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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건 약이 아니다. 괴롭더라도 직시하고 하나씩 고쳐나가야 한다.
"모르는 건 약이 아니다. 괴롭더라도 직시하고 하나씩 고쳐나가야 한다." 내용보기
자연주의 임신, 출산, 육아를 하고 싶은가?선무당 사람잡는 '황금빛 똥을 누는 아이'같은 책은 버리라. 믿을 만한 정보가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에게 유해한 물질을 멀리하고 안전하게 키우는 길이 지구를 살리는 길과 대체로 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체로 그렇다. (물론 상충될 때도 있다. 유기농 먹을거리 사러 먼 생협매장에 차 타고 간다든지... 봄나물을 잔뜩 냉동실에
"모르는 건 약이 아니다. 괴롭더라도 직시하고 하나씩 고쳐나가야 한다." 내용보기

자연주의 임신, 출산, 육아를 하고 싶은가?

선무당 사람잡는 '황금빛 똥을 누는 아이'같은 책은 버리라. 믿을 만한 정보가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에게 유해한 물질을 멀리하고 안전하게 키우는 길이 지구를 살리는 길과 대체로 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체로 그렇다. (물론 상충될 때도 있다. 유기농 먹을거리 사러 먼 생협매장에 차 타고 간다든지... 봄나물을 잔뜩 냉동실에 넣어두고 1년 내내 먹는다든지..)


미국 기준이라서 시행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소개하는 제품은 우리나라에서 대체 어떻게 구해야 하는 것인지 머리 아픈 것도 있다. 생태지평연구소에서 한국 실정에 맞는 내용을 넣으려 노력했으나 아직 역부족이다. ㅠ.ㅠ 페인트는? 호스는? 선크림은? 아기 장난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야 할 것들을 총망라해서 알게 하는 대단한 장점이 있는 책이다.

일단 어른은 쇠고기,우유,감자,콩,사과부터 유기농으로 바꾸도록 하고, 아이와 임부, 수유부는 100% 유기농을 먹도록 한다. 큰 생선은 무조건 조심한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


디카페인 커피는 염화메틸렌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Swiss Water Process는 인증받은 유기농 방식으로 카페인을 제거했다는 것이다. Water processed, European processed는 혼란을 주는 짝퉁이니 주의를 요함.


임신, 수유 중 염색은 피하자. 모든 염색약에는 방향족 아민이 들어있는데 이건 발암성.

수성천연페인트, 밀크 페인트라는 것이 있다. 독성이 전혀 없다.

염화폴리비닐은 절대 피하자.

흔한 매립지 기저귀(일회용 기저귀) 대신 에코 기저귀라는 일회용 기저귀가 있고 물에 녹는 기저귀도 있다.

2006년 미국치과협회에서는 아기에게 불소화시킨 물을 주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분유 타는 물'이라는 이름을 달고 아직도 팔리고 있다고...

이유식할 때 한 번에 한 가지씩 5~7일마다 새 식재료를 첨가하는 것은 음식 알레르기를 줄이는 데에는 도움이 안 된다. 어떤 음식이 알러젠인지 알기는 쉽지만.

빵 자르는 플라스틱 칼은 쓰지 말자. 폴리스티렌으로 몸에 아주 해롭다. -.-


플라스틱구분법 1,2,5 안전

1. PET, PETE(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2. HDPE (고밀도 폴리에틸렌)

3. PVC (염화폴리비닐)

4.LDPE (저밀도 폴리에틸렌)

5. PP (폴리프로필렌)

6. PS (폴리스티렌)

7. 기타 (폴리카보네이트, 나일론, 아크릴 등) - 비스페놀A의 주 오염원인 폴리카보네이트가 여기 속하는데, 생분해성 환경친화적 플라스틱도 여기 속한다.


1년에 두 번 냉장고 뒷면의 냉각 코일에서 공기를 뺀다.

특히 밤에는 부엌을 깨끗이 치워야 해충이 안 생긴다.

살충제 대신 붕산을 쓰자. 아이의 손에는 닿지 않게 조심.


생후 1년은 물로만 씻겨도 된다.


벤조페논, 호모살레이트,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옥티노세이트) : 유사에스트로겐 자외선차단제.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만 써야겠다.)


저자극성(hypoallergenic) : 제조업체가 입증 책임을 지지 않는 단어.

유기농 (organic) : 내용물 중 1%만이라도 유기농이 있으면 쓸 수 있는 단어.

천연 (natural) : 아무 데나 쓸 수 있는 무의미한 단어.

무향 (unscented) : 다른 성분의 냄새를 감추어 제품을 무향으로 만들기 위해 향을 첨가.


냄새제거제에는 포름알데히드, 석유증류액, p-다이클로로벤젠, 에어로졸 가스 등의 독성물질이 들어 있다. 이들 제품이 냄새를 없애는 비법은 신경마비물질로 냄새를 못 맡게 하거나 미세한 기름 막으로 비강을 덮는 것이다. 이런 제품 쓰면 우울증, 감염, 두통 등이 더 많이 생긴다.


놀이터에 쓰인 나무는 비소계 화학물질로 방부처리를 했을 수 있다. 폐기한답시고 소각하면 절대 안 된다.


원예용 호스는 대부분 염화폴리비닐로 만들고, 염화폴리비닐 및 놋쇠 연결밸브에는 납 첨가물이 많이 있다. 먹는 물 안전(drinking water safe)이라는 라벨이 붙은 호스는 식품 등급 플라스틱과 니켈 도금 연결밸브로 만든다.


사람을 살리는 실내공기 정화식물50(중앙생활사)을 읽어보고 실내식물을 키우자.


진공청소기는 헤파(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필터가 있는 것으로 쓴다. 최소 0.3um인 입자를 99.97% 걸러낸다. 등급 표시가 있는지 확인할 것. HEPA-type filter는 유사품.


먼지봉투 없이 비우는 먼지통 있는 진공청소기를 사자!


주차할 때에는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곳에 세워야 차 안 오염물질 발생을 줄인다.

휘발유는 저녁에 넣어야 덜 증발하여 오존층 파괴를 줄인다.

차의 공기 필터를 교체한다. 타이어 공기압을 적절히 유지한다.


책 보다가 즉시 시행하게 된 것도 있다. 책 읽다가 벌떡 일어나서 플러그를 다 뽑았다. 또 읽다가 벌떡 일어나 컴퓨터를 5분 후에 대기 모드로 바뀌도록 설정했다. 온수는 50도로 맞추었다. 뜨거운 물에 다시 찬 물을 섞어 식히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말자. 

놀랍게도 물을 계속 흘려 보내는 설거지는 식기세척기보다 물과 에너지를 더 쓴다. 초벌 설거지는 물을 잠근 채 하고 헹구는 물은 재사용해야겠다. 

아기 출생 기념 나무를 심어보자! 매년 아기 생일에 과일나무를 하나씩 심어봐야겠다.


한편... 내가 중학교 때 나온 '어린이가 지구를 지키는 50가지 방법'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그 책에도 잔디밭  이야기가 꽤 나왔다. 예를 들면 샤워물이나 설거지물을 잔디밭에 주면 물을 절약할 수 있다거나 스프링클러를 하루 종일 틀어놓지 말라거나 하는. 나는 그 책을 읽으면서 애시당초 잔디밭 없이 살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 사람이 쓴 책이라 미국에서 이미 일상적으로 쓰이는 소비에 대해서는 아예 없애자는 말을 못 하고 있다. 잔디밭 가꾸기는 당연시된다. 빨래 건조기 사용도 당연시된다. 해서, 잔디밭을 농약 안 뿌리고 가꾸기, 물 적게 쓰면서 가꾸기 등을 제시한다. 또, 연달아 세탁하면 건조기에 남아 있는 열을 활용할 수 있고, 건조가 끝날 때마다 보풀 거르개를 청소하면 공기가 잘 통해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다든지 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사족처럼 잔디밭 없애기나 빨래 널어 멀리기 등을 제시하긴 한다). 허나 잔디밭이나 건조기 없이 사는 일이 전혀 불편하지 않은 나(우리)로서는 반문할 만 하다. "그거 아예 안 써도 괜찮은데? 생태적 잔디밭 가꾸기같이 거추장스러운 일 하지 말고 잔디밭 아예 없애자는 얘기를 대놓고 해보시지?" 

(커피 없이 사는 일이 전혀 불편하지 않은 나는 종종 유기농공정무역 커피 대신 커피 마시지 않기 운동을 하고 싶어진다.)


역으로 추론하면 나에게도 다른 사회의 사람이 보았을 때 필요없는 소비인데도 죽기살기로 끌어안고 있는 낭비가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잔디밭이란 무엇일까. 나에게 건조기란 무엇일까.


따뜻한 물을 맞는 느낌이 좋아서 필요 이상으로 오래 하고 있는 샤워. 반복해서 읽지 않을 것이면서 자꾸 사들이는 책. 아기랑 움직이려면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타고 다니는 자가용. 손으로 해도 되는데 전기를 쓰는 세탁기, 청소기를 쓰는 것. 


삶을 더 근본적으로 바꿔야겠다. 더 작게 쓰고 적게 쓰고 가볍게 살자. 그래야 우리 아기를 비롯한 다음 세대가 살아갈 수 있다. 정말이지 그래야만 한다. 당장 카 셰어링부터 생각해봐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r****t 2013.02.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