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 전달이 가장 큰 목적인 책인 만큼 고민을 많이 하다 리뷰를 남깁니다. 영상 번역가가 되기 위해 막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이 쉽게 기초 정보를 얻기에 좋은 책입니다. 특히 마지막의 특강 부분은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중간 아카데미 부분은 이 작가님이 특정 아카데미에 소속되어계시단걸 조금은 감안해서 볼 필요가 있긴 하지만요) 소설이란 형식을 빌어 썼기에 다른 책보다 더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데, 바로 이 형식 때문에 불쾌한 부분이 제법 있었습니다. 바로 잊을 만 하면 나오는 여성을 다루는 시선 때문입니다. 지수 씨 캐릭터가 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넘어져서 드러난 허벅지를 가리는 장면으로 등장해서, 상사에게 계속해서 성희롱을 당하지만 참고, '오빠'라고 부르는 사이가 된 주인공에게 의견을 제시했다가 역으로 혼나고, 마지막엔 결국 성희롱을 이기지 못하고 퇴사하는데 주인공이 구해주겠다는 말에 눈물을 흘리고... 지수 씨 캐릭터는 어떤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남성 시선에서의 일종의 요깃감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아서 여성 독자로써 불쾌함을 떨칠 수가 없었네요. 책 말미에 나온 정보만 봐도 영상번역쪽에 여성 번역가의 비율이 많고 그렇다면 당연히 이 책을 읽는 사람도 여성이 많을텐데 왜 이런 캐릭터를 굳이 넣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밖에 주인공과 수성의 대화나 생각 묘사 부분에도 불쾌한 부분이 많았지만 하나하나 열거하지는 않겠습니다) 앞서 말했듯 소설이 아니라 정보 전달 목적의 책이니만큼 캐릭터에 대한 불만 사항을 이렇게 리뷰에 남기는데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빈도가 지나쳐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 자체에 걸림돌이 될 정도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해서 리뷰를 남깁니다. 책에서 얻은 정보 자체는 좋았고요, 지적한 부분이 바뀐다면 여러 사람이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정보 입문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