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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삶에서 위기를 겪는다. 그 위기는 큰 물리적 사고일 수도 있고, 원인모를 정신적 방황일 수도 있으며, 거창하게 영적인 위기일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 아니더라도, 위험 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은 누구나 크게 작게 불안을 겪는다. 이유는 모르지만 나와 내 삶에 간극이 있다는 느낌도 그 하나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닌 것 같다.
해결책은 무엇인가? 일상화된 불안을 그대로 안고 살 것인가? 모든 불행을 다 운명의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체념할 것인가? 또, 체념은 가능한가? 그 상태는 행복인가? 답은 아니다이다. 이 책은 그 해결책으로 '명상'을 제시하고 있다. 명상? 명상의 정의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답으로 명상을 제시하고 있다는 말은, 다른 말로 자신의 안에서 답을 찾고 있다는 얘기다. 명상은 그 답으로 가는 내 안의 길에 위치한 안내도이다.
이 책은 단순히 명상이 좋으니 해 봐라에 멈추지 않는다. 그 증거로 수 많은 신비주의적이고 개인적인 체험 제시에 머무르지 않는다. 명상 연구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명상을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하는 견해에 대한 철학적 반박은 명상을 바라보는 과학철학적 이해를 도울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이것이다. 과학적 이성주의에 대한 비판.
이 책의 제목 대로 명상은 기존의 종교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초월심리학이라는 심리학의 영역을 거쳐, 의학과 만나고 있다고 말한다. 의학과 만난다는 것은 단순히 과학적으로 이해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보편적 이해에 닿아 있고, 그 이해를 위한 연구도 말 그대로 선택된 소수에 의해서가 아니라, 집단지성에 의해 이루어 지고 있다라는 의미에 가깝다.
우리는 단순히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그냥 탐욕과 분노과 어리석음에 휩싸여 살아가다 죽고 다시 태어나는 어리석음의 수레를 돌리는 존재도 아니다. 우리 자신의 결단에 위해 더 완성된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 물들지 않는 존재가 될 수 있다. 그 씨앗은 우리 안에 이미 있다. 우리는 그것을 정성스럽게 가꾸기만 하면 된다.
이외에도 이 책은 명상을 바라보는 여러가지 시각을 제시한다. 어설픈 명상으로 도사연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과 명상에 대한 철학적 통찰까지. 다시 한 번, 내 삶 그 자체가 수행이 명상이 될 수 있는 삶을 상상해 본다. 아니, 실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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