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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곧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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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고 하면 무슨 공식처럼 생각나는 별자리의 몇 광년이라는 단어가 생각나고 혈액형이 나올가능성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게 된다.  담장이라는 단어가 연결되고 보니 어느덧 예전이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생각이 나게 되었다. 장독대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간장독과 김치독을 해볕이 좋은 쨍쨍하게 하여 구더기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는데,가끔은 비가와서 독에 물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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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고 하면 무슨 공식처럼 생각나는 별자리의 몇 광년이라는 단어가 생각나고 혈액형이 나올가능성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게 된다.

 담장이라는 단어가 연결되고 보니 어느덧 예전이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생각이 나게 되었다.

장독대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간장독과 김치독을 해볕이 좋은 쨍쨍하게 하여 구더기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는데,가끔은 비가와서 독에 물이들어가면 일을하다가 독을 닫기 위해서 불이 낮게 뛰어 들어왔던 기억들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무척이나 진보하여 유리로 된뚜껑이 있어서 비가와도 전혀 그럴 걱정이 없다고 생각하니 생활속에서 하나하나벗어나면서 몸소 체험을 하고 있지만 장독대 뚜껑을 보지 못하고 유리로만 된것을 본다면 아마도 당연히 받아들이는것을 보면 좀 추억이라는 것이 새삼아쉽게 느껴진다.

그리고 예전에 초가집에 살았는데 잠자기전에 부스스럭 소리가나면 쥐가 천장을 후루룩지나가서 겁을먹고 깜짝 놀랐던 기억과 1년에 한번씩 초가집을 걷어 썩은 집을 버리고 다시 새집을 씌워줄때

그속에서 지내와 쥐,가끔은 박쥐가 나와서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 신기하게 처다보았던것과 지금은 기억이 잘나지 안지만 꽈리를 때려고 밤새도록 집을 엮으시는 아버지와 함께 돌렸던 기억들이 지금은

농촌에 가서 벼집단이 쌓여 있는 것을 보면 생각이 난다. 하지만 요즘에는 소도 먹이지 않아서 그집을 쌓지 않고 바로 절대하는것을 보면서 변하긴 많이 변해버렸구나 생각이 든다.

 

지금도 가끔 시골에가면 벽장한곳에 흐뿌연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물래를 보면서 어렸을때 초롱불에 물래를 돌릴는 모습이 어른거린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지만 누에가 뽕입을 먹을때 사각사각 소리가 물소리 처럼 은은하고 새곰하게 났지만 그 말라버린 누에의 가치를 돈으로 하여 팔때는 좀 뿌듯하면서 안타까웠다.

 

온고지신이라고 하였는데 옛것을 익히고 발전시켜야 하는데. 지금은 옛것은 흡사 자신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려야 하는 주홍글씨처럼 느껴진다.

 

 어느나라이건 역사의 중요성강조된다.특히 선진국일수록 역사와 문학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그속에서

자신의 오만함을 버리고 발전시키수있는 많은 것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선인들의 몸소느겼던것을 스스로 얻었으면 한다.

k*******k 2010.10.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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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옛 집에 숨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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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때마다 우리 부부는 작은 실랑이를 한다. 한옥에서 지내본 경험이 전무한 난 한옥체험을 하자하고 신랑은 “거긴 취사가 안돼” “그런데선 밤에 떠들고 못 논다” “화장실이 푸세식일걸?”하는 이유를 대며 반대한다. 결과는 언제나 나의 패배. 질 거 뻔히 알면서도 매번 한옥을 고집하는 내가 신랑은 이해할 수 없는지 도대체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난 비오는 여름날 대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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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때마다 우리 부부는 작은 실랑이를 한다. 한옥에서 지내본 경험이 전무한 난 한옥체험을 하자하고 신랑은 “거긴 취사가 안돼” “그런데선 밤에 떠들고 못 논다” “화장실이 푸세식일걸?”하는 이유를 대며 반대한다. 결과는 언제나 나의 패배. 질 거 뻔히 알면서도 매번 한옥을 고집하는 내가 신랑은 이해할 수 없는지 도대체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난 비오는 여름날 대청마루에 누워 처마에서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겨울엔 문창살을 사이에 두고 마당에 함박눈이 사락사락 내리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푸하하 웃더니 한마디 덧붙인다. 어렸을 때 외가가 한옥이라 지내봤는데 좋은 거 하나도 없더라고. 여름엔 벌레들이 달려들고 겨울엔 엄청 춥다고. 칫, 그런 거라도 좋으니 난 한번 지내봤음 좋겠네!!


어릴 때부터 줄곧 도시에서만 자라 시골의 정취를 느껴보지 못해선지 시골이나 옛것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을 품고 있다. 휴가나 제사때, 아니면 언제든 무작정 찾아가도 반겨주는 고향이 내게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과학자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의식주’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주(住), 마음 속에 품은 집’ ‘식(食), 우리 몸을 채우는 먹을거리’ ‘의(衣), 우리를 감싸안는 옷’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개되는 순서 때문인지 책을 읽으면서 왠지 잊고 있던 고향을 방문하는 기분이 들었다.


넓은 들판을 가로질러 마을을 찾아가면서 우리의 마을이 주로 자리잡는 지형, 바람을 막아주고 물을 주는 ‘장풍득수’, 뒤는 산이요 앞으로 물이 흐르는 ‘배산임수’에 대해 얘기하고 마을에 다다라서는 마을의 입구를 알리는 동시에 길손에게 휴식의 공간이 되어주는 당산나무에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역할을 하며 뭐라고 불리는지, 주로 느티나무를 당산나무로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큰 몸체로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에 머물렀던 시선은 이제 고향집으로 향한다. 높게 쌓아올린 도심의 담과 달리 흙과 돌멩이로 쌓아올린 낮은 담장 사이로 언뜻 눈에 들어온 그리운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저자는 우리의 옛 담장은 안과 밖, 너와 나의 것을 경계를 짓고 가르지 않는 자연의 일부라고 말한다.


그리고 집안에 들어서서는 마당에는 기후와 방위를 고려해서 나무를 심었으며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았음을 상기하고 앞마당과 뒷마당의 온도 차이로 대청마루에 신선한 바람이 부는 옛 집의 구조는 대기의 순환현상을 잘 이용하는 등 자연과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집을 지어 살았다고 한다. 문턱이 있고 없고에 따라 숨은 의미를 비롯해 사랑채와 안채의 역할, 부엌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행위 등 우리의 옛 집 곳곳엔 자연을 거스르거나 환경을 헤치지 않으면서 생활했던 옛 조상들의 지혜를 만날 수 있어서 감탄하게 됐다.


그리고 식(食)에서는 우리의 김치과 간장 된장 같은 미생물이 빚어내는 우리의 먹거리에 어떤 과학이 숨어있는지, 장을 담글 때 고추와 숯을 넣는 이유와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 의(衣)에서는 모시, 삼베를 비롯해 자연염색에 대해 알아봤는데 염색함으로써 더욱 질겨진다는 제주도의 갈옷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잊고 있던 고향집을 찾아가 푸근하게 편안하게 지내다 온 기분이다. 저자가 얘기한 우리 옛 집의 우수함과 과학적 원리, 거기에 숨은 조상들의 지혜는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혀지겠지만 집 안에서 사람이 편안하게 살 수 있어야 담장 밖의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 수 있다는 짧막한 문장은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h*******8 2009.04.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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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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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그 중에서도 한국 고유의 것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평소 서양 과학에 익숙해 져 있어서 이런 전통과학에 대해서는 약간 낯설었지만 그 만큼 흥미를 끌엇다.  선조들이 만들었던 여러 전통문화에 대해 원리와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과거 분명히 소중했지만 현재에는 홀대 받는 그런 전통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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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그 중에서도 한국 고유의 것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평소 서양 과학에 익숙해 져 있어서 이런 전통과학에 대해서는 약간 낯설었지만 그 만큼 흥미를 끌엇다.

 선조들이 만들었던 여러 전통문화에 대해 원리와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과거 분명히 소중했지만 현재에는 홀대 받는 그런 전통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d*******1 2010.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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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속의 과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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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 재열씨는 꽤나 긴 책의 머릿말에서 밝히고 있었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이 풍족해진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느끼는 정신적인 여유가 없을때는 무엇인가 허전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우리의 생활을 개선하고 이 과학 기술을 우리 문화속으로 녹여 넣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때마다 당대의 과학과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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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 재열씨는 꽤나 긴 책의 머릿말에서 밝히고 있었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이 풍족해진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느끼는 정신적인

여유가 없을때는 무엇인가 허전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우리의 생활을 개선하고 이 과학 기술을 우리 문화속으로 녹여 넣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때마다 당대의 과학과 기술, 지식과 지혜를 삶과 일상생활과 우리가 입고 먹고 자던 의식주에

녹여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절실해 진다. 이 책은 이런 절실함에서 출발한 것이다> 라고.

 

우리는 흔히 <..우리 조상들은 참 슬기롭고 지혜로웠다>고 말하는데 이책을 읽고나니

과연 우리의 조상들은 슬기롭고 지혜로웠구나...하는 감탄이 나왔다.

 

특히 우리 조상들은 오래전부터 마을이나 집터를 고를때에는 바람을 막아주고 물을 주는곳을 찾았는데

이런 지형을 바로 장풍득수가 되는 땅이라고 하며 배산임수라고도 하였다.

배산임수의 지형에 자리한 마을을 들어서면 마을입구에는 당산나무가 마을의 입구를 지키고 있다.

옛사람들은  당산나무를 신성시 하여서 마을의 수호자처럼 여겼다고 한다.

 

 집안에도 역시 웬만하면 과일나무등을 심어서 영양공급원으로, 또는 제법 훌륭한

수입원으로 활용하는지혜를 보여주었던 것이다.  

딸을 낳으면 시집갈때의 가구 마련을 위하여 오동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는 그 얼마나 드라마 틱한가?

요즘처럼 돈을 가지고 백화점을 돌며 혼수감을 구매하는것에 비하면 옛날의 신부들은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란 오동나무로 가구를 마련하였으니 비록 가구일망정 얼마나 애착이 갔을까 싶어진다.

 

요즘 아파트에 사는사람들은 시멘트 벽속에 갇혀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볼때 예전의 흙집이야말로 건강에 좋은 살아 숨쉬는 집이 아닐까 생각 된다.

우리 전통 가옥에서 가장 변신이 지유로왔던 곳은 바로 마당이라고 할수 있겠다.

작업공간 이었다가 저장공간으로 다시 잔치마당으로 그리고 놀이마당으로 다양하게 변하는 마당의 역활을

요즘 아파트의 베란다가 조금은 흉내내고 있지만 완벽하게 그 역활을 따라잡을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건강에 좋은 온돌방의 구조는요즘의 아파트에서도 온수식 보일러를 통하여 재현되고 있다.

내 생각에 우리민족은 온돌을 떠나서 생활하긴 힘든것 같다.

 

집안팎의 구조를 돌아보면서..우리의 음식에 대해 알아보면서..옷에 대하여 알아갈수록

우리 전통의 것에 얼마나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배여 있는지 알수 있었다.

미국산 청바지와 제주지역의 <갈옷>에 대한 비교만 보아도 우리것이 얼마나 실용적이고 건강에 좋은지 알수 있었다.

 우리의 것이 좋은줄 알면서도 일상생활에서 활용을 안하면 우리의 전통과 문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취를 감출것이다.

선진국일수록 자기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은가..

이제 우리도 우리 고유의 것을 지키려는노력을 좀더 어렸을때 학교 교과과목으로 정하여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심어주어야 할것이다. 영어 단어 한개, 수학문제 하나 잘푸는것만이 중요한것이 아니고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삶속에 녹아든 귀중한 우리의 것을 지키려는노력이 더 중요하니까 말이다.

 

l*****1 2009.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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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속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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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자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의식주   어김없이 올 봄에도 산과 들에는 이름모를 들풀과 들꽃이 봄날의 찬란함 속에 피어나고 있다. 만가지의 꽃들이 유혹하는 봄의 계절 속에 울긋불긋 꽃들의 잔치가 이어지는 봄날 속에 한국인의 전통 의식주 속에 오롯이 녹아 있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담장 속의 과학'이라는 책을 만났다. 담장 속의 과학에 담긴 지혜를 배우며 옛 시절의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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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자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의식주

 

어김없이 올 봄에도 산과 들에는 이름모를 들풀과 들꽃이 봄날의 찬란함 속에 피어나고 있다. 만가지의 꽃들이 유혹하는 봄의 계절 속에 울긋불긋 꽃들의 잔치가 이어지는 봄날 속에 한국인의 전통 의식주 속에 오롯이 녹아 있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담장 속의 과학'이라는 책을 만났다.

담장 속의 과학에 담긴 지혜를 배우며 옛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자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과학자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의식주가 담긴 이 책은 현재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재열 교수가 펴낸 책으로 우리 조상들의 숭고한 얼과 정신 속에 담장 속에 담겨진 우리 민족의 의식주 생활을 생생하게  파헤치면서 담장 속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주는 책이다. 책의 겉표지만 봐도 담장 안의 집으로 들어가고픈 욕망이 생긴다.

 

우리의 삶, 우리의 의식주, 우리네 담장안에는 원래부터 과학이 있었다. 하도 깊숙히 묻어 둔 탓에 어느새 잊어버리기는 했어도, 장독 속에서 부엌 아궁이 속에서, 지붕 아래에서, 윗목에서 푹 익어 가고 있다. 이제 그 향기기 , 십수 년 묵은 장의 향기처럼 피어오르고 있다. ( 책의 머리말에서)

 

# 마음 속에 품은  고향의 추억과 향수& 살아 숨쉬는 생각만 해도 좋은 집 

 

사람은 누구든 태어난 고향이 있다. 나이를 먹어 가면 갈 수록 마음 속에 그려지는 고향의 추억과 향수는 더욱더 간절하게 그리워지고 생각하면 할 수록 마음 한구석이 뭉쿨해진다.

책의 내용은 총 3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에서는 마음 속에 품은 집이라는 테미와 함께 고향의 향수와 함께 집안 구석 구석에 담긴 원리와 자연과 더불어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생활 모습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글로 표현하여 생생하게 전해 주었다.

책의 반 이상이 나무와 흙과 짚의 어우러짐 속에 지어진 전통의 집 구조의 내부인 마당의 원리,사랑채,부엌, 온돌,화장실 등 전통 가옥의 모습과 환경에 대하여 전해 주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추사고택을 모체가 되어 살아 숨쉬는 생각만 해도 좋은집과 함께 우리의 생활모습까지 더불어 솔직담백하게 소개했다.

20년 전에 내가 살았던 나의 집도 전통 가옥이었기에  무척 많은 부분들이 공감할 수가 있었다.

 

# 음식과 옷  

 

책의 1부에서는 담장 속의 과학인 전통의 집에 대하여 소개를 하고 2부와 3부에서는 우리 몸을 채우는 먹을거리와 우리를 감싸안은 옷에 대하여 아낌없이 소개를 해 주었다.

우리의 전통 음식 중에서 빠질 수 없는 발효 식품인 김치의 재발견과 함께 전통의 맛에 대하여 소개를 했는데 우리의 전통음식 중에 조상의 얼과 혼이 담긴 발효 식품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어릴적 장독의 된장, 고추장, 간장의 맛이 그립고 향수가 전해져 오는 듯 했다. 3부에서 옷에 대한 이야기인 빨래에 대한 고찰과 자연으로 부터 얻은 옷감에 대하여 소개를 하며 백의 민족인 우리 조상의 옷에 대에 대한 전통과 사랑을 흠뻑 느낄 수 있었다.

 

책에서 말하길..서구에서 수입된 현대 과학을 담장 밖의 과학이라고 한다면, 전통 문화 속에서  농익어 온 지혜와 지식을  담장 속의 과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듯이 시대가 변해서 전통 가옥과 함께 우리의 음식과 옷이 예전에 비해 많이 사라져 갔지만 지금도 전통 가옥을 보존하고 전통의 음식과 옷을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앞으로  좀더 조상의 얼과  지혜의 숨결을 살려서 담장 속에 과학을 빛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c*****8 2009.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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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의식주에 담긴 과학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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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활짝 열려 있다. 앞에는 담을 양 옆으로 끼고 있는 또다른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문에도, 담에도 기와가 얹혀 있어서 견고하고 안정적이다. 마당은 잡초 하나 보이지 않을 만큼 깨끗하고, 두툼한 주춧돌과 희게 바른 회벽이 정갈해 보인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 생가의 사진이라고 하는데, 이 담장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담장 속의 과학> (2009, 이재열 지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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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활짝 열려 있다. 앞에는 담을 양 옆으로 끼고 있는 또다른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문에도, 담에도 기와가 얹혀 있어서 견고하고 안정적이다. 마당은 잡초 하나 보이지 않을 만큼 깨끗하고, 두툼한 주춧돌과 희게 바른 회벽이 정갈해 보인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 생가의 사진이라고 하는데, 이 담장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담장 속의 과학> (2009, 이재열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은 '과학자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의식주'로, 조선 이전의 시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주를 과학으로 풀어낸다. 20세기의 100년 동안, 그전의 모든 변화들을 더해도 부족할 만큼 세상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이제는 더이상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모습들이 많지만, 더 늦기 전에 과학으로 관찰하고 배워야 하는 것들이 우리의 전통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전통과 문화에 관심을 갖고 그 안에 담긴 삶의 지혜를 살펴보려는 시도, 즉 전통 생태학'(48쪽)이 바로 '우리 삶의 모습을 새롭게 해석해 보려는 노력'이다.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가 <담장 속의 과학> (2009, 이재열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을 펴낸 것도 그런 전통 생태학의 일환인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주住, 식食, 의衣의 순으로, 하나의 가정을 타인과 구분하는 담장 속의 생활을 다룬다. 마을의 생성과 배치, 고샅을 시작하여 담장 안으로 들어가는 수순을 밟는 이 여행에는, 움집에서 시작하여 초가집과 기와집까지를 주로 다루고, 이후 새마을 운동을 거치며 도입된 양옥집과 아파트도 잠깐 언급한다. 사랑채와 온돌, 부엌과 마당, 마루와 담장, 지붕과 안채와 화장실이라는 각각의 공간마다 깃들어 있는 생활과 과학은 지금처럼 평면적이고 평등한 것이 아니라 차이와 배려가 물씬 풍겼다. 동서남북의 방위와 풍수, 햇빛과 바람을 고려한 나무 심기, 길고 넓게 보고 자연과 동화되는 삶은 참으로 여유로웠다. 물론 이처럼 번듯한 집을 짓고 살 수 있었던, 재력이 풍부한 양반들에게만 한정된 삶의 여유였겠지만 말이다.

식食과 의衣는 예전과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인지, 주住에 비해 아주 짧고 전문적인 과학적 설명이 주를 이룬다. 식은 주로 발효에 관련된 미생물과 김치, 장류로 대표되는 발효식품에 대해 설명하고, 의는 빨래와 염색, 속옷과 천연 직물에 대해 다룬다. 각자의 집에서 담가 먹던 발효 식품들을 이제는 슈퍼마켓에서 사다 먹는 차이가 있고, 집에서 하던 빨래를 세탁소에 맡기는 일이 많아졌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과정에는 차이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전통의 과학성에 대해 많은 내용을 다루어서 흥미롭게 읽혔다. 결과가 아닌 과정까지 설명하는 글의 깊이와 넓이는 좋았지만, 글의 내용에 중복이 워낙 많아서 늘어지는 느낌이 든 것이 아쉽다. 과학과 인문학의 통합인 통섭을 지향하는 사회에서, 과학자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의식주는 꽤 과학적이고 자연 친화적이었다.

이제는 다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지만, 웰빙과 함께 전통 문화의 재조명을 기대해 본다.

y*****9 2009.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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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속에 갇혀버린 우리의 과학을 위하여..
"담장속에 갇혀버린 우리의 과학을 위하여.." 내용보기
수천년의 역사속에서 만들어진 한국인의 의식주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를 과학의 눈으로 읽어내는 법...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 한줄로 될까? 누군가는 해야만 할 일, 누군가가 해 주었으면 했던 일이라고 했다. 경험을 토대로 말로는 다 할 수 없으니 이렇게 글로 남겨져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살짝 까치발을 하고 남의 집 울안을 넘어다볼 때의 그 기분이었을까? 내심 기대가
"담장속에 갇혀버린 우리의 과학을 위하여.." 내용보기

수천년의 역사속에서 만들어진 한국인의 의식주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를 과학의 눈으로 읽어내는 법...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 한줄로 될까? 누군가는 해야만 할 일, 누군가가 해 주었으면 했던 일이라고 했다. 경험을 토대로 말로는 다 할 수 없으니 이렇게 글로 남겨져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살짝 까치발을 하고 남의 집 울안을 넘어다볼 때의 그 기분이었을까? 내심 기대가 높았던 책이기도 했다. 그 내용이 너무나도 좋았다는 말도 빼놓을수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런 문화를 접해보지 않은 우리의 아이들은 어떨까? 옛이야기처럼만 느껴지지는 않을까? 속도와 편리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아이들이 왠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은이의 말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누군가는 해야만 할, 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라던...

 

住..

집이다. 우리의 삶이 대부분 만들어지고 또 없어지는 공간. 책을 읽으면서도 문득 문득 그 이미지들이 떠올랐다. 여자들이 주로 머물렀던 안채, 남자가 머물렀고 가끔씩은 손님이 쉬어가기도 했다던 사랑채, 그외의 집안 사람들이 머물렀던 행랑채로 분류되었던 한옥의 정겨움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졌다. 좌청룡 우백호니 배산임수니 했던 것처럼 집 하나를 얻기 위해서 전후좌우로 지형이나 풍수등 많은 것을 따져야 했으며 작은 것 하나까지 세세하게 마음을 써야 했던 옛선인들의 마음씀씀이를 그런곳이 아니면 만나보기 힘들것이다. 그 집안으로 들어서기 위해 가장 먼저 통과해야 하는  대문의 높이나 문턱하나에도 삶의 철학이 담겨있다던 옛사람들의 풍류를 어찌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던 것처럼 크지는 않았지만 들어서는 문을 활짝 열면 안쪽의 문이 다시 보여지는 그런 공간, 닫힌듯하면서도 열린 그런 구도가 나는 참 좋았었다. 달구어진 구들을 통해 오래도록 난방을 유지할 수 있었던 최상의 난방구조 온돌,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도 행여나 재가 날릴까 음식에 대한 마음을 허투루 하지 않았던 부엌의 구조등.. 자연과 벗삼아 또하나의 자연으로 살고자 했던 우리 선조의 지혜가 아니고서는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싶은 이야기들이 과학이라는 이름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다. 지위고하나 지방에 따라 그 구조가 조금씩은 달랐다던 옛가옥들.. 지금의 아파트 구조들이 옛 가옥의 구조를 본떠서 만들었으며 온돌이나 장판 또한 우리가 멀리하기만 했던 옛것으로부터 비롯되어졌다면 그것이 신기한 일일까?

 

食..

먹을것이 지천이었을 것이다. 간혹 먹을 것이 없어서 이것저것을 먹다보니 먹을 것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그 별것도 아닌것처럼 보여지던 우리네의 먹을거리들이 얼마나 몸에 좋은 음식이었는지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콩을 삶아 메주를 띄우고 그 메주를 이용하여 간장이나 된장, 고추장을 담아먹으며 미생물과 공존할 수 있었던 것이나 대표적인 신토불이 식품인 김치에 대한 예찬론은 들어도 들어도 물리지 않을 것 같다. 어디 김치뿐일까? 발효식품의 효능이야말로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 알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어릴적 비오면 장독뚜껑 닫아라, 하시던 엄마의 목소리를 아직도 기억한다. 느닷없이 내리던 소나기를 원망하며 야단도 많이 맞았었는데... 김장을 하고 장을 담그면서도 마음가짐을 올바르게 했다던 이야기가 새삼스럽다. 산에 가면 산나물, 들에 나가면 들나물... 예로부터 봄에 나오는 달래,냉이,씀바귀,쑥 따위가 우리몸에 얼마나 이로운지는 많이 들어 잘 알고 있을테니 자꾸 말하면 입만 아프다. 그만큼 지금은 우리가 멀리하는 옛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끼고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웰빙열풍을 통하여 이제 다시 우리곁으로 다가오는 것들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몸에 좋다고 먹는 것들이 피부질환을 불러오고 현대병을 불러왔다고 한다면 믿고 싶을까? 옛것이라고 무조건 내치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말일게다. 옛것과 지금의 것들이 알맞게 조화를 이룬다면 더없이 좋은 일일텐데...

 

衣 ..

대표적인 것이 무명, 삼베, 명주였을 것이다. 누에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명주, 목화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무명, 식물성재료로 얻을 수 있었던 삼베.. 첫대목을 펼쳐들면 빨래의 역사부터가 시작이다. 그 역사속에서 만날 수 있는 비누의 유래가 재미있다. 또한 염색을 하기 위하여 '잿물에 담그기'와 '햇빛에 바래기'를 되풀이하며 표백했던 과정과 염색의 기술들.. 노랑색은 치자, 붉은색은 홍화, 초록색은 땡감, 검정색은 그을음에서 뽑아냈다던 우리의 천연 염료가 일본으로도 전해졌다는 기록이 전해지기도 한단다. 아울러 라이크라,고어텍스,스판덱스등 옷감의 종류라거나 그 옷감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성질을 알아보기 쉽게 잘 분류해 놓고, 옷의 기능성에 대하여 중요하게 다루어준 대목들은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 좋은 지금은 옷감을 말해주면서 아울러 우리의 옛스러운 의복속에 담겨져 있는 작은 과학들을 비교해보는 것도 참 멋진 일임엔 분명했다. 자연으로부터 옷감을 얻기 위한 과정들은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누에를 치고 고치로부터 실을 뽑아내야 얻을 수 있었던 비단, 목화를 심어 그 목화솜으로부터 옷감을 얻기 위하여 실을 뽑는 실잣기와 베짜기, 솜타기등의 과정을 거쳐 얻을 수 있었던 무명, 모시풀의 줄기 껍질을 가늘게 쪼개서 길게 실을 꼬아 베를 짜 얻을 수 있었던 모시나 삼베.. 옷에 얽힌 혹은 옷감에 얽힌 이야기들이 하나의 역사처럼 귀에 쏙쏙 들어온다.

 

옆으로도 열 수 있고 앞으로도 열 수 있었던 장지문을 처음보았을 때 너무나도 놀라웠었다. 집안쪽으로 없을것만 같았던 작은 마당이 보여지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었다. 옛스러움이 보여주는 정서가 좋아 기회가 될때마다 찾아다닌다고는 했지만 그리 많은 곳들을 찾지는 못했다. 우암 송시열선생의 사적공원안에서 보았던 남간정사와 다산 정약용선생의 생가, 운현궁 이로당의 모습이 떠오른다. 샘물이 대청마루 밑으로 흘러 연못으로 스며들게 했다던 남간정사의 꿈결같은 모습, 집 바깥쪽 사랑채에 길게 뻗어있던 툇마루가 색다르게 다가왔던 다산 생가의 정겨운 모습, 'ㅁ'자형의 작은 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었던 이로당의 모습은 이채로웠었다. 작은 문고리 하나에도, 창살 하나마다의 조형도, 안마당과 뒷마당을 통하는 바람의 성향까지도, 담장속에 머물렀던 그 모든 것들이 그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부터 열까지 생각하고 조화를 이루어 거기에 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생겨났다고 생각하니 울컥하는 마음이 앞선다. 살아 숨쉬는 집, 살아 숨쉬는 돌, 살아 숨쉬는 독.. 살아 있다는 표현하나만으로도 족할 것 같은 우리의 것들.. 지은이의 말처럼 우리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자연적이며 인공적인 모든 환경이나 우리의 생각과 행동, 결과까지 모두 한데 어울려 문화가 될 것이다. 오래전부터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은 아무리 작은것이라 할지라도 필요없이 만들어진 것은 없을 것이다. 현대에만 억눌려 전통을 고루하다고 말하기보다는 전통과 함께 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다. 우리의 집을 집이라 부르지 않고 초가집이나 기와집 또는 한옥(韓屋)으로 부르고, 우리 옷을 옷이라 하지 않고 한복(韓服)이라 하며, 우리 음식을 음식이라 하지 못하고 한식(韓食)이라 부른다는 지은이의 말이 가슴 한켠을 아프게 한다. /아이비생각

 

i****9 2009.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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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는 담장 속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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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바라본 담장 속의 이야기, 담 안에 숨겨진 우리들의 의식주에 대한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다. 저자는 생명과학부 교수로 의외의 집필이 아닌가 할 정도로 놀라웠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전문가가 아닌 비문전가인 제3자의 눈을 통해 한국의 의식주를 두루두루 둘러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가는 대목이었다. 예전에 아녀자들이 담 밖의 세상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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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바라본 담장 속의 이야기, 담 안에 숨겨진 우리들의 의식주에 대한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다.

저자는 생명과학부 교수로 의외의 집필이 아닌가 할 정도로 놀라웠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전문가가 아닌 비문전가인 제3자의 눈을 통해 한국의 의식주를 두루두루 둘러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가는 대목이었다.


예전에 아녀자들이 담 밖의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널을 뛰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지 제목과 관련하여 널뛰기가 자꾸 떠올랐다.

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집을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이라 부르는 담에 관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었고, 왜 담에 관한 이야기가 아주 조금 밖에 없는 가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나가면서 담 안에서 펼쳐 진 것들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과 저자가 말하려는 담장 속과 담장 밖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담장 속의 과학은 전통 문화 속에서 농익어 온 지혜와 지식, 그리고 담장 밖의 과학은 서구에서 수입된 현대 과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담장 속의 이야기는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의식주, 크게 집과 먹을거리 그리고 옷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1부, “마음속에 품은 집”에서는 사랑채, 온돌, 부엌, 마당, 화장실 등 우리가 자고, 먹고, 배출하는 공간들을 소개하며 잊고 있었던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와 기술 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졌기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아늑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2부, “우리 몸을 채우는 먹을거리”에서는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을 토대로 미생물, 발효 그리고 김치 그리고 간장 등 우리가 먹어왔고 후손에게도 전해져 갈 먹을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3부, “우리를 감싸 안는 옷”에서는 빨래, 염색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이 책을 마무리한다. 


선조들의 지혜는 예부터 전해져 오는 물건이나 음식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고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부분들이 많았음을 알고 있지만, 점차 잊혀져가고 고마워할 줄 모르며 지내던 우리나라 담장 속의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그러나 들고남의 조화, 대문에 박아놓은 소박한 장식무늬의 아름다움, 나무와 흙과 짚의 어우러짐 등 우리 조상들의 지혜는 계속 이어져 나가야할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전해져 왔던 생활양식이나 음식들은 점차 달라져 가며, 또한 잊혀졌다.

서양 문물에 익숙해져서 우리의 옛 것은 낙후되고 불편하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와 기술 등은 후손대대 이어져 나가야 할 것이다.

무시하지 않고 필요한 것은 되살려 우리의 삶에 더불어 오래도록 함께하기를 바라며, 우리의 노력이 많이 필요할 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잘 몰랐던 “담장 속의 과학”을 알게 되었고, 또한 분명 소중했지만 무관심 속에 버림받았던 소중한 자산들을 재발견할 수 있었으며, 과학과 문화가 만나서 우리의 삶을 이루었던 시간들을 되짚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c*********n 2009.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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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전통 생활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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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은 김치 없이는 못산다는 말이 있다. 어려서 매번 밥상에 올라오는 많은 종류의 김치가 정말 싫었다. 언제부턴가 김치 없는 밥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김치의 참 맛을 알았다고나 할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발효과학의 대표적인 식품인 김치는 이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치 뿐아니라 전통 의식주 속 우리가 지나치고 있었던 과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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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람은 김치 없이는 못산다는 말이 있다. 어려서 매번 밥상에 올라오는 많은 종류의 김치가 정말 싫었다. 언제부턴가 김치 없는 밥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김치의 참 맛을 알았다고나 할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발효과학의 대표적인 식품인 김치는 이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치 뿐아니라 전통 의식주 속 우리가 지나치고 있었던 과학이 얼마나 많을까?

 

 먼저, 주(住)를 생각하면 곡선이 아름다운 외향이 떠오른다. 해가 비치는 방향을 중심으로 집 터를 잡는 것 부터 시작하여 집 마당에 항상 나무가 있다. 심어 놓은 나무 하나도 그냥 심어둔 것이 없었다. 지붕보다 높게 자라는 나무는 햇빛을 가리기 때문에 마당이나, 집 앞에는 심지 않았다.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기후로 바람막이 역할도 충분히 해 추운 겨울 난방에도 도움을 주었다. 바람이 심한 제주도의 돌담 중간중간의 구멍을 통해 돌담이 숨을 쉬어 강한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게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유리창 대신 창호지를 이용한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창호지를 바른 문은 방안의 열을 밖으로 쉽게 내보지 않아 보온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열의 전도를 이용한 복사 난방 방식의 일조인 온돌 만한 것도 없을 것이다. 온돌을 생각하면 자연스레 아궁이를 떠올리는데 아궁이에서 나오는 열기와 증기는 미생물을 살균하며 그 열기를 쬐는 여성들의 질병을 막아주는 역할을 아궁이를 이용한 다양한 찜질 시설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어린 시절 아궁이에서 불을 지피며 연기에 기침을 하던 그 때가 사뭇 그리워진다.

 

 김치의 과학을 생각하면 식(食)은 자연스레 간장, 된장으로 연결된다. 미생물과 인류가 함께 만든 가장 대표 선수가 간장이라고 저자는 표현했다. 장을 띄울 때 고추와 숯을 넣어두는 것은 고추가 유산군의 발육을 돕고 숯이 잡내와 불필요한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주는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장 김치독, 오이지, 동치미 독에는 항상 큰 돌이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냉장고가 없었던 시절 오랜 보관으로  인해 공기와 접촉한 표면에 부패균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로 눌러놓았다니 정말 대단하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의(衣)에는 무엇이 있을까. 누에고치나 목화, 모시, 삼베를 통해서 옷을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자연을 닮은 색으로의 염색은  또 어떠한가. 제주도의 갈옷은 염색 전보다 10배 이상 질겨져 일옷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으며 감의 타닌 성분이 방부, 방습, 방온 효과까지 있다고 한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소통하며 함께 살아온 조상의 지혜를 생각하면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생활 속 우리네 삶은 바른 것일까?  아파트 숲에도 전통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마당은 아니지만 정원을 조성하고 온돌이 형태를 취하는 아파트가 많아지고 있다.  전통이라 하면 무조건 구식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옛 것을 연구해 그로부터 새로운 지식이나 도리를 찾아내는 온고지신(新)을 제대로 실천할 때가 아닌가 싶다.

r*********s 2009.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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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속의 과학 : 과학자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의식주
"담장 속의 과학 : 과학자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의식주" 내용보기
이재열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09년 3월    ‘담장 속의 과학 : 과학자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의식주’는 기대가 무척 큰 책이었다. 먼저 전통가옥의 활짝 열어 놓은 문을 책 표지로 정한 것이 그랬다. 생명과학부 교수인 저자의 눈으로 전통 생활 양식을 과학적 지식을 통해 살펴 봄으로써, 어떤 것들이 현재 우리의 삶에 다시 가져 올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을 지에 대해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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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열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09 3

 

 담장 속의 과학 : 과학자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의식주는 기대가 무척 큰 책이었다. 먼저 전통가옥의 활짝 열어 놓은 문을 책 표지로 정한 것이 그랬다. 생명과학부 교수인 저자의 눈으로 전통 생활 양식을 과학적 지식을 통해 살펴 봄으로써, 어떤 것들이 현재 우리의 삶에 다시 가져 올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을 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러한 기대를 가지고 이 책 담장 속의 과학을 읽어 나갔다.

 

 책을 읽으면서 먼저 접하게 되는 부분이 프롤로그(Prologue)’이다. 이 책에서는 책머리에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보통 저자가 자신의 책이 어떤 의도로 쓰여 졌는지를 간략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이 책의 책머리에는 무려 10 쪽의 분량을 자랑한다. 책을 출판하기 된 계기와 의도 정도만 간략하게 해서, 10 쪽 중 마지막 2~3 장에 있는 내용만으로도 충분했을 부분을 아쉽게도 장황(張皇)스럽게 늘어 놓았다. 그래서 실제 본문을 읽어가면서 여러 차례 책머리에서자세하게 풀어 놓은 이야기를 또다시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첫머리부터 아쉬움이 컸었는데, 그 아쉬움은 책을 읽어나가도 계속 되었다. 먼저, ‘~ 것 이다.’는 추측성 표현을 책 전체에서 빈번하게 사용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읽어나가는 동안 자주 저자의 전문성을 본의 아니게 의심하게 되었다. 넓은 의미에서 앞서 언급한 프롤로그 부분의 장황스러운 서술과 같은 이야기인데, 문체가 좀 더 간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이는 책의 내용을 깊이 생각하고 떠올리면서 읽어가도 빠른 속독을 통해 금방 읽어가도 계속해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책을 한참 읽고 나자 간결하게 설명했으면 아쉬움이 덜 했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사람이 살아가기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집터, 묘터 같이 터의 범위를 좁혀 가면서 이야기는 고향집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것은 다시 전통 문화와 전통 생활 양식 이야기로 확장된다. 그래서 의식주(衣食住)의 관점에서 크게 3가지 주제로 내용을 나누어 놓았지만, 내용과 함께 분량까지 가만 한다면 주()에 속하는 전통 가옥에 대한 이야기를 책의 전반부, 장과 김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식()과 빨래와 옷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의()를 책의 후반부 내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앞에서 이 책을 읽어가면서 전통 생활 양식을 과학적 지식을 통해 살펴 봄으로써, 어떤 것들이 현재 우리의 삶에 다시 가져 올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을 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책은 과학자의 모습보다는 사회학자가 흔히 취하는 담론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그래서 이어령 교수의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와 같은 책을 읽어가는 느낌에 가까웠다. 하지만, 문체의 유려함이나 전통 문화가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각은 이어령 교수의 책만 못했다.

j******n 2009.04.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