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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갈등(葛藤)이 무슨 뜻인지 아나?
갈등이요?
뭔가 서로 욕구가 충돌해서 해결이 나지 않는,....
뭐 그런 상태 아닌가요?
갈(葛)은 칡 나무를 뜻하고 등(藤)은 등나무를 뜻한다네.
등나무는 왼편으로 꼬아 올라가고, 칡은 오른 쪽으로 꼬아 올라간다네.
그러니 두 나무가 한데 어울리면 되는 일이 없겠지?
어떻게 서로를 타고 올라가냐 말이야.
그래요?
즉시 마당에 나가 등나무를 보니 정말로 왼쪽으로 꼬아 올라갔다.
또 마당 밖의 미루나무를 감아 올라간 칡을 보니 오른쪽으로 나무를 타고 올라가있다.
호오...
정말 그렇구나.
흔히 쓰는 갈등이라는 단어에 그렇게 깊은 뜻이.....
오늘 좋은 것 하나 배웠다.
평생을 살아도 모르고 사는 지식이 이렇게도 많다.
오늘도 하나 배웠다.
정말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면 불역역호(不亦說乎)아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한 쪽은 왼편으로 한 쪽은 오른편으로.
갈등의 뜻도 모르면서 제 고집에, 제 욕심만 내세우는 사람들은,
그래봐야 아무 것도 될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나 있을까?
차라리 한 발 물러서서 너도 먹고 나도 먹고.
상생(相生)을 도모하는 것이 더 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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