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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며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찾다.(파블 11기 12-2)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며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찾다.(파블 11기 12-2)" 내용보기
낯선 곳을 찾아 경험을 확장하는 일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그곳을 여행하는 게 안전한지를 따지며 낯익은 공간과 헤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전쟁 직후 태어나 50대 중반인 남편과 사는 50초입의 아내는 감정의 너울에 휩싸여 하루에도 서너 번 조증과 울증을 넘나드는 기복을 맞는다. 어깨를 중심으로 뻗은 등판에 열이 올랐다 내리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며 새로운 삶의 전환점을 찾다.(파블 11기 12-2)" 내용보기

  낯선 곳을 찾아 경험을 확장하는 일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그곳을 여행하는 게 안전한지를 따지며 낯익은 공간과 헤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전쟁 직후 태어나 50대 중반인 남편과 사는 50초입의 아내는 감정의 너울에 휩싸여 하루에도 서너 번 조증과 울증을 넘나드는 기복을 맞는다. 어깨를 중심으로 뻗은 등판에 열이 올랐다 내리기를 반복할 때면 나이 듦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시기에 이르렀음을 알아차린다.


  인생의 2모작을 준비해야 한다는 50세 이상의 중년은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이면서 자식들에게는 봉양 받지 못하는 불운한 세대라는 보도가 씁쓸함을 더한다.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나이 들어도 자율적인 개체로 새로운 것을 배워 앎의 영역을 확장하고, 살면서 겪은 문제 해결력으로 질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인생은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변수가 작용한다. 조기 퇴직으로 설자리를 잃고 허무함만 자리하는 50+세대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머릿속에 새기며 동년배들이 서로 연대하여 생기 있는 삶을 위한 인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야 할 시기이다.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풍부한 전략을 가진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한 뒤 향후 삶을 어떻게 살아갈 지는 스스로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해 가야 한다. 잉여인간처럼 퇴직금을 축내면서 할 일 없이 시간을 소진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생 스토리를 구상하여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지내야 한다. 고령 인구가 급증하는 시대에 전 세대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때 우리 사회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가 있다. 최재천 교수가 말한 대로 번식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는 독서를 하더라도 모르는 분야를 확실히 알 수 있는 전략으로 기획해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반농반어 생활로 자식들을 키우는 남해의 학부모들은 여느 농어촌 지역보다 교육열이 높은 편이다. 아버지는 미명의 새벽에 바다로 나가 파도와 싸우며 그물질을 하더라도 자식만은 도심으로 내보내 자신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 어떤 희생이든 기껍게 하는 편이다. 등을 펴지도 못할 정도로 엎드려 농사지어도 남는 게 없는 농촌의 일이 고단한 삶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체되어 있는 농촌을 어떻게 변모시켜 나갈 것인지 고민하지 않고 귀농을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충남 마을 만들기 지원 센터장의 목소리는 고령화된 농촌의 모습을 드러낸다. 문명의 혜택을 덜 받아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 일에 관심이 있다면 먼저 마을을 드나들며 마을 주민들과 유대를 맺는 방법도 좋을 듯하다.


  엄중한 시절을 보내고 가난한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공부하였으며 가정을 이른 뒤에는 가장의 의무를 다하느라 가족들과도 살갑게 지내지 못한 50+ 은퇴자들의 마음에는 허탈함과 무상감이 자리할 수 있다. 지금껏 앞만 보고 살아온 반평생이 무엇이었는지 되짚어 회한에 젖기보다는 다음 세대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살피는 영속성으로 인생의 지혜를 발휘할 수 있었으면 한다. 다음 세대들을 가르치려만 말고 상대의 말을 중간에 끊지 않고 감응함으로써 소통의 고리를 이어가는 어른으로 품위를 잃지 않아야 함을 인지한다. 자신의 삶에 물음을 던지고 답을 찾으며 함께 살아야 할 사람을 믿고 밝게 살아간다면 은퇴 후의 남은 삶도 그리 답답하지는 않을 듯하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n*****9 2016.12.05. 신고 공감 8 댓글 7
리뷰 총점 종이책
반백살 이후의 삶, 귀엽고 유쾌한 할머니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50플러스의 시간
"반백살 이후의 삶, 귀엽고 유쾌한 할머니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50플러스의 시간" 내용보기
오래 전에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란 연극을 본적이 있었다. 성장한 딸이 독립을 하자, 엄마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신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지만, 병에 걸려 죽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슬픈 내용이었지만 박정자씨 특유의 묵직한 저음이 인상적이었고, 난생 처음으로 바다를 보러가는 엄마의 행동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작품이었는데, '50플러스의 시간' 이 제목을 보자마자
"반백살 이후의 삶, 귀엽고 유쾌한 할머니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50플러스의 시간" 내용보기

 

오래 전에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란 연극을 본적이 있었다. 성장한 딸이 독립을 하자, 엄마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신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지만, 병에 걸려 죽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슬픈 내용이었지만 박정자씨 특유의 묵직한 저음이 인상적이었고, 난생 처음으로 바다를 보러가는 엄마의 행동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작품이었는데, '50플러스의 시간' 이 제목을 보자마자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이 작품이 떠올랐다.

 

50이란 나이, 전통 사회에서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로, 세상 이치를 알게되는 완성의 나이로 대접받았지만, 현대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평균 수명도 길어지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라이프 싸이클도 변화했다. 그에 따라서 여생이라고 넘겨 버리기엔 30년 이상 더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 노년이 아닌 제 2의 중년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모색이 필요한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50  플러스의 시간'에는 각분야의  전문가 11명이 조언하는 50세이후의 노후 대비에 관한 노하우가 담겨 있는데, 플러스라는 긍정적인 단어나, '제 2중년의 시대 빛나는 인생후반전 설계도'라는 소제목이 마음에 꼭 들었다. 

평소에도 반백 살 이후의 삶에 대해서 자주 생각해왔다. 특히나 엄마가 눈에 띄게 건강이 안 좋아지고 노쇠해지는 걸 눈으로 직접 보면서, 나이 든다는 것이 두려워졌고, 그래서 더욱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다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주로 건강과 경제적인 면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확은 50이후의 삶에 대해 폭넓게 생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삶의 의미나 사회적 의식, 자식이나 후배세대와의 소통, 성, 경제, 주택, 취미까지. 남은 생을 충실하게 살아가려면 

우선 정신적인 준비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다. 50을 노년이라고 생각하던 것이나 노화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낸 것이 중요했다. 늙었다고 하기에는 아직은 창창하고, 다른 말로 하면 완숙한 나이라고 받아들였고, 요즘말로 꼰대스럽지 않고 귀여운 할머니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새기기도 하고 또  유쾌하고 생기있는 내 5~60대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했다.

 

이 책에서 일러주는 제안 중에서 구체적인 방법들에 먼저 눈길이 갔다. 조합주택이나, 농촌에서의 삶같은이. 읽는 동안 내 인생의 50플러스의 시간은 지금까지와 얼마나 달라질까 생각해봤는데, 변화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니 겉으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클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농촌이나 조합주택에서 사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게 된다. 삶의 방식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 것이다.

 

'50 플러스의 시간'. 미래를 상상하고, 설계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즐거웠다. 나이 먹는 일이 썩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이니, 후회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상상하고 설계하는 걸 멈추지 않을 것이다. 생각하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방법도 생기니, 하고 싶은 일, 도전해볼만한 일들도 리스트로 작성해 두고, 멋진 할머니가 될 수 있게  계획도  자꾸자꾸 세워보고.

이렇게 미래지향적인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50 플러스 인생을 준비해야겠다고 불끈 의욕을 불태워본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0 2016.12.08. 신고 공감 7 댓글 14
리뷰 총점 종이책
빛나는 인생후반전을 위한 50+플러스의 시간
"빛나는 인생후반전을 위한 50+플러스의 시간" 내용보기
이 책은 서울50플러스재단에서 첫 번째 캠퍼스의 개관 특강으로 엮어졌다. 50세 이후의 삶을 제2중년이라 명명하고, 그 나름대로 반짝임을 갖고 살아가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을 더 많은 독자와 함께 하고자 단행본으로 만든 책이다. 그만큼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집을 ‘공유주택’이라고 하는, 아직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빛나는 인생후반전을 위한 50+플러스의 시간" 내용보기

 

이 책은 서울50플러스재단에서 첫 번째 캠퍼스의 개관 특강으로 엮어졌다. 50세 이후의 삶을 제2중년이라 명명하고, 그 나름대로 반짝임을 갖고 살아가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을 더 많은 독자와 함께 하고자 단행본으로 만든 책이다. 그만큼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집을 ‘공유주택’이라고 하는, 아직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데 열린 소통의 장이 되는 주택의 개념으로 보여주었다.

 

또 보건학 박사 배정원은 남녀의 감정적인 특성의 차이를 보여주며 성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고 거침없이 들려준다.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은 28년을 준비한 취업, 20년으로 끝나는 직장생활이 지금의 현실임을 알려주며, 자신의 가치를 창출해야 살아남는다고 한다. 가치를 창출하라니... 이 말 또한 쉽지 않고 두려운 말임에 틀림없다.

 

임원은 사실 2년짜리 비정규직이죠. 차 딸린, 기사 딸린 비정규직이라는 표현도 있지요. 2년 뒤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겁니다.(p26~27)

 

예전에 비해 직장생활의 근속연수가 현격하게 줄어들었으며 그에 비해 초고속 승진은 그만큼 직장의 안정이라는 면에 있어서 불안감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오십도 안 되어 조직에서 밀려나는 시대이다. 그만큼 중년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의학과 과학의 발달이 인간의 수명을 늘렸으며, 늘어난 수명 또한 중년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다. 공무원들을 제외하고는 정년퇴직이라는 개념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불안한 노후를 위해서는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불안감을 더욱 부추긴다.

 

‘닛부타의 숲 정신분석클리닉’ 원장인 이승욱은 ‘개저씨는 왜 혼자가 되었나?’는 주제로 이야기 한다. ‘개저씨’에 대한 단어 자체도 웃기는데, 그 체크리스트는 더욱 더 씁쓸한 웃음을 짓게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소통의 부재와 세대간 대화의 부족과, 이해가 결여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최광철, 안춘희 부부의 3개월 여정으로 유럽 5개국을 자전거로 여행한 스토리다. 그것도 부부가 처음 가본 해외여행이라 한다. 물론 언어도 안되는 상태로.(중학교 영어실력 정도만 되었어도 수월했을 거라고 한다.) 생각해 보면 무모한 여행이었다고 말한다. 손짓 발짓 몸의 언어로 겨우겨우 찾아가는 여정은 짧은 강연이지만 드라마틱하다. 잘못 드는 길이 있다거나 텐트를 칠 곳이 마땅치 않아 불안해하고 있을 때마다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자신들의 집을 숙소로 내주는 프랑스인 신혼부부, 캠핑장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중에 자신의 외딴집 조그만 정원에 텐트를 칠 자리를 내 준 독일 아주머니. 생각지 못한 이런 도움은 럭셔리한 여행이 아닌 고생스런 모험의 여행길에서 만나는 가뭄 끝의 단비처럼 반가웠을 것이다.

그들의 여행의 계기가 참 산뜻하다. 초등학교 졸업의 학력으로 공무원 9급과 7급 공채를 거쳐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팀장, 화천군 부군수 등 원주시 부시장을 끝으로 공직생활 37년을 마감하였다. 조직에 몸을 담고 있다가 나오니 희망이 없고 도전할 타깃이 없어졌다는 것, 이른바 목표가 희미해졌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한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은퇴 이후의 사회 적응 프로그램이 뭘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참 뒤에 잊혀질 무렵에 번개같이 짠! 하고 멋지게 나타나야겠다고. 참으로 기발한 착상에 무릎을 치게 된다. 이미 10년 전부터 부부가 건강을 위해 자전거로 단련시키는 중이었으니 자전거여행을 결심한 동기도 되었을 것이다. 역시 사람은 목표가 있어야 앞으로 나아가는 행동력이 나오는 것 같다. 목표가 확고하면 준비과정을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견뎌낼 수 있다.

 

그 외에 내가 <통섭의 식탁>으로 처음 접했던 최재천 교수. 과학자이면서 국립생태원장이기도 하다. 인간이 자식을 키워내고 난 뒤의 삶을 ‘번식후기’라고 지칭한 점이 흥미롭고 생물학을 전공한 그답다. 그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기후변화, 도시화, 다문화, 고령화 이렇게 4개의 키워드로 압축한다. 국가차원의 산아정책이 성공한 예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고 이것은 고령화의 문제와도 연결되는 것을 보여준다. 이대로 손을 쓰지 않으면 OECD에서 계산하기로 350년이 지나면 대한민국이 없어진다고 한다. 무서운 일이다. 할머니가 있는 집단이 없는 집단보다 자손이 번성한단다. 어차피 인간은 고령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고 한다. 그러니 ‘번식후기’의 삶을 잉여의 삶으로 치부하며 위축되지 말고 즐기라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즐길 것인가. 평생 배움을 놓지 말라고 한다.

 

마지막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금까지 1700명 이상을 인터뷰한 베테랑 인터뷰어이자 <경향신문> 역사상 최초의 여성 정년퇴직기자인 유인경의 이야기로 맺는다. 일본 다이칸야마에 있는 츠타야 서점의 모토인 프리미엄 에이지를 들어 말한다. 이제 우리의 삶은 과거의 이력과 석사, 박사의 학벌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나 자신을 좋아하고 세상에 관심이 많은지’에 달려 있다고 얘기해 준다. 강연 형식이어서 더 쉽게 쏙쏙 들어와 공감하기 좋았다.

 

어렸을적 수수께끼 놀이가 생각난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안 부른 것은?’ 정답은 ‘나이’다. 누구나 공평하게 먹어서 좋다. 나이는 드는 것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외모와 건강상태가 변화되는 것을 좋아할 일도 아니다. 하지만 이보다 공평한 일이 또 어디 있는가. 숫자의 나이만 의식하여 의기소침하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창출하는 일, 늦었다고 생각되더라도 자신이 해 보고 싶었던 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 중년을 눈앞에 두고 있거나 이미 중년인 사람 누구라도 현재의 자신의 삶을 점검해보고 앞으로의 삶에 좀 더 나은 발걸음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 본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h*****7 2016.12.06. 신고 공감 3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어떻게 남은 생을 보낼 것인가에 대한 작은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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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직장 생활을 영위하고 있어서 당장 먹고 사는 일은 해결하고 있지만 모아놓은 재산은 별 것 없는데 언제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어서 직장 밖으로 나올지 모르는 나이 대가 되고 보니 (하기야 요즘은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직급도 파괴되고 없는 듯하지만) 향후의 생활에 대한 걱정이 없을 수 없다. 앞으로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을 하다 보면 자꾸 마음이 약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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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직장 생활을 영위하고 있어서 당장 먹고 사는 일은 해결하고 있지만 모아놓은 재산은 별 것 없는데 언제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어서 직장 밖으로 나올지 모르는 나이 대가 되고 보니 (하기야 요즘은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직급도 파괴되고 없는 듯하지만) 향후의 생활에 대한 걱정이 없을 수 없다. 앞으로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을 하다 보면 자꾸 마음이 약해지기도 한다.

 특별히 전문적인 기능을 갖추지 못한 채 이미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다른 활동을 시작한 친구들 중에는 경제적 상황이 나빠지면서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1년에 한두 번 하는 각종 동창회를 가보면 경제적인 형편이 나은 친구들은 나오기도 하고 나오지 못하더라도 연락은 주고 받는데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회비를 내야 하는 그런 자리를 회피하는 경우도 많다. 아직 젊을 때에야 뭘 해도 다 이해가 되고 서로 낯가릴 일이 적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그런 낯가림이 생기는 것을 어쩔 수 없어 하는 느낌도 든다.

 경제적인 것뿐 아니라 생활의 여러 측면에서도 뭘 해놓은 게 없구나 하는 답답함, 초조함이 엄습하기도 하고. 이런 나처럼 이제 소위 말하는 은퇴 시기에 접어들었지만 준비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의 역할을 이 책이 하고자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책은 서울50플러스재단에서 주관해서 시행했던 오프라인 강좌를 활자화한 것으로 주 대상 독자층은 중산층이라고 여겨진다. 9개의 주제로 전개되는데 에필로그 격에 해당되는 마지막 대담 내용을 제외하면 8개 주제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다.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다 보니 관심이 가는 사항도 있고 나와는 관계성이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사항들도 있다. 나로서는 그 중 귀농에 대한 건과 자전거 여행 건은 그리 와 닿지 않는 사항이었고 협동조합주택이나 인생이모작에 대한 내용에는 관심이 가 닿았다. 따라서 자신이 관심 가는 주제 중심으로 읽으면 될 것 같은데 50 플러스들의 성에 대한 얘기는 쉽게 꺼낼 수 있는 얘기는 아니라고 판단되는 바 여러 사람들에게 관심이 되는 주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원래가 강연 내용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그 깊이가 얕은 면이 느껴진다. 각 주제의 내용은 최초의 자극제로 받아들이고 더 깊은 내용은 찾아보고 뒤져봐야 한다. 좀 두루뭉실하게 일반론을 늘어놓는 부분도 있어서 다소 실망스러웠는데 이런 부분을 제외하고 자신의 남은 생을 좀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작은 힌트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글자의 크기가 다른 책들에 비해 크고 책의 공간감도 넓어서 이 책을 읽을 주 대상을 책 제목처럼 명확히 정하고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즉 가독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덕분에 굉장히 빨리 읽을 수 있었고 평상 시에는 접해보지 못한 또는 접하기 어려운 주제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던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a******9 2016.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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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플러스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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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플러스의 시간작가 홍기빈외 10명출판 서해문집 오늘로 말복이지만 2018년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위 나기가 힘겹다.대프리카에 30년을 살면서 여름을 가장 좋아했고 더위를 오히려 즐겼던 나였는데40대를 넘기면서 바뀌어버린 체질탓인지 집 밖을 나서는게 두려워 내내 집콕이다.어서 저 시원한 배경의 벤치에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를 즐길 계절이 왔으면 좋겠다.지금은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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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플러스의 시간


작가 홍기빈외 10명


출판 서해문집





오늘로 말복이지만 2018년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위 나기가 힘겹다.


대프리카에 30년을 살면서 여름을 가장 좋아했고 더위를 오히려 즐겼던 나였는데


40대를 넘기면서 바뀌어버린 체질탓인지 집 밖을 나서는게 두려워 내내 집콕이다.


어서 저 시원한 배경의 벤치에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를 즐길 계절이 왔으면 좋겠다.


지금은 햇빛 아래 벤치에 앉아있는 상상 만으로도 아찔하지만


안다. 곧 맹렬한 더위는 한풀 꺾일 것이고 이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거라는 것을.


그러나 찰나의 가을과 함께 길고 지루한 겨울이 1년의 반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작년엔 혹한과 동파 때문에 빨래방과 건조기가 흥행을 이뤘었지.


이젠 여름과 겨울만 있는 것 같은 우리나라 날씨가 우리네 인생 주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뜨거운 여름같이 정신없는 배움과 스팩을 준비하는 기간을 거쳐서 20년을 직장에서 정신없이 보내고 나면


긴 혹한의 겨울과 같은 나머지 인생 후반기가 열린다는 것을.


이 책은 저명한 11명의 강사님들의 알찬 강의를 한권의 책으로 엮은 책이다.


어릴적 내가 바라본 50대는 적어도 30평대의 주택을 소유하고 대학생 이상의 자녀를 키운후에


넉넉한 인생의 여유를 즐기는 나이대였다.


하지만 이제 50대를 초입에 둔 나의 삶은 내가 생각했던 삶이 아니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바쁘게 살고 있다.


과연 과거와 현재의 50+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현실적인 퇴직 이후의 삶과 중년의 성.귀촌과 전원주택에 대한 이야기.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살것인가등


실제적인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중 내 맘을 사로잡은 이야기는 최재천 선생님의 신노년 세대와 미래사회이다.




 


 


한국방송공사의 2005년 경로석이라는 광고를 보면 일반석이 경로석화 되었고


어린아이들이 현재 경로석 자리인 한쪽에 앉아있다.


정부가 이 광고를 만들땐 2020년경의 풍경이 될것이라고 만들었다고 하는데


최근 논문에 따르면 이미 2017년경부터 대한민국의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젠 70대가 노인정에 명함도 못내미는 시대.


80은 기본 수명이되는 삶. 과연 우리는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최재천 선생님은 공부도 하고 새로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익혀 지식의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대학 전공이후 하나의 직업으로 남은 인생을 먹고 살아가기엔 이제 인생이 너무 길다.


멋진 실버타운을 지어서 마감하는 인생 말년을 꿈꾸기 보다 꾸준히 배우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인생을 꿈꾸라고 조언해 주시는데


건강관리와 더불어 앞으로의 인생 플랜에 중요한것 같다.


언젠가 티비 방송 프로그램에서 방송대학으로 몇개 국어를 마스터 하시는 분을 봤는데


참 도전이 되고 부러웠던 기억이 있다.


나도 50+의 시간에 더 배우고 내가 가진 달란트가 유용하게 잘 쓰임 받는 인생을 꿈꾸고 있는데


일단 저질체력부터 보강을 ㅎㅎ  단기간 인생 플랜으론 건강한 몸관리부터 해야되겠다고 계획해본다^^




 



마지막 강의엔 기자출신인 유인경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는데 경향신문에서 유일하게 정년퇴직때까지 버틴 여기자시란다.


어떤 한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정년퇴직까지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유인경 선생님의 비결은 자신을 믿으라고 하셨다.


열 명의 사람이 있다면 두 명은 나를 좋아하고


두 명은 나를 싫어하고 나머지 여섯 명은 내게 관심이 없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내가 어떤 일을 하든지 빈정거리고 싫어한다.


근데 내게 관심이 없는 여섯 명도 나를 싫어한다고 착각한다.


유인경 선생님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믿고 그 믿음의 눈빛을 보낼때 상대방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너무나 많은 사건과 많은 의문들이 있는 세상에서 좋은 면만을 보지 않고서는 삶을 견디기 어려운데


스스로 사소한 일상에서 재미를 찾아 보라고 하셨다.


지나친 엄숙주의에 빠져서 내 나이가 몇 살인데, 내가 어떤 자리까지 있던 사람인데 하면서


자신을 묶어버리면 얼마나 재미없는 인생일까?



사실 내가 2~30 초반일때 도무지 이해가 안가던 사람들의 부류가 욘사마를 흠모하고 따르던 일본 아주머니들이셨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큰아이들이 저혼자 잘나서 크고 자란것처럼 엄마품을 떠나려고 할때


그 허전함을 달래줬던 것이 드라마와 배우.가수였다.


그땐 내 마음의 방에 한 배우와 한 가수만 품는게 의리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뭐 어떤가~? 좋으면 좋은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즐기면서 산다 ㅎㅎ




강의를 마무리 하시면서 청중에게 마음의 청바지를 하나씩 선물하고 싶으시다고.


마음의 청바지란,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 시작된다는 뜻이라고.



사실 나는 40살이 시작된 이후로 나이 세는걸 잊었다.


그래서 누가 내 나이를 물어보면 내가 몇 살이지? 세어봐야 안다.


아는 분중 50대 임에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으로 살다 60초반에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80대임에도 누구보다 정정하고 열정적으로 사시는 분도 있다.



다시 인생을 되돌려 살아본다고 해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거란 자신은 없다.


아마 결혼을 하면 한대로 안하면 안한대로의 삶이 있을뿐.


그래서 현재를 사랑하고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한걸음씩 마음으로 준비하는 삶을 살고 싶다.


이렇게 좋은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쌓으면서..






 

y******2 2018.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막연하기만 했던 노후에 대한 걱정에 한줄기 빛이 되어준 책
"막연하기만 했던 노후에 대한 걱정에 한줄기 빛이 되어준 책" 내용보기
불과 20년 전만 해도 은퇴를 하고 여생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시대가 있었다. 다만 은퇴 후 다시 사업을 해보겠다고 하다가 실패를 하고 노년의 계획을 망치는 경우도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연금과 퇴직금으로 빠듯한 삶이나마 영위할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세대가 너무 달라졌다. 직업을 구하는 연령대가 높아지고, 또 은퇴 시기는 빨라
"막연하기만 했던 노후에 대한 걱정에 한줄기 빛이 되어준 책" 내용보기

불과 20년 전만 해도 은퇴를 하고 여생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시대가 있었다. 다만 은퇴 후 다시 사업을 해보겠다고 하다가 실패를 하고 노년의 계획을 망치는 경우도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연금과 퇴직금으로 빠듯한 삶이나마 영위할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세대가 너무 달라졌다. 직업을 구하는 연령대가 높아지고, 또 은퇴 시기는 빨라졌다. 평생직업의 개념도 거의 사라졌다. 그런데 또 수명은 늘어났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현재의 삶도 버거운데 당장 5년 후, 10년 후의 삶을 어떻게 계획하며 살겠느냐는 푸념의 소리가 높다. 나도 점점 50에 가까운 나이가 되면서 위기감을 느낀다. 50 이후의 삶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예전 같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50플러스의 시간>이라는 다소 직설적인 제목의 책을 신청해 받았다. <서울50플러스재단>이 개관 특강으로 마련한 여러 강의들을 정리해 출판한 책으로 저자들의 면면이 다채롭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들을 50대 이상의 경제, 관계의 심리, 정치, 주거, 성과 연애, 귀촌과 지역사회, 여행, 미래사회와 과학, 시간과 전환 등 다양한 주제로 전환하여 강의를 했고, 읽는 입장에서는 걱정과 초초함보다는 조금씩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점검해본다는 의미가 더 컸던 것 같다.

 

제일 처음 강의는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홍기빈 소장의 강의다. 노후에 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 강의해주는데 현실적 조언이다. 돈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돈도 중요하단다. 그는 노후에 챙겨야할 것들에 무형과 유형자산 모두를 꼽았다. 그리고 더욱 근원적인 문제,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주지프 캠벨이라는 신화학자의 말을 빌어 수명이 길어지면 예전과 다르게 인생 스토리의 위기가 닥쳐온다고 했다. 평균 수명이 짧았을 시기에는 대충 이런 과정을 거치면 인생이 끝났지만 50세 이후의 삶이 30~40년 지속된다면 그 시간을 뭘 해야 할지 난감해진다는 것이다. 그 이후의 삶을 채울만한 것이 없기에 사람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일 중 몇 가지를 계속 반복하거나, 가장 좋았던 스토리에 집착하며 남은 생을 보내게 된다고 한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이야기다. “왕년에”를 남발하며 살지 않으려면 자신의 스토리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노후대책 3가지로 1. 배우자와의 관계 회복, 2. 자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스킬 하나, 3. 큰 돈은 아니더라도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스킬 하나를 꼽았다.

이렇게 올바른 배우자와의 관계형성과 건강, 경제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니 좀 어려운 일이긴 하다.

 

이 책에서도 기본소득에 이야기는 빠지지 않았다. 강의 내용을 살짝 옮겨보자.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기본소득이라는 건 적어도 2, 30년은 있어야 실행될까 말까 하겠다고 예측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졌습니다. 핀란드는 우파정권이 정권을 잡고 있는데 기본소득을 도입하게 나선 이유가 실업률이 15퍼센트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복지국가를 만들었지만 복지국가도 실업률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실업률이 올라가면 세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북유럽의 사민주의 국가들은 실업률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직업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불안함을 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도한 복지정책이라며 기본소득에 대해 부정적 반응이 많지만, 그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좀 더 구체적 재고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우징쿱주택협동조합 기노채 이사장의 글은 무척 신선했다. 협동조합주택과 공유주택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공동체 중심 주택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취득세 제외 세대 당 평균 3억 3500만 원이면 공동체 주택을 한 채 가질 수 있다. 8000만원은 상가 투입되었으며 실내사용면적 25평 정도 주택에 사용된 투자금액은 2억 5500만원수준이었는데 공동공간, 공동보일러실, 공동창고 등이 있어 실제 사용가능한 면적이 더 넓다고 한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독자적 생활을 보장받으면서도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해 서로의 끈을 이어가는 방식. 앞으로 고려해봐야할 개념이 아닐까. 그는 강의 말미에 이런 숙제를 툭 던져주고 마무리한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나에게 ‘집이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하고, 인생의 변곡점에서 나의 여생을 담아낼 집에 대한 현명한 의사결정을 하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집을 투자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 사는 곳으로 정의할 것인가는 우리가 결정할 문제가 되었다.

 

귀농. 많은 사람들이 귀농을 원하지만 막상 귀농을 하고난 후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도시의 사람들은 말끝마다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짓겠다고 하는데 농촌의 실상을 몰라서 하는 소리인지도 모른다.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 구장인 센터장의 강의는 현실적이다. 왜 행정이 귀농귀촌을 지원해야 하는가 하는 것부터 설명하고 우리 동네로 오라고 열심히 홍보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달콤한 유혹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그런데일수록 이벤트일 수 있으니 돈 몇 푼의 꼬임에 넘어가지 말라는 것이다.

그는 도시에 살면서 귀농귀촌을 위해 준비할 것 다섯 가지를 이렇게 제안한다.

1.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된 잡지나 책을 구입해서 읽어라.

<전원생활>도 좋고 귀농운동본부가 발간하는 월간지 같은 것도 있단다. 자신이 귀눙에 맞는지 안 맞는지 한 번 판단해보는 탐색단계라고.

2. 귀농학교에 다녀보라. 혼자 몰래 다니지 말고 귀농할 가족과 함께 다녀라.

거기서 평생 함께할 동료를 만날 수도 있고 전국 다양한 귀농지 정보도 얻기 쉽다고 한다. 함께 하면 쉽게 할 수 있다.

3. 생협 조합원 활동을 해보라.

도농교육체험을 할 수도 있고, 최신 농업동향을 확인할 수도 있다고 한다.

4. 도시농업, 텃밭농사를 해보라.

이런 활동으로 자신이 농촌생활과 농업에 맞는 체질인지 알 수 있단다.

5. 자신의 경험을 전문화시키는 과정을 가져라.

자격증이 있거나 어떤 능력이 있으면 주민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으며, 농촌 생활에서 운전면허증은 필수라고 한다.

 

최광철, 안춘희 두 사람은 은퇴 후의 로망,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자전거 여행을 하고 돌아온 두 사람의 용기는 참으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서울 시장이면서 늘 새로운 도전을 해온 박원순 시장과 경향신문 역사상 최초의 여성 정년퇴직기자인 유인경 전 선임기자가 대담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으로 이 책은 마무리된다.

 

어느 나이로 접어들면서 더 이상 생일이 기쁘지 않은 날이 되어 간다. 나이 드는 것도 서럽고, 불편하고, 걱정스럽다. 그렇다고 해서 무기력하게 살아갈 수도 없다. 돈만 있으면 노후준비가 완벽할 것 같은데 그마저도 쉽지 않고, 또 그것만으로도 준비가 끝난 것도 아니었다. 그럴수록 배움이 중요해지고, 새로운 도전과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중요해진다고 알려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막연하기만 했던 노후에 대한 걱정에 한줄기 빛이 되어준 책, <50플러스의 시간 : 제2중년의 시대, 빛나는 인생후반전 설계도>이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16.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은퇴이후의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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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이고, 공무원인 난 사실 30대때만해도 노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남편도 나와 같은 공무원이라 정년도 일반 회사에 비해 늦게 까지 보장되어 있는 편이고, 퇴직후엔 연금이 있으니, 둘이 연금받은 거 합치면 사는게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했었다.하지만, 40대가 되고, 연금재정이 바닥나고, 그래서 급기야 공무원연금도 삭감되는 일을 겪으면서 앞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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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이고, 공무원인 난 사실 30대때만해도 노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남편도 나와 같은 공무원이라 정년도 일반 회사에 비해 늦게 까지 보장되어 있는 편이고, 퇴직후엔 연금이 있으니, 둘이 연금받은 거 합치면 사는게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40대가 되고, 연금재정이 바닥나고, 그래서 급기야 공무원연금도 삭감되는 일을 겪으면서 앞으론 정말 내 연금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나 라는 불안감에 휩싸이기시작했다.

요즘 대학졸업전후 너도 나도 준비한다는 9급공무원의 급여수준은 사실 일반회사에 비해 낮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정년이 보장되고, 연금이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으면서 노후에도 생계를 위한 별도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대부분 정년을 맞이하는 게 내가 봐온 퇴직공무원들이 현실이었고, 당장 내 또래 동료들도 연금이 있으니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그렇게 공무원연금만 믿고, 은퇴후 제2의 직업 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여가로 시간을 보낼생각만 해도 되는 걸까?

이 책은 서울50플러스 재단이 첫 번째 캠퍼스의 개관 특강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면서 50플러스 세대의  고민을 함께 할수 있는 분들의 강연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실제 강연했던 내용을 책으로 그대로 옮겨서인지 마치 11명의 강사에게 강연을 듣는 그런 기분이 들었고, 사실 강연자중 평소에 내가 모르던 분들도 계셨지만, 50플러스 세대가 고민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다양한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의 강연이라 그런지 내용이 확 와닿았고, 참 유익하고,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아직은 40대이나 지금부터라도 은퇴이후의 삶을 현명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 책을 읽고 또 깨달은 건, 노후대책이 단지 금전적인 문제에만 국한 된건 아니라는 것이다.

은퇴후 60세가 넘어도 예전같은 힘없는 무기력한 노인이 아니기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내가 정말 하고싶으면서도 잘할수 있는 일을 찾아서 생산활동과 연결시킬수 있다면, 그리고 배우자와의 관계를 좀 더 친밀하게 발전시켜나간다면 행복한 노후를 보낼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선 최재천 교수의 말처럼 독서를 통해 지식의 영역을 계속 확장해 나가야할 것이고, 사실 아이들 교육문제땜에 많이 소홀해진 배우자와의 관계회복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은퇴란 아직은 먼 일처럼 느껴지지만, 미리 준비해 놓은 자만이 기쁘게 은퇴를 받아들일수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g****y 2016.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문/자기계발] 50+ 플러스의 시간 : 제2 중년의 시대, 빛나는 인생 후반전 설계도
"[인문/자기계발] 50+ 플러스의 시간 : 제2 중년의 시대, 빛나는 인생 후반전 설계도" 내용보기
<50+ 플러스의 시간>은 은퇴라는 상징적인 시기, 나이 50세 이상의 사회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1인의 중년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묶었다. 나는 올해 마흔일곱이다. 어설픈 베이붐 세대라고나 할까? 어쨌거나 중·고등학교 시절에 민주화를 겪었고, 올림픽의 환호를 함께했으며, 우리나라 경제가 몰락하는 직격탄이었던 IMF를 몸소 겪으며 지낸 세대다. 부모를 봉양하고
"[인문/자기계발] 50+ 플러스의 시간 : 제2 중년의 시대, 빛나는 인생 후반전 설계도" 내용보기

 

<50+ 플러스의 시간>은 은퇴라는 상징적인 시기, 나이 50세 이상의 사회 전반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1인의 중년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묶었다. 나는 올해 마흔일곱이다. 어설픈 베이붐 세대라고나 할까? 어쨌거나 중·고등학교 시절에 민주화를 겪었고, 올림픽의 환호를 함께했으며, 우리나라 경제가 몰락하는 직격탄이었던 IMF를 몸소 겪으며 지낸 세대다. 부모를 봉양하고 자식을 부양하느라 정작 내 노후는 아직 언감생심 기대하기 어려운 '낀 세대'인 나로서는 이 책이 주는 묵직함은 남다르다.

 

내용은 주제별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 크게 세 분류로 나눌 수 있겠다. 처음은 경제적인 부분으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으므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런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이웃과의 관계나 공동체 형성 또 그러기 위한 지혜로운 삶 등을 이야기한다. 또한 자신들이 쌓아 온 막강한 노하우를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떻게 물려주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과 정치 등에 관한 이야기다. 두 번째는 삶의 공동체는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에 대한 주거에 대한 물음이다. 귀농인가 귀촌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포함한 나이 드는 만큼 줄어드는 성(性)에 대한 고민들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 세 번째는 줄기차게 달려온 인생, 이제 막 시작하는 인생 이모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 잉여의 삶이 아닌 아직도 식지 않은 열정을 뿜어내며 더 많은 삶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모든 연사의 이야기가 곱씹을 만큼 공감되지만 특히 <30-20-50>은 내 인생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한마디가 아닌가 싶다. 30년 죽자 사자 공부해서 사회에 나와 20년 일하다 은퇴했더니 남은 인생이 50년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이다. 어쩌면 진짜 수명연장은 축복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남은 50년이 잉여의 삶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가슴에 확 와 닿았다고나 할까. 그리고 유인경 전 경향신문 선임기자의 말 중에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잘 하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는 일'을 해야 하는 이 시대의 많은 이들에게는 딜레마일 수 있지 않을까? 어쨌거나 좋든 싫든 오랜 세월 하다 보면 '잘하게 되는 일'이 있을 텐데 그걸 은퇴 이후, 평생을 해야 한다면 과연 그 삶에 의미나 가치가 얼마나 주어지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할 정도로 내용은 풍부하다. 비단 50+에게 주어진 질문이 아닌 30+들도 함께 고민해 봐도 좋을 주제들로 채워진 책이다.

 

"더 이상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가 중요한 세상이 아닙니다. 얼마나 유의미한 것을 만들어냈느냐, 즉 가치를 만들어 냈느냐가 중요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37

 

<노년이 아닌 제2 중년의 시대> 홍기빈 글로벌정치 경제 연구소 소장이 첫 포문을 열었다. 인생 2장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그 의미와 일맥상통한 이야기다. 사실 좀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어 있긴 하지만 인생 2막에는 '돈'보다는 '가치'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충분히 공감이 된다. 또한 현실적인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3가지 '관계 회복', '건강', '부수입'을 준비해 둬야 한다는 조언은 기억할만하다.

 

"인간은 삶의 고통을 피할 수 없고 고통은 결국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다." 52

 

<개저씨는 왜 혼자가 되었나?> 닛부타의 숲 정신분석 클리닉 이승욱 원장의 이야기. 그러고 보니 난 개저씨였다. 아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아빠가 아니라 내 지식을 열거하기만 하는 개저씨. 딸아이도 내 얘기가 지루한 이야기였으리라. 믿지 못하고, 믿고 싶은 마음을 "아빤 너 믿는다"라는 말로 포장하고 있던 개저씨. 많은 반성을 하는 개저씨 말이다.

 

노후의 삶의 질 혹은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그는 '자기 효능감'이나 '삶의 의외성'을 키울 것을 조언한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예측되지 않는 삶의 의외성을 즐기기도 하고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면 새로운 해결책을 고민해 보는 과정에서 삶의 활력을 돼 찾는다는 의미다.

 

"인식이 바뀌어서 적성을 찾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대기업들이 더 이상 안정적인 일자리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니까 포기한  겁니다. 이건 강제된 변화죠." 102

 

<베이비붐 세대의 배턴 터치> 정치 평론가 박성호 씨의 이야기. 뭔가 명치끝에 꽉 막힌 느낌이 든다. 사회 전반에 걸친 베이비붐 세대와 그들의 자식들인 에코 세대가 풀어가야 할 경제적 논리. 거기에 '기본소득'에 관한 이야기는 얼토당토 안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던 나도 고민하게 만든다. 사라지는 일자리를 새로운 일자리가 메꿀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청춘들이 짊어져야 할 사회구조적 변화를 베이비붐 세대가 팔짱 끼고 관망해야 할 게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면서 헤쳐나가야 할 문제라는 인식을 하게 한다.

 

"주택은 언제나 인간의 아름다운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나 배경이 되어야 한다." 158

 

<고유하고 소통하고 나누는 집> 하우징쿱주택협동조합 기노채 이사장의 이야기. 그의 집에 대한 철학 물씬 풍기는 말이 아닌가 싶다. 만나보진 못했지만 왠지 집에 대해서만은  꼼꼼하고 고집스러운 장인의 모습이지 않을까. 이미 보급률 100%가 넘어선 주택은 아직 소유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막연한 꿈이고 이미 소유한 사람들에게는 소득은 만들지 못하고 세금만 부과하는 골칫덩이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양날의 칼이 된 주택에 대한 걱정이 묻어나는 그의 소회는 공동체 형성이 대안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협동조합주택이나 공용주택, 셰어 하우징 같은 낯선 이들이 모여 특정한 공간을 공유하며 만들어 가는 공동체적인 삶의 형태가 나는 낯설다. 타인과 내 삶의 일정 부분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것들이 과연 '개인의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 아파트 살이에 익숙해지고 타인과 얼굴을 맞대고 삶을 공유하는 일이 무뎌진 지금 새로이 그런 삶을 시작해야 하는 일들은 당연 부담스럽다.

 

"아주 잔잔한 일상의 로맨스가 우리의 사랑을 살립니다." 192

 

<사랑에는 은퇴가 없다> 행복한 성문화센터 배정원 대표의 이야기. 입 밖으로 말을 내뱉으면 부끄러워지는 게 있다. 다름 아닌 성(性)에 관한 이야기다. 물론 그 밖에도 다양한 것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유독 우리는 성에 관한, 섹스에 관한 이야기는 낯 부끄러워지며 얼굴이 불그스레 해진다. 대부분 이러지 않을까? 그럼에도 안 하면 안 되고 포기가 안되는 것 중에 하나다.

 

중년이 넘으면서 이런 행위에 대한 말은 소위 '밝힌다'는 의미로 여겨지는 듯해서 말도 가려서 하게 되지만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늘 빠지지 않는 화제 중에 하나일 정도로 삶에선 중요하다. 그동안 부끄러운 일 정도로 취급했는데 배정원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히려 아직 건강하다는 것에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나도 아내와 잔잔한 로맨스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농촌은 '상상 이상의 공간'이고, 그만큼 새로운 가능성도 가진 공간이다." 228

 

<농촌, 상상 이상의 공간> 충남 마을 만들기 지원 구자인 센터장의 이야기. 단순히 귀농을 생각해 오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시골로 이사만 가면 되지 않나?하는. 딱히 도시 생활이 힘에 부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은퇴 이후의 삶을 생각해 보면 소비지향적인 도시의 삶에서는 '돈 벌이'는 쉽지 않기 때문에 적은 소비를 위한 도피처 정도의 생각에 머무르게 된 건 아닌지 스스로 반문하게 된다.

 

구자인 센터장의 이야기에서 '마을 안에서 살 것인가', 아니면 '마을 밖에서 살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라는 말에 귀농이냐 귀촌이냐 하는 문제가 아닌 '마을 사람'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생존의 문제'였다는 걸 깨달았다. 아내와 심심치 않게 귀농을 이야기하면서 실질적인 정보나 계획은 세우지 않았던 점을 곱씹으며 이제부터라도 진심을 다해 마을 살이 준비가 되었는가 고민해 봐야겠다.

 

"어떤 길이 나올지 누구도 모르니까요. 저희 둘 다 정답은 없지요. 그냥 우리가 가는 길이 다른 어느 길보다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요." 257

 

<자전거 여행, 젊은이만 하는 거라고요?> 바이크 보헤미안, 전 원주 부시장 최광철, 안춘희 부부의 이야기. 꿈을 꾸는가? 아니면 꿈만 꾸는가? 이런 질문을 누가 내게 한다면 나는 '꿈만 꾼다'고 할 수밖에 없다. 몸이 불편한 것을 핑계로 모든 게 다 준비되어야 할 수 있는 게 여행이라는 식의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난 여행을 책으로만 한다. 그래서 이런 내용을 읽으면 가슴 저 아래에서 뭔가 불끈 치솟기는 하지만 밖으로 뿜어 나오지 못하게 억누를 핑계를 찾는다.

 

국내 여행도 이런데 하물며 해외여행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것도 모자라 해외여행을 다니는 휠체어 여행작가 전윤선 대표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이것저것 재고 피하기만 하는 나 자신이 한심스럽다. 내년엔 가까운 곳부터 여행을 시작해 보고 싶다. 그리고 아내가 꼭 가고 싶어 하는 체코 프라하 거리를 휠체어를 타고 누비고 싶기도 하다. 꼭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가장 늦게 시작해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것. 인구 고령화" 281

 

<신노년 세대와 미래사회> 국립생태원 최재천 원장의 이야기. 인생 이모작이라는 말 요즘 자주 들리는 말 중에 하나다. 은퇴 이후의 삶에 관심 꽤나 있다면 자주 들어 봤을지도 모르고. 최재천 국립생태 원장이기도 하면서 이화여대 교수. 예전 어느 방송에서 인구 고령화에 대한 주제에서 발표자로 나선 그를 본 적이 있다. 그때 인구 절벽이나 고령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초고령화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었는데 그걸 보면서 나 나름 좀 심각해졌었다. 나도 이제 은퇴 이후의 삶, 인생 이모작을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자문을 진지하고 시작한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쨌거나 인간 수명이 길어진다고 좋아할 일이기만 아니라는 그의 주장은 꽤나 공감되고 남은 삶이 건강하게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익숙한 것과의 확실한 결별을 할 수 있어야 새로운 길이 열린다." 308

 

<50+의 시간> 박원순 서울시장, 유인경 전 경향신문 선임기자의 이야기.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이야기를 엮었다. 무거운 주제라기보다 다양한 활동이 필요한 시기라는 인생 재정의(?)가 눈길을 끈다. 어떻게 하느냐가, 어떻게 마음먹느냐가 남은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30-20-50의 인생 주기를 변화 시킨다는 이야기가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게 아닌가 싶다.

 

오타. 94쪽 다섯째 줄. 얼어붇습니다. → 얼어붙습니다.

 

 

글 : 두목

 

c********u 2016.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50+ 플러스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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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플러스라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50세 이상을 뜻하는 말로, 청년 실업도 문제이지만 중장년층 실업 문제도 함께 큰 문제로 대두되는 부분이에요.근로 환경은 크게 개선될 여지는 없는데 평균 수명은 계속적으로 늘어가면서 중장년층에 대한 고민은 더욱 늘어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예전엔 20-30-20 이라고 하여 20년 동안은 학업을, 그 이후 30년은 일을, 마지막 20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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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플러스라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50세 이상을 뜻하는 말로, 청년 실업도 문제이지만 중장년층 실업 문제도 함께 큰 문제로 대두되는 부분이에요.
근로 환경은 크게 개선될 여지는 없는데 평균 수명은 계속적으로 늘어가면서 중장년층에 대한 고민은 더욱 늘어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예전엔 20-30-20 이라고 하여 20년 동안은 학업을, 그 이후 30년은 일을, 마지막 20년을 인생의 마무리 시기로 보았지만 지금은 20-30-50이라고 해요. 무려 뒤에 5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인생 후반전을 설계해야 하는 건 필연적인 것 같습니다.

바로 50 플러스, 우리 부모님 세대 이야기에요.
부모님 세대의 얘기를 듣고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어 이 책을 들게 되었습니다

#1. 노년이 아닌 제2중년의 시대, 홍기빈 소장
원서만 냈다 하면 취직하던 시절, 그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열심히 하면 되었고, 그 대가를 보상받았는 시기였죠.
흔히 지금의 청년들은 기성세대를 보면서 시기 아닌 시기를 하게 되죠.
하지만 부모님 세대에는 다른 걸 생각할 겨를 없이 열심히 살아왔고 이렇게 경제를 일궈놓은 자신감이 풍부하지만,
말 그대로 너무 열심히만 살아온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본인의 삶보단 다른 것이 먼저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소장님은 제2중년 시대를 준비하며 자산을 챙기고 자율적인 인간이 되길 권고합니다.

#2. 개저씨는 왜 혼자가 되었는나?, 이승욱 원장
아저씨가 되면 이상하게 꼰대가 되죠. 좋은 의도는 알겠으나 꼭 그렇게 해야 하나는 불편함을 만드는 아저씨들.
점점 그럴수록 관계는 멀어지고 외로워지는 악순환이 되는 건 아닌가 싶어요.
이승욱 원장님은 아이들과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자신을 무기력과 우울증에서 멀리하는 법을 말합니다.


p.74 이렇게나 바쁜 내가 너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니 나는 정말 신식 아빠다.


읽으면서 혹 우리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나중에는 나도 저렇게 되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은 구절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 내 스스로 보이기에 좋은 사람이지, 아이의 생각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러면서 아이들을 믿어보길 권합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말이죠.
본인도 삶의 의외성을 즐기고 새로운 문제에 고민하면서 의연하게 지냄으로써 우울증 같은 것도 멀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외, 경제, 부동산, 협동조합, 사랑, 귀농, 자전거 여행, 노년 사회 등 다양한 주제로 앞으로의 50년의 생활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사랑의 테마가 그중에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질문이지만 왜 우리는 늙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도 뇌리에 많이 남습니다.

사랑은 전 연령을 걸쳐서 참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 들어요.
남녀 간의 차이는 크지만 늘 그걸 좁히려고, 노력하고, 이해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게 결국 사랑이니까 하려고 하는 게 아닐까 싶고요.

책을 딱 집었을 때는 부모님의 세대 얘기라 어렵고 많이 다를 거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분명 얼마 있지 않아 제가 맞이할 세대고, 오히려 객관적인 숫자만 다를 뿐이지 속에 있는 마음만큼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다만 가장이라는, 가정이라는 큰 무게가 주어졌을 뿐 세대 간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불완전한 사회에서 청년과 기성세대가 함께 고비를 맞닥뜨렸다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서로가 함께 응원한다면 이 위기를 오히려 잘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합니다.
기성세대에게는 어렸을 때 자신이 겪었던 시기였고, 청년들에게는 얼마 안 있을 본인들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50플러스 세대에게는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할 수 있는 본연의 의미 외에도
세대 간의 차이를 줄여줄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b*******o 2016.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50+의 시간/박원순, 유인경, 이승욱, 박성호, 최재천, 홍기빈, 배정원/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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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만 하는 50+세대들... 전후에 태어난 일명 베이비 부머 세대들...50+세대... 50~64세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역사에 물결에 휩쓸려왔다고 한다.나도 여기에 해당이 되는 세대이지만 여자라서 그런지 그렇게 와 닿는다 느끼지 않고 살았더랬다.중년이란 단어도 어색해서 별로 쓰고 싶지도... 붙이고 싶지도 않다.마음은 청춘... 아직도 20대 후반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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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만 하는 50+세대들... 전후에 태어난 일명 베이비 부머 세대들...

50+세대... 50~64세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역사에 물결에 휩쓸려왔다고 한다.

나도 여기에 해당이 되는 세대이지만 여자라서 그런지 그렇게 와 닿는다 느끼지 않고 살았더랬다.

중년이란 단어도 어색해서 별로 쓰고 싶지도... 붙이고 싶지도 않다.

마음은 청춘... 아직도 20대 후반쯤이나 30대쯤이 되는 것 같은 느낌적인 생각이지만 현실은 아뿔싸! 다.

세대로는 위아래로 끼어... 위는 모셔야 하고 아래는 독립적으로 생각을 해야만 한다.

즉 부모님은 봉양해야만 하고 가족들 역시 책임감 무겁게 맏이의 도리를 다해야만 하는데...

정작 자식들로부터는 부양을 받을 생각조차 하면 안 되는... 말 그대로 억울한 세대가 아닐까 싶다.

우리 어릴 적에는 60세면 환갑잔치를 거하게 베풀었다고 한다.

수명이 길지가 않아 그만하면 꽤 오래 장수를 한 셈이므로 슬슬 인생을 정리하기 시작하는 때란다.

그러나 백세 시대인 요즈음에는 환갑이라고 거하게 생일을 차리는 사람을 볼 수가 없어졌다.

얼라? 그러고 보니... 내가 거의 막내인 탓에 언니와 오빠... 형부들이 환갑이 지난 지가 한참인데...

나이가 가장 많은 형부의 환갑(밥만 간단히 먹은...)을 제외하고는 언니 건 오빠 건 환갑의 환자도 들어본 기억이 없다.

슬슬 내가 환갑의 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 꽤 터울이 지는 언니 오빠의 환갑이 지난 지도 오래전의 일이겠다.

각설하고... 그런 억울한 세대인 50+세대들은 이래저래 힘든 일도 많이 겪었고 준비해야 할 일도 많다고 한다.

시대가 달라졌기에 스스로 노후를 대비해야만 하는데... 다 내어놓고 정작 자신을 챙길 대비가 되어있지가 않단다. 이런...;;;

99세까지 88하게 살려면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50+세대들을 위해 전하는 말이 있는...

서해문집의 50+의 시간은 각계각층의 저명한 인사들을 모셔와 눈앞으로 다가올 은퇴 후의 생활에 대한 조언을 들려준다.

이 책은 내게도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라서 다른 책보다 더 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주제들이었다.

50대 이후의 만족스러운 삶을 위한 구체적인 조언들이 있어 나와 같은 50+를 맞이한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노후대책... 주택문제에서 성에 대한 문제까지... 실질적인 이야기가 같은 세대에게 울림을 줄 것 같은 내용들로...

이 책에 등장하는 강사들이 그동안 강의했던 비공개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직접 현장에서 듣는 듯한 생동감이 있다.

예전 같으면 은퇴를 하고 삶을 마감하는 날까지의 시간이 그다지 길지가 않아 커다란 사회적인 개인적인 문제가 없었겠지만...

이제는 은퇴 후 남은 시간이 살아온 시간만큼이나 길어졌기에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는 우리 베이비 부머 세대일 것이다.

물론 나 역시도 늘 스트레스가 받는 부분이 길건 짧건 간에... 앞으로 내 여생은 어떻게 보낼 것인가이다.

달랑 책 한 권을 읽는다고 그 모든 문제들이 다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작으나마 50+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중년이되 중년이 아니고 노년이되 노년이라 말할 수가 없는 8899 백세시대를 사는 오늘의 50+에게 길잡이가 되는 책...

50+의 시간은 곧 50이거나 5~60인 분들에게 보람 있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e*******l 2016.11.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