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