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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대한 대중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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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라 들로 산으로 나들이를 가는 것도 좋겠지만, 뭔가 의미 있는 추억과 이야기를 담고 싶다면 단순한 ‘나들이’보다는 ‘여행’이 좋을 것 같다. 그것도 ‘테마’가 있는 여행이라면 중구난방이 되지 않을 수 있겠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이라면 훨씬 유의미할 수 있겠고.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나라의 숲에는 어떤 식물들이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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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라 들로 산으로 나들이를 가는 것도 좋겠지만, 뭔가 의미 있는 추억과 이야기를 담고 싶다면 단순한 ‘나들이’보다는 ‘여행’이 좋을 것 같다. 그것도 ‘테마’가 있는 여행이라면 중구난방이 되지 않을 수 있겠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이라면 훨씬 유의미할 수 있겠고.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나라의 숲에는 어떤 식물들이 있을까? 어떤 꽃이 피고 어떤 나무들이 살아가고 있을까?

어느 지역에 어떤 나무들의 군락이 있을까? 특정 꽃과 나무의 북방한계선이나 남방한계선은 어디일까?

그러니깐… 평생 서울에서만 산 사람은 죽을 때까지 결코 보지 못할 수 있는 나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거다.

그렇게 국토 곳곳의 숲을 다닌다.

 

산불이 나 폐허가 된 고성에서 새로운 생명들이 움트는 것도 보고, 우리 영토이지만 우리 흙을 밟고 갈 수 없는 백두산이라 장백산을 타고 올라 살펴본다.

그런 식이다.

 

이 글의 저자는 삼림 생태 전문가이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우리 산야의 꽃과 나무들이 보인다. 그리고 이들을 어떻게 잘 보존할 지 생각한다.

 

‘4대강 개발’이 여전히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이때, ‘국토’나 ‘자연’의 의미를 되새기며 읽기에 좋은 책 같다. 가족들이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저절로 '숲'이나 '생태계'의 중요성과 의미를 깨달을 수 있게 할 수 있을 테고 말이다.

 

물론 책 그 자체로도 참 좋다. 비지찌개 같은 책이랄까?

삼림생태학자이지만 전문용어를 사용하여 학술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아주 평이한 언어로 쉽게 써내려간 편안한 책이다. 요란스럽고 화려해서 확 매혹시키는 그런 매력은 없지만, 담백하고 든든해서 읽고 나면 배가 부르다.

 

[덧붙임] 1. 숲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사람에 대한 애정도 듬뿍 느껴지는 책이다. 읽고 나면 배가 부른 또 다른 이유. ^^

2. 그렇지만 사진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



YES마니아 : 로얄 c*****g 2010.04.30.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주말, 의미있는 여행을 가고픈 이들을 위한 책!
"주말, 의미있는 여행을 가고픈 이들을 위한 책!" 내용보기
매번 찾을 때마다 매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 사계절에 맞는 네가지 분위기를 자아내는 산과 숲이 바로 그곳이다. 때문에 금강산은 이름도 네가지나 있어 그때그때 다르게 불리는 게 아닌가.   이 책은 이름만으로도 낭만과 운치를 잔뜩 머금고 있는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우리 숲을 찾아 떠난 여행이다.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경기도 화성 화산 숲에서부터 대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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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찾을 때마다 매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 사계절에 맞는 네가지 분위기를 자아내는 산과 숲이 바로 그곳이다. 때문에 금강산은 이름도 네가지나 있어 그때그때 다르게 불리는 게 아닌가.

 

이 책은 이름만으로도 낭만과 운치를 잔뜩 머금고 있는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우리 숲을 찾아 떠난 여행이다.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경기도 화성 화산 숲에서부터 대한민국 남쪽 땅 끝인 전남 완도 갈문리 숲까지의 여정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다 똑같은 숲으로 보이지만 알고보면 전부 특색있는 숲을 형성하고 있다.덕유산 주목의 정상에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선운사에는 동백나무가 붉은 피를 토해내듯 무성하게 피어있다. 흔히 우리들이 생각하는 숲은 울창한 나무로 구성되어 있다는 통념을 깨는 유명산의 억새밭, 대부도의 갈대밭도 여정에 담았다.

 

처음 들어보는 너무나 예쁜 이름들을 가지고 있는 나무와 꽃들도 담겨있다. 완도의 한 초등학교 교정에 가득 핀 다정큼나무, 불탄 고성숲에서 끈질길 생명력을 보여주며 푸릇푸릇 솟아나는 우산나물, 길을 따라 쭉 늘어서있어 담양의 명소를 만들어준 메타세쿼이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듯한 이름을 가진 리기다소나무 숲까지 그동안 스치고 지나왔던, 숲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작은 생명들까지도 이야기한다. 새싹이 움트는 초봄부터 앙상한 가지에서마저 눈꽃이 피어나는 한겨울까지 사시사철 찾아갈 수 있는 곳을 안내하는 책이다. 

 

n******5 2009.03.3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