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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르장머리 없는 놈, 국회의원을 뭐로 보고 주둥아릴 놀려 대.
분이 치솟은 최익승은 거칠게 전화기 손잡이를 돌렸다.
“교환, 나 최익승인데 빨리 경찰서장 바꿔.”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의원 각하.”
-p. 11
김범우는 빨갱이도 아니고 애국자도 아니다 그렇다면 회색분자? 국회의원 최익승이 김범우를 성분분석이라고 했다는 말인가? ![]() “그놈은 빨갱이는 아니지만 불그죽죽하게 물이 든 놈이오. 날 찾아와 빨갱이 편 드는 말을 했단 말이오. ... 당분간 유치장에 처박아 놓는 수밖에 없소.”
“하지만 무슨 명목으로... .”
“서장이라는 사람이 뭐가 무서워 우물거리는 거요. 국회의원이 잡아넣으라면 잡아넣는 거지!”
-p. 15
국회의원의 말 한마디면 날아가는 새도 벌벌 떨던 때다. 권력, 직권남용 등의 단어가 연상된다. 당시는 기관의 요직 인사를 좌지우지하던 때였으니까... 그래서 뒷배가 있어야 한다는 웃지 못 할 말까지 등장했던 것은 아닐지... 뭔가 일을 꾸미려 해도 지금이나 과거 역시 돈이 필요한 것이다. 하긴 한때 친일파로 민족의 수난에 참여하던 자가 아닌가? 해방 후 국회의원 임내 하고 다니지만, 때마침 좌익세력이나 그들의 가족을 찾아 복수를 하는 세력이 있었으니 뒤가 켕길 만도 하다.
![]() 문득 역사 선생의 말이 떠올랐다.
‘모든 인간은 역사의 중심에 있고자 한다. 그러나 누구도 역사의 중심에 있을 수는 없다. 역사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역사의 생리는 수은주 이하의 냉철한 비판이기 때문이다.’
사회주의의 건설을 위한 무산자 혁명, 그것은 변두리로 내몰린 사람들을 역사의 중심에 서게 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자 함이 아닌가. 봉건주의 지배층과 제국주의 부유층을 몰아내고, 계급 없는 사회를 건설해도 역사는 인간이 중심에 서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인가. 수은주 이하의 냉철한 비판을 생리로 가진 역사의 정체는 무엇인가.
-p.47~48 ![]() ![]()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아픈 역사를 간직한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이다. 우리 민족은 지도상에 점 같은 존재지만, 민족성만큼은 수난을 당한 나라답지 않게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더욱 단단해지고 다져졌다. 조상의 지혜와 단단한 국민성이 돋보였던 나라인데, 예나 지금이나 어떤 입장을 취하는가에 따라 국민의 단결 의지는 더욱 빛을 발한다고 할 수 있다. 그중 더러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자신의 기득권을 찾아 입장을 바꾸는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말이다. ![]() ![]() 아픈 역사, 비록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더 이상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날의 모습은 오늘의 거울이며 오늘이 뒷받침되어야 우리의 미래가 건실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아픔까지라도 고스란히 간직한 피눈물의 역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우리 각자가 역할에 충실할 때 올바른 민주주의가 확립되고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희망을 곧추세우는 태백산맥이다. 작가 조정래 선생님이 이 책 태백산맥을 가족에게 필사하게 했던 이유도 바로 비슷한 맥락에서 감행했던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 앞서 소개했던 제1권에 등장한 반란군에 이어 2권에서는 당시 사회적 상황을 짐작게 하는 인물들이 등장했고, 광란의 질주를 하면서 로맨스를 감춘 연인처럼 다가오는 정하섭과 무당이 된 소화의 만남이 쉼표처럼 등장한다. 신분의 차이로 함께 겸상을 할 꿈도 못 꾸는 소화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첫 단추를 잘 못 꿰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멈추어야 한다. 잘못인 줄 알면서 이어지는 하섭과 소화의 만남은 마치 곡예를 연상케 한다. 반란군이 인민재판이다 뭐다 하면서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간 것처럼, 토벌대 역시 복수에 복수를 거듭해가는 모습이 안타깝고 아프다. 생명의 근엄함, 생명의 존중성은 언제쯤이면 확인할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될 다음 그리고 그다음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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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열심히 읽고 있는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청소년판. 국회의원 최익승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서장 남인태를 이용해 김범우를 체포하고, 막상 체포한 김범우를 어찌할지 몰라 고민하던 서장 남인태는 김범우를 순천으로 보내 재판을 맡기게 되었답니다. 남편들이 좌익활동을 하여 떠나간 여인들은 경찰에게 몽둥이 찜질을 당하고, 주위사람들에게도 매질을 당하는데, 그 설움과 괴로움은 점점더 해갑니다. 염상진은 좌익활동을 하고 있는 당원들의 가족들이 보복을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눈을 감기로 하는데, 강동식이 읍내로 침투하게 되어 그를 찾으러 갔다가 안창민은 다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정하섭은 계란장수로 변장해 소화에게 오게 되는데.... 그리고, 김범우는 순천에서 온갖 고초를 당하지만, 아버지 김사용 덕분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정현동 사장은 양조장과 땅을 팔고 광주로 넘어갈 생각을 합니다. 다친 안창민은 이지숙과 전명환 원장에 도움으로 목숨은 구하게 되고, 토벌대의 행동에 눈이 뒤집힌 손승호가 시위대를 결성해 결국엔 토벌대장의 사과를 받아내는 이야기로 2권의 내용이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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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마무리하는 연말 나라가 시끌시끌하니 마음이 더 싱숭생숭하네요
이런 가운데 정여니와 함께 읽어가는 책이 바로 조정래 선생님의 태백산맥 청소년판입니다.
아직 겨울방학이 아니라서 하교후 공부하면서 머리 식힐 겸 읽고 있는 태백산맥
드뎌 청소년판 2권을 읽어내었네용.
어째 읽고 나니 더 답답한 마음이 드는 건..
예나 지금이나 권력을 쥔 사람들 중에 제대로 된 사람이 정말 있긴 한건지 하는 위정자들에 대한 불신만 커져갑니다.
하긴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는 해방후 6.25한국전쟁 전까지는 더 했겠지요.
태백산맥의 시간적 배경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어 태백산맥 2권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조금 쉬워집니다
죄없는 사람에게 죄를 만들어 취조하고 겁박하여 원하는 바를 이끌어내려는 모습은 과히 과거 우리나라라서 그래가 아니라
그때나 지금이나 매 한가지이구나 싶기도 합니다.
권력을 자신의 위신을 세우는데 남용하는 국회의원
그런 권력자 밑에서 어떻게든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경찰서장이나 형사들..
또한 같은 이념이지만 솔직히 이념을 가지긴 한건지 모르겠지만 서로 자신의 입장 때문에 싸우는 토벌대장과 서장..
이런 장면이 어째 지금의 현실과 또 그리 다르지 않은지.
대한민국은 발전했고 또한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졌는데
저 높은 자리로 이동만 하면 수준은 거꾸로 가는 것인지....ㅜㅜ
어째 태백산맥을 읽으며 현실을 개탄하게 되네요.
한국소설 태백산맥 청소년판은 그림이 들어가 장면을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그림으로 인해 더 생생하게 느끼도록 하네요.
p163
인간이란 무엇인가. 동물이란 무엇인가. 굶주림 앞에서 인간은 어디까지 인간일 수 있는가. 얼마 동안의 배고픔도 이렇게 견디기 어려운데 끝이 보이지 않는 굶주림은 얼마나 큰 형벌인자. 아무리 몸부림쳐도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짜여진 사회구조에 얽매여 있는 가난한 사람들. 그들은 인내심이 강한 게 아니다. 사회를 장악한 자들이 그만큼 철두철미하게 잔인한 것이다. 그런 사회구조는 기필코 바뀌어야 한다.
사회를 장악한 자들이 철두철미하게 잔인한 것이다~가 가슴에 팍 박힙니다.
지금도 그러하지 않은가 생각해보아요.
권력을 가진 자들이 그들만의 테두리를 치고 일반 국민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는 건 아닌지...
태백산맥 청소년판 2권은 토벌대와 빨치산의 싸움, 경찰서로 끌려들어간 사람들
좌익의 편에 선 남편을 둔 여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이 그려지고 있네요.
토벌대장의 사과와 양민을 죽인후 자살했다는 토벌대원의 이야기를 끝으로 3권으로 넘어가네요.
하루빨리 시국이 안정되어 태백산맥을 읽으며 현재와 비교하지 않는 그런 투명한 사회가 되길 바라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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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청소년판 2
미,소 공동위원회 1,2차 결렬로 남,북간의 의견을 좁히지 못한 체 유엔의 감시하에 5.10 남한 총선거가 실시되고 거기서 뽑힌 국회의원 최익승이 등장합니다. 반란군 문제로 벌교에 내려왔던 최익승을 찾아간 김범우는 공산주의 활동을 한 자라도 재판을 거치지 않은 처형은 있을 수 없고 피해자 가족의 보복 행위도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최익승에게 건넴으로 인해 최익승의 화를 돋구게 되고 경찰서장 남인태와 모종의 계략으로 김범우를 잡아들이게 됩니다.
한편 미군정에 의해 산속으로 피해있던 염상진 일행은 형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기 위해 장터에 나갔다가 좌익 가족들에게 보복 행위가 가해짐을 보고 분개해 마을로 내려간 동지들을 찾아나섰다가 안창민이 다리에 총상을 입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다친 안창민이 걱정되어 마을로 내려간 염상진은 전원장을 찾았다가 안창민을 좋아하며 사상과 이념이 같은 이지숙 선생을 만나게 되지요. 이념과 사상으로 갈라진 한이 어린 분단 민족. 지긋지긋한 일본에 맞서 독립운동을 하다 해방을 맞았고 이제는 두다리 뻗고 자볼까 싶은 찰나 첨예하게 대립된 이념과 사상, 미국과 이승만 정권, 친일파들의 합작으로 나라가 제대로 정리되지도 못한 체 변해가는 정세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바뀌는 그들의 비열한 야욕을 보며 어느 시대에도 있었고 지금도 보고 있는 그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너무나 착찹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제시대에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독립을 위해 맞섰지만 민족을 넘어서는 이념과 사상, 뿌리 깊은 곳에서 오는 신분 차이,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의 견해에 따라 달리하며 같은 민족이라도 그저 내 편과 네 편으로 나뉘어지며 죽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것이 현실이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았어요. 한편 한편 소설을 읽어 나갈 때마다 역사를 배울 때와는 또 다른 착찹함과 비통함이 온몸을 관통하는 것을 느낍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다가올 대선구도와 함께 대선 후보자들의 지나가는 이야기에 미국과 북한 이야기가 거론되는 것을 보며 시대가 변했고 경제 부흥을 하여 세계 강국과 어깨를 나란이 할 만큼 성장하였지만 어쩌면 우리의 의식은 아직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들어 씁쓸한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태백산맥 청소년판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이, 청소년들이 꼭 읽어봐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더욱 강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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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태백산맥 청소년판 2 ![]()
제1부 한(恨)의 모닥불의 2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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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에 친일파였다가 해방 이후 국회의원이 된 최익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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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세력들에게 인민재판을 받고 처형된 부모의 복수를 하고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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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동식이 그렇게 걱정하던 부인 외서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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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총상을 입은 안창민은 운 좋게도 읍내에 있는 병원으로 도피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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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승의 요구로 김범우를 이용하여 돈을 뜯어내려다 실패한 경찰서장 남인태는 좌천을 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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