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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0] 자본과 노동을 넘어서야 인간이 설 자리가 있습니다
"[16/60] 자본과 노동을 넘어서야 인간이 설 자리가 있습니다" 내용보기
자본주의의 시대가 오고 그 동안 인간의 활동에 적합하지 노동을 강제하기 위해 국가와 자본에 의해 자행된 수 많은 폭력에 희생된 사람들, 그리고 그런 노동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힘겹게 싸웠던 역사가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인간이 강제로 노동을 한다는 게 혹은 삶이 노동에 얽매인다는 게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인간은 이 세상에 놀기 위해 왔을 터인
"[16/60] 자본과 노동을 넘어서야 인간이 설 자리가 있습니다" 내용보기
 자본주의의 시대가 오고 그 동안 인간의 활동에 적합하지 노동을 강제하기 위해 국가와 자본에 의해 자행된 수 많은 폭력에 희생된 사람들, 그리고 그런 노동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힘겹게 싸웠던 역사가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인간이 강제로 노동을 한다는 게 혹은 삶이 노동에 얽매인다는 게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인간은 이 세상에 놀기 위해 왔을 터인데, 어느 순간 노동이라는 운명에 빠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노동해방이 목표였다가 어느 순간, 노동의 목표가 더 많은 임금이라든가 더 나은 복지라는 이름으로 변질이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모두 자본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음을, 자본이 쳐 놓은 체제의 그물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봅니다. 

 불안과 경쟁이 노동자들의 마음에 들어서도록 만들어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하던 단계를 넘어 이제는 모든 사람이 그런 가치들을(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면화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한병철교수의 말대로 세상이 온통 '피로사회'가 되었음에도, 스스로는 쉬지 못하고 더 열정을 쏟아붓는 형국입니다. 오늘도 늦도록 사무실에 남아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사무실로 나와야 맘이 편하다는 노동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에서 보람을 찾고, 일이 있어야 존재감이 생긴다는 그들은 이미 깊은 병에 걸려 스스로를 탈진의 상태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언제 다가올지 모를 '실직의 불안'과 자신과 동료를 넘어서야 생존할 수 있다는 혹은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다는 '경쟁심리'가 근저에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행복하니?' 라고 말입니다. 삶의 목표가 행복일 텐데, 그 행복을 미래에 미뤄두고 일하는 것에서, 다른 사람보다 앞서는 것에서 만족을 느끼는 것은 병리현상일 것입니다. 자신에게도 가족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겠죠. 

 책에서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에, 건강과 여유, 인격 존중과 평등, 정이 넘치는 공동체, 훼손되지 않은 자연 생태계를 꼽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국 이코노미 그룹에서 제시하는 삶의 질 지수 9가지로 평균수명, 물질적 수준, 고용안정, 양성평등, 가족생활, 공동체 참여, 정치 안정과 안전, 정치적 자유, 기후 조건을 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 삶을 비추어, 지금 내 삶의 질이 어느 정도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지금 행복하니?'



s*****2 2016.03.2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