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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 책이 이렇게 잔인하고 무서웠던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 책이 이렇게 잔인하고 무서웠던가…?" 내용보기
요새 우리 공주님이 전래 동화에 관심이 참 많다. 계기는 “꾀 많은 토끼”와 “효녀 심청”을 읽어준 것이었다. 선물받은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었는데 그 후로 밤에도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를 조근조근 읽어주면 땡깡도 조금 나아지고… 자주 읽어달라고 해서 전래동화를 책장에 재배치해야겠다는 고민을 요즘 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에 지저분한 책장을 보면 참 엄두가 안 나는 계획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 책이 이렇게 잔인하고 무서웠던가…?" 내용보기

요새 우리 공주님이 전래 동화에 관심이 참 많다. 계기는 “꾀 많은 토끼”와 “효녀 심청”을 읽어준 것이었다. 선물받은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었는데 그 후로 밤에도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를 조근조근 읽어주면 땡깡도 조금 나아지고… 자주 읽어달라고 해서 전래동화를 책장에 재배치해야겠다는 고민을 요즘 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에 지저분한 책장을 보면 참 엄두가 안 나는 계획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눈물을 머금고 남편에게 공주님 맡기고 열심히 한번 정리 해봐야 겠다.

어찌되었든간에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내가 참 좋아하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읽으면서 나도 참 재미있었던 책이다. 왠지 판화를 떠올리게 하는 색이 별로 없는 그림이 왠지 모르게 한번 더 보게 된다. 특이한 그림이라서 그런지 자꾸만 끌리는 그림이더라.

뭐 사실 생각해보면 상당히 잔인한 책이다. 집이 가난한 아줌마는 부잣집에서 품을 팔러 갔다가 떡을 얻어가지고 가는데 첫고개에서 “아주머니, 아주머니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또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는 바람에 떡들을 다 빼앗기고… 두번째 고개에서는 팔들을 줘버리고… 세번째 고개에서는 다리를 다 줘버리고서도 모자라서 잡아 먹히고 만다. 집에 두고온 젖먹이와 오누이를 위해 그렇게 해서라도 돌아가고픈 아주머니의 절절한 마음이 이해가 가서 나도 모르게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난다. 우리 공주님도 “불쌍해~”를 외치며 글썽글썽 하는 바람에 “괜찮아~ 나쁜 호랑이는 벌을 받을꺼야~” 하면서 달래주고 나서 읽어줘야 했었다.

아주머니를 잡아먹은 호랑이는 옷을 빼앗아 입고, 아이들까지 잡아먹으려고 간다. 아이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문을 열어줘 버리자 냉큼 호랑이가 들어와 젖먹이를 잡아먹어 버린다. 오독오독 먹는 소리를 내며 뭐먹냐는 아이들의 물음에 콩 볶은걸 얻어와 먹는다며 자기들도 달라는 소리에 손가락을 던져주는 대목이 너무나도 잔인하다 못해 오싹하다. 드디어 호랑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이들이 꾀를 내어 밖으로 도망나가서 우물가의 큰 나무에 숨는다. 나머지는 다들 알고 있다시피 나무 위에 올라앉아있는 아이들이 실수로 도끼로 나무를 찍어서 올라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바람에 잡히게 돼서 하늘에 빌어 동아줄을 받아 살아나고, 호랑이는 썩은 동아줄을 받아서 떨어져 죽는다. 떨어져 죽은 곳이 수수밭이라 수수대가 그 이유로 빨갛게 되었고, 하늘에 올라간 오누이의 누이는 해가 되고 오빠는 달이 되었다는 옛이야기.

아아~ 이것저것 본받아야 할 것들도 있고, 재미도 있는 이야기지만… 아직 어린 우리 공주님에게는 좀 자극이 너무 강한 이야기라 아직은 못 읽어주겠다는 판단으로 깊숙이 숨겨 논 비운의 책… 원래 이렇게나 이야기가 잔인했었던가…? 라는 물음을 하면 가끔씩 꺼내보는 이 책은 한번쯤 정말 아이들이 읽어볼 수 있을 시기인지를 가늠해 보시고 나서 주기를 권유하는 바이다. 물론 잔인하다 하여 무조건 숨기는 것도 좋지는 안겠지만 아직 4살인 우리 공주님에게는 너무 무서워 나는 숨길 수밖에 없었다.



n******5 2011.04.2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해와 달이 된 오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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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이야기는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듣던 이야기였고 엄마가 들려주던 전래동화속 이야기였어요. 그밖에 콩쥐팥쥐, 장화홍련등 여러가지의 전래동화속 이야기들을 구전으로 많이 들었던 터라 이 이야기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내용의 틀을 알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출판사마다 글을 쓰는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질수 있기때문에 큰 이야기의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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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이야기는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듣던 이야기였고 엄마가 들려주던 전래동화속 이야기였어요.

그밖에 콩쥐팥쥐, 장화홍련등 여러가지의 전래동화속 이야기들을 구전으로 많이 들었던 터라 이 이야기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내용의 틀을 알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출판사마다 글을 쓰는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질수 있기때문에 큰 이야기의 틀은 같지만 조금씩 다르게 전개될수가 있죠.

다른 전래동화도 마찬가지이지만 선을 권장하고 악을 벌하는 형식의 틀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를 다룬답니다.

전부터 사계절책은 좋아했거든요.  옛이야기그림책 6/ 방귀쟁이 며느리책도 저희집에 있었기 때문에 이책에 대한 의심은 전혀하지

않았아요. 사계절이라는 출판사 이름으로만으로도 충분히 신뢰하고 있었으니까요.

목판화 기법의 그림은 단순하지만 강한 인상이 듭니다.

글씨체 또한 옛이야기답게 현대적이지않고 붓글씨 타입의 정자체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야기와 그림과 글씨의 삼박이 잘 어울린답니다.

 

글의 내용을 좀 살펴보자면,,

옛날 한 산골에 한 아주머니가 살았는데 집이 가난해서 남의 집 품을 팔아서 먹고 살았대요.

제가 알던 전래동화속에는 오누이만 등장했는데 여기선,, 젖먹이동생이 한명 더 있어서 조금 다른 내용이였답니다.

고로 아주머니의 자식은 3명인거죠.. 부잣집에서 방아품을 팔아 떡을 얻어 집으로 오다가 호랑이에게 걸려 떡을 주게 되었죠.

우리나라 전래동화속에는 유난히 호랑이가 많이 등장하는것 같아요~!! 호랑이를 숭배하는 사상이 있었나? 

그렇게 하나 하나 떡을 내어주다가 결국 아주머니까지 잡아먹는 고약한 녀석..

그리고도 모자라서 아주머니의 행색을 하고 집을 찾아와 아이들마져 잡아먹으려다가 젖먹이는 잡혀먹고

오누이는 꾀를 내어 도망가게되죠. 도망간 곳이 나무 꼭대기. 그곳에서 호랑이가 쫒아오자

다급한 마음에 저희를 살리시려면 새동아줄을 내려주시고 죽이시려거든 썩은 동아줄을 내려주세요라고하여 하늘로 올라가게 되죠.

그모습을 본 호랑이 또한 똑같지 기도해요. 그래서 결국 호랑이는 수수밭에 떨어져서 죽고 말지요.

그래서 수숫대가 지금도 빨간거래요. 그리고 하늘로 올라간 누이는 해가되고 오빠는 달이되었대요. 

 

사실 조금 잔인한것이 아주머니가 잡혀먹고 젖먹이 아이가 잡혀먹고 호랑이도 죽고 너무 비극적인 면도 있지만

이책에서의 교훈은 남매가 똘똘뭉쳐서 지혜로써 호랑이를 이겼다는것에 더 큰 초점을 두어야할것 같아요.

불현듯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된다라는 속담이 생각이 나네요.

이처럼 전래동화를 읽고나면 배울수있는 교훈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우리만의 전통적인 이야기를을 통해 아이와 제가 그 옛 정서를 함께 교감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g********2 2009.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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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함을 살린 멋진 판화 그림으로 만나는 색다른 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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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하면 그 대표작으로 <해님 달님>의 이야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신비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어쩌면 슬픈이야기라고만 기억했던 어린날의 옛이야기는 사실 명작 전집이나 위인전집은 있었어도 옛이야기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서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TV에서 인형극으로 봤던 기억이 더 오랜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그 시절에는 이 이야기가 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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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하면 그 대표작으로 <해님 달님>의 이야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신비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어쩌면 슬픈이야기라고만 기억했던 어린날의 옛이야기는 사실 명작 전집이나 위인전집은 있었어도 옛이야기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서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TV에서 인형극으로 봤던 기억이 더 오랜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그 시절에는 이 이야기가 해피엔딩 정도로만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제 아이 엄마가 되어 우리 아들래미와 같이 보는 그림책에는 내 어린시절에는 못 느꼈던 부분들이 새삼 느끼곤 한다. 얼마전 이 책이 나오기 전에 읽어본 타 출판사의 같은 제목의 그림책에는 내가 어린 시절 알았던 이야기보다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소개가 되어 있었다.

밤에 집으로 돌아오던 어머니가 호랑이를 만나서 가진 떡을 모두 주어버리자, 호랑이가 팔과 다리를 달라고 했고, 결국에는 몸뚱이만 남아서 그마저도 잡아먹히고 만다. 그 뒷부분은 어린시절 이야기랑 비슷하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사계절<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는 어머니가 팔과 다리를 차례차례 내어주고 데굴데굴 굴러간다는 부분의 묘사가 있었고, 뒷 부분에는 오누이말고 갓난쟁이가 한명 더 등장을 해서 깜짝 놀랐다.

 

조금 오싹하지만, 우리 아이와 읽어본 느낌은, 호랑이가 사실은 무서운 동물이고, 나쁜 마음을 가진 호랑이가 결국에는 벌을 받는다는 구도로 재미있는 옛이야기 정도로 이해하는 듯 했다. 

무서운 호랑이가 나타나 어머니를 잡아먹고, 오누이마저 잡아먹으려고 벌이는 실랑이와, 썩은 동아줄로 떨어져서 수수깡이 빨갛게 물들었다는 전체적인 스토리 구도는 비슷하지만, 도입부가 조금 더 실감나는 구성이다.

판화라는 특성을 살려 까만 밤과 눈덮인 겨울이 잘 묘사되어 있고, 정성이 느껴지는 독특한 판화그림으로 만나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더 오싹해지고 더 악랄한 호랑이의 모습과는 상반되게 판화 그림으로 만나는 호랑이는 조금 색다르게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어머니가 던져준 떡과 팔다리 부분의 묘사가 조금 운율이 느껴진다고 할까, 아마도 이런 부분이 슬프고 아픈 우리의 문화가 녹아있는 부분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해학이 느껴지는 우리의 정서가 담겨 있는 옛이야기의 그 느낌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m******m 2010.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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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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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옛 이야기 중 가장 많이 알려지고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그림책이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는  다양한 제목으로 출판사에 의해 출판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옛 이야기 중 가장 관심이 가며, 재미있어 하는 이야기다. 사계절출판사에서 나온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김성민 작가에 의해 목판화로 다시 그려졌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이야기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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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옛 이야기 중 가장 많이 알려지고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그림책이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는  다양한 제목으로 출판사에 의해 출판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옛 이야기 중 가장 관심이 가며, 재미있어 하는 이야기다. 사계절출판사에서 나온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김성민 작가에 의해 목판화로 다시 그려졌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이야기 일지라도 기존의 풍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는다.


 

 


 

어머니가 이고 가는 떡말고도 팔과 다리를 달라고 하는 호랑이는 조금은 잔인하게 그려지기도 했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좀 재미있는 표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눈이 소복한 깊은 산속, 그리고 깜깜한 집안 이곳저곳의 그림은 조금은 어둡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두움에서 풍기는 묘한 매력을 지닌 듯 하다.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작은 아이인 경우는 혹시나 아이가 엄마가 호랑이에게 잡혀 먹지는 않을까. 많이 긴장을 하는 것 같았다. 반면 큰 아이는 이야기를 훤히 꿰고 있는 터라 조금은 덜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서 조금은 아쉬웠다.이야기는 많이들 알고 있듯이 오누이는 호랑이를 피해 해와 달이 된다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오누이 이야기는 다양한 책으로 출간 된 덕분에 여러가지 이야기가 가미되고 빠진 이야기가 많다. 이번 사계절 그림책에서는 원래 내려오는 이야기 그대로를 표현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조금은 무섭고, 혹시 아직은 어린 아이가 읽으면 자극을 받지 않을까 잠시의 고민거리를 안겨주기도 하지만 옛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이야기도 있지만 괴담등의 무서운 이야기도 있기에 많은 걱정을 하게 하지는 않는다
k******j 2010.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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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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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서 본 순간 첫 느낌은... 금방이라도 눈이 더 올꺼 같은 느낌의 그림에서 풍겨나오는... 정겨움과 온화함에 호랑이가 한복저고리에 치마를 입고, 하얀수건을 쓰고. 떡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어디론가 급하게 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른 책을 펼쳐서 읽어보니 너무나 재미있게 만들어진 이야기라 아이들의 귀에 속~~속~~ 우리 애들은 반복되는 의성어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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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서 본 순간 첫 느낌은... 금방이라도 눈이 더 올꺼 같은 느낌의 그림에서 풍겨나오는...

정겨움과 온화함에 호랑이가 한복저고리에 치마를 입고, 하얀수건을 쓰고. 떡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어디론가 급하게 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른 책을 펼쳐서 읽어보니 너무나 재미있게 만들어진 이야기라 아이들의 귀에 속~~속~~

우리 애들은 반복되는 의성어 표현이 재미있었던지...밤마다 책을 들고와 읽어 달라고 보체서리 일주일 내내~~

밤마다 전 " 떡하나...주면 안 잡아 먹지!!" 를 ~~ 계속해서 외치며 읽어 줬답니다.^^

사실 이 책을 보기전 까진 제가 자기전에 가끔 들려주곤 했던 애기라... 그림과 함께 보면서 더 상세히

표현해 가며 읽어 줬더니...세아들 녀석들이 너무나 푹~~~ 빠져 들더군여~^^

그림이 정말 환상입니다.... 넘 이쁘구여  숲속의 눈이 많이 내리는 곳에서 진짜 호랑이를 만날꺼 같은

생동감과 목판화와 동양화를 접목시킨 듯한 섬세함이 하얀색종이가 아닌 화선지?같은 약간은

누런종이에 그려서 인지는 몰라도 따뜻함이 묻어 나오네여 전래동화에 맞는.. 지금껏 제가 접해보지

못했던 삽화라 너무나 맘에 드네여...

제가 어렸을적엔 이런 책이 없어서...엄마와 할머니께서 자기 전에 가끔 들려주던 옛 이야기인데..

이젠 제가 세아들을 눕혀놓고 이불속에서 읽어주는 옛날 이야기가 되었네여^^

앞으로도 계속 읽어줄 책이 될꺼 같구여  책 내용도 좋고 그림이 넘 새롭고 이뻐서 한 권쯤은

꼭 소장해 두면 좋은 너무나 괜찮은 책인듯 하네여 좋은책 접하게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s********7 2009.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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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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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많이 읽었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왜 해를 눈뜨고 볼수 없는지를 알았던 책.. 책 표지를 보자 엄마 무서워 하면서 도망간 두녀석들.. 밝은 색의 표지만 보다가 어두눈 색에 호랑이가 있어서 무섭다고 했을까?   가난해서 남의 집에 가서 일을 해서 그렇게 젖먹이랑 어린 오누아리를 키우고 있는 한아주머니 부잣집에가서 방아품을 팔아 떡을 얻어 집으로 오는데 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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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많이 읽었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왜 해를 눈뜨고 볼수 없는지를 알았던 책..

책 표지를 보자 엄마 무서워 하면서

도망간 두녀석들..

밝은 색의 표지만 보다가 어두눈 색에 호랑이가 있어서 무섭다고 했을까?

 

가난해서 남의 집에 가서 일을 해서 그렇게 젖먹이랑 어린 오누아리를 키우고 있는 한아주머니

부잣집에가서 방아품을 팔아 떡을 얻어 집으로 오는데

호랑이가 떡하니 길을 막고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떡을 주고 한 고개 지나면 또 나타나서 떡을 달라는 호랑이

떡 하나만 주면 안잡아먹지~~~

떡을 다 먹고나서 아주머니까지 잡아먹고 그 옷을 입고 아주머니인양 집으로 갔지

집에 가서 아이까지 잡아먹을려고 한 호랑이

문을 열어달라고 하자 엄마목소리가 아니라고 해서 문을 안열어 줬지만 엄마 추워죽겠다 문열어라 했더니

문을 열어주고 말았어

호랑이는 젖먹이를 잡아 먹었고 엄마가 아니라 호랑이인걸 안 오누이는 꾀를 내어

나무위로 올라갔지

호랑이가 나무위에 올라가 잡아먹을려고 하자 하늘에 빌어서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고

호랑이도 하늘에 빌었는데 나를 살리려면 새동아줄을 내려주고 죽이려면 썩은 동아줄을 내려주세요

호랑이한테 내려온 동아줄은 썩은 동아줄이였어

썩은 동아줄을 잡고 올라가다가 동아줄이 끊어져서 수수밭에 쿡쿡 찔려 호랑이는 죽었고

그래서 수수대가 아직도 빨간 거래

그럼 오누이는?

누이는 해가 되고 오빠는 달이 됐대

 

 

예전에 읽었던 책은 누이가 달이 되었고 오빠는 해가 되었는데 누이가 무서워서 오빠한테 바꿔달라해서

누이가 해, 오빠가 달이 되었고 사람들이 쳐다보는게 부끄러워 강한 해를 내뿝어서 사람들이

해를 볼수 없다고 그렇게 읽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 봤던 그림이 이책에서는 좀 다르다

목판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하여 그림책을 만들었는데

이책에서도 목판화를 볼수가 있다

 

환한 색의 그림만 보다가 독특한 목판화의 그림으로 책을 읽어보니 느낌이 새롭고

무서운 이야기를 목판화의 그림으로 표현이 되어있어 두아이가 무섭다고 얘기한것 같다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내용이 재미있었는지 깔깔웃었던 두녀석

가끔 말안들을때 한번 써먹어볼까?

s***e 2009.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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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눈에 확~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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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참 멋지죠..? 지금껏 봤던 동화책이랑 많이 다른 느낌이예요. 해님 달님으로 누구나 다 아는 동화이지만... 글,그림의 김성민씨는 목판화와 옛이야기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화가라고 되어있네요. 동화를 보니 느껴지네요. 아주 많이 사랑하는 것이...^^   '옛날 어느 산골에 한 아주머니가 살았는데 집이 가난해서 남의 집에 품을 팔아 먹고살았어. 젖먹이랑 어린 오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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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참 멋지죠..? 지금껏 봤던 동화책이랑 많이 다른 느낌이예요. 해님 달님으로 누구나 다 아는 동화이지만...

글,그림의 김성민씨는 목판화와 옛이야기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화가라고 되어있네요. 동화를 보니 느껴지네요. 아주 많이 사랑하는 것이...^^

 

'옛날 어느 산골에 한 아주머니가 살았는데 집이 가난해서 남의 집에 품을 팔아 먹고살았어. 젖먹이랑 어린 오누이가 있었는데 품 팔러 갈 적에는 집에다 두고 갔지.'

첫 장면 이야기예요. 그림에 걸맞게 한겨울 군고구마 먹으며 할머니께 이야기 듣는 기분이예요. 아이들도 이런 이야기체를 좋아하며 더 잘 들어주네요.호랑이가 하는말이, '아주머니, 아주머니,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팔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다리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또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헉~! 아이가 읽고 깜짝 놀랬었어요....'엄마, 팔 다리 없으면 아프고, 피나는데 어떻게 계속 산 넘어 가지?' ㅎㅎ 호랑이 말만 들으면 무섭긴 한데 목판화란 따뜻한 느낌의 그림을 보며 봐서 그런지 저는 그냥 술술 넘어가게 되더군요. 옆에서 듣는 아이들은 놀래서 입이 떡~ 벌어지고...집에 있던 동화책에서는 떡 뺏어 먹고, 바로 잡아먹는 걸로 되어 있어서...^^ 호랑이가 집에 와 갓난쟁이 아이를 잡아먹고 아이들에게 먹으라며 손가락을 던져준 장면에서도 아이들과 또 한번 깜짝 놀라며 읽었어요. ^^

 

목판화 그림이 밤에 일어난 이 동화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화가가 되고 싶다는 7살 딸 아이도 동화를 보며 그림이 멋지다고 자기도 그려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조각칼로 그림 만들던 옛 생각도 나게하는 동화였어요.

YES마니아 : 로얄 s****2 2009.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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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와 달이 된 오누이
" [도서]해와 달이 된 오누이 " 내용보기
사계절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김성민 글.그림     너무도 유명한 말이지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머~~~~~~~~~억! 지!" 결국 잡아먹을꺼면서 약올리는 그 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아이들에게 이야기만 들려주었기 때문에 집에 책이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잠자리에 누웠을때 <해와 달이 된 이야기>을 펼치자 아이들은 두 눈을 똥그랗게 뜨고 그
" [도서]해와 달이 된 오누이 " 내용보기

사계절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김성민 글.그림

 



 

너무도 유명한 말이지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머~~~~~~~~~억! 지!" 결국 잡아먹을꺼면서 약올리는 그 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아이들에게 이야기만 들려주었기 때문에 집에 책이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잠자리에 누웠을때 <해와 달이 된 이야기>을 펼치자 아이들은 두 눈을 똥그랗게 뜨고 그림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고개를 넘다가 호랑이를 만난 엄마의 표정, 대문짝만한 얼굴을 디밀고 떡을 달라는 호랑이, 송이송이 눈내리는 고개의 배경...

들여다 볼수록 목판화 느낌의 그림속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민화 속 모습과 비슷한 호랑이, 궁서체의 글, 소복하니 눈 쌓인 초가집 등 옛느낌이 가득한 그림들이 좋았습니다.

판화의 특성상 '어둠, 밤, 검은색'이 잘 표현되기 때문에 밤에 일어난 일들이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이 책의 내용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이야기의 본 줄거리인지가 궁굼했습니다.

알고 있던 이야기에는 오빠와 여동생 둘 뿐이었지만 사계절의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는 갓난아이도 있습니다.

오누이의 엄마는 호랑이에게 떡을 모두 빼앗기고 바로 잡아먹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서는 엄마가 떡, 두 팔, 두 다리를 호랑이에게 먹히고 데굴데굴 굴러서 고개를 넘어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전까지 알고 있던 이야기에서 스릴 만점(?)의 내용이 더해진 줄거리에 아이들이 조금 무서워했습니다. -_-;;

글은 아이들보다 제가 더 열심히 읽은 것 같습니다. 재미나서 몇번을 읽었나 몰라요~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원본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한것이 아쉬웠습니다.

 

전통이 살아있고 이야기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사계절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잘 읽었습니다.

b*******s 2009.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해와 달이 된 오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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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어린시절 시골에 계시던 할머니께서 동생과 저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생각이 납니다. 동생과 나는 한참이나 클때까지 이야기를 해달라고 할머니께 조르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우리아이들이 저를 조르면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합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일반 그림책과 달리 멋진 목판화로 만날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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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어린시절 시골에 계시던 할머니께서 동생과 저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생각이 납니다. 동생과 나는 한참이나 클때까지 이야기를 해달라고 할머니께 조르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우리아이들이 저를 조르면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합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일반 그림책과 달리 멋진 목판화로 만날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이런책을 처음 접하다 보니 신기해 해서 한참이나 목판화에 대에서 이야기 해주었답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였나 중학교를 다닐때였나? 고무판화를 하던 기억이 나서 그 이야기도 해주고 하는 방법도 가르쳐 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별한 색깔이 많이 나오지 않지만 온화고 부드러운 느낌의 색들이 너무 좋았고 목판화 무늬결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더욱더 책의 느낌을 특별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내용은 우리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라서 똑같았지만 젖먹이 아기를 잡아먹는 처음 접해보는 것이였고 책을 읽다보면 마치 누가 옆에서 책을 읽어주는 느낌이 들정도였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수 있는 전래동화가 나와서 좋았고 더 많은 전래동화 작품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책의 마지막부분을 옮겨보았습니다. 오누이가 하늘나라로 올라가서 엄마와 젖먹이 동생을 맞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했으면 합니다.

 

 

 

 

올라가다. 올라가다.

동아줄이 뚝 끊어져서 밑으로 떨어졌어.

떨어진 곳에 수수밭이 있었는데

으아악! 쿵!

수숫대 그루터기에 쿡쿡 질려 죽었어.

그래서 수숫대가 지금도 빨간 거래.

 

그럼 오누이는 어떻게 됐을까?

하늘로 올라가서

누이는 해가 되고

오빠는 달이 됐대.

n******3 2009.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옛이야기의 정취를 목판화와 입말체로 구현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옛이야기의 정취를 목판화와 입말체로 구현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내용보기
무서우면서도 어리숙하고 친근한 민화 속 호랑이와의 첫대면   지난 토요일 오전, “딩동~”하는 소리와 함께 도착한 책. 원래 사계절 책을 좋아라 했고, 이미 여러 곳에 소개된 이 책 리뷰들을 통해 어느 정도 느낌은 있었지만, 실제 받아본 책은 훨씬 더 고급스러워 한참을 감탄했답니다^^. 책 제목 글씨체도 옛날이야기의 정취가 물씬 풍기네요.   표지에는 엄마의 옷을 입
"옛이야기의 정취를 목판화와 입말체로 구현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내용보기

무서우면서도 어리숙하고 친근한 민화 속 호랑이와의 첫대면

 

지난 토요일 오전, “딩동~”하는 소리와 함께 도착한 책.

원래 사계절 책을 좋아라 했고, 이미 여러 곳에 소개된 이 책 리뷰들을 통해 어느 정도 느낌은 있었지만,

실제 받아본 책은 훨씬 더 고급스러워 한참을 감탄했답니다^^.

책 제목 글씨체도 옛날이야기의 정취가 물씬 풍기네요.

 

표지에는 엄마의 옷을 입고, 엄마의 머릿수건을 하고, 엄마의 함지를 이고 구부정한 자세로

아이들이 있는 집을 향해가는 호랑이가 실려 있네요.

그 모습에서 어리석고 우둔한 구석이 엿보여

엄마를 잡아먹고 젖먹이를 잡아먹은 무섭고 잔혹한 맹수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목판화 특유의 소박함 역시 호랑이의 잔혹함을 어느 정도 무마해주면서

민화 속에 나오는 호랑이처럼 친근함을 갖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하여, 아이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호랑이가 엄마와 아기를 잡아먹었다고 읽어줘도 되는 것일까?’

하는 제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지요^^.

 

 

할머니의 입담과 목판화의 장면묘사, 정갈한 글씨체... 3박자의 결합이 돋보여요

 

무시무시한 호랑이가 눈 덮인 산등성이를 걸어가는 엄마 앞에 나타나 말을 겁니다.

그 유명한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그러나  ‘떡 하나’는 ‘팔 하나’가 되고 ‘다리 하나’가 되고

결국 엄마를 한 입에 꿀꺽 삼켜버리고 맙니다.

호랑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지요.

엄마의 옷을 입고, 엄마의 머릿수건을 하고, 엄마의 함지를 이고 삼남매가 기다리는 집으로 갑니다.

 

이후 아이들과 호랑이 사이에 도는 팽팽한 긴장감은 아슬아슬하면서도,

배경이 되는 눈 속 산중처럼 적막합니다.

엄마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다면 너무 힘이 없는 이 아이들은 호랑이의 한입거리가 되고 말겁니다.

결국, 호랑이는 아이들의 의심을 “찬바람을 쐬고 와서 목이 쉬어 그렇다”는 둥

“떡방아를 찧느라 떡 반죽이 말라붙어 그렇다”는 둥 하는 능청스러움과 노련함으로 무마하고

마침내 방 안으로 들어와 젖먹이부터 냉큼 잡아먹어 버리지요.

 

뒤늦게 정체를 알아차린 오누이는 기지를 발휘해 우물가에 있는 큰 나무로 도망치고

뒤이어 따라온 호랑이를 피하려 하늘에 도움을 청합니다.

하늘은 동아줄을 내려 남매를 구하고 해와 달로 살게 합니다.

호랑이는 아주머니와 젖먹이를 해한 최후답게 썩은 동아줄을 잡고 하늘을 오르다

수숫대 거루터기에 찔려 죽는다는,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고 알고 있음직한 전래동화지요

 

그런데, 이 책에서 읽히는 이 이야기는 좀 다른 데가 있습니다.

한없이 무서운 이야기가 될 법한데, 그렇지가 않아요.

할머니와 베개를 나란히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간결하면서도 맛깔나는 구어체 때문일까요?

아니면, 섬세한 나뭇결과 최소한의 채색만을 고집한 목판화의 생생한 장면장면 때문일까요?

이 모든 것과 함께 이야기를 전하는 정갈한 느낌의 글씨체 때문인 것도 같네요.

엄마와 젖먹이의 죽음은 슬프고 안타깝지만 그 감정은 절대로 요란하지 않아요.

, 아이들이 호랑이를 따돌리고 도망에 성공하는 장면이나 호랑이의 최후는 통쾌하기도 하지만,

역시 그 기저엔 잔잔한 슬픔 같은 것이 느껴지네요.

우리 아이도, 제가 몇 번인가 이 이야기를 들려줄 때 단순히 재미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책을 보여주는 내내 숙연함 속에 있다가 읽기를 끝냈을 때는 저를 가만히 안아주네요.

아이도 저와 같은 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말로 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요.

 

 

본문과 목판화그림의 다양한 배치를 통해 감정을 전달해요.

 

이 책의 특징은 무섭다, 슬프다와 같은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이야기를 전달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매개인 목판화그림이,

중요한 순간순간 등장인물들이 느꼈을 암담함이나 위급함 같은 감정의 무게를 대신 전달하지요.

예를 들면, 깊은 산중에서 호랑이와 맞닥뜨린 엄마가 그 순간 무엇을 느꼈는지

글밥 속엔 아무런 설명이 없어요.

그렇지만, 두 페이지에 걸쳐 가득  펼쳐지는 그림을 통해 우린 충분히 엄마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요.

또 아이들과 호랑이의 대결 구도에서도 오직 호랑이와 남매 외에는 칠흑처럼 어둡게 표현함으로써

남매가 놓여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말보다 더 확실하게 전해주지요.

그런가 하면, 호랑이가 썩은 동아줄을 잡고 하늘로 오르다

수수밭에 떨어지는 장면 속에서의 깊고 깊은 어둠은,

몇 줄의 간결한 본문과 대비를 이루면서 호랑이의 비참한 최후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제가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것은, 요즈음의 창작동화들에서 심심찮게 보게 되는

왠지 어색한 비유나 표현들없이 책이 한달음에 읽힌다는 것이었습니다.

5살 아이에겐 꽤 긴 이야기가 될텐데,

전혀 지루해하지 않고, 읽는 저 역시 읽어주고 보는 재미가 작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수많은 책의 범람 속에 사는 요즈음이지만, 그래서 좋은 책을 만나기가 더 어려워진 것 같기도 해요.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이야기로서도 좋지만, 특별한 그림책으로서도 권하고 싶습니다.

마음에 이는 잔잔한 물결이 더 잘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k****5 2009.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