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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선생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1~3권까지는 제1부 한의 모닥불이라는 부제로, 4~5권은 제2부 민중의 불꽃이라는 부제로 이어진다. 여순사건 이후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1949년 1월 소작농의 봉기에 대한 전후 이야기가 소개된다. 벌교 지방은 농민이 주민의 8할이었다니 당시 지주와 소작인의 상황이 어떠했을지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국가의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가에 따라 국민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임을 새삼 확인하고 과거의 역사지만 터져 나오려는 울분을 참기 어려운 지경이다. 폭력으로 휘몰아치는 급물살을 어찌 피하겠는가? 저마다 명분이 있다고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살상하고 복수를 한다며 피를 부르는 모습에 그 지역 주민은 한시도 편할 날 없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징광산 정상의 초소에선 염상진 일행이 은폐물을 이용해 신속하게 움직이는 군인들 즉 정찰대를 주시하고 있다가 사전 거리에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총을 들고 있다. 군경의 힘이 강해질수록 빨갱이들은 산속으로 밀려들어갔다.
술찌기미는
술찌꺼기?
배가 고픈데 먹을 밥이 없었던 그 시절이다. 아이들은 배가 고픈데 먹을 밥이 없으니
술찌기미를 밥
대신 먹었다고 한다.
집안 어른들도 과거엔 먹을 것이 없어서 약초뿌리를 캐어 연명했다고도 하고, 간혹 너무 배가
고파 술찌기미를 끓여서 먹었다고 하던 말씀이 떠오른다.
국토의 분단과 불안정한 상황까지 설상가상으로 겹친 때이다.
썩은 놈의 세상,
망할 놈의 세상을
되뇌었고,
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독립운동가를 지하실에서 고문하던 사람이 해방 후에는
경찰이 되어 좌익세력에 가담했던 자를 고문하는 광경이라니.... 정말 이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다.
반민특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줄인
말이다.
"긍께,
반민족 행위자란 친일파나 민족 반역자를 뜻허는디..."
그들이 경찰관이라면 누굴 잡아 색출한다는 것인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생긴 사전이 아니겠나. 농지개혁법이 통과되기 전에 지주들은 자기들 손해를 줄이려고 온갖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할 거네, 그러면
소작인들과 정면충돌은 불가피할 테고, 앞으로 그런 사건은 속출하게 돼
있네."
"그렇겠지. 인간의 역사란 경제구조의 모순을 척력 하기
위한 피나는 싸움의 연속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군."
침울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 손승호가
술잔을 들었다.
"맞는 말이지. 경제란 결국 생존이란 뜻이니까. 정치도 경제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운용할
것인가 하는 필요 때문에 만들어진 것 아닌가. 권력은 그 과정에서 생겨난 파생물이고. 모든 정치조직이 종말을 맞게 되는 건 그
파생물인 권력을 남용하는 자치 전도의 결과고 말야."
-p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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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내다볼 수없는 세상이야 빌어먹을,
군정 3년은 민중 학살의 역사야........"
손승호가 침통하게 중얼거렸다.
-p.
211
너무 암담해서 차라리 눈감고 모른척하고 싶었던 역사다. 나라꼴 되어가는 상황이 예나
지금이나 한심하기는 여전하단 생각이 든다. 대체 이 나라의 역사는
어떻게 되려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어수선한 것인가. 태백산맥 앞으로 남은 이야기는 어떻게 될 것인지... 어서 빨리 어둔 안개가 걷히고 밝은
빛이 비취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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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동안 정여니와 읽고 있는 한국소설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청소년판 4권은
2부 민중의 불꽃의 시작입니다.
읍내를 포위한 봉화를 보면서 심재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염상진 일당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자신들의 위치를 드러낸 이유를 말입니다.
염상진 일당에게 넘어간 듯한 율어면을 치러 가지만 번번히 당하기만 하고..
그들의 심리전에 놀아나는 듯해서 말이지요
그러는 가운데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소작인들은 지주들에 대한 원망이 쌓이고
지주들은 지주들대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 계엄사령군에 대한 불신은 쌓여만 갑니다.
태백산맥 청소년판 4권을 읽고 있는 지금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두고 있는데요.
책 속에서도 명절을 맞이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설을 앞둔 풍경도 참 참담합니다.
먹을 것이 없어 술찌끼를 먹으며 연명을 하고...ㅠㅠ
찢어질 듯이 가난한 그들에게 염상진은 지주들의 쌀을 뺏어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그들의 신뢰를 조금씩 회복해갑니다.
지주들에게 뺏은 쌀은 횡계다리 앞에 놓이나
거기에 쓰인 글로 인해 지주들은 자신의 쌀을 거둬오지도 못하고
사람들은 그 쌀을 가져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지요~
쌀의 처리를 두고 고심하다 경찰서로 옮겨진 쌀
강탈당한 지주들은 자신의 쌀을 되찾아가고 김범우 선생댁에서 나온 쌀은 야학으로 보냅니다.
야학에서는 백설기와 쑥떡을 해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설을 쇠게 되지요.
농지개혁법으로 인해 땅을 잃게 될 지주들은 땅을 팔아버리려하고
소작농들은 소작할 땅이 없어질까봐 전전긍긍하는 상황이 벌어지네요~
그런 가운데 자신의 뱃속을 채우려고 하는 지주들의 모습과 더불어 좌익으로 몰린 소작농 집안은 소작할 땅조차 받을 수 없음을 한탄하고 땅을 넘긴 지주의 소작농은 소작을 못할까봐 애타는 상황..
소작건으로 서운상을 삽으로 내리친 강동기 사건으로 심재모는 더 곤란한 상황으로 빠지게 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못사는 사람들은 더 못살고
배불리 잘사는 사람들은 온갖 편법을 동원하던 어쩌든 간에 잘 살아가는 상황이 참 답답합니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는 시기인 해방후 6. 25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 민족만을 생각하고 앞날을 제대로 보는 그런 민족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았다면 우리나라의 지금은 달라졌을까요?
한국소설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청소년판 덕분에 그래도 먹을 것 걱정안하며 배부르게 잘 먹고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아픈 우리의 근현대사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겨울방학동안 정여니와 끝까지 잘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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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청소년판 4권/제2부 민중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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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이 출간 30주년을 기념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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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한의 모닥불에 이어 2부 민중의 불꽃 시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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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어면을 해방구로 확보한 염상진은 ![]()
나라를 팔아먹고 민족을 배반한 친일 분자와 민족 반역자들이 처벌받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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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줄거리가 방대하다 보니 1권부터 등장한 인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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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 청소년판 4. 제 2부 민중의 불꽃 제 1부 한(恨)의 모닥불 3권을 지나 제 2부 민중의 불꽃 4권이 시작됐습니다. 4권은 술도가 정사장이 서운동에게 술도가와 논을 팔아 넘기게 되면서 정사장의 땅에 소작을 하던 소작농들과의 마찰로 그 시대 가장 밑바닥에서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인생을 살며 억울하고 설움을 받아야하는 소작농들의 참담한 생활상을 볼 수 있어요. 없이 살며 가진자들에게 굽신거려야하는 삶을 살아가야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천대와 멸시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바로 배곯는 일이었는데요. 남의 집 땅에 소작을 하며 근근이 입에 풀칠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념과 사상보다는 배곯지 않고 하루를 버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지요. 없이 사는 소작농들에게는 친일파와 미군정제 속에서 살아남은 기득권 세력이 판을 치는 세상이 아닌 모두가 인간답게 대접받으며 배곯지 않는 세상이 열리기를,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라게 되지요. 4부는 그런 소작농들과 지주들의 이야기에요.
염산진은 산 속에 있는 고요한 마을 율어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그 곳을 해방구로 삼아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난리통에 지주들이 거둬들이지 못한 쌀을 민가에 나눠주어 민심을 얻고 그런 민심을 심리전으로 이용하는 염상진. 뜯어먹을게 없어 먹을거리도 마땅치 않은 소작농들에게는 염상진의 그런 행동이 고맙기만하지요. 이윽고 그런 소문은 여기저기로 흘러가게되고 염상진은 공산당, 빨갱이로 치부했던 사람들에게 미묘한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염상진과 심재모의 한번의 대치 이후로 염상진 부대는 벌교로 내려가 지주들의 쌀을 빼앗아 마을 사람들이 나누어 먹으라는 글과 함께 횡계다리에 놓고 그 일로 민중들의 배곯음은 한목소리가 되어 지주들과 심재모에게 돌아오지요. 심재모는 염상진의 심리전에서 패하며 쌀한톨이라도 더 가지려는 지주들에게 환멸을 느끼게 됩니다.
광복 후 제대로 된 개혁이 일어나지 않은 체 이승만과 미군정이 들어서며 일제시대 친일파 앞잡이를 했었던 순경들이 경찰이 되어 민중들 위에 군림하게 되면서 일본이 망해 물러갔지만 가진것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일제시대와 별다를 것 없는 생활의 연속이 되고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그대로 놔둔 체 정치적인 이유로 빨갱이로 몰아붙이고 그 과정에서 죄 없는 많은 인명이 살상되는 것을 보며 국민으로서 참담함이 느껴졌습니다. 국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리더는 결국엔 독재자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그동안의 역사를 보면서도 잘 알 수 있는데 정치적 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겁주고 죽여 발아래 두려는 것은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에게 했던 짓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넓지만 척박하여 꼬막밖에 나오지 않고 그나마도 소작으로는 제대로 된 풀칠이 어려워 아낙네들은 뻘에 담그는 발이 꼬막으로 긁혀 상처투성이 되어도 살기 위해 억척을 떨어야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염상진은 드넓은 바다가 못내 슬프기만 하지요.
어렵지 않게 자란 심재모는 순찰을 돌던 중 술찌개를 먹고 취한 아이를 보게 되고 먹을 것이 없어 결국엔 개,돼지에게 주는 술찌개까지 먹는 민중의 생활에 깊은 회의감을 느끼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저 때나 지금이나 놀라운 성과의 산업발전과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지금 생활에서도 분명 악랄한 지주들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자본주의라는 이름으로 없는 자들을 더욱 옭아매고 이름이 다른것으로 둔갑하여 힘없고 돈없는 자들을 옭아매는 것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세상에 가끔은 회의가 들 때가 많지요. 없는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으며 국정을 농단한 초유의 사태를 보면서도 결국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일이라는 인식이 다반사이지만 국민들의 분개함은 배곯고 살아갔던 소작농들의 그것과는 다른 불씨로 되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배곯지 않고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그때보다는 비교할 수 없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은 지배층의 생각, 사고방식 인것 같습니다. 사회적 신분에 인간적인 욕심을 교묘하게 감춰 살아가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지 않고 정치적인 이유로 피하지 않은 체 우리들에게 있는 그대로 다가오는 태백산맥. '그동안 내가 학교에서 배웠던 것이 무엇이었던가?' 1권을 펼치면서 저는 이 생각을 거둘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한권 한권 더 늘어갈 수록 이 생각은 더욱 강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학창 시절 국사 선생님께서도 말씀해주시지 않았던 내용들에 참담한 기분마저 들었는데요. 그러하기에 청소년들이 이 책을 꼭 봐야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공부보다는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를 이 책을 보면 확실해지는게 그 이유일 거에요. 책을 보며 느끼는 아픔, 참담함, 분노등이 섞인 감정으로 책을 덮고도 한참동안 마음을 추스르기가 힘든 감정을 느끼며 생각이 많아지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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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봉우리에 불길이 타오른 것이 무언가를 표식하기 위한 봉화라 느끼고, 심재모와 임만수, 경찰서장 권병제, 염상구는 밤을 새기 시작하는데, 밤새 아무일이 없고, 염상구의 아이를 배어 자살시도를 했던 외서댁은 친정부모님의 명으로 장흥 이모댁에 가게 되었습니다. 심재모는 염상구의 행동에 벌을 내리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아 만류하고, 다음날 율어면으로 출동해서, 염상진 부대와 출동하게 되어 양쪽다 사상자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지주들이 모여서 청년단장자리를 뺐고, 감찰부장을 맡긴것에 대해 격분한 염상구는 유주상을 찾아가 위협하게 되고, 낙안댁은 소화를 설득해 정사장이 풀려나게 됩니다. 먹고 살기 힘들어진 소작들은 자꾸 난동을 부리는데, 그것에 반해 지주들은 소작을 주지 않게 되고, 강동기는 그것에 분해 서운상을 해치게 되고 도망가게 됩니다. 먹을 것이 없다보니, 아이들은 술찌거미를 먹고 취해서 돌아다니는데, 그것을 본 심재모는 걱정을 하게되지요. 코앞에 다가온 설에 염상진 부대는 공격을 위장한 침투로 쌀푸대를 쌓아놓고 가는데, 지주들은 그 쌀을 다시 되돌려 받길 원하고, 김범우네 집 쌀만 야학으로 보내져, 이지숙 선생이 떡을 만들어 야학 아이들에게 나눠주게 됩니다. 지주들을 '벌교/조성지구 좌익척결준비위원회'를 결성해 힘을 모으고, 손승호는 학부형으로 부터 부탁을 받는데, 이를 김범우와 함께 해결하게 됩니다. 농지개혁법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지주인 송씨는 미리 서류를 준비하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