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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내용보기
오찬호 작가가 쓴 4권의 책 중 <진격의 대학교>를 읽고 있으며 나머지 3권은 전부 읽었다.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를 제외하고 3권의 책은 맥락을 같이 한다. 정확하게는 20대에게 초점을 맞춰 취업난, 교육 등을 이야기한다. 나는 20대 후반에 들어섰고 나의 20대는 지금의 대학생들이 보기에는 조금은 낭만적인 대학생활이었다. 대학교에 입학 후 술만 먹고 학교는 잘 나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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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호 작가가 쓴 4권의 책 중 <진격의 대학교>를 읽고 있으며 나머지 3권은 전부 읽었다.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를 제외하고 3권의 책은 맥락을 같이 한다. 정확하게는 20대에게 초점을 맞춰 취업난, 교육 등을 이야기한다. 나는 20대 후반에 들어섰고 나의 20대는 지금의 대학생들이 보기에는 조금은 낭만적인 대학생활이었다. 대학교에 입학 후 술만 먹고 학교는 잘 나가지 않았던 1학년, 군대를 마치고 온 뒤 2학년 때는 전공수업이 너무나도 재밌어서 학교다니는게 즐거웠고, 1년의 휴학생활 중 나름대로 전공지식을 갖춰 복학한 3학년은 나의 작품을 찍으면서 공부하고 연애까지 했다. 4학년때도 별다른 불안감 없이 졸업작품에 전념했고 연애생활은 이어졌다. 이런 나의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면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나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이야기지만, 지금의 나는 월세값을 아끼기 위해 한달 내내 서울을 돌아다니고 취업난에 빠져 허덕이는 신세다. 지난 나의 대학생활은 한점 부끄럼 없고 다시 돌아간다해도 그 시절보다 더 놀고 더 공부하겠지만 이 책에 나온 사례의 주인공들은 지금의 나에게 다가온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저자 스스로가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암울한 책의 내용인 듯 보이는데, 어쩌면 이 책의 서술 방식은 그 암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판타지를 끌고 와 전개한다. 물론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고 단순히 이 시대의 우울한 단면(단면이 아닌 덩어리지만)을 서술하는데 조금이라도 무거움을 덜어보고자 함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유치한 발상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각설하고 책의 본론은 전혀 유치하지 않고 지금 우리 시대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것도 아주 잔인하게. 잔인함은 프롤로그에서 시작된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2016년도 9급 지방직 공채시험 지원자는 21만 2.983명이다. 이중 20만 1,624명이 떨어진다. 서울시 9급 공채시험은 거주지와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는데 13만 2,848명이 시험을 치고 13만 1,262명이 떨어진다.'

 

저자의 책 중 3권의 책이 자본주의와 깊게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최대한 공정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지만 어쩌면 편파적일 수도 있다. 난 자본주의라는 체계에 대해 회의적이다. 물론 저자처럼 나도 뾰족한 대안은 없다. 하지만 저자가 문제로 언급한 사항은 모두 자본의 논리와 관계가 깊다. 이 책에서 주로 하는 논의 중 하나는 그들은 왜 공무원이 되려고 하는지에 대해 서술한다. 책의 표지에도 적혀있듯이 이 사회에서 믿을 건 공부원밖에 없다. 물론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그 말에 100% 공감하는 바는 아니지만 분명한건 이 사회에서 믿을 건 많지 않다. 특히나 사회인이라면 느끼는 것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나만의 시간은 꿈꾸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은 자본의 논리에 닿아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들을 보자면 대학교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라고 권유(실제로는 반강제다), 이미 고등학교때부터 입시가 아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입시도 문제고 공부원 시험도 문제다), 자는 시간이 부족해 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기 위한 청년, 정년을 못채우고 퇴임한 한 가장의 먹고살기 위한 몸부림. 이게 다 무엇이란 말인가. 결국 먹고살기 위해 공무원을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먹고살기 위해 당연히 일해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저자의 의견 중 100% 공감하는 바가 있다. 먹고살기 위해 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하루 8시간 주 5일 일하면 4인 가족을 부양하는데 문제가 없어야 하지 않냐는 의견은 난 적극 동의한다. 이 사회에서 그것이 가능한가? 자신의 인생을 버리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 한몸 불사질러야만 먹고사는게 가능하다. 죽어라 노력해도 죽지않고 사는게 가능한 세상이다. 이게 당연한 것인가? 우리나라는 자본의 논리가 너무나도 심각하게 퍼져있는 나라이다. 아파도 아프다고 할 수 없고, 집 안의 어떤 일이 있어도 집안일보다 회사일이 먼저다. 그리고 개인의 일은 개인의 책임이다. 사람보다 일이 먼저인 나라이다. 이 나라에서 저녁밥이라도 가족과 함께 먹으려면 공무원밖에 없다.

 

그렇다고 저자의 말처럼 누군가의 책임이 있는게 아니다. 쉽게말해 피해자와 피의자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거다. 이 논리는 한국사람의 뇌리에 박혀있다. 장애인의 공무원 시험을 치르는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장애인과 일하는 것을 탐탁치 않아 하는 것이 사람심리다. 그렇다. 우리는 사회정의를 외치는 것보다 개인에게 피해가 오지 않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챕터에서 이야기한다. 개인이 모여서 사회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이 바뀌어야 한다고. 맞는 말이다. 나는 이 사회가 바뀌려면 지도자 한명이 바뀌고 정권이 바뀌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생각이 바뀌어야한다. 당연한걸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는 당연하지 않을 것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에서 유리해지기 위해 손가락까지 자를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게 나라인가?

 

면접시험 연습을 묘사한 챕터는 개인적으로 큰 충격이었다. 면접시 상사의 비리를 알았을 때는 외부에 알리지 말아야 한다는 대답이 주를 이루고 있다. 즉 우리나라는 입사를 준비하면서 도덕과 정의는 이미 중요한 문제가 아닌 회사의 이미지와 회사의 입장이 더 중요한 문제가 되어버린 사회다. 우리가 어렸을 때 배웠던 도덕교과서와 윤리교과서는 배울 필요가 없는 과목이었다. 학교는 입사하기 위한 루트가 된지 오래라지만 입사 면접때 도덕, 정의, 법을 아예 무시해버려야만 취직을 할 수 있다는 현실이 지금의 현실이다. 나는 그 챕터의 사례에 체크를 하고 밑에 적었다. '지랄도 병이다. 이건 걸리면 죽는 전염병이다'

h*****2 2017.04.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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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며, 한때 나도 대통령을 꿈꾸었던 어린시절이 있었다며 추억을 회상하였다. 책장을 넘기며 아이들의 꿈 이야기가 나오려나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다른 슬픈현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다양한 책을 인용하고, 통계자료를 통해 근거를 제시하고, 여러사람들을 인터뷰한 사례를 정리하여 작가의 말을 전한다.   다른 책에 나오는 문구를 따와서 첫장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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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을 보며, 한때 나도 대통령을 꿈꾸었던 어린시절이 있었다며 추억을 회상하였다. 책장을 넘기며 아이들의 꿈 이야기가 나오려나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다른 슬픈현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다양한 책을 인용하고, 통계자료를 통해 근거를 제시하고, 여러사람들을 인터뷰한 사례를 정리하여 작가의 말을 전한다.

  다른 책에 나오는 문구를 따와서 첫장의 시작부분에 간단하게 언급하면서 앞으로 나올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예를 들면 "이곳에서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바라던 것 중 일부를 '포기'하게 되는 거다."(P.55) 인용한 문장으로 내용이 시작된다. 앞으로 나올 사람은 무엇을 포기하였을까 또 무엇을 더 포기해야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보았다.

 

  통계자료를 인용하여 설명하는 부분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부분이였다. 중소기업은 대기업 임금의 약60%이고, 비정규직은 정규직과 비교해 50%미만의 급여를 받고 있는 점을 통계자료로 제시한다. 이러한 자료가 현실을 좀 더 직시할 수 있도록 말해주고 있다.

 

  또한 비정규직, 실직한 50대 가장, 고등학교 공딩족, 장애인 등 사회 각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사례를 들면서 현실을 더욱 실감하도록 쓰여있다. 9급 공무원을 희망하는 사례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음을 말해준다.

 

 책을 다 읽고 드는 생각은 평범한 사람도 인간으로 존엄성이 보장되는 좋은 사회를 추구한다면,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o********o 2018.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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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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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노량진에서 ‘공무원이 되고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이 사회가 어쩌다가 꿈이 대통령에서 모두 9급공무원으로 바뀌었는지, 또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설명한다.어떻게 생각하면 일부 대학생들의 생각으로 일반화의 오류를 하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지만,매년 높아지는 공무원 경쟁률을 생각하면 그렇게 설득력이 없어 보이진 않는다.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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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노량진에서 ‘공무원이 되고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이 사회가 어쩌다가 꿈이 대통령에서 모두 9급공무원으로 바뀌었는지, 또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설명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일부 대학생들의 생각으로 일반화의 오류를 하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지만,

매년 높아지는 공무원 경쟁률을 생각하면 그렇게 설득력이 없어 보이진 않는다.

그렇다 우리들은 죽도록 노력해서 평범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대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아버지 세대때는 할 것 없으면 공무원이나 하지. 라고 말했지만 요즘은

공무원이 평생직장을 보장하고 정년과 연금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구직자들이 변화가 심하고

불안한 이 현실에서 가장 나은 선택이 되어버렸다. 나는 한번도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죽도록 노력해서 공무원이 되길 원하는 노량진공시족에 대해 그다지 공감이

가진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욕할 것인가?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최근 정권이 바뀌면서 공무원, 공기업의 채용 숫자를 늘린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분명 실업자가 줄어들고

사람들의 소득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증진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 공무원은 비용에 가깝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공무원보다는 기업이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공무원도 경쟁을 통해 어떤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정상적인 사회는 구성원들의 안정적인 구성원들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바탕으로 유지되는 것이기 때문에 청춘에서 다음단계로 이르는 과정이 지나치게 힘들어서는 안된다. 실패에 아랑곳 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져야 하는데 도전이 전투가 되면 상처가 클 수 밖에 없기에 꿈을 포기하고 인생을 하향화해서 살아야 하는 개인이 늘어난다. 사회 전체의 분위기가 어두워 지는 것은 당연하다" 라고 말한다.

지금도 우리 사회를 보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제 한몸 가누기 힘들기 때문에 남에 대해서 까칠하고 사회 전체의 분위기가 매정해졌다. 취업난과 경제난이 사회와 사람을 이렇게 차갑게 만들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안타까웠고, 나 역시 7년 가까히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서 떨어지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쪼록 꿈과 희망이 살아진 암울한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던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차기 정부의 역할에 기대해본다.  

m******5 2017.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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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를 생각해보면 한 반에 대통령이 꿈이었던 친구 한명쯤은 있었던 것 같다. 꼭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멋진 직업들이 친구들의 장래희망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27살이 된 지금 친구들의 장래희망은 다양성을 잃고 돈을 많이 주는 직업, 공무원 크게 이 둘로 압축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제목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고 책을 펼쳐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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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때를 생각해보면 한 반에 대통령이 꿈이었던 친구 한명쯤은 있었던 것 같다. 꼭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멋진 직업들이 친구들의 장래희망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27살이 된 지금 친구들의 장래희망은 다양성을 잃고 돈을 많이 주는 직업, 공무원 크게 이 둘로 압축되어 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제목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고 책을 펼쳐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의 행방을 알아보기로 했다.
 사실 책을 펼치기도 전에 그 아이들이 어디있는지 알 수가 있었다. 책의 표지에 믿을건 9급 공무원뿐인 헬조선이라는 문장이 없더라도 노량진으로 몰리는 취준생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겠다는 걸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나 자신도 취준생 신분이고 주변 친구들이 많이 선택하는 길이 공무원이기 때분이다.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을 더 제대로 알 수 있겠다 싶었다.
 책을 읽는내내 정말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공무원 시험이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알고있다고 해서 담담하게 받아들이기에는 책에 나와있는 현실이 너무나 암담했다. 책의 주된 내용은 여러가지 이유로 공무원 시험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책에서도 나와 있듯 공무원 자체가 꿈인 친구들은 많이 없다. 다만 정글같은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보루가 공무원시험이기에 많은이들이 어쩔 수 없이 바늘구멍 뚫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작가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 경쟁에서 패배한 사람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아야 하고 다시 경쟁을 할 수 있는 사회 구조가 돼야 한다고 말하는데 사실 우리 사회는 경쟁에서 패배한 사람은 굉장히 피폐한 하층민의 삶을 살게 되는 구조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삶만은 피하고자 공무원 시험을 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은 정말 바늘구멍 뚫기로 변한지 오래고 최후의 보루로 선택한 공무원 시험에서 몇 년째 낙방을하며 자신감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가슴을 후벼파는듯 아프게 했고 이 각박한 현실을 꼭 바꿔야 한다는 소망을 내 가슴속에 심어주었다.
 헬조선이라는 말을 몇년전 인터넷에서 우연히 봤다. 하지만 그때는 대학교 저학년 때였고 세상물정을 모르던 인문학도에게 낯선 단어였던 것이 사실이다. 솔직히 그때는 노력하지 않는 자들의 한심한 푸념으로 들렸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할 나이가 되고 또 이 책을 읽어 우리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니 그 단어가 옳다는 생각이 든다. 노력을 해도 풍족한 삶을 살지 못하는 사회, 좋은 배경을 갖지 못하면 경쟁에서 패배하고 다시 도전할 기회조차 없는 사회, 꿈을 꿀 수 없고 감성이 배제된 채 처절한 이성만이 남은 사회, 가능성 많은 젊은이들을 마치 경주마처럼 노량진으로 몰아 경쟁시키는 사회 그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한국의 가슴아픈 현실이다. 이 현실은 누가봐도 잘못된 모습이며 반드시 바꿔야 하는 사회현상이다. 이번 장미대선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 슬픈 현실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당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p******4 2017.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오찬호]한국에서 태어난 게 죄가 아닌나라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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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서기. 라는 말이 있다. 동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하급 공무원을 이르는 말이다. 왕왕 옛날 잘나가던 본인의 신세한탄과 곁들어 자주 듣는 말이다. 예전에는 동서기 시켜줘도 안했다. 고졸이나 하는 단순 반복 업무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참 많이 바뀌었어. 라며 일면 비아냥대면서 지금의 본인 신세를 한탄한다. 상전벽해. 세상은 "도전"의 시대를 넘어 "안정"의 시대로 들어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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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서기. 라는 말이 있다. 동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하급 공무원을 이르는 말이다. 왕왕 옛날 잘나가던 본인의 신세한탄과 곁들어 자주 듣는 말이다. 예전에는 동서기 시켜줘도 안했다. 고졸이나 하는 단순 반복 업무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참 많이 바뀌었어. 라며 일면 비아냥대면서 지금의 본인 신세를 한탄한다. 상전벽해. 세상은 "도전"의 시대를 넘어 "안정"의 시대로 들어선 것일까.

 지금은 대졸을 넘어선 학력들도 공직에 목을 메고 있다. 행시, 7급 공채는 그렇다고 쳐도, 9급 공채마저 "과거시험"급의 위상을 가지게 된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그러나 인재가 공직에 몰리는 것이 오늘날 만의 일일까. "공시족"의 이야기는 나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이 공시족 문제가 가장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는 한국이다."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33110502407679[金요일에 보는 경제사]조선시대 '공시족'들의 합격비용은 얼마?, 17.03.31. 아시아경제, 이현우기자)

 인재들이 공직에 몰리는 현상을 비단 나쁘게만 볼 수 없다. 인재들이 공직을 바꾸게 된다면 국가의 근간이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다. 유능한 사람들이 국가를 변화시킨다면, 그 만큼의 발전한 제도가 만들어질 것이고, 집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지점에서 발생한다. 기사에서 보듯이 조선시대에는 지금보다 더 극악한 확률에 수 많은 사람들이 도전 했었다. 양반으로 대표되는 계급은 아에 "과거"만을 목표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 과거가 수 많은 비생산적인 계급을 양산했고 이는 사회적인 능력 손실로 이어졌다. 또한 경쟁의 과열은 필연적으로 "과잉"의 문제를 낳았고, 결과를 위해서는 어떠한 부정도 감수하게 되는 "부패"를 낳는다. 지금 우리도 비슷한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 수십만명이 한 길에 목을 메고, 낙방하고, 다시 도전하고, 생산적이지 못한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그리고 말을 한다. "요즘 젊은 얘들은 도전정신이 없어서, 예전에 고졸이나 하던 것을 한다."고, "공장에는 자리가 모자란데, 다들 사무직할려고 저런다."고. 

 그러나 그것이 단순히 너만의 문제일까. 아니면 도전적이지 못한 "젊은" 친구들만의 문제일까. 오찬호 작가 책의 특징이라면, 개인의 문제를 모아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항상 고민하게 한다. 개개인의 이야기가 얼마나 일반화되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을까. 작가는 조용히  말한다. 섣부른 해결책이나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생각해보라고 할 뿐이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나"의 이야기를 던진다. 시간제 교수(강사)로서 느끼는, 겪었던 본인의 이야기들. 혹은 요즘 젊은이들과 함께 수업하며 호흡한 이야기를.

 "너"의 이야기를 던진다. 다양한 군상을 소개한다. 가난 속에서 스펙을 쌓는 것은 가능한가? 공정하게 제도는 작동하고 있는가? 우리가 사람다운 삶을 살고, 일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있는가? 

 이것들은 "우리"들의 이야기가 된다. 한 사회에서 어림잡아 최소 30만명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나라는 개인, 너라는 타자, 그리고 우리라는 사회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책에서 처럼.

 그렇다. 이 이야기는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너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 우리가 직면한 이야기다. 그리고 늘 그렇듯 해법은 하나다.


사회는 '개인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개인들의 변화'만이 해법이다.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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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모두가 공익을 존중할 때 개인적 사적권리가 보호됨과 동시에 그 범위가 확장된다는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곳 같다. p. 25

별 게 다 필요한 곳이 아닌 곳에서도 별 걸 요구하는 사회는 '기회의 불평등'이 개인이 감당할 임계치를 넘어서버렸음을 의미한다. p.54

우리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건 이런 사회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함이어야 하지, 잘못된 사회 속에 '홀로' 살아남기 위함을 강구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상식적인' 공적 시스템안에서만 사적 행복이 '상식적으로' 보장될 수 있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역으로 "사회가 병들면 개인도 병들기 마련이다." p.73

우리가 말하는 '객관적인 최종결과'는 이런 '객관적인' 부당한 인식의 여정을 거친 이후의 일이다. p.110

능력주의는 '위'를 향한 별도 우대 정도가 가능하다는 거싱지 '아래'를 공공연하게 혐오할 자유가 개인에게 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p.112

대안은 새로운 매뉴얼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노량진으로 오게 된 이유'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대안이다. p.204

이런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고귀한, 그래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개념이 아니라 '고도로 추상적인 이념 덩어리'에 불과하다. p. 322

"한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지, 별 수 있나요"라는 말로 현실을 설명했다. p.336


관련자료 : http://www.huffingtonpost.kr/joonkoo-lee/story_b_15853340.html#cb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17.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등이 아니라서 벌을 받아야만 하는 건 아니다
"1등이 아니라서 벌을 받아야만 하는 건 아니다" 내용보기
좋은 사회란 '대단한 결심이 없이' 평범하게 살아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때가 되면 다녀야 하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시스템'을 갖춘 것임이 자명하다. 용기 없는 자들, 대단한 결심을 하지 않는 자들도 행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사회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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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회란 '대단한 결심이 없이' 평범하게 살아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때가 되면 다녀야 하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시스템'을 갖춘 것임이 자명하다. 용기 없는 자들, 대단한 결심을 하지 않는 자들도 행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사회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것이 아니었던가?
대통령을 꿈꾸는 아이들은 '누구나' 대통령을 꿈꿀 수 있는 사회적 토양 위에서 등장할 수 있다. 불안의 시대에 적응하는 것은 '불안이 없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평범한 누구라도 위축되지 않도록 불안의 요소를 원칙적으로 제거하는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평범한 일상을 포기해야 하는 곳에서, 부모가 자신의 삶을 때려치우고 희생을 감수하는 걸 당연시 여기는 곳에서 대통령을 꿈꿀 일부의 아이들은 존재하겠지만 '너도나도'의 그 아이들을 만날 순 없다. (246-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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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을 다니던 2012년부터도 과에서 공무원 준비를 한다는 사람들이 반쯤되었다. 나는 아무 꿈도 없는, 하고 싶은 일이 없는 누군가가 너무 쉽게 현실과 타협하는 일쯤으로 여겼다. 그렇게 되기 싫어서 취업을,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지금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어차피 취업은 바늘구멍이므로, 누군가는 치열하고 과로한 사회생활에 지쳤으므로, 누군가는 받아줄 곳이 그곳밖에 없으므로, 누군가는 사회에서 이미 배척당해 설 자리가 없으므로 '노량진'으로 향한다.
오찬호 저자는 몇만 명이 매년 떨어지는 이 시스템이 얼마나 견고하게 우리 사회의 붕괴를 막고 더 부패하게 하는지 보여준다. 무너지기라도 해야 다시 세울 텐데, 억울하면 시험에 붙으면 될 것 아닌가, 억울하면 더 노력하면 될 것 아닌가에 가로막혀 옴짝달싹 못하는 꼴이다.
저마다의 불안을 저마다 싸우느라, 부끄러움을 모르고 장애인 고용 할당이 특혜로 비춰지는 잔혹한 사회에, 우리는 정말 안녕한가.
헬조선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우리 개개인에게 달려 있음을. 무수한 사람들에 휩쓸리지 말고 일탈을, 그 용기를 한 걸음씩 내보자고. 1등이 아니라서 벌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건 아니라고.

8******4 2017.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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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 대체 어떻게 탈출하지?
"여길 대체 어떻게 탈출하지?" 내용보기
적나라한 한국 현실을, 나아가 청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여러 도서들로 독자들에게 가장 핫한 저자의 신간이다. 이번엔 우리 모두가 탈출구로 꿈꾸는 공무원이라는 철밥통을 위한 관문인 '노량진'으로 향한다. 오찬호 특유의 시선으로 이들 청년들의 삶을 읽다보면,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하게 된다. 여기에 인터뷰한 공시생들이 바로 우리가 한발자국만 내딛으면 언제든지 자신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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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한 한국 현실을, 나아가 청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여러 도서들로 독자들에게 가장 핫한 저자의 신간이다. 이번엔 우리 모두가 탈출구로 꿈꾸는 공무원이라는 철밥통을 위한 관문인 '노량진'으로 향한다.

 

오찬호 특유의 시선으로 이들 청년들의 삶을 읽다보면,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하게 된다. 여기에 인터뷰한 공시생들이 바로 우리가 한발자국만 내딛으면 언제든지 자신의 인터뷰일지 모른다는 착각을 들게 만들만큼, 독자들을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그것이 진실이다.

 

우리 사회의 탈락자들과 만성 불안장애자들이 유일한 탈출구라 여기는 공무원이 얼마나 허상에 쩌든 것인지 보여주는 이 책은, 그 비정상적인 욕망이 수많은 희생양을 배출하며 굴러간다고 묘사한다. 사실 여기 인터뷰들은 개인의 인터뷰를 가장한, 사회의 트라우마를 보여준다. 공시생들은 독방과도 같은 공간을 전전하고, 국가가 훈육을 위해 사용하는 폭력적인 암기들을 마치 자기 내화하고, 음식도 그냥 딱 생존을 위해 시간 이상의 무엇도 아니다.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연애도, 우정도, 가족도, 심지어 자신도 포기하는 그 시스템은 파괴적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저자는 언제나 그랬듯 답을 내놓지 않는다. 우리가 낭떠러지에 굴러떨어질 때, 유일하게 붙잡을 수 있는 지면이, 공무원이라면, 그것도 노량진이라면, 낭떠러지로 떨어지자.

p****i 2016.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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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만이 정답인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꿈꿀 수 있을까
"공무원만이 정답인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꿈꿀 수 있을까" 내용보기
언젠가 시골 마을을 여행하다가 마을 어귀에 붙은 플랭카드를 본 적이 있었다."000씨 셋째 아들 00시 지방직 9급 공무원 합격!" 그땐 '아니 저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 플랭카드까지 붙여놨나' 싶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과 노량진 풍경을 읽어보니, 과연 플랭카드를 붙일 만한 일이었구나 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54대 1이라는 바늘구멍을 뚫은 자제이니, 경사가 아닐 수
"공무원만이 정답인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꿈꿀 수 있을까" 내용보기

언젠가 시골 마을을 여행하다가 마을 어귀에 붙은 플랭카드를 본 적이 있었다.

"000씨 셋째 아들 00시 지방직 9급 공무원 합격!"

그땐 '아니 저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 플랭카드까지 붙여놨나' 싶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사례들과 노량진 풍경을 읽어보니, 과연 플랭카드를 붙일 만한 일이었구나 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54대 1이라는 바늘구멍을 뚫은 자제이니, 경사가 아닐 수 없는 일이었다.  

 

이 책에서는 9급 공무원 시험 열풍이라는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을 분석하고 42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모은 자료를 토대로 한국의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명문대 학생부터 지방대 학생, 중소기업 노동자, 은퇴한 중년, 주부,

심지어 고등학생까지(이들은 공딩족이라고까지 불린다) 매년 몇십 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1년에 1만 명도 채 뽑지 않는 공무원 시험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 수험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노량진은 '그 자체로 하나의 고립된 섬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속세와 떨어진,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공간이자 공시생들을 대변하는 장소가 되었다.

 

왜 어른들은 '공무원'을 권하고, 아이들은 '공무원'밖엔 답이 없다고 하는 걸까.

언제부터 한국사회에서는 '억울하면 공무원이나 하라'는 말이 진리가 된 것일까.

그 많은 꿈 많던 아이들이 자신의 꿈도 모른 채 안정적인 직업(=공무원)을 갖는 것만이

행복으로 이르는 길이라고 굳게 믿게 된 것일까.

 

아마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만이 일상이 되어버린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온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미래 또한 그럴 것임을 예감하며 일찌감치 꿈을 접고 생존을 위해

각자의 전략대로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의무 같은 게 있을지 모른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진격의 대학교>,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에 이어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를 읽다보면, 지금 한국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미래의 아이들에게 어떤 사회를 물려줘야 할지가 선연하게 보인다.

진짜 잔혹할 만큼 우울한 이야기를,

이렇게 사회학적으로 잘 풀어낼 수 있는 저자 또한 흔치 않을 것이다.(ㅜㅜ)

곪을 대로 곪아터져서 이젠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야할지도 막막한 한국이지만, 

어쨌든 그럼에도 우리는 한국에서 살아가야만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공무원'만이 희망이 된 한국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공교롭게도 대통령 때문에 시국이 어지러운 상황에,

이 책까지 보고 나면 과연 이 나라에 미래가 있을까 싶지만...

비상식적인 일들이 상식이 되고, 모든 기준이 '경제 발전'에만 혈안이 된 한국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c******4 2016.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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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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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 해 대한민국 사회를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헬조선'이었다. 이 책은 이 '헬조선'에서 남보다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닌 '그저 사람 구실하기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말 '여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이 들은 어렸을 때부터 똑똑하단 소리 듣고 좋은 대학 갔지만 취업에 하등 도움 안되는 책들을 읽고 있다간 낙오되리라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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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 해 대한민국 사회를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헬조선'이었다.
이 책은 이 '헬조선'에서 남보다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닌 '그저 사람 구실하기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말 '여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이 들은 어렸을 때부터 똑똑하단 소리 듣고
좋은 대학 갔지만 취업에 하등 도움 안되는 책들을 읽고 있다간 낙오되리라는 두려움에 시험을 준비한 명문대생, 입학한 직후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공무원 준비밖에 할 게 없다'는 말을 들은
'지잡대생', '병질' 당하느니 공무원 되겠다는 '정' 등 다양하게 나누어 볼 수 있으나 '섬'과 다름없는 노량진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 -
이 각오가 극도의 비관과 염세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게 문제다- 를 공유하고 있다.

청년실업과 양극화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88만원 세대> 담론 이후 계속 반복되어온
얘기이기도 하다.
그래도 매일 '44만 5천명'이 노량진을 지나는
오늘 이 책이 묘사하는 현실은 우
리가 풀어 나가야 할 숙제이다."




z***u 2016.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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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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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많은 사람이 공무원이 되고 싶어 하는가?현시점에서는 우문이 아닐 수 없다.답은 간단하다. 그저 내 앞가림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대기업에 가서 퇴직하고 치킨집을 하나비정규직을 전전하다 치킨집을 하나모든 미래가 치킨집으로 귀결되는 사회이곳에서 정상적인 삶을 꿈꿀 수 있는 조건은 단 하나공무원 뿐이다.사회학자 오찬호가 이 책에 담은 인터뷰를 읽다보면속이 답답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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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많은 사람이 공무원이 되고 싶어 하는가?
현시점에서는 우문이 아닐 수 없다.

답은 간단하다. 그저 내 앞가림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가서 퇴직하고 치킨집을 하나
비정규직을 전전하다 치킨집을 하나
모든 미래가 치킨집으로 귀결되는 사회
이곳에서 정상적인 삶을 꿈꿀 수 있는 조건은 단 하나
공무원 뿐이다.

사회학자 오찬호가 이 책에 담은 인터뷰를 읽다보면
속이 답답해지지만
그래도 매년 저들이 겪는 고통, 왜 저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나 또한 저 상황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느낀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언제 무너질지 또 나를 언제 내칠지
내 노후는 과연 평탄할 것인지
늘 마음 한구석에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불안 없는 직장에 다닐 수 있다면
나 또한 일말의 고민 없이 그곳을 선택할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의의처럼 이후의 세대는
공무원 아닌 다른 것을 꿈꿀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s**********8 2016.12.22. 신고 공감 0 댓글 0