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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학의 미래를 위한 절절한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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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7개의 강의로 구성된 한승원 선생의 이 소설작법은 한국문학에 새롭게 등장할 미래의 신인작가들에 대한 선배작로서의 절절한 주문과 노파심이 배어있다. 해서 나름 오랜 기간 문단 데뷔를 위하여 연구과 독서, 습작을 하여온 이들에게는 겸양의 미덕과 복습으로서의 의미가 있을 터이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소설쓰기의 입문서로서 귀한 책 읽기가 될 것이다. 또한, 소설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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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7개의 강의로 구성된 한승원 선생의 이 소설작법은 한국문학에 새롭게 등장할 미래의 신인작가들에 대한 선배작로서의 절절한 주문과 노파심이 배어있다. 해서 나름 오랜 기간 문단 데뷔를 위하여 연구과 독서, 습작을 하여온 이들에게는 겸양의 미덕과 복습으로서의 의미가 있을 터이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는 소설쓰기의 입문서로서 귀한 책 읽기가 될 것이다.

또한, 소설 쓰는 이들의 작품구성과 소도구적 장치, 주제의 배치 방식, 표현기법 등을 통해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해서 내심 어려워하던 독자들에게도 많은 해갈을 안겨 줄 것 같다.

소설 작법의 첫머리에 ‘반전’을 이야기하며 소설의 재미로서의 요소를 설명하는 것은 소설은 우선 읽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인 듯하다. “사람들은 반전을 희망하면서 세상을 산다. 반전이 없으면 우리의 인생도 없다.”고 인간사의 필요충분적 요인으로서 독자를 기대케 하고, 그래서 작품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것이기에 그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일 터이다. 또 하나, 이러한 읽히는  소설로서의 요소로 ‘대립과 갈등’에 대해서, 인간자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인간과 자연의 숙명적인 갈등과 대립의 비유를 통해 소설의 본질적 구성임을 설명하고 있다.

“대립구도가 명확하지 않을 때 그 소설 작품에는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는가. 문장이 탄력을 잃는다. 구성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이야기에 재미가 없어진다. 주제를 확실하게 도출해낼 수 없다.”에서처럼 소설에서 그 영향이 어느 정도에까지 미치는지 거듭 확인시켜준다.

한편으론, 작가 자신의 소설관(觀)을 통해 오늘의 우리문단, 특히 젊은 작가들에 대해 한국문학의 지향점, 소설의 당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이 세상은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의 몫이다.”그리고 “삶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추방되어야 한다.”고 인간과 세상과 우주를 부정하는 작품들에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 일심(一心), 즉 “하늘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소설의 주제로서 상승하는 우주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특히, 어쭙잖은 서구소설의 흉내로 한국소설의 정체성을 갖지 못하는 작품에 우려를 보내고, “한국소설의 전통회복이야말로 한국문학에 우주적인 원형(순리)을 담는 길이다.”라고 한국문학의 보편적 의지를 강조하기도 한다.

최근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이 상업주의에 편승해 무분별하게 출간하는‘소설(?)’들에서 목격하게 되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언어로서’직접적인 설명으로 기술된 이야기들은 정말 아연실색케 한다. 번번이 이러한 책들을 읽고나면  이것이 에세이인지, 시사평론인지, 회고록인지 알 수 없는 장황한 사변적 주장으로 소설문학을 오용한 거북함을 느끼게 하였는데, 그 문제의 명확한 실체를 선생의 지적으로 확인케 되는 즐거움도 있다.

“주제는 작가가 작품의 말미에서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언어로써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작품전체의 이야기, 즉 관념의 하부구조를 통해 독자의 가슴에 안겨지는 것이다. 작품 전체가 진실을 드러내는 하나의 비유덩어리이다.”

이 얼마나 명료한 설명인가, 이어지는 ‘형상화’에 대한 비중 높은 강의에서 그 실체를 더욱 뚜렷하게 체득케 된다.

아마‘말(言)’의 관념과 인식의 해석에 대한 설명과 ‘형상화’에 대한 꼼꼼한 해설은 이 저술의 백미(白眉)중의 백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관념에 대한 인식이나 해석은 그것을 인식하는 사람의 삶에 제한받는다. (중략) 사람은 참으로 미련한 동물이어서 자기가 볼 수 있는 것만 보지 볼 수 없는 것은 보지 못한다.”결국 이러한 인간적 지식의 한계성으로 “그 관념의 하부구조를 만들어 그림 그리듯이 독자에게 보여주어야”하는 형상화는 소설의 핵심적 사항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 형상화의 예로 한승원 선생 자신의 단편소설'그러나 다 그러는 것만은 아니다'를 통한 세밀한 예시와 해설,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한 김춘섭의 평문<농현(弄絃)의 미학, 역설의 미학>은 절로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때론 훈계하고, 주장하고, 수사법이나 소설 유형의 설명까지에 이르는 과잉(?)친절까지 담고 있지만 1968년 선생의 신춘문예 당선작'목선'을 어떻게 썼는지에 대한 제25강은 작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한껏 불러일으켜 주기도 한다.

“작가는 절망하면서 쓰고 희망을 가지고 고쳐야한다.”는 만들어짊에 대한 각고의 노력을 후배들에게 당부한다. '추사' '다산' '초의' '멍텅구리 배'...등 이들 작품은 최소한 열 번에 이르는 추고과정이라는 지난한 투쟁에서 수확된 것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지는 것”임을 다시금 확인케 된다.

소설의 기본 작법에서 문장의 밀도, 형상화에 이르는 이 저술은 소설가의 꿈을 키우는 미래의 작가들은 물론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이고도 충분한 이해의 기반을 제공해주는 귀중한 길잡이가 된다. 귀한 우리문학의 대표 작가이신 한승원 선생에게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註① 단편소설‘그러나 다 그런 것만은 아니다’는 한승원 작가의 소설집<잠수거미>에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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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책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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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승원 저자가 직접 이 책을 기술했는지조차도 의심스럽다. 저자가 자신이 쓴 소설을 수십차례 언급하면서 나의 무슨 소설이 아니라 한승원의 무슨 무슨 소설이라고 소개하는 것부터가 어색하다. 또한 초판이라선지 오자도 무자게 많다. 이해가 안된다. 이것말고 한승원의 글쓰는 법 백몇가진가도 샀는데 그 책도 이모양이라면 이건 순 사기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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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승원 저자가 직접 이 책을 기술했는지조차도 의심스럽다. 저자가 자신이 쓴 소설을 수십차례 언급하면서 나의 무슨 소설이 아니라 한승원의 무슨 무슨 소설이라고 소개하는 것부터가 어색하다. 또한 초판이라선지 오자도 무자게 많다.

이해가 안된다. 이것말고 한승원의 글쓰는 법 백몇가진가도 샀는데 그 책도 이모양이라면 이건 순 사기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슬프다.

 

소설쓰는 법이라는 그럴듯한 제목과 한국문학시장에선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선정적인 캐치프레이즈에 걸맞지 않게 내용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각각의 단위별로 몇강몇강 해 놓은 걸 봐서는 아마 강의자료로 쓰인 내용을 누군가 한승원의 이름을 빌려서 묶어 놓은 것 같다. 도대체가 설명이 부실하다. 마치 쓰다만 글을 누군가 훔쳐내와 그대로 실어 놓은 것같다. 아니면 한승원이란 양반의 강의 도중 설명이 있던 부분을 생략한 채 그저 그의 강의노트 원고만 가져다가 편집해 놓은 인상이 짙다.

 

이건 책이 아니다.

 

난 근 이십년 동안 매년 평균 오십여권의 책을 사서 읽어보지만 이런 책은 처음 봤다. 아니 딱 한권 또 있다. 이년 전인가 거금을 주고 산 참치회에 관한 기술을 사진과 함께 실은 책인데 사진도 형편없지만 내용도 한주먹거리도 안된다. 저자가 워낙 무식한 칼잽이라 이해하고 말았지만, 이 책은 그것과 경우가 다르다. 그래도 명망있는 소설가아닌가...

 

이 책은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란 책을 여덟 시간만에 읽기를 끝마치고 바로 집어 들어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 삼일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삼십여 페지가 남아있다. 스티븐의 글이 우리말 같고, 이 책은 번역본 같다. 그만큼 문맥도 어색하고 논리도 없고, 각 단락에서 뭘 주장하는 지도 모르겠다.

 

아니, 있다... 그 주장하는 바가 지금 막 기억 속에 선명해지고 있다.

유난히도 도덕과 윤리의 강조인데 마치 머리 허연 어르신이 작대기를 들고 동네 어린애들을 훈계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젠장... 이런 말은 나의 돌아가신 팔십 된 아버님을 향하는 것 같아서 찜찜하지만, 사실이 그렇다.

 

    

K***K 2009.05.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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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의 소설쓰는 법] 당신의 소설을 써 보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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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이 일상의 일이 되었을 만큼 반복되는 것임에도 난 여전히 뭔가를 쓴다는 사실은 두렵고 어렵기만 하다. 하물며 세상 사람들에게 읽혀지기를 원하는 나만의 소설을 대중 앞에 선보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물론 솔직하게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그대로 써 내려갔다는데 그 작품의 세상에 길이 남을 작품이 된 천재문인들도 분명히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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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이 일상의 일이 되었을 만큼 반복되는 것임에도 난 여전히 뭔가를 쓴다는 사실은 두렵고 어렵기만 하다. 하물며 세상 사람들에게 읽혀지기를 원하는 나만의 소설을 대중 앞에 선보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물론 솔직하게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그대로 써 내려갔다는데 그 작품의 세상에 길이 남을 작품이 된 천재문인들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들 앞에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그만큼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글쓰기의 작업이 그리 녹녹치 않은 일임을 말해주면서도 그 과정을 통해 태어난 작품을 만나는 희열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글쓰기의 법칙을 알려주는 책이 여기 있다.

바로 우리시대의 소설가 한승원님의 [한승원의 소설 쓰는 법]이다.

수 십년간 글만 써온 소설가인 자신도 한 문장, 한 작품을 창작하여 세상에 내 놓는 일이 여전히 어렵고 절망스럽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결코 시도조차 해 볼 수 없을 만큼 어렵게만 볼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소설가의 자세나 세계관, 혹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어떻게 글을 써 내려가야 하는 가에 대해 천천히 설명하면서 대중을 소설작법의 세계로 친절히 안내해 주고 있다.

 

누군가는 책 제목을 보고 따분한 국어 문장론을 지루하게 설명하는건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또 누군가는 소위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마케팅적 기술이나 요약 암기식의 단순명료한 글쓰기 비법을 나열한 책은 아닌가 하고 의심할 수 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가 이미 우리에게 저명한 소설가로 알려진 ‘한승원’씨라는 것을 보면 의심의 눈을 거두게 될 것이고, 살짝만 책을 들여다 보아도 단순한 글쓰기 비법이 아님을 알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정말 기본적이고도 기초적인 소설쓰기의 이론을 체계적이고 깔끔하게 풀어놓음을 시작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베스트셀러류, 신춘문예 당선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설의 예를 들어 우리에게 이 책에서 배울 점, 이 글이 어떤 점에서 수상의 영광을 얻고 독자의 감동을 이끌 수 있었는지 상당히 재미있고 논리적으로 가르쳐 주고 있다.

 

항상 ~ 공모전에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들, 혹은 이미 수 백번의 쓰기와 고쳐 쓰기를 반복하며 소설가로 등단할 날을 기다리는 예비 베스트셀러 작가들 아니면 나의 소설 한편 쓰고자 욕망하는 모든 이들은 이 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작가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고 자기 자신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이제 자신이 어떤 작가로 어떻게 새로 태어날 것인가는 스스로가 깊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s*****m 2009.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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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한승원의 소설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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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시작하고 나름 서평이라는 취미를 갖게 되었다. 감히 소설가를 목표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글작업에 묘한 매력에 빠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글쓰기를 할수록 어려움은 더해지고 더구나 누군가에게 글을 써서 보여준다는 것은 언감생심의 작업이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바램이 되어지는 것이 소설가에 대한 꿈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나름대로 글에 대한 책을 접하고 싶었는데 마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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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시작하고 나름 서평이라는 취미를 갖게 되었다. 감히 소설가를 목표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글작업에 묘한 매력에 빠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글쓰기를 할수록 어려움은 더해지고 더구나 누군가에게 글을 써서 보여준다는 것은 언감생심의 작업이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바램이 되어지는 것이 소설가에 대한 꿈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나름대로 글에 대한 책을 접하고 싶었는데 마침 <한승원의 소설 쓰는 법>을 접하게 되었다. 더구나 한승원 선생님은 우리나라 소설계의 대표적인 작가로서 <다산> <불의딸> <아제아제바라아제>등 굵직한 소설을 내신 분이다. 그런 분이 소설 쓰는법이라고 가르침을 준 책이라고 하니 글작업에 동경을 갖은 나는 어렵워도 반드시 읽어야하는 책이라 마음먹게 된다.

 

한국 소설문학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당신이다..라는 작가의 말로 시작되는 이 책은 매년 이루어지는 행사인 신춘문예모집에서 거액의 상금이 걸린 것부터 시작하여 너무 많은 잡지사들과 신문사들이 작품 공모를 하고 있음을 말한다. 이것은 어찌 보면 이 땅의 요구라고 작가가 말했듯이 사람들이 새로운 글과 새로운 문학에 대한 뜨거운 기다림이 있다는 말이겠다. 나와의 같은 색깔의 작가를 통해서 동질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과 나와는 전혀 다른 작가를 접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것이 독자들의 진솔한 마음일 것이다.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스스로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라고 말하면서 제1강부터 제17강까지는 과연 소설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고 제18강부터는 국내 베스트셀러와 신춘문예 당선작을 소설가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소설가를 꿈꾸는 예비작가들은 '어떤 소설을 써야 하나'라는 의문을 갖을 때가 있다. 이것은 바로 소설을 왜 쓰는가로 다시 물어본다면 그것은 바로 글을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을 것이다. 여러 반전과 사건과 때로는 잔학함을 거쳐가면서 얻게 되는 결말, 즉 허구에 의해 만들어진 소설이기 때문에 오히려 거짓에 의해 진실의 진실됨이 더욱 빛을 발하게 만드는 결말을 얻기 위해서 소설을 구성하고 써나가는 것이다.

 

작가의 머리속에 있는 결론으로 도달하기 위해 소설의 묘미인 글 안의 세상과 인물들을 시시콜콜하게 풀이하고 묘사하는 과정에서 삶의 반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혀져야 하고 재미있게 씌여져야 하는 것이다. 결국 작가 자신이 신화적인 존재이고 이는 인간의 절대고독을 터득함으로써 나만의 글세상에서 세상과 우주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개념을 확실하게 잡고 나면 소설쓰기의 기본적인 내용이 열거된다. 소설 속의 이야기를 얽어짜는 방법, 소설의 기본적인 개념인 '허구'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라던가, 설정된 인물들이 갈등하고 대립하게 하는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설의 가장 기본적인 모티브인 소재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있다. 각각의 설명마다 한승원 자신의 작품과 다른 작가의 작품을 발췌하고 그것에 대한 풀이와 비교를 해놓아서 읽기만 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짚어보고 갈 수 있는 점은 좋은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예비작가는 물론 소설의 본질을 이해하면서 읽고 싶어하는 독자에게도 아주 도움이 되는 그러한 책이다. 

모든 소설에서는 첫문장이 중요하다고 하였듯이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소설의 기본바탕을 분명히 알고 글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섣부른 의욕만으로는 좋은 소설, 즉 독자를 감동시키는 소설이 탄생하기는 어렵다. 철저한 소재 파악과 그것에 대한 충분한 자료, 그리고 소설 속의 사건과 인물들을 좌지우지할만한 신화적인 능력을 갖춘 작가만이 좋은 소설을 쓸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또한 비유의 창고인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수사법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 비유법, 직유법, 상징법, 활유법, 점층법등을 '이솝우화' '김영랑의 그 색시 서럽다' '니체'등의 시와 예문을 통해 하나하나 예를 들고 있다. 책을 읽어갈수록 어렵게만 느껴졌던 장편소설이나 이름만 들었던 작가의 글을 접하게 되어 너무 좋은 계기를 갖게 된다. 40여편이 넘은 소설의 발췌는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나 후반부 설명하고 있는 김훈의a">칼의노래' '남한산성'에서는 소설을 쓰는 사람들은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을 두 이야기의 비교를 통해 너무나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김별아의 '미실', 은미희의 '비둘기 집 사람들',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소재가 소설에 미치게 되는 재미와 무게감, 에로시티즘의 해석, 소재를 발굴해 내는 작가의 신선한 안목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이 책은 소설가 지망생이나 소설을 읽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필요에 의한 상품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데 소설역시 하나의 상품으로서 질 좋은 상품으로 거듭나야 됨을 말하고 있다. 좀더 좋은 소설, 좀더 많이 읽혀지는 소설을 만들기 위해 작가는 절망과 고뇌를 겪고 고쳐 쓰고 또 고쳐 써야만 독자들의 희망과 애환을 대리만족 해줄 수 있는 그런 소설을 쓸 수 있다. 글이라는 것이 무척 어렵고 단어 하나하나의 선택조차 어렵게 느껴지는 이라면 글의 깊이에 대해 조금씩 발을 담그게 된다라는 뜻이 아닐까. 이 책은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숙독해야 할 것이다. 단어 하나, 예문의 하나하나가 모두 놓칠 수 없는 그런 느낌의 책이라 생각하면서 나의 미숙한 글작업이 조금은 한단계 위로 올라가지 않을까하는 바램을 해보게 된다.

r*******0 2009.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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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그 꿈을 위한 작은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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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일은 언제나 즐거움 그 자체다. 책을 읽은 후 그 작품의 느낌과 작가의 생각을 한번 되짚어 보는 일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또다른 종류의 쾌락에 가까이 가는 일이라는 말처럼 책은 우선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혹시 책을 덮고 난 후 재미가 없다 하더라도 그 책과 저자를 비난하고픈 마음은 없다. 그 이유는 이 작품 하나를 창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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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일은 언제나 즐거움 그 자체다. 책을 읽은 후 그 작품의 느낌과 작가의 생각을 한번 되짚어 보는 일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또다른 종류의 쾌락에 가까이 가는 일이라는 말처럼 책은 우선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혹시 책을 덮고 난 후 재미가 없다 하더라도 그 책과 저자를 비난하고픈 마음은 없다. 그 이유는 이 작품 하나를 창조하기 위해서 작가가 흘렸을 땀과 고민, 열정 그리고 발이 닿도록 동분서주했던, 그가 투자한 시간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기때문이다. 작가는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 나니라 자기 스스로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작가로 만들어가는 첫걸음이자, 작가라는 꿈을 키워가는 이들이 꼭 한번쯤 손에 쥐어볼만한 동기가 되어줄 작품이 바로 <한승원의 소설쓰는 법> 이다.

 

세상 어느것이건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라는 물음표에 직면하게되면 그 시작은 잠시 시간을 멈추게되고 혹은 깊은 서랍 안쪽에서 영영 빛을 보지 못하게 되어버리기도 한다. 소설을 어떻게 쓸것인가? 라는 물음은 왜 소설을 쓰는가? 라는 대답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왜 소설을 쓰는가하는 물음은 왜 사는가? 라는 존재론적 물음과 같다고 한다. 작가가 우스게소리로 말하는 대박 소설가가 되어보자는 얘기는 어쩌면 하나의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을것 같다. 왜 사는가?에 대한 물음의 답을 좋은 일하기위해서라고 말하는 작가. 결국 소설가가 가장 잘 사는 방법은 독자를 감동시키는 소설을 쓰는 일이라고 말한다. 왜 소설가가 되어야 하는가? 왜 소설을 쓸것인가? 하는 물음은 이제 그 답을 찾은듯 보인다. 작가로서 독자에게 감동을 주고 혹여 대박까지 쫓을 수 있다면 그 답은 이미 충분하지 않은가!!

 

새로운 소재는 모든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고, 새롭게 세상을 보려는 눈을 가진 사람에게만 보인다.

 

<한승원의 소설쓰는 법>에서는 총 27강의 가르침을 통해 소설가를 꿈꾸는 이들에 대한 동기부여와 소설이 가진 매력, 소설을 쓰는데 중요한 여러가지 요소들과 소설 작품들을 통해 배워야 할 점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다. 그는 신인작가가 가장 먼저 가져야할 자세로 새로운 시각과 안목을 꼽고 있다. 세상을 기존의 그것 그대로 보는것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바라보는 깊이 있는 안목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고정관념을 벗어나고 어린이의 시각과 광인의 눈으로, 혹은 짐승이나 식물, 별이나 달의 눈으로 보는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지라고 주문한다. 또한 수직적인 사고를 벗어나 수평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말한다.

 


 

 

소설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중요한 요소들, 즉 시에서의 역설과도 같은 반전, 소재선택의 중요성, 기승전결의 구성을 만들어내는 법, 실제속에서 허구를 탄생시키고,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대립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써내려갈 소설의 뿌리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한다. 학창시절 수없이 많이 공부했던 수사법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없다. 직유, 은유, 상징, 의인, 활유, 풍유법 등 다양한 비유법들을 실제 작품들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도록하는 세심함을 보여준다. 주제를 형상화시키기 위한, 독자들이 그림을 보듯 쉽게 만드는 소설속 장치의 중요성도 역설한다. 김훈의 [칼의 노래]를 비롯한 우리에게 익숙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토대로 하나하나 분석해보는 시간도 재미있다.

 

서두에서 독자를 사로잡고 결말에서 긴 여운을 남겨라.

 

<한승원의 소설쓰는 법>에는 소설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비법이 담겨져있다. 하지만 굳이 작가를 꿈꾸는 이가 아니라해도 만나볼만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작가라는 이름으로 대박의 꿈을 쫓는 사람이라면 굳이 이 책을 만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대박을 쫓는 이들에게는 이 책이 이미 과거의 답습에 지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이 책은 소설을 좋아하고 좀더 다양한 소설을 만나기 바라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소설작품을 읽으면서 쉽게 간과해버렸던 작가의 메세지를 이해하고, 지금까지 배운 다양한 소설의 구성과 비유들을 통해 소설을 더욱 실감나고 재미있게 만나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주기때문이다.

 

50여권이 넘는 소설작품을 새롭게 만나는 재미도 이 책만이 가진 매력이다. 이미 만나본 작품이지만 한승원작가가 던져준 비법에 기초해서 작품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고 그로인해 예전에는 알지못했던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와 또 다른 감동까지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꿈 중 하나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작은 책을 하나 가지는 일일것이다. 스스로에 의해 작가는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가진 꿈을 쉽게 꺽어버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길은 정해진것 같다. 다양한 작품들과 만나는 시간을 조금씩 늘이고 재미와 함께 작품을 조금더 깊숙히 바라보는 시선을 키워야겠다. 새로운 시각, 특별한 소재, 갈등과 반전... 지금까지 배운 비법 또한 언제나 숙지해야한다. 기회는 언제나 준비된 자들의 것이라고 했다. 대박은 아닐지라도 책과 함께 꿈꿀 수 있는 시간을 곁에 둘 수 있을것 같다. 또 다른 꿈, 기회를 찾는 날개짓이 그렇게 시작되고 있다.

e****e 2009.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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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를 꿈 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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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기가 두렵다. 하루에도 수 없이 쏟아지는 책 중에서 어느 것을 읽어야할 지 고민 하다가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책 한권 제대로 들춰 읽기가 어렵다. 그 중에서 다행히 마음에 꼭 드는 내용의 소설을 만나기라도 하여 밤새워 읽는 즐거움을 누린다면, 그 책을 쓴 소설가를 마냥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끼고 싶어질 것이다. 소설을 쓰는 작가들도 힘이 들 것이다. 수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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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기가 두렵다. 하루에도 수 없이 쏟아지는 책 중에서 어느 것을 읽어야할 지 고민 하다가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책 한권 제대로 들춰 읽기가 어렵다. 그 중에서 다행히 마음에 꼭 드는 내용의 소설을 만나기라도 하여 밤새워 읽는 즐거움을 누린다면, 그 책을 쓴 소설가를 마냥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끼고 싶어질 것이다.


소설을 쓰는 작가들도 힘이 들 것이다. 수없는 작품 중에서 선택받기가 하늘에 별 따기 만큼이나 힘든 세상이기 때문이다. 조금 과장은 됐지만, 그만큼 웬 만해서는 고생하여 글을 써낸 작품이 제대로 읽히기가 어렵다. 작가 자신은 필생의 힘을 다하여 쓴 글인데, 그 작품을 대하는 독자의 눈은 그리 만만치 않아, 어지간히 써서는 빛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고통과 번민을 겪으며, 그리고 상상의 세계를 헤매던 나날과 숱하게 날밤을 세워 써낸 작품이고, 뼈를 깎아 내는 고통으로 만든 작품인데, 그 아픔을 씻겨줄 따뜻한 반응은 그리 흔치 않은 세상이다. 작품 하나가 탄생하기까지의 수고를 보상 받는 조건은, 오로지 작품 속에 작가의 인생을 거는 삶이 녹아난 작품이어야 독자 대중은 환영해 줄 것이다. 


<한승원의 소설 쓰는 법, 한승원, 랜덤하우스, 2009 >는, 작가의 꿈을 안고, 세상을 상상력과 자극의 세계로 여행시키고 싶은 열망을 지닌 수많은 작가 지망생을 위한 책이다. 모든 사람을 위한 글쓰기 교본이기도 하며, 저자 한승원의 혼신을 다한 글쓰기 기법 강좌를 알기 쉽게 엮어 놓은 특별한 글쓰기 비법을 담은 책 이다. 소설가를 꿈꾼다면, 눈이 번쩍 뜨이는 반가운 책이다. 


소설의 기본 작법에서 부터, 김훈의 칼의 노래, 리버 보이 등 잘 써진 글을 모범 답안처럼 써진 작품을 골라 그 소설을 분석하고 그 안의 소설 쓰기 비법을 살펴보는 방법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면서, 차근차근 소설 쓰기의 모든 것을 소상하게 밝혀주는, 소설가가 되는 길잡이 책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나 < 해리포터 > 같은 작품을 통해서, 일약 부자의 자리에 명성을 올리기도 하지만, 신문사의 신춘문예에 통과하기조차 쉽지 않다.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에 의하여 만들어 진다'는 말처럼, 좋은 소설을 쓰기위해 고심하며 터득해 가는 것이다. 그 과정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조언을, 글쓰기를 배우는 신예 작가라면, 버팀목이 되어줄 만한 내용을 귀담아 들을 만하다.


독자는 베스트셀러 작품만 찾아 읽고, 자신의 취향대로 읽기를 고집한다. 작가의 작품은 출판 단계를 거치는 중개에 의해서 독자에게 전해져야 하기 때문에, 이런 소통 과정에서의 과정도 중요하다. 다양한 매체의 변화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지면에 실리지 않거나 읽히지 않는 소설은 작가의 자존심과는 무관하게, ‘꿰지 않은 구슬이요, 넣지 않은 소금’에 비유된다.


어느 작가의 경우는 머릿속에 소설의 소재가 여러 개가 있어서, 서로 먼저 써달라고 아우성을 친다지만, 작품으로 서의 소재부터 정하는 일이 고민거리이다. 허구의 세상에서 펼쳐나갈 인물을  설정하는 방법이나, 그 인물들의 갈등구조를 성립해 나가는 비법이 남보다 특이해야 하기에 머리가 쥐가 나도록 쥐어 짜야한다.


소설은 삶을 호쾌하게 뒤집어 놓는 반전의 미학을 지닌 것이라는 말처럼, 좋은 소설의 구성과 전개에 온 힘을 들여야 대박이라는 성공을 잡아 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글의 서두에 독자를 사로잡는 명문장을 세워둬야 하고, 결말에는 멋진 마감을 해서 긴 여운을 남겨야 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실제의 작품을 표본으로 놓고 소설의 이론과 실체를 자상하게 강의 하는 이 책은, 저자와의 총 27회 만남의 과정이다. 마치 실제 강의를 접하는 분위기의 글에서, 원로 대 작가의 육성이 귓전에 들리는 소설 작법의 모든 것을 자상하게 조언 해주는 느낌이다. 소설 쓰기의 서두와 결말을 설명 하면서, 자신의 젊은 시절에 썼던, 작품 목선으로, 신춘문예 작품을 써내던 동기와 과정을 밝히는 글을 비롯하여 많은 작품을 소개하여 더욱 친밀감이 든다.


신인 작가는 기성 작가들이 보는 낡은 안목에서 벗어나야 한다. 새 안목으로 새 윤리를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 윤리란 무엇인가? 그것은 새로운 삶의 방법이며, 새 윤리를 찾기 위하여 수평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윤리는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규범이다. 따라서 새 윤리는 현행의 윤리라는 고정 관념 즉, 진리를 향해 가는 데  장애가 되는 규범을 수평적 사고로써 깨는 새 진리를 말 한다.
- p63 -


춘원이 말하던, 작가는, 몽매한 독자를 깨우칠 신성한 의무가 있다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시대에 맞는 삶의 반전을 만들어 내는 소설을 쓰거나, 그 반전을 즐기려고 소설을 읽는 과정을 거듭하는 삶을 지낸다. 소설가의 위치는, 재미있는 소설을 추구하면서 한편으로는 차원 높은 인간 윤리 교과서로서의 소설을 거대한 비유 덩어리로 삼아, 우리 삶의 진실과 대비하여 질문하는 것이다.


소설의 각 장르별 작업과, 에너지 넘치는 소설을 완성하기까지의 형상화 하는 문장과, 글쓰기 과정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은 이 책은, 소설을 사랑하고 삶의 진실을 배워가며 소통을 원활 하게 하는 소설가로 탄생하는 단계를 다룬 것이다. 그러기에 소설 쓰기의 안내를 기초에서 부터 튼튼하게 쌓아 올리는 이 책은, 소설의 성을 멋지게 완성하기 위한 디딤돌을 놓는 소중한 책이다.
 

e*****1 2009.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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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추천할만한 글쓰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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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한 책에 관심이 있어서 몇권 읽어 보았는데... 사실....큰 도움이 된 기억은 없다. 작가 자신의 개인사가 거의 전부이거나, 너무 일목요연하지 않거나... 이 책 저 책에서 좋은 문장을 뽑아서 예를 드는 등의 문장론 수업 일색인 경우도 있다... 물론 조금도 도움이 안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얻어지는 바가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뜻이다.     한승원의 소설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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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한 책에 관심이 있어서 몇권 읽어 보았는데...

사실....큰 도움이 된 기억은 없다.

작가 자신의 개인사가 거의 전부이거나, 너무 일목요연하지 않거나...

이 책 저 책에서 좋은 문장을 뽑아서 예를 드는 등의 문장론 수업 일색인 경우도 있다...

물론 조금도 도움이 안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얻어지는 바가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뜻이다.

 

 

한승원의 소설쓰는 법은.... 그러니까 ...그래서 혹시나 해서 빌린 책이다...^^

한승원작가의 필력을 하찮게 보아서는 절대 아니고..

봇물처럼 쏟아지는 글쓰기 지도류 서적에 데인 탓이다.

 

 

그간 헛다리 짚었던 것(?)에 비하면 이 책은 아주 훌륭하다.

소설가로서 글을 왜 쓰는가?

어떠한 마음으로 쓰는가?

(글을 쓴다는 것이..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서> 만은 아니기때문에,

이 문제는 글을 쓰려는 사람에게 꽤 크게 다가오는 질문이 된다.)

 

 

소설의 종류에 따라 주안점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어떤 식으로 풀어갈 것인가...

등장인물의 설정과 형상화...

직유법, 은유법, 활유법 등 문장을 이끌어가는 요령 등등...

꼭 훑어두어야 할 것들이 골고루 들어있다.

 

물론 깊이 들어가면 문장론이나, 수사법 등으로 더 파고 들어가야 할테지만..

이 책은 그러기 전에 한번쯤 읽어두면 좋은 잘 구성된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간만에 글쓰기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인듯 하다...^^ 

 

 

 

** 문장을 어떻게쓸 것인가?

 

단편소설은 문장을 섬세하고 밀도있게 써야하고 한 장면 한 장면을 그림 그리고듯이 형상화시켜야 한다.

나는 소설을 다 써놓은 다음 문장을 수없이 다듬고 또 다듬없다.

 

** 꽁트는 어떤 소설인가

 

꽁트는 짧은 소설이다.

손바닥에 쓸 수 있는 짧은 소설이나 A4용지 한 두장에 담을 수 있는 분량의 소설을 말하다.

200자 원고지로 5장쯤에서 20장쯤의 길이다.

꽁트에는 반드시 촌철살인 같은 반전이 있어야 한다.

반전을 위해여 작가는 미리 앞부분에 들통나지 않게 복선을 깔아두어야 한다.

반전은 꽁트의 생명이다. 반전이 없는 꽁트는 꽁트로서 자격이 없다.

 

 

YES마니아 : 로얄 s*****5 2009.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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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글, 그리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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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 책을 보지는 않았지만, 문득 글을 쓰는 법, 소설 쓰는 법에 대해 깊게 생각하며 이 책을 집게 되었다.(엄밀히 따지면 '카트에 담게 되었다' 지만)   글을 잘 쓰고 싶지만, 생각대로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원래부터 글을 조리있게 썼던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더더욱 그랬다.   내가 글을 좀 더 잘 썼더라면, 아마 내 삶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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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 책을 보지는 않았지만, 문득 글을 쓰는 법, 소설 쓰는 법에 대해 깊게 생각하며 이 책을 집게 되었다.(엄밀히 따지면 '카트에 담게 되었다' 지만)

 

글을 잘 쓰고 싶지만, 생각대로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원래부터 글을 조리있게 썼던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더더욱 그랬다.

 

내가 글을 좀 더 잘 썼더라면, 아마 내 삶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앞으로도, 단순히 어법에 관련된 것들이 아니라 문장구성이나 글을 이끌어나가는 방식에 대한 책들을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

w******p 2009.04.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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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의 소설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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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타샤 할머니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 머릿속을 맴돌기만 하던 생각들을 하나의 꿈으로 모아지게 만드셨던 분이... 타샤 할머니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으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먼저 걱정부터 하기 시작하는 나의 성격이 그것을 가로막는다. 하지만 타샤 할머니도 50세가 넘어서부터 정원 가꾸기를 시작하셨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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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타샤 할머니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 머릿속을 맴돌기만 하던 생각들을 하나의 꿈으로 모아지게 만드셨던 분이... 타샤 할머니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으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먼저 걱정부터 하기 시작하는 나의 성격이 그것을 가로막는다. 하지만 타샤 할머니도 50세가 넘어서부터 정원 가꾸기를 시작하셨다고 하니 나도 그렇게 서두르지 않고 싶다고 마음을 다스려본다. 그리고 글쓰기에 관한 책을 찾아 읽기도 하다가 이 책 <소설 쓰는 법>을 만나게 되었다.

 

어쩌면 학교를 다닐 때 국어 시간에 배웠을 법한 직유법, 의인법 등의 비유법, 소설의 소재를 찾는법, 소설의 구성 등에 관한 설명이 있고, 그것에 적절한 예문이 이어진다. 설명은 명쾌하게 주어지지만 예문을 보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가 담긴 대표적인 글을 직접 읽으며 마음으로 스스로 깨우치길 바라는 면 또한 있다. 그리고 요즘 소설인 김훈의 <칼의 노래>, 김별아의 <미실>,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 등을 통해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지 역시나 적절한 예문과 함께 소개해 주고 있다.

 

소설 <다산> <아제아제 바라아제> <원효> 등을 지으신 작가 한승원님의 <소설 쓰는 법>은 소설을 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찌보면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 <인생을 사는 법>까지 강의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은 반전을 희망하면서 세상을 산다. 반전이 없으면 우리의 인생도 없다. (p11)

이 세상은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의 몫이다. (중략) 혁명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가 꽃 한송이되어 세상에 장식되려 하는 노력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글쓰기도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p56)

‘왜 소설을 쓰는가’하는 물음은 ‘왜 사느냐’하는 존재론적인 물음과 같다. (p52)

그래서 오히려 소설 쓰는 법에 관한 설명보다는 이러한 문장이 나의 마음에 더 남았다.

소설가의 자세를 먼저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글이라는 것은 마음으로부터 나오는데, 소설가가 나쁜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없지 않을까... 추악한... 글만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 작가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

라고 말씀하셨지만 단순한 뜻만을 생각하여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숨은 뜻을 찾아내고, 노력을 아끼지 말라는 말씀으로 알아듣는다. 분명... 소설가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그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b****4 2009.04.02.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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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의 소설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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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방송에 행복 전도사로 유명한 최윤희 강사가 나와 어릴 적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책을 많이 읽었고 풀을 많이 먹은 젖소가 우유가 잘 나오듯이 글을 쓰게 되었으며 그런 자신을 학창시절 문학소녀라고 주위에서 불렀다 라는 말을 했다. 또 인생에서 고난과 고통을 겪지 않은 사람은 인간미가 없다라는 말도 했다. 출판계가 불황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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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방송에 행복 전도사로 유명한 최윤희 강사가 나와 어릴 적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책을 많이 읽었고 풀을 많이 먹은 젖소가 우유가 잘 나오듯이 글을 쓰게 되었으며 그런 자신을 학창시절 문학소녀라고 주위에서 불렀다 라는 말을 했다. 또 인생에서 고난과 고통을 겪지 않은 사람은 인간미가 없다라는 말도 했다. 출판계가 불황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문학분야인 소설은 끊임없이 출간되고 인기를 얻고 있다. 인간사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때론 상상으로 때론 현실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활자로 담아 놓은 소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인간미 덕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는 것은 즐겁다. 하지만 모든 책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책과 나쁜 책의 차이를  몰입해서 읽을 수 있다 없다로 구별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독자의 입장에서는 한번 잡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결론을 보고 싶은 책들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책을 읽다보면 어떤 책은 나도 이정도는 쓰겠다라는 건방진 생각을 해 볼 정도도 있다. 물론 글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만큼 소재의 선택과 전개가 중요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았으면 하는 책을 만나게 된다.  도대체 어떤 책들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인지를 꼼꼼히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산」「원효」「아제아제바라아제」등의 소설로 잘 알려진 한승원님의 『소설쓰는 법 』을 통해 글을 쓰는 의미와 잘 써진 글을 알아 볼 수 있는 혜안을 기를 기회를 가진다.

 

왜 소설을 쓰고 읽는가?  해리포터를 쓴 조앤 롤링처럼 대박작가가 되어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인가? 하는 물음에 저자는 삶의 반전을 만들어 내려고 소설을 쓰고 그 반전을 즐기려고 소설을 읽는다라는 명쾌한 답을 내 놓는다. 생각해 보니 내가 소설을 읽는 이유도 그랬다. 그 안에서 같이 울고 웃었고 동감했고 반항했다. 세월을 따라가기도 했고 머무르기도 했으며 미래로 먼저 가 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삶의 반전을 위해서였다. 어딘가 기댈 곳을 찾아 헤메다 안락한 공간을 찾은 것처럼 포근했고 따뜻했기에 내 삶의 활력소가 되었던 것이 소설이었다. 읽는 내가 그렇다면 쓰는 작가도 같은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27강의 노하우 공개를 통해 수천만원에서 수억까지 매년 실시되는 소설 공모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읽으면서 재미있다고만 여겼던 김훈의 칼의 노래 남한산성 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 코맥 매카시의 로드 등에서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구체적인 장점들을 조목조목 들어 줌으로서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이 아닌 작가가 글을 쓰며 느끼고 깨닫고 독자의 반응속에서 배웠던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음이 실용서로서의 길안내를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사건과 인물들을 엮어 가는 것이 소설이 아니다. 개연성이 있어야 하고 흥미거리가 있어야 하고 독자들의 절대 공감이 이루어져야 한다. 독자는 같은 소재라도 색다른 표현을 갈망하고 늘 새로운 소재에 목말라 한다. 이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선 작가들은 다양한 자료수집과 언어의 선택 그리고 문장력을 지니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한장 한장 쓰면서 절망하고 희망을 가지는 반복을 통해 진정한 작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노력하라 그리고 도전하라.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스스로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는 한승원작가의 말이 작가지망생들 뿐만 아니라 글쓰기의 꿈을 조금이라도 가졌던 이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겠다.

 

지금 내 손에 들려있는 마이클 코넬리의 시인의 첫문장이 "나는 죽음담당이다" 이다. 서두에서 독자를 사로잡고 결말에서는 긴여운을 남기라는 8강의 주제처럼 나는 지금 이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있다. 어떤 결말로 이러질지.. 배운것이 많은 책이다. 

n***y 2009.04.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