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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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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월요일 .. 할머니는 문을 열어주셨다. 어리둥절했다. 폭탄이라도 맞은 것처럼 할머니 머리카락이 온통 고두선 걸 보니 잠이 덜 깼다고 생각했지만 곧이어 "들어오세요. 당신 누군데 내 집에 있어? 썩 나가!"라는 말씀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첫 문장입니다.  날짜가 나온 것으로 일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한 소녀가 할머니 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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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월요일

.. 할머니는 문을 열어주셨다. 어리둥절했다.

폭탄이라도 맞은 것처럼 할머니 머리카락이 온통 고두선 걸 보니 잠이 덜 깼다고 생각했지만 곧이어 "들어오세요. 당신 누군데 내 집에 있어? 썩 나가!"라는 말씀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첫 문장입니다. 

날짜가 나온 것으로 일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한 소녀가 할머니 댁에 방문했는데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모습, 적절하지 않은 단어 사용, 손녀딸을 못 알아보는 등의 모습으로 할머니가 점점 이상해짐을 느낍니다. 날짜가 지나도록, 할머니의 기억에 구멍이 난 일은 반복되는데, 할머니는 정신이 멀쩡할 때마다 엄마에게 알리기를 꺼립니다. 하지만 결국 크리스마스에 온 가족은 할머니의 일을 알게 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라고 불리는 이 병은 본인에게도, 그리고 남은 가족에게도 너무 많은 짐이 됩니다. 자꾸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것을 견뎌내야 하는 가족의 이야기, 그 중에서도 할머니와의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던 안나에겐 너무나 속상한 일입니다. 그 친구의 입을 빌어 작가는 매우 담담하게 써내려갔지만,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얼마나 힘든지도 함께 전합니다. 

청소년, 그리고 감성으로 너무 많이 공감하고 느낄 독자분들께 추천합니다. 

어쩔 수 없는 노화의 과정이지만, 그래도 힘을 얻고 마음이 혼란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추천합니다. 

s******5 2023.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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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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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난 기억 자비에-로리 쁘띠 지음 바람의아이들   <깔끔하고 단정하고 든든하던 할머니가 변했다?> 머리카락은 항상 단정하게 빗고, 가장 예뻐하던 손녀 딸 안나를 아끼고, 당연히 말도 제대로 하고, 항상 가는 길을 절대 까먹지 않던 할머니. 하지만 빗지 않아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그토록 아끼던 손녀딸 안나를 못 알아보는 것, 말도 안되는 언어를 뒤섞어 사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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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난 기억

자비에-로리 쁘띠 지음

바람의아이들

 

<깔끔하고 단정하고 든든하던 할머니가 변했다?>

머리카락은 항상 단정하게 빗고, 가장 예뻐하던 손녀 딸 안나를 아끼고, 당연히 말도 제대로 하고, 항상 가는 길을 절대 까먹지 않던 할머니.

하지만 빗지 않아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그토록 아끼던 손녀딸 안나를 못 알아보는 것, 말도 안되는 언어를 뒤섞어 사용하는 것, 매일 걷던 길을 까먹는 것.

이 모든 것이 할머니가 이상해지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할머니가 심각한 병적인 건망증이 있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게 된 안나.

가족들에게 숨겨보지만 소용 없습니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할머니의 병은 점점 더 심해집니다. 할머니의 동생 리디가 아주 어릴 적에 연못에 빠져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 안나는 예전과 다르게 자신이 할머니를 도와주게 됩니다.

아직도 질문을 '뿔닭'이라 말하고 빵을 '개'라고 말 하고 '운동화 치워!'를 '배추 털 좀 뽑아!'라고 말하는 할머니.

리디 할머니인지, 엄마인지 모르겠는 사람의 사진을 본체만체 하는 할머니. 하지만 안나는, 할머니를 사랑합니다.

<나의 생각>

'알츠하이머 병', 즉 '치매'는 늙은 사람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나 어른들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자시의 가족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망가져 가는 것도 큰 슬픔이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짧지만 공감되는 이야기였습니다.

2013.5.25.(토) 이은우(초등6)



i***2 2013.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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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으로 빠져가는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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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시어머니는 한 달치 약을 십여일 만에 다 드시고, 초점없는 듯한 눈빛과 처음 보는 듯, 누구냐는 표정 등으로 당혹스럽게 했다.그것이 치매의 초기 증상이란 것을 알고는, 에효~ 하는 한숨만 나왔다.치매가 굉장히 무거운 짐이라 여겨지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이지 싶다.이것은 부양을 해야 하는 자식된 이기적인 입장에서만은 아닐 것이다. 어른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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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시어머니는 한 달치 약을 십여일 만에 다 드시고, 초점없는 듯한 눈빛과 처음 보는 듯, 누구냐는 표정 등으로 당혹스럽게 했다.
그것이 치매의 초기 증상이란 것을 알고는, 에효~ 하는 한숨만 나왔다.
치매가 굉장히 무거운 짐이라 여겨지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이지 싶다.
이것은 부양을 해야 하는 자식된 이기적인 입장에서만은 아닐 것이다. 어른들 역시 노후에 찾아 올 지도 모를 이 병을 두렵고 피하고 싶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 같은 것이리라.

어느 날 갑자기 엉클어진 머리와 이상한 말투를 하는 할머니가 낯설은 안나는 할머니와 함께 설탕 과자를 만들어 먹으며 즐겁게 지낸 시간을 보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누구보다 좋아했고 사랑했던 할머니가 변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슴 아프다. 치매를 치료할 방법도 없고 구멍난 기억은 점점 커져만 간다니 어찌 해 볼 도리가 없다. 치즈처럼 숭숭 뚫린 구멍을 메우려는 노력, 또 뇌운동을 통해 좋아지기 위한 시도를 하지만 어느 것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부질없는 것이 된다.
이 책은 그렇게 마리의 일기를 통해 할머니와의 사랑을 또 가족이 치매를 받아 들이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치매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일이 아직은 책소개 글처럼 해피앤딩이 될 수 없다.
그렇기에 참 많이 불편하고 힘들다.
나조차도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이해할 수 있을까도 걱정스럽고 이것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차였다.
영리한 안나는 할머니와의 시간을 추억하면서 남은 가족이 기억하면 된다고 말한다.
과연 그것만으로 해결될까?...참으로 어려운 숙제가 아닐 수 없다...
e*****0 2009.06.05.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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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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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이가 들면 머리속에 해마가 들어와 산다. 그 해마는 머리속에 자리잡고 사람의 기억(저장창고)속의 추억을 하나씩 잡아먹으며 살아간다. 그래서 해마에게 머리를 내준 사람은 최근 기억부터 하나씩 서서히 잃어버리고 과거속으로 회귀를 해간다. 안나가 겪은 할머니의 치매 증상이 일기로 쓰여져 있다. 어린 소녀 안나가 쓴 한권의 일기이다. 부모의 맞벌이로 할머니댁을 방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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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이가 들면 머리속에 해마가 들어와 산다. 그 해마는 머리속에 자리잡고 사람의 기억(저장창고)속의 추억을 하나씩 잡아먹으며 살아간다. 그래서 해마에게 머리를 내준 사람은 최근 기억부터 하나씩 서서히 잃어버리고 과거속으로 회귀를 해간다. 안나가 겪은 할머니의 치매 증상이 일기로 쓰여져 있다. 

어린 소녀 안나가 쓴 한권의 일기이다. 부모의 맞벌이로 할머니댁을 방문하며 친하게 지내던 안나가 어느날 달라진 할머니를 발견하며 친숙하게 느껴지던 할머니가 아닌 전혀 다른 할머니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서서히 치매(알츠하이머)병에 관해 진행되는 것과 그것을 막기위해 할머니와 손녀딸 안나의 노력들이 쓰여져 있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치매의 결과로 길거리를 헤메거나 어릴때 죽은 동생 리디를 찾아 예전에 살던 집을 방황하는 등 전형적인 치매증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사람들과 달리 노인분들은 과거의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살아간다. 아픈 할머니를 위해 엄마는 간병인(미리아)를 두게 되지만 갈수록 심해져가는 증상에 결국 할머니는 요양병원으로 자리를 옮겨갔다. 항상 고우셨던 할머니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기란 어린 안나에게도 힘든 일이었을터인데 안나의 대응은 참 침착했다. 할머니의 비밀친구가 되어주고 의지처가 되어주었으면 보호자가 되었다. 돌아가신 내 할머니도 돌아가시기 전 2년간 치매에 걸려 가족들에게 갖은 고생을 시키셨는데, 지금은 그런 사실은 잊은채 할머니가 그리워진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되새기게 하는 시간이었다. 평화로운 시간에 잊고살다 어려울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가족이다. 언제라도 히이 되어줄거라 믿게 된는 것이 바로 가족이다. 구멍 난 기억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할머니와 그 가족이 할머니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안정적인 대안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봐야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음을 기약할수 있어야 하는 것, 더 이상 치매노인분들이 부담의 존재가 아닌 아픈 환자라는 것, 우리의 보살핌이 필요한 가족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요양병원이라는 곳이 필요할수도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이자. (아마도 이 말은 내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꼭 가족의 손으로 돌보기보다 전문적인 병원에 맡김으로 서로에게 좋은 왼~왼의 효과를 볼수있음으로, 치매는 치유할수 있는 병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태어나는 아이의 수보다 더 많은 노령인구를 대하며 살아가야 할 시대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적은 지금의 나, 우리의 미래이기도 한 그때를 위해 나도 지금부터 뭔가를 배워 나 자신이나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살아갈 것이다. 

s*******1 2010.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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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구멍 메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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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는 물론 주위 존재에 대한 추억과 기억이 흐릿해지는 어이없는 상황에 다다르게 된다면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싫을 것이 분명하다. 점차 스스로는 그 상황에 놓여 있게 되기에 다소 근심스럽게만 느낄뿐 그다지 힘들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의 자신을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 시점은 얼마나 힘겨울지...., 또한 그러한 모습을 가까이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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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는 물론 주위 존재에 대한 추억과 기억이 흐릿해지는 어이없는 상황에 다다르게 된다면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싫을 것이 분명하다. 점차 스스로는 그 상황에 놓여 있게 되기에 다소 근심스럽게만 느낄뿐 그다지 힘들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의 자신을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 시점은 얼마나 힘겨울지...., 또한 그러한 모습을 가까이서 바라보고 돌봐야 하는 가족들의 상심은 어느 정도일지. 보이는 모습의 멀쩡함에 결코 그러한 상태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할 수 밖에 없을 수도 있고, 먼 뒷날의 힘겨운 상태를 미리 짐작하고 가슴 아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른들이 노년에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중 하나가 치매이다. 온갖 예방을 한다해도 보장할 수 없는 질병이기에 나이듬에 대한 서글픔과 함께 두려운 삶을 맞이하기도 한다. 꼿꼿함을 간직하던 어른들을 서서히 무기력하게 만드는 질병 앞에서 스스로를 추스리기란 힘겨워만 진다. 그러함으로 인해 애달픈 마음이 원망이 되기도 하고 서로를 힘겨워하는 존재로 만들게도 되는데......

 

조금씩 간혹 자신의 것을 찾고 그것들에 잠시잠깐 행복해 하는 모습은 안타깝지만 조용히 수긍하며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지켜가려고 한다. 자신의 능력으로는 거역할 수 없는 것이기에 다소 더딘 진행을 바라며 그 안에 느낄 수 있는 오롯한 행복감이 가득하기를 바래 본다. 삶이란게 살아온 것들에 대한 회의와 감동 그러한 것을 돌이켜 보고 또다시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그러한 것을 추구하지 못하는 병에 걸렸다해서 온전한 환자로만 여길 것이 아닌 또 다른 의미의 존중과 사랑을 더해서  마음의 구멍을 메워가는 그러한 삶을 지내도록 해야 할 것이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m*******7 2009.11.04.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