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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로버트 J. 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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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무엇을 말해주고자 하는지 대충 짐작을 가늠할 수 있었다. ‘멸종’이라는 단어를 보며 생각하건대, 지금도 ‘멸종’은 서서히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이 세상에서 사라진 혹은 없어진 생명체는 많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통해서 점점 멸종이 되어 가는 동물이나 지역들을 고스란히 담아 현재 상황이 이러 하다는 것을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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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부터 무엇을 말해주고자 하는지 대충 짐작을 가늠할 수 있었다. ‘멸종’이라는 단어를 보며 생각하건대, 지금도 ‘멸종’은 서서히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이 세상에서 사라진 혹은 없어진 생명체는 많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통해서 점점 멸종이 되어 가는 동물이나 지역들을 고스란히 담아 현재 상황이 이러 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영상이었다. 이를테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공룡’이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은 비록 공룡의 뼈나 발자국만으로 공룡의 몸집이나 몸길이, 크기 등을 가늠할 정도이고 이것은 단지 ‘추측’만 할 뿐이다. 이 책은 사라진 아니, 멸종을 한 공룡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영화에서나 접할 수 있는 공상과학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머릿속에서 무한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는 생각에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미래에는 이러한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타임머신’까지 등장함으로써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설렘으로 이야기는 전개되었다. 그리고 ‘나도 타임머신을 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신생대, 고생대, 중생대를 분류하여 지구 역사상 대규모 멸종이 있었던 시대를 나타내는 표가 첫 장을 장식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배웠던 단어들을 지금 다시 접하니,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6,5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중생대의 ‘K-1’ 시점으로 가게 된다. 단 두 사람만이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현재는 2013년이다. ‘브랜든’은 고생물학자이며 공룡 연구가이고 과학자이다. 그리고 마흔 네 살이며, 공무원 자격으로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병든 아버지와 아내 ‘테스’와 이혼하고 현대시대에 살고 있었지만, 프로젝트 때문에 친구 ‘클릭스’와 함께 시간여행에 합류하게 되고, 이들은 과거 여행을 하기 시작한다. 이들이 과거로 이동하려고 이용하는 타임머신의 이름은 ‘스턴버거 호’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스턴버거 호’는 ‘칭-메이’의 작품이었다. 그녀는 2005년에 시간 여행의 기본 원리를 발견했고, 그로부터 불과 8년 뒤인 2013년에 실제로 작동하는 타임머신을 만들어 성공했다. 그리고 이 둘은 그녀의 작품과 함께 죽을지도 모르는 죽음을 각오한 87시간의 과거여행을 하려고 타임머신에 오른다.

 

 그들은 엄청난 소음과 함께 중생대 백악기에 도착하였고, 그들이 도착한 곳의 명칭은 ‘K-1 경계기’에 걸쳐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K-1’은 ‘K-1 Boundary’이며, 중생대 백악기와 신생대 제3기 지층이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K’는 중생대 백악기를 뜻하는 ‘Cretaceous’의 전통적인 머리글자이며, ‘T’는 신생대 제3기 ‘Tertiary’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정신을 차리고 나서 ‘스턴버거 호’의 문을 열고 나가서 시간이 언제쯤인지 알려고 밖으로 나간다. 시간을 거꾸로 왔기 때문에 해가 저무는 시간인지 아니면, 해가 뜨는 시간인지를 알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주위의 환경들과 식물, 공룡들을 보게 된다. 처음 만난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였다. 그리고 다음 날 ‘클릭스’로 인해 중력의 영향을 반 정도만 받는다는 것을 알고 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중력의 영향을 알려고 열심히 뜀뛰기를 해서 확인하던 중 뛰었을 때 아주 높이 올라가고 착지할 때는 아주 서서히 땅으로 내려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공룡 ‘트로오돈’을 만나게 되지만, 그들의 똑똑한 지능 때문에 궁지에 몰리게 된다. 그리고 ‘트리오돈’의 두 콧구멍에서 희미한 인광을 발하는 새파란 젤리가 밀려나오는 것이었다. 그 젤리는 누워있는 ‘브랜든’의 코를 통하여 그의 몸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만다. 그리고 정신을 잃은 지 몇 분이 지나고 나서 그 젤리는 다시 땅으로 흘러나오고, 그 젤리는 또다시 공룡의 코로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빨리 여기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들키지 않게 타임머신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던 중 다시 ‘트로오돈’을 만나고 그들의 이상한 소리와 함께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바로 공룡이 말을 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공룡은 브랜든과 클릭스가 도망가자고 대화하는 것을 듣고, ‘좀 기다려 (Wait up).’라고 공룡이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공룡과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서로 정체를 물으며 그 공룡의 코로 들어간 젤리가 말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공룡은 두 사람에게 공룡을 조정하는 자신을 ‘화성인’이라고 했다. 

 

 이런 충격적인 이야기 때문에 내용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마치 책을 읽는 동안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공상과학 소설답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멸종이 되었던 공룡들이 보고 싶었고, 그들이 왜 멸종이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책에서 언급하는 지금까지 발표된 학술이나 논문에 의해서 공룡의 멸종 이유는 예측만 할 뿐이다. 비록 학술이나 논문에 의해서 그에 대한 타당한 이유나 논거, 논리로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공룡들이 멸종된 이유가 몇 가지 나오지만, 그 부분을 읽을 때마다 이러한 이유로 멸종됐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지구 상에 사는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다시 태어나고 죽기도 하고, 멸종하기도 한다. 하지만, 멸종이라는 것은 시간이 많이 흘러서 조금씩 사라짐으로 인해 생겨나는 멸종인 것에 비해, 공룡의 멸종은 그 시대에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볼 수 있기에 ‘멸종’이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붙이고 싶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책의 마지막 장까지 덮으면서 흥미진진하고 재미와 궁금해하며 읽어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루한 혹은 무언가 색다른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공상과학 소설이라는 부분에서 최고의 작가인 ‘로버트 J. 소여’의 ‘멸종’과 함께 공룡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라고 하고 싶다.

 

 

 

 

 

l*******0 2009.04.0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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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왜 멸종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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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크릭스에게 아내를 뺏긴 브랜든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장본인인 크릭스와 단둘이서 타임머신을 타게 됩니다. 느긋한 크릭스에 비해 브랜든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이루어지는 시간여행에 불안을 느낍니다. 불안을 느끼는 게 당연합니다. 햄버거 모양으로 생긴 타임머신은 어째 믿음직하지가 않아요. 타임머신 정도면 삐까번쩍하고 멋있어야 할 턴데 장난감, 그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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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크릭스에게 아내를 뺏긴 브랜든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장본인인 크릭스와 단둘이서 타임머신을 타게 됩니다. 느긋한 크릭스에 비해 브랜든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이루어지는 시간여행에 불안을 느낍니다. 불안을 느끼는 게 당연합니다. 햄버거 모양으로 생긴 타임머신은 어째 믿음직하지가 않아요. 타임머신 정도면 삐까번쩍하고 멋있어야 할 턴데 장난감, 그것도 싸구려 장난감 같습니다. 저는 사고가 생겨서 시간여행이 어긋날 거라고 예상했는데, 시간 여행은 성공합니다.

선사시대로 날아가서 공룡이 멸종한 원인을 밝히는 게 둘의 임무입니다. 왜 하필 선사시대일까. 공룡 말고도 역사적으로 궁금한 게 많을 텐데. 제가 타임머신을 탄다면 선사시대로 날아가지는 않을 겁니다. 작가는 이런 질문에 대답을 해놨네요. 비교적 최근으로 가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설정되어 있습니다. 선사시대로 날아가는 것도 비용 때문에 두 번 다시 시도하기 어렵다고 나옵니다.

어쨌든 시간 여행은 성공했습니다. 처음에 둘이 타임머신에 탔을 때 좀 아쉬웠습니다. 연구원이 5명 저도는 돼야 이야기가 재밌어 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야 그 사이에서 로맨스도 피어나고, 갈등이 일어나면 편을 갈라서 싸울 수도 있습니다. 등장인물을 하나씩 죽이는(?) 재미도 생길 테고.^^


둘은 너무 단출하죠. 만약 하나가 죽으면 인간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드라마가 없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둘로도 충분하더군요. 크릭스가 브랜든 아내를 뺏은 덕분에(?) 갈등도 충분했고, 의외의 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에 스릴감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의외의 존재와 마주치는 그런 장면들이 참 좋았습니다.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책에 등장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사전정보 없이 책을 읽을 때 가장 즐거운 독서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멸종에는 SF에서 볼 수 있는, 혹은 보기를 원하는 요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위에서 말한 타임머신도 그렇지만 시간 여행 이후에 마주치는 사건이나 결말이 다분히 SF스럽습니다. 유명한 작품들 생각도 나고 말이죠. 작가는 이런 흥미로운 소재들을 잘 버무려 놓았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멸종은 오락성이 뛰어난 수작 SF입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이 번역되어 나오기를 바랍니다.

j***i 2009.03.1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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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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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영화와 소설 등에 단골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시간 여행'이다. 타임머신을 개발해서 미래나 과거로 간다는 상상은 불로불사 만큼이나 인간들의 오랫동안 꿈꿔온 염원이다. 내가 가장 먼저 타임머신이라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백 투 더 퓨쳐'라는 영화 때문이였다. 마이클 J. 폭스가 나온 영화로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을 거두어 3편까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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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영화와 소설 등에 단골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시간 여행'이다.

타임머신을 개발해서 미래나 과거로 간다는 상상은

불로불사 만큼이나 인간들의 오랫동안 꿈꿔온 염원이다.

내가 가장 먼저 타임머신이라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백 투 더 퓨쳐'라는 영화 때문이였다.

마이클 J. 폭스가 나온 영화로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을 거두어

3편까지 제작이 된 영화인데,

어렸을때 처음 이 영화를 보고 주인공이 타고 다니던 타임머신 자동차가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모른다.

과거나 미래의 어느 시간으로나 갈 수 있는 자동차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과학을 잘 모르기는 하지만 전세계의 많은 과학자분들이 지금도

세계 어느 곳에서 열심히 타임머신을 연구하고 있을것 같다.

그래서 결국 먼 미래 어느 순간 타임머신이 개발이 되서 후손들이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을

관찰하러 우리 곁에 와 있지는 않을까.

하지만 시간 여행이라는 화두에 꼭 등장하는 문제가 바로

'인간들이 운명을 바꾸어도 되는가' 라는 문제일 것이다.

사랑하는 약혼녀가 죽고 그녀를 살리고 위해

타임머신을 만드는 과학자가 나오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그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서 그녀를 구할려고 하지만 

계속해서 다른 사건들이 꼬이고 꼬이며 결국 그녀를 살릴 수는 없었다.

인간은 신이 아니다.

그래서 인간이 과거나 미래로 가서 어떤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이 지구상에 어마어마한 위험을 초래하는 행동일지도 모른다. 

지금 나에게 타임머신이 있다고 상상을 해보자.

그런데 바로 나의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이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정해진 운명이 그러하다고 생각하며 가만히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을 수가 있을까.

'영미권 엔터테인먼트 SF의 1인자'로 불리는 로버트 J. 소여의 <멸종>은

시간 여행과 공룡의 멸종을 연관시켜 새로운 SF소설을 만들어 내었다.

공룡은 분명히 지구상에 존재했던 생명체이지만(한반도에서도 공룡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었다)

그 거대한 몸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과 아름다움은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쥬라기 공원' 등과 같은 영화를 통해서 현실세계에서 그들과 다시 만나 보기도 하였지만

여전히 공룡은 나에겐 너무나 낯선 존재들이다.

공룡의 멸종과 관련되어 여러가지 학설들이 갈등하고 있는데,

이 책 <멸종>에서도 '화산 폭발설'을 주장하는 브랜디와 '운석 충돌설'을 주장하는 클릭스가

등장하여 격론을 펼친다.

타임머신을 타고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로 향하는 두 사람은 그곳에서

한 시대의 운명을 건 중대한 순간을 맞닥뜨리게 된다.

실재하는 학자들과 학설들에 대한 치밀한 조사와 연구에 바탕해 이 소설을 완성한

저자의 노력 덕분인지 <멸종>은 시종일관 독자들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시간 여행과 인간과 우주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 <멸종>.

87시간의 운명의 카운트다운을 많은 독자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

 

 

 

i*****8 2009.04.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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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 백악기 말기로 떠난 고고학자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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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베스트 도전 만화에 <한글을 그리다>라는 웹툰이 있다. 한글을 가지고 이것저것 형상을 만드는 웹툰이다. 그 만화를 보고 외국인이 가지고 있던 한글 도메인을 사왔다는 사람도 있을만큼 인기가 좋다. 붓으로 쓰는 캘리그라피야 각광받은지 꽤 되었다지만, 이렇게 한글 자체를 그림으로 바꿔버리는 타이포그래피는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다.『멸종』의 표지도 그런 타이포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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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베스트 도전 만화에 <한글을 그리다>라는 웹툰이 있다. 한글을 가지고 이것저것 형상을 만드는 웹툰이다. 그 만화를 보고 외국인이 가지고 있던 한글 도메인을 사왔다는 사람도 있을만큼 인기가 좋다. 붓으로 쓰는 캘리그라피야 각광받은지 꽤 되었다지만, 이렇게 한글 자체를 그림으로 바꿔버리는 타이포그래피는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다.『멸종』의 표지도 그런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한 그림이다. <한글을 그리다>처럼 전부 한글만으로 그린 그림은 아니고 부수적인 다리도 달려있지만 이런식으로 문자를 그리는 게 낯설면서 재미있게 다가왔다. 3년 전, 물론 이런 시도를 한 게 처음은 아니겠지만 색다른 건 사실이었다. 그것도 책 표지가 그런 일러스트니까. 





공룡 시대로 시간 여행

멸종은 표지 뿐만이 아니라 내용까지 내가 좋아할만한 요소가 많았다. 일단은 그 소재. '시간 여행!' 워낙 시간여행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라서 시간여행이 나오자마자 집중해서 읽기 시작했다. 캐나다의 두 고생물학자 브랜든과 클릭스는 시간여행을 통해 6500만년 전의 지구로 가게 된다. 공룡이 멸종한 원인을 조사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타임머신으로 공룡 시대로 간 두 고고학자... 왠지 쥬라기 공원 같을 거같지만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 지구의 가벼운 중력, 새로운 별, 이상한 생물 등. 이거 단순한 시간 여행이 아닌데?



하드 SF?

로버트 J 소여는 스스로를 하드 SF 작가라고 일컫는다고 한다. 하드 SF가 뭐냐면, 소프트 SF가 아닌 SF. 과학적 이론과 가설 등을 좀 더 파고 들어 거기에 기반을 내리고 있는 소설을 말한다. SF에서도 과학 이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 제각기. 어떤 건 그냥 판타지라고 보일 정도로 가볍기도 하지만 어떤 건 정말 묵직하게 복잡한 과학 이론을 가져오기도 한다. 소프트 SF라면 내가 아는 한에서는 배명훈을 들 수 있겠다. 하드니 소프트니 하는 게 상당히 주관적이기는 하다.  나야 SF 전문가가 아니니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판타스틱에 올라온 칼럼을 보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로버트 소여는 자칭 하드 SF작가 답게 소설 내에서 탄탄한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해나간다. 공룡 멸종에 관련된 수많은 이론을 들이대며 운석 충돌설에 대해 반박하기도 하고 말이다. 물론 하드 SF라고 해도 대부분은 허구다. 가설이 가지는 구멍을 파고들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 로버트 J 소여는 정말 멸종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정말 말도 안 될 거같은 이야기를 들이민다. '사실 원래 이랬어'라며. 그런 과학소설다운 엉뚱함이 멸종의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판타스틱 칼럼 - 하드 SF란 무엇인가[클릭] 

 

 


 

가끔씩 나오는 일러스트 보는 맛도 쏠쏠하다


행동하지 않는 것도 선택
타임라인과 변화, 우주와 생명의 기원. 미래와 과거. 그리고 계속되는 선택. 시간여행, 특히 타임 패러독스를 생각하지 않고 미래를 바꾸는 백 투더 퓨처 식의 시간여행에서는 선택이 무척 중요하다. 우유부단했던 브랜든이 선택으로서 인류를 구하고-선택지가 별로 없었다지만- 그럼으로써 가정의 행복을 되찾은 건 시간선을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게한 결단이었다. 물론 누군가는 거기에서 아픔을 얻었지만 적어도 브랜든에게는 완벽한 결말 아니었나 싶다. 이 타임라인의 브랜든과 저 타임라인의 브랜든 사이의 차이가 처음에는 나도 혼란스럽게 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뭐 읽다보면 그냥 알게 된다. 소설에서 계속 반복되는 말이 있다. '행동하지 않는 건 그 자체로서 하나의 결단이다'. 그래, 우유부단함도 선택이지. 제대로 된 선택을 하려면 행동해야겠지만, 행동하지 않음도 하나의 선택이다. 결국 브랜든은 행동함을 선택하게 되지만. 

그러나 바로 지금 이곳에 와 있는 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나는 몇 년 동안이나 결단을 내리는 일을 피해왔다. 그러나 결단을 내린다는 행위야말로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이며, 생물관 단지 생물을 흉내 낼 뿐인 헤트 같은 존재들을 구별하는 관건이다.  -p.363

하나부터 열까지 다 좋았던 멸종
멸종 정말 재미있었다. 표지부터 내용까지, 내지 디자인까지 전부 마음에 들었다. 모든 SF가 이런 식이라면 난 정말 다 읽을 거 같다. SF가 나랑 맞지 않는 장르는 아닌데 왜 난 잘 안 읽고 있는 거지? 많이 읽어야겠다. 일단 3대 판타지 작가들 작품부터 읽어야할까. 하드 SF 재미있다. 
d******a 2012.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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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공룡멸종에 대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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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만년전에 지구를 군림했던 거대한 생물 공룡. 무시무시한 외모와 거대한 크기에 공룡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았던것 같아요. 아직도 우리는 그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생물이 어느 순간 멸종이 될수 있을까? 궁금해하는것 같아요. 여러가지 가설들을 읽으면서 참 흥미로웠는데, 로버트 J. 소여의 가설이 가장 흥미롭네요.  공룡의 멸종을 알아내기위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된 두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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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만년전에 지구를 군림했던 거대한 생물 공룡. 무시무시한 외모와 거대한 크기에 공룡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았던것 같아요. 아직도 우리는 그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생물이 어느 순간 멸종이 될수 있을까? 궁금해하는것 같아요. 여러가지 가설들을 읽으면서 참 흥미로웠는데, 로버트 J. 소여의 가설이 가장 흥미롭네요. 


공룡의 멸종을 알아내기위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된 두 과학자. 시기상으로 가장 정확한 시점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공룡이 거대한 크기를 가질수 있었던것은 지금의 중력이 1/2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고, 중력의 변화에 대한 이유가 공룡 멸종의 가장 큰 열쇠로 작용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소재를 설득력있고 재미있게 풀어냈는데, 주인공은 지금 현재를 위해 꼭 과거로 갈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고, 공룡시대로 간 주인공과 현재의 주인공의 다른 시간선상을 존재하면서 시간여행의 패러독스를 풀어냅니다.  


독특한 소재만큼이나 독특한 표지 디자인도 눈에 띄었는데요. 책 속에도 종종 텍스트를 이용해 삽화를 표현해서 신선했어요. 이 책을 통해 로버트 J. 소여라는 작가를 알게 되어 기쁘고, 기회가 되면 그의 다른 작품들도 다 만나보게 싶네요.



공룡과 제목을 잘 디자인한 표지예요. 인상적입니다.



장난꾸러기 같은 저자.



공룡처럼 보이시나요? 책속에도 이런식의 삽화들이 있어요.

b*****e 2010.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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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SF + 기발한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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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을땐 너무 딱딱하고 약간 지루했다. 작가 말대로 하드SF에 가까울 정도로 치밀한 과학적 고증과 논리 때문에 읽는데 속도가 잘 나지 않았다. 그런데 중반을 넘어서 클라이막스로 치달아갈수록 갑자기 속도가 붙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엔 정말 어마어마한 스펙타클(시각적으로나 개념적으로나 여러 의미에서)의 장대한 사건을 연출하면서 끝을 맺는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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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을땐 너무 딱딱하고 약간 지루했다.

작가 말대로 하드SF에 가까울 정도로 치밀한 과학적 고증과 논리 때문에 읽는데 속도가 잘 나지 않았다.

그런데 중반을 넘어서 클라이막스로 치달아갈수록 갑자기 속도가 붙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엔 정말 어마어마한 스펙타클(시각적으로나 개념적으로나 여러 의미에서)의 장대한 사건을 연출하면서 끝을 맺는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대략 소개하자면, 고생대학자 두명이 싸구려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이 멸종한 시기로 시간여행을 한다. 시간여행은 가능하지만 엄청나게 먼 과거로만 갈수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전혀 쓸모가 없어서 오직 순수학문용으로만 타임머신을 사용한다. 공룡시대로 간 두 학자는 그곳에서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고 '인류의 역사'를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손에 의해 정말 어마어마한 우주적 사건이 일어나고 우주의 역사가 다시 쓰여지게 된다...

기발하고 과감한 상상력을 지독하게 치밀한 과학적 고증으로 뒷받침한, 정말 뛰어난 SF작품이다.

이런 훌륭한 작품을 쓴 작가에게 무한한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

또한, SF애독자로서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알아보고 출간한 출판사에도 감사를 표한다.

t***1 2010.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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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 상상력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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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느껴지는 내용 자체는 상당히 진부(?) 합니다.   타임머신이 발명 되었고. 공룡의 멸종원인을 알아배기 위해. 고생물학자 2명이 과거로 날아간다는....   그럼 대강 머리속에 내용이 그려집니다. 어떻게 보면 타임머신류의 소설중에선 상당히 진부한 스토리 라인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특이(?) 한점이라면 이들이 미국인이 아닌 캐나다인이라는 점 정도랄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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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느껴지는 내용 자체는 상당히 진부(?) 합니다.

 

타임머신이 발명 되었고.

공룡의 멸종원인을 알아배기 위해.

고생물학자 2명이 과거로 날아간다는....

 

그럼 대강 머리속에 내용이 그려집니다.

어떻게 보면 타임머신류의 소설중에선 상당히 진부한 스토리 라인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특이(?) 한점이라면 이들이 미국인이 아닌 캐나다인이라는 점 정도랄까...

 

그런데 막상 소설을 읽어보면 그저 단순히 생각했던 진부함이 아닌 색다른 느낌이 느껴집니다.

그냥 가볍게 생각한 것이 걍한 뒷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내용이 다소 헷갈리는 느김을 주기도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아하... 하는 끄덕임을 주더군요.

s***l 2009.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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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참신한 공룡 멸종 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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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곳곳의 삽화에서 빛나는 재치와 감각을 맛보는 즐거움은 이 책을 사면 따라붙는 보너스입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리뷰했기에 간단히 몇 가지 느낌만 말하고자 합니다.   *공룡이 그려져 있지만 그리고 공룡이 나오지만, 이 책은 쥬라기 공원 류의 테크노 스릴러가 아닌 SF입니다.   *타임머신 패러독스를 간단하게 깹니다. "시간여행자의 할아버지 문제" - 타임머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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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곳곳의 삽화에서 빛나는 재치와 감각을 맛보는 즐거움은

이 책을 사면 따라붙는 보너스입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리뷰했기에 간단히 몇 가지 느낌만 말하고자 합니다.

 

*공룡이 그려져 있지만 그리고 공룡이 나오지만, 이 책은 쥬라기 공원

류의 테크노 스릴러가 아닌 SF입니다.

 

*타임머신 패러독스를 간단하게 깹니다. "시간여행자의 할아버지 문제"

-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아버지를 낳기 전의 할아버지를

죽였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되는가? -  라는 거지요. 이 책은 영리한

방법으로 그 문제를 돌파합니다.

 

*공룡에 대해서 재치있는 이야기 혹은 논의를 진행합니다. 물론 이 책을

덮는 순간 즉시 사라져버릴 논의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당연히 제목은 <오버>입니다. <공룡 멸종 가설>이 아니라 <이야기> 입

니다...

s******s 2009.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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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밯한 상상력의세계
"기밯한 상상력의세계" 내용보기
캐나다 두 고생물학자 브랜디,클릭스는 6500만년전 백악기 말기에 일어난 공룔 멸종의 원인을알아내기위해서 칭메이 황박사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간다.육중한 크기의 공룡들이 중력에의해 생활하는것을 눈으로 목격하고 탐사를 시작한다.박치기를 잘하는 파키케팔로 사우루스,사냥감을 찢어발기고 지능이 높기로 유면한 트로오돈,티라노사우루스,트리케라톱스,오르니토미무스...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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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두 고생물학자 브랜디,클릭스는 6500만년전 백악기 말기에 일어난 공룔 멸종의 원인을
알아내기위해서 칭메이 황박사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간다.
육중한 크기의 공룡들이 중력에의해 생활하는것을 눈으로 목격하고 탐사를 시작한다.
박치기를 잘하는 파키케팔로 사우루스,사냥감을 찢어발기고 지능이 높기로 유면한 트로오돈,
티라노사우루스,트리케라톱스,오르니토미무스...뼈로만 상상했던 공룡들을 모습이 경이롭고
신비롭게 느낀다. 브랜디가 백악기시대에 오기전에 다른 생물학자가 타임머신을 타고 가던중
큰지진으로 실종된상태인데 알고보니 공룡들의 공격에 희생되어버렸는데 그박사가 알고있던
정보를 공룡이 습득해 사람이하는 말을할수있었고 의미는 모르지만 단어를 알고있는 수준이라
대화가 가능한것을알고 공룡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멸종이 된 원인을 찾으려고한다.
클릭스는 공룡을 산채로 타임머신에 태워 미래로 데려가 공룡을 다시 부활하려는 목적으로
생포하려고 사냥에나선다. 브랜디는 우연히 공룡들이 전쟁연습하는것을 목격하게된다.
공룡몸속에 초록색 헤트즉 바이러스가 침투해 그큰몸을 제어하는 힘이있는것을 알게된다.
화성의 헤트들이 다른 생물의 몸속에 침투해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는 법을 알게되어 정보를
습득하고 조정하는것이다.화성의 헤트들이 다른 생물의 몸속에 침투해 전쟁을 일으키고 노예화
할수없는 지성을 가진 생물,인간이 존재하는 사실을 견디지못해 공룡의 몸을빌려 전쟁을
준비하고 미래로 가기위해 타임머신을 빼앗아 미래로가 인간을 노예로 만들어 버릴려는 계획을
알게된다.공룡들이 헤트의조정으로인해 타임머신을 빼앗기위해 두 생물학자를 없애려는 사실을
알게되어 목숨을건 싸움을 시작한다. 그큰 공룡과 싸울수있는 방법은 과학적으로 해결해야함을
깨닫는다.육체적으로 싸움에 적수가되지않기 때문에 지능을 사용한다.
화성인들이 만들어둔 우주에 떠있는 위성이 중력을 유지시키고 있음을알고 암호를 풀어 중력을
해제시켰더니 모든 공룡들이 무게에 못이겨 다리뼈가 부러지며 쿵쿵쿵 모두 쓰러져버려 모두
멸망해버렸다.두 고생물학자는 무사히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와 공룡의 멸종을 알일수있었다.
아직까지도 살아있는 인플루엔자,감기,소아마비,암 즉 바이러스는 과가에도 현재에도 현존하고
있어 끈질기게 지구상에 살아있어 어떠한 생물을 멸종시킬수 있음에 위험을 알고 대처해야한다.
sf는 처음읽은건데 정말로 공룡들의 멸종의 원인이 바이러스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달리
해보게된다. 과학적사고는 창의력,상상력을 발전시킬수있는 놀라운 힘이있다.멸종의 가설을
완전히 믿을수있게 만들어 버리는 논리의 마술같은 이야기에 매료되고 말았다.
난 공룡들의 멸종이 먹이의 부족으로인해 굶어죽었을것이라고만 아주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창의력,상상력없는 생각에서 무슨 발전이 있을수있을까?를 다시한번 생각할수있는 시간이었다
h********6 2009.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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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한 중생대 그리고 그 속에 인간
"타당한 중생대 그리고 그 속에 인간" 내용보기
책을 읽는 내내 뜨거운 열기가 등 뒤에서 쫓아오는 느낌이었다. '시간여행' '화성' '멸종'이라는 키워드가 작품 속에서 매우 역동적으로 어우러졌다.   개인적으로 꼽는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멸종'의 의미가 작품 결말에 이르러서야 설명된다는 것이다. 덕분에 작가가 제시하는 세계에 등장하는 두 인물의 경험들 속에서 과연 '멸종'은
"타당한 중생대 그리고 그 속에 인간" 내용보기

책을 읽는 내내 뜨거운 열기가 등 뒤에서 쫓아오는 느낌이었다. '시간여행' '화성' '멸종'이라는 키워드가 작품 속에서 매우 역동적으로 어우러졌다.

 

개인적으로 꼽는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멸종'의 의미가 작품 결말에 이르러서야 설명된다는 것이다. 덕분에 작가가 제시하는 세계에 등장하는 두 인물의 경험들 속에서 과연 '멸종'은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인가? 하는 물음이 결말에 다다를 때까지 이어지면서 적절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결말에 다다르는 동안 독자 스스로 '멸종'에 대해 이런저런 시나리오를 세워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과거에 도달한 두 과학자가 중생대에 존재하던 생물체를 가지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그 중생대의 멸종을 막을 것인가를 두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포인트를 두는 것처럼 보인다. 독자는 자연스레 그 선택의 결과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드러나는 '멸종'의 내용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다. 의외라 당황스럽지만 잠시 생각해보면 무릎을 칠만한 기발함을 발견하게 된다.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인간적인 매력. 중생대로의 과거여행이라는 설정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작가는 다양한 이론적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설득력 있는 설명을 한다. 그렇지만 그런 모든 상황들 속에서 실제로 탐험을 해 나가는 두 주인공이 생동감 있게 존재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에 의해 라이벌 관계를 지니고 있는 오래된 친구는 함께 모험을 겪으면서 거의 매번 충돌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서로 돕는다. 그리고 이 두 사람 관계의 원인이 되는 사건이 시간여행의 흐름 속에서 과거와 현재에 서로 다르게 작용하는 장면은 작품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SF는 항상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장르이다. 존재하지 않는 가상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이 장르는 읽기 전에는 큰 기대를 갖지 않게 만들지만 작품의 세계관과 그것을 날카롭고 충실하게 뒷받침하는 해박한 내용들을 따라가다보면 작품의 세계관 속에 완전히 자리잡고 이야기가 가리키는 대로 바라보게 된다. <멸종> 역시 그러한 작품이었다. 지구 중력의 1/2밖에 되지 않는 공룡이 등장하는 중생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읽는 내내 뜨거운 열기가 등 뒤에 가득한 느낌을 받았던 것은 아마 이번에도 작품을 읽으면서 그 세계의 땅 위에 실제로 발을 올리고 있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e******a 2009.04.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